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행 장원준.
[경제투데이 온라인뉴스팀] FA ‘최대어’로 꼽혔던 장원준(29)가 결국 두산 베어스를
선택했다.
두산은 29일 “장원준과 4년간 84억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줄곧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장원준은 이제 부산을 떠나 서울로 왔다. 계약 기간 4년, 계약금은 40억이다. 연봉 10억, 옵션 4억으로 소속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아닌 FA 이적으로는 역대 최고다. 또한 역대 투수 최고 금액이라는 기록도 동시에 갈아치웠다.
장원준이 롯데의 88억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뒤부터 각 구단의 러브콜이 있어 왔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장원준의 올해 기록은 10승 9패,
평균자책점 4.59로 2008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경찰청 복무 기간 제외)를 거둔 것을 포함 통산 성적은 85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4.18이다.
장원준의 영입으로 두산은 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게 됐다. 2명의 외국인 선수와 더불어 유희관과
장원준이 포진한 두산은 4명의 선발투수를 확정한 상태.
또한 두산은 장원준의 가세로 선발 후보군 중 1명을 불펜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이용찬, 홍상삼이 군에 입대할 예정인 두산은 불펜 투수들의 공백도 최소화한 셈이다.
따라서 두산은 투수를 추가로
영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룡 단장은 장원준 이외 다른 투수들과 협상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다.
팀 내에 수준급 야수가 많아 보상선수 구성도 쉽지 않고 장원준의 몸값이 높다는 점도 추가 보강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설득력을
더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한편 장원준은 두산 선수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화제다.
장원준은 이날 계약 후 “우선 그 동안
응원해 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야구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 협상과정에서 두산이 정말로 나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두산베어스에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두산베어스의 선수로서 팀의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 팀 우승을 위해 지금부터 바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행 장원준 소식에 누리꾼들은
“두산행 장원준, 대박 쳤군”, “두산행 장원준, 연봉이 어마어마”, “두산행 장원준, 롯데팬으로서 웁니다”, “두산행 장원준, 나이스 투수
보강”, “두산행 장원준, 내년 시즌 기대한다”, “두산행 장원준,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