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휴가철 피크 중에 피크!
은근히 떨면서 속초를 향했습니다. 자리가 있을까?
바다캠프나 솔밭 갈까 아니면 설악C지구 야영장??
뉴스에서는 동해안 이상 저온 현상으로 해수욕장에 사람이 없다는데...
그래도 왕 피크 타임 인데... 바다 보다는 설악산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을 거야
통밥 굴리며...
결론. 설악C지구 야영장. 어쨌든 자리는 있다! 입니다.
8월 1일 새벽 4시 출발
서울수색-올림픽대로-서울춘천민자고속도로-춘천-중앙고속도로-홍천-인제-미시령민자터널-설악C 도착
도착시간 7시 ㅋㅋ Door To Door 3시간만에 도착. (서울 시계에서 속초 시계가 아니라 집에서 캠핑장까지)
설악C지구 야영장 풍경
우잉 좀 바뀌었네!
우선 요금체계가 좀 바뀌었습니다. 여름철 이용객 불리한 방향으로!
피서철 15% 정도 더 비쌉니다.
어른 둘, 어린이 하나, 주차료 이틀 합쳐서 1만5천원.
들락날락 할 때마다 표검사 (들어올 때 뿐만 아니라 나갈때도..)
공동 주차장 주변 모두 바닥에 사각 나무테두리로 평평하게 잔디밭 만들어 사이트 구축할 수 있도록
정비되었습니다. 올해 만들어져 잔디가 충분히 자라지는 않은 상태 입니다.
넒은 야영장이면서 예전에는 막상 안락한 잠자리를 만들 완전한 평지가 드물었는데 아주 좋아졌습니다.
그외 오토캠핑 용으로 차한데 주차장 + 사이트 세트로 오토캠핑다운 지역도 있습니다.
주차장 주변이든 오토캠핑용으로 만든 곳이든 사이트 크기는 같습니다.
등산용 소형 텐트 2개 치거나 오토캠핑 텐트 하나 칠 수 있는 정도, 리빙쉘 하나 딱 들어갈 크기이고
좀 긴 텐트면 삐죽 튀어나올 정도입니다.
타프 공간은 나오지 않습니다. 주차장-사이트 뒤쪽으로 대부분 공간이 있으므로
뒤쪽으로 타프를 치면 될 것 같습니다.
취사장도 모두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신축 취사장 이외에도 예전의 낡은 취사장도 모두 장수방화동에서 사용하는
취수대로 교체하고 새단장 되었습니다.
전기도 공식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였고 하루 요금 2,000원 입니다만,
여전히 콘센트가 근본적으로 부족합니다. 꾸역꾸역 연장하여 전기 쓰시는 분들도 계시고
전기요금 2000원 "선언"만 해놓고 받으러 다니는 모습은 본적 없습니다.
샤워장도 샤워장 이용시 1,000원 관리실(입구에 있는거)에 내고 쓰라고 되어 있는데,
3~4 곳의 개방된 샤워장 이용하면서 관리실까지 돈 내러 가시는 분은 아무도 안계시고요 ^^
사이트 사이 사이 나무도 심어 놓았는데
아직 그늘을 드리울 정도는 아니고 4~5년 지나야 역할을 할 것 같네요.
잔디는 2~3년 지나면 빼곡해 질려나.. 아님 장수처럼 있던 잔디도 죽으려나 ㅋㅋ
설악C는 이용객이 그리 꾸준한 곳은 아니라서 잔디는 잘 자랄 것 같습니다.
이상 새단장한 설악C 야영장 소개고요, 대체로 만족합니다.
설악C 단점은 눈 앞에 계곡물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라는 거
그거 하나죠. 아참 바람 계곡이기도 하고요~
여름철에는 바람 그리 불지 않나봐요? 봄에 갔을 때는 바람 장난 아니던데..
