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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모건스탠리가 투자자의 손실을 상가 임차인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게 점포주들의 불만이다. 이들은 올 3월 서울스퀘어 건물주를 상대로 불공정한 계약이므로 무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용산 아이파크몰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세입자와 협의없이 연 1.5%씩 자동인상하도록 한 약관이 불공정하다며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양동원 서울스퀘어 상가번영회장은 "빌딩의 상주인구가 목표치보다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해 임대료를 내려달라고 3년전부터 요구했으나 계약에 날인을 했고 이를 바꾸면 펀드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구실로 이를 묵살해 왔다"며 "공실의 책임은 점포주에게 있는 게 아니라 빌딩 관리자에게 있음에도 빚더미에 앉은 점포주에게 투자 손실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울스퀘어 빌딩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상가의 경우 대개 5년 임대차 계약을 맺는데, 계약 당시의 조건을 기간 만료 전에 임의로 변경하는 건 원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일시적으로 발생한 공실을 채우기 위해 임차인 모집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므로 상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대형 오피스빌딩 공실대란
건물주와 임차인의 마찰은 계약상 문제이기도 하지만 오피스 빌딩의 치솟는 공실률과 연관된다.
도심의 대형 오피스빌딩은 최근 1~2년 사이 한꺼번에 준공되면서 공실 대란을 빚고 있다. 글로벌부동산서비스회사인 DTZ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내 연면적 5만㎡이상 대형 오피스빌딩의 3분기 평균 공실률은 10.3%로 조사됐다.
도심 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건 외환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여의도권역과 종로구와 중구 등의 도심권역의 공실률은 각각 18.3%, 10.5%에 달한다.
공실률이 뛰면서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내리거나 1년에 2~3개월 무료 임대조건을 제시하며 임차인 모시기에 혈안이 된지 오래다. 이처럼 공실률이 높아지자 상가 임차인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계약 당시보다 빌딩의 상주 인구가 크게 줄었음에도 임대료를 매년 올려받고 있다는 불만들이 터지고 있다.
한 외국계 부동산컨설팅 회사 관계자는 "오피스 빌딩이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었던 4~5년전부터 신축이 한꺼번에 몰렸고, 지난해부터 속속 준공이 되자 이젠 과잉공급 현상을 빚고 있다"며 "공실률은 당분간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ㅇㅇ
잘봣습니다.
잘봤어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