현재 매물만 쌓이고 거래가 없는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매물 쌓이는 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제주를 빼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곳으로 하반기 7천여세대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18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130여건의 매물이 올라와 있지만 지난달 거래가 이뤄진 건 1건에 불과하다. 한달간 매매 거래가 아예 1건도 없는 아파트 단지들도 적지 않다. 매매 거래가 실종되면서 대전의 아파트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아파트 매물 증가율을 확인해 보면 대전은 매물이 27.5% 늘어 세종과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매물이 많이 늘었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지며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시장에 내놓은 매물들이 거의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이에 대해 "매수 세력이 없다 보니까 거래량 자체가 지금 줄고 있고 그 다음에 이제 좀 거래가 좀 되고 있는 지역은 급매물로 좀 저렴하게 나온 물건들이 일부 소진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도 대전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만240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23.3% 상승했지만, 대전의 경우 3059건으로 0.2% 하락했다. 전국 시도 17개 시도 가운데 거래량이 줄어든 곳은 대전과 제주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유석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학과 교수는 "다른 지역은 미분양이 늘어나면 오히려 매매쪽으로 수요가 조금 이동을 하는데.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전반적으로 대전의 부동산 시장 특히 아파트 시장은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기대 심리만 팽배해 있다."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이뤄진 대부분 분양 단지들이 대거 미분양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구와 동구를 중심으로 7천여세대 규모의 입주 물량이 풀릴 예정인 만큼, 당분간 대전 지역의 매매와 전세가 동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TJB 김철진 기자
첫댓글 유익한 정보 되시길...
이거 회복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아직은 시기적으로 아니라고 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