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식 2.3 LE 47000 (5단 미션. 4단은 센서 위치가 안드로메다라고 하네요.)
오늘 게시판에 센서 청소하신 글이 올라와서 보고 따라서 질렀습니다.
센서 청소가 킬로수 많은 차들에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저와 비슷한 킬로수 작업도 있네요.
제 세븐이도 저속에서 변속 충격이 있고, 방지턱에서 감속하면 뒤에서 갑자기 당기는듯한 킥다운이 있어서
항상 운전할 때마다 신경이 쓰였더랬지요. 특히나 저는 엑셀을 살살 밟으니 더 자주 심하게 겪고 있었지요.
우선 결과부터...완전히 달라집니다. 센서에 오염도 거의 없었는데...신기하네요.
동네를 저속으로 슬슬 돌면서 가속, 감속을 해봤습니다.
그렇게 티나던 변속 충격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부드러워집니다.
완전 못 느끼는 정도는 아니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작업 내용 : 처음 작업에 1시간이 안 걸리네요. 다음엔 30분 미만일듯..
0. 준비 및 주의사항 (저처럼 초보이신 분들을 위해)
- 작업 전에 벨트나 지퍼, 금속 징이 안 박힌 옷으로 갈아 입으세요. 휀다에 스크레치 작렬하는 수가 있습니다.
- 돗자리 뒷면처럼 단색으로 된 작업판을 준비해서 공구를 펼쳐두세요. 작업 후 보닛 닫기 전에 공구 확인하기 좋아요.
보닛 안에 공구를 둔채로 닫거나 그대로 운행하면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릅니다.
- 작업 중 분해한 부품이나 볼트는 작업판에 내려두세요. 아래로 떨어지거나, 잃어버리면 난감합니다.
- 작업판~보닛 사이에서 공구를 들고 이동할 때, 공구를 꼬~옥 두손으로 잡으세요.
잘못해서 떨어트리면 역시 휀다에..ㅜㅜ
- 볼트 풀 때나 잠글 때, 손가락으로 안되는 정도까지 공구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손가락으로 합니다.
공구에서 볼트가 떨어지면 찾기도 힘들고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볼트 찾으러 차 아래로 기어 들어갈 각오는 필수입니다.
- 필요 공구 : +자 드라이버, 소켓 라쳇(깔깔이), 소켓 드라이버, 10mm box소켓, 랜턴, 플라이어(뻰치), 깨끗한 휴지나 천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DFF4253CFDD9139)
- 작업할 전체 순서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12E4053CFDF8A1D)
1. 배터리 (-)극 탈착
앞에 작업하신 분의 조언입니다. 이유는 이해 못하고 그냥 볼트 풀고 옆으로 빼놨습니다.
(김정범님의 설명 : 커넥터 탈착 시 이상 전류에 의한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AF83E53CFE04708)
2. 흡기 자바라쪽의 배관 탈착
플라이어(뻰치)로 고정링 물어서 빼고, 돌려가면서 빼면 쉽게 빠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3DC4B53CFE18B26)
3. 스로틀쪽 자바라 분리
간단히 고정용 밴드 볼트 풀고 위 아래로 흔들면서 빼면 쉽게 빠집니다.
처음 빼시는거면 약간 눌려서 잘 안 빠질 수 있는데, 위 아래로 흔들면서 눌린게 풀리면 잘 빠집니다.
손으로는 여간해서 안 찢어지니 안심하고 빼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D614F53CFE21C16)
4. 흡기 필터 커버 분리 : 필터 교환 DIY 글/사진 참고
바깥쪽은 클립으로 2군데 걸려있고, 안쪽으로는 고리로 3군데 걸려 있으니
클립을 빼고 슬슬 흔들면서 바깥쪽으로 빼면서 살짝 들어올리는 기분으로 분리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C044953CFE3EA0A)
5. 커넥터 받침 분리 : 흡기 커버 분리해도 이거때문에 분리 안됩니다.
사진처럼 커넥터가 본체와 연결되어 있어서 흡기 필터 커버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케이블 타이를 끊자니 다시 연결하기가 안 좋고... 사진처럼 볼트를 하나 풀어주세요.
다만 드라이버 형태로 box 렌치를 쓰는게 아니면 좀 어렵습니다.
그러면..케이블타이를 끊거나 불편한대로 그냥 작업하거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98C4D53CFE600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0A34A53CFE6AB11)
6. 센서 주변 청소
사진에서 센서 위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녹색으로 커넥터처럼 생긴게 센서입니다.
앞에 글에서 센서 뺀 구멍으로 이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라는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센서 근처에 먼지나 여러 찌꺼기가 많으니 물티슈로 한번 닦아주세요.
7. 센서 분리
순서는 상관없겠지만 먼저 쉬운 뒤쪽을 청소/체결까지 한 후에 앞쪽을 하는게 좋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B8C4F53CFE7822E)
10mm 고정 볼트에 라쳇렌치(깔깔이)를 걸친 채로 찍은 사진입니다.
저렇게 작은 라쳇이 있으면 굳이 배터리 안 걷어내고도 작업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라쳇은 마트에서 2~3만원 주고 산 라쳇세트에 있는 녀석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38B3F53B597BF11)
센서는 안쪽으로 3cm정도 길이가 박혀 있습니다.
입구의 2mm정도 고무 패킹만 빠지면 쑥 빠집니다. 천천히 앞뒤로 밀면서 천천히 뽑아주세요.
