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녀온지 한달이 다 되가네요ㅜㅜ
밤비행기로 들가서 호텔이 골프장 안에 있는 외진데라 첫날밤은 호텔 냉장고에 있는 술 다 조지고 잤더랬죠.
호텔방 무지 넓었어요.
목욕탕도 크구요.
근데도 잠자리가 바뀌어서 잠을 잘 못잤어요.
떠나는 날 오전까지 근무하다 왔고
얼마전 산 중고차 써비스 센터에 맡기고 공항갈라 했는데 배터리 방전되 있어서 쌩쇼를 하고 영혼이 나간채 간신히 공항에 갔었거든요.
너무 피곤해 뒤척이다 6시 좀 넘어 눈떠 커튼을 치니 멋진 풍경이 펼쳐 졌어요.
피곤이고 뭐고 완전 기분이가 업 되었죠
설렁설렁 식당가서 아메리칸식 블랙퍼스트 먹
고(담날부터는 매일 김치찌게 시켜먹음) 연습장서 퍼트, 어프로치 연습해 봤어요.
아래 4장중 2장은 공짜로 연습할 수 있는곳.(내가 이 골프장 선택이유-근데 이날만 이용하고 한번도 이용안함.)
그밑 두 사진은 돈내고 연습하는 연습장예요.
공100개 치는데 만원. 무제한 2만4천원.
암튼 퍼트, 어프로치 오랫만에 공치는 건데 무지 잘 되는거 예요.
아 이제 내가 감 잡았구나.
내 이번에야 말로 일취월장해서 돌아가리다..다짐했더랬죠.
but,
그날 첫 라운드.
한국서 온 젊은 커플과 조인 되었더라구여.
(다낭은 2인플레이가 안되요.)
공치는 사람 90프로 한국사람들 이라 앞뒤팀 다 한국사람들이고 좀 밀리더라구여.
커플 여자한명이랑 나랑 내친구.
우린 해외골프 첨이라 동남아오면 황제골프 래며? 여유있게 친대더니 뭐야..
투덜투덜 함시롱 쳤어요.
여긴 2인승 카트에 일인일 캐니인데 캐디는 카트뒤에 서서 타거든요.
모르는 사람들과 공치는 어색함+여독안풀림+게다가 난 카트운전 까지..
안그래도 못치는 나.
공 못치는 이유가 더 플러스되면서 완전
못쳤어요.
아까 연습장서의 나는 오데로 가고 내가 왔더라구여.
여긴 중간에 쉬는거 그런거 없고 18홀 연속으로 치는데 음식주문하면 카트까지 배달오더라구여.
커플 남자가 커피 쏘아서 얻어 먹었어요.
내 캐디가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도 몰랐는데(알고보니 초짜캐디 였음)
담날 그담날 쳐보고 오늘의 캐디가 엄청 못하는 애였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것도 모르고 팁은 젤 많이 주었어요.
사실 공치고 돌아오다 잠깐 딴생각해서 카트를 정원에 쳐박아 버려서 많이 줬어도 미안했어요.
아주 가지가지했지요ㅜㅜ
첫날 공개판치고
라운드 후 씻고 그랩택시 불러저녁 먹으로 식당갔죠.
관광객들에게 무지 유명한 현지식당 "마담 란"
근데 음식을 잘못시켜 실패.
종업원한테 물어봐 추천해준 쌀국수는 선지한덩어리, 족발 한덩어리 들어간 뜨악한, 내가 생각한 쌀국수가 아니었고.
분짜는 고수 빼달란 소리를 안했는데 그냥 섞어버려 골라내기 바빴고.
블로그에서 개맛잇다며 강추해서 시켜본 그린 홍합요리도 내스탈 아님.
주문을 잘못해서 다 실패.
식당만 이국적이고 이뻤어요.
담날 라운드 11시쯤.
다행히 이슬비 부슬부슬오는데 전날 엄청타서 피부가 아팠는데 을매나 다행인지.
그러고 보니 다 모두 꽁꽁싸매고 치던데 나만 맨살 다 드러내고 치더라구여.
(그즈음 날씨는 한국 초여름 날씨.
정말 최고의 시즌였어요.)
둘째날은 싱가폴서 온 부부와 한팀.
이번에 내 캐디 진짜 라이도 잘 봐주고 내가 공 못칠때마다 언니 화이팅! 이란 말 해가며
정말 화기애애한 라운딩.
이번엔 싱가폴 아저씨가 콜라 다 돌림.
암튼 또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라운드.
느끼한 한국아자씨 걸리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이틀연속 건전한 커플들과 쳐서 다행이었어요.
캐디들은 넘 감동. 물에 빠진 공도 주워주더라구요.
근데 난 공을 어제보다 더못치고. 글서 캐디한테 스코어 적지말라 했죠.
카트 열심히 운전하다 보니 나 한국 들가면 운전 연수해야 하는데 (장롱면허 27년 . 중고차 사놓고 운전못해서 모셔만 놓았더니 한달동안 두번 방전되었어요.)운전만 늘었어요.
공 안맞는 거 이게 뭐라고 은근 스트레스받아 그날은 한국식당 가서 삼겹살에 소맥말아 먹었어염.
이번 베트남 여행 식대 중 제일 비싸게 나온집 이었네요.
여기까지는 맛있게 먹은 후기가 하나두 없네요.
이제 담날부터는 꿈에도 나오는 인생쌀국수.
관광객놀이도 있는데 올만에 쓸래니 기빨리네요.
첫댓글 달곰님 미모에 ~~^^..골프여행기 잘 봤습니다 ..여튼 나가면 좋은거져 ㅎㅎ
ㅎㅎㅎ넘 잼나요^^
찌그러진 캔들이 정겹네요~!!
여행기 재밌어요! 부럽습니다~~
달곰님 완전 미인이세요~^^
달곰님덕분에 즐거운경험 하고갑니다ㅎㅎ넘 미인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