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개는 대부분 6각형이다.
스피츠 그룹의 개들도 대부분 6각형이다.
8각형은 털이 길고 갈기털이 발달한 진돗개에게서 볼수 있다.
그러므로 8각형은 진돗개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리 다메조 교수는 진돗개의 얼굴은 8각형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관찰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얼굴이 8각형으로 보이는 이유는 두가지로 생각해 볼수 있다.
첫째는 얼굴 길이가 길어서 이다.
모리 다메조 보고서에는 진돗개와 일본개 각 6마리의 얼굴 넓이를 조사한 자료가 있다.
두개최대폭의 최대장의 비(頭蓋最大幅의 最大長의 比)가 바로 그것인데, 진돗개는
평균 55.7이며 일본개는 평균 57.6으로 일본개의 얼굴이 더 넓은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모리 다메조 교수는 진돗개의 얼굴이 일본개에 비해서 좁은 것을 이유로 '혼혈형'으로 분류
하고 있는데, 일본개에 비해서 진돗개의 얼굴이 약간 더 길기 때문에 뺨에서 8각형의 한 변을
형성하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두번째는 8각형이 6각형에 비해서 귀폭과 귀사이가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이다.
8각형으로 보이려면 귀폭과 귀사이가 넓어야 갈기털이 수직에 가까운 모양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얼굴이 넓은 개는 얼굴이 좁은 개에 비하여 귀붙임의 각도가 수평에 가까워야 8각형의
한 변을 형성하는 공간이 생길 수 있어서 8각형으로 보이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모리 다메조 교수는 얼굴이 넓고 체구가 작은 것이 고형이며 일본과 조선의 고유견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구석기시대의 개 두개골이 신석기 시대에 비하여 더 넓다는 것이었는데 그는 일본개의 석기시대의 두개골이 우리나라에 비하여 더 넓어서 일본이 고유형이 더 많은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이 56.7이고 우리나라가 57.1로서 우리나라의 것이 더 넓다는 것을 알수 있다. 모리 다메조 교수의 착각이지만, 그 당시 일본개의 얼굴이 더 넓은 것은 사실이었다. |
주둥이 길이와 귀의 크기는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진돗개의 얼굴이 일본개보다 길고 따라서 주둥이가 길기 때문에 진돗개의 귀가 크다.
진돗개의 귀가 더 크고 귀 사이가 더 넓기 때문에 얼굴이 8각형으로 보이는 것이다.
비슷한 논리로 얼굴이 길면 체장도 길어야 어울리는 것 같다.
일본개는 얼굴도 짧지만 체장비율도 짧다.
그래서 일본개의 체장비율은 100대 110이다.
현행 진돗개의 표준체형은 일본개와 마찬가지로 100대 110이다.
하지만 모리 다메조 보고서에는 100대 110에서 120으로 체장비율이 조금 더 길다.
진돗개의 얼굴이 더 길다면 체장비율도 더 긴 것이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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