설마 저 가느다란 전선을 잡고 뽑으실 분은 안계시겠지요.
초록색 몸통 잡고 뽑으세요.
전선 당겨 뽑다가 커넥터에서 전선이 빠지기라도하면, 내 영혼도 같이 빠져나갑니다.ㅜㅜ
주변에 먼지가 많아 센서 나올 때 구멍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6번에서 주변 청소를 하셨어도 천천히 뽑으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7254953CFE7BA36)
8. 센서 청소
제 세븐이꺼는 별로 오염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던데요. 여튼 뽑았으니 잘 닦아 줍니다.
전 물티슈로 턱진 모서리에 끼인 것까지 싹 닦고, 먼지 안나는 헝겁으로 물기까지 닦았습니다.
센서 앞쪽에 작은 점 같은게 있는데 이게 무슨 역할인지 궁금하네요.
이거 건드려도 되는건가?!...에이 몰라..하면서 열심히 닦았습니다. (구동 문제 없었으니 안심 ㅎㅎ)
9. 센서 체결
먼지가 구멍으로 들어가지 않게 구멍 주변을 손가락 끝으로 구멍에서 바깥쪽으로 조심스럽게 다시 닦았습니다.
센서를 구멍에 넣고 살살 비틀면서 고무 패킹까지 들어가게 넣어주고, 볼트 구멍을 맞춥니다.
볼트를 손으로 최대한 조여주고, 마지막에 라쳇으로 조입니다.
본래는 볼트 풀리지 말라고 발라둔 녹색 록타이트가 있어 처음 풀 때는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만,
조일 때는 너무 세게 조이면 센서 브라켓이 변형되서 오일이 샐 것 같아서 손가락 끝으로만 라쳇을 돌리고
마지막에 손으로 잡고 30도정도 더 돌려서 체결했습니다. 그 정도도 상당히 빡빡하게 조여집니다.
진동에 풀릴까 걱정이라 다음에 록타이트 사서 발라줘야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8454853B5A20E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4B34A53B5A2442A)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2383F53B597EE14)
10. 조립
순서는 역순이 아닙니다. 작업이 편하도록 순서를 짜봤습니다.
흡기 필터 커버와 커넥터 받침 체결 -> 스로틀과 자바라 연결 및 밴드 볼트 조임
-> 흡기 필터 커버 고리 및 클립 체결(위치 잘 맞추세요.) -> 흡기 자바라쪽 배관 재연결 및 고정링 재위치
-> 배터리 (-)극 재연결 (배터리 연결 시 찌직~스파크에 당황치 마시고 한번에 끼우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67E3853CFECEC05)
11. 시운전
KEY ON하면 2~3초 정도 위~잉하면서 뭔가 구동하는 소리가 납니다.
KEY LOCK으로 갔다가 다시 해도 또 나네요...뭔지 모르겠습니다.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밍밍구리님의 조언 : ABS 잡히는 소리로 정상이라고 합니다.)
시동을 걸면 느낌표 체크등과 VDC OFF, SLIP등이 켜집니다.
앞에 분들이 알려주신 내용이니...당황하지 않고...딱...부~ㅇ
혹시 몰라서 천천히 주차장을 돌고 다시 동네 한바퀴...
소음 좀 커지고 약하게 쇠갈리는 소리 등이 새롭게 들리네요.
망가지는 걸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몇백미터 가니 소리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경고등도 다 꺼졌습니다.
12. 결과 : 대만족
변속 충격 확 줄어든거 느끼느라 다른 분들이 느끼신 진동 감소 등은 신경 못 썼네요.
다만, 혹시나 해서 계속 지켜본 RPM은 청소 전에 평소 드라이브 안정된 상태에서
딱 750이던 것이 약간 더 내려갔습니다.
RPM 관련해서 너무 내려가는 것도 안좋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RPM 보정을 다시 해줘야할까...고민되네요.
(ECU Reset과 RPM 보정 후...마나님 운전이 더 많아서 마나님 세팅으로 되었네요.ㅜㅜ)
이상 초보 세븐이의 미션입출력센서 청소 경험이었습니다.
저거 하면 변속 충격이 정말 없어지나요? 제 뉴아트도 변속 될 때 약간 울컥 거리는데~~
변속충격은 원인이나 개선방법이 많은거 같습니다. 제 경험이나 다른 글봐서 이 작업은 센서 노이즈 개선이나 재학습의 효과로 생각합니다.
산수님의 세븐이 변충 원인이 무엇이든 따로 비용아나 큰 노력이 드는 것이 아니므로, 비타민 먹인다 생각하시고, 주의사항 잘 챙겨서 도전하시길 추천합니다.
5번 정독하고 해볼라고 합니다^^ 소캣라쳇 같은제품 살라는데 어떤 제품인가요? 완전 초보라 보쉬가 비슷하긴 하네요
10미리 볼트로 기억합니다. 다른 분들 글 찾아보시면 사이즈 있을겁니다.
배터리와 받침 분리도 굉장히 쉬우니 배터리 분리 후에 작업하시면 좋습니다.
@조현민[아산/천안] 아^^ 사이즈는 아는데 저 라쳇세트가 좋아보여어요 구매할라는데 같은 제품이 없어서요ㅎ
저도 이거해보려고 깔깔이하고 10미리 복스 준비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DIY 미션 입출력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