한 가지 자리잡는 노하우
토요일 교체 인원이 많습니다. 주중에 놀러와서 토요일 철수하는 사람들과
토요일 도착해서 다음 주중에 돌아갈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저는 토요일 아침 7시에 도착해 아주 좋은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는데,
토요일 오후 들어 빈자리가 많이 생기고 새로운 얼굴들로 많이 교체되더군요.
좋은 자리 없어도 조급해 하지 마시고 기다리면 토,일요일 오후에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휴가철에도 어쨌든 자리 있고요, 그렇게 번잡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솔직히 장수방화동은 휴가철이면 완전 시장바닥인데..
여긴 좀 한산해 보입니다.
일요일 돌아오는 길 ~ 흐미
밤 8시 출발 ~ 미시령 터널 이용하는게 아니었는데..
(양양가서 한계령 넘을까~ 하다가 한계령 돌아가는 것도 40분 이상 걸리지...
넘는것도 피곤해 걍 미시령터널 가자 했으나..)
미시령 터널 지나면 아직 편도 1차선 구간이 남아 있지요.
한계령 갈라지는 길까지 상습정체구간 1시간 이상 ..,
홍천 가까이 상급 정체구간 또 1시간(홍천 도심으로 우회길 선택해서 좀 나았지만),
홍천 지나 중앙고속도로-춘천고속도로 타려 했으나
"가평에서 화도IC 까지 정체" 안내보고 (뭐야 사실상 전구간 정체네)
그냥 44번-6번국도 계속 달려,
역시나 양평 인근 또 상습정체구간 1시간
이래저래 총 5시간 반 소요되었습니다.
그나마 6번 국도가 나은 편이었다네요.
춘천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 보다는!
참 동해안 이상저온 현상 실감 나더군요.
밤에 야침 누워있으면 춥습니다.
비박(비부악:bivouac)시 침낭 없으면 담요 정도로 못견딜 정도였고요,
해수욕장 바다 들어가는 사람 별로 없었습니다.
날씨야 구름 걷히면 순식간에 돌변하는 것이지만,
참고하세요.
첫댓글 저도 작년에 미천골근처에서 헤매이다 결국 설악들어갔었습니다...물놀이야..조금 이동하여 방문모드로 계곡과 해수욕장 찾아가면되고요...후회없는 캠핑이었던 기억이나네요..설악산케이블카와..오색약수,양양시골장터등이 생각납니다...유익한 정보...감사드립니다...^^
저와 같은날 계셨네요. 전 그렇게 사람많고 각양각색인 곳은 첨 봤습니다. 늦 가을 쯤 다시한번 가려구요^^ 제가 올때 미시령 넘어 서울-춘천 고속도로 탔다 낭패본 1人 이랍니다.ㅋㅋ
자세한 정보 감사 합니다. 큰 도움 되겠네요..
그래도 어딜 다녀봐도 이곳 만한곳 없습디다. 화장실청소 수시로 해주고 사이트가 꼭 내 집 정원같은 느낌은 잊을 수 없는 곳이죠. 그래도 국내 제일의 국립공원 야영장인데... 야영장에서 5분정도 거리에 노천 온천이 있다는 사실... 동네 사람들끼리만 암암리에 이용하는데 우리 회원님들께 살짝 tip을 드리죠 답글 주시면 살짝 귀뜸해 드릴께요
ㅎㅎㅎ 거길 아시네요...현지인도 잘 모르는 곳인데....그 온천이 유황온천입니다. 국내에서 몇개 안되는....^^
영동지방 이상저온 현상이 있어 시원하게 보내셨겠네요^^
저도 7.31~8.2까지 있었습니다... 많이 변했더군요... 시설 좋게.... 그 넒은 곳이 꽉 찬 모습이..^^ 일욜날 늦은 밤 11시에 출발.. 미시령터널 넘어..춘천까지 1시간 30분만에 왔네요....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후기 올려야 하나...쩝..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앞으로도 즐캠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진도 몇장 첨부해주시는 센스?^^ 하여튼 좋은정도 감사합니다 공사들어간 뒤로 설악산 다녀오신 후기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많은 도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