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5(목)
인천둘레길 12코스 & 인문로드를 걷다.
< 참여 : 2명/ 바위솔, 빗방울>
아래의 글과 사진은
바위솔님이 직접 카페에 글을 올릴 수 없는 관계로
제가 바위솔님의 블로그에서 펌하여 올립니다.
※ 아래 사진 기록 중,
중간 중간, 바위솔님 모습은
제가 찍은 사진을 끼워 넣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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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위솔
2024년 4월 25일 (목) 촬영
동인천 역 북광장
12시에 지기님을 만나 인천 둘레길 12코스를 걸었다.
걷는 사람 하나 없는 전통 혼수 거리라고 이름 붙여진 옛 중앙시장으로 들어섰다.
이렇게 사람들이 없을 수가 있나.....
아무도 없는 시장 거리에서 만난 금낭화가 반가웠다.
길 건너편은 창영동 헌 책방 거리이다.
12코스는 전철 아래를 통과해서 경동 사거리 쪽으로 가야 한다.
잇다 스페이스 갤러리를 지나
옛 가구거리를 지난다.
인천 최초의 백화점인 항도 백화점이 있었던 건물.
싸리재 찻집과 오븐 마루 치킨 집을 지나면,
기독병원 사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긴 담 모퉁이로 간다. 입구에는 개항 돈가스점이 생겼다.
긴담을 이룬 축대에는 애기 누운 주름 꽃 (해란초)이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
옛 인천시장 관사였던,
긴 담 모퉁이 집을 들어갔다.
엘리자베스 키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방.
일제강점기 당시에 지은 주택의 천장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천장을 개방해 놓은 방.
정원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는 방 등을 돌아 보고,
정원에도 나와 봤다.
무너져가고 있는 옆집.
정원에서 피어난 모란과 철쭉.
신흥동 옛 시장 관사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경 건축되었다.
1930년대 문화주택의 전형적인 건축 공간 구조를 간직하고 있으며
단순히 일본인이 살았던 적산가옥이란 인식을 넘어 건축사적, 주거사적 가치를 지닌 근대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시장 관사와 일반 시민 생활주택으로 사용된 시기의 삶과 애환이 담긴 추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개항 이후부터 현재까지 신흥동 옛 인천시장 관사를 포함한 주변 지역 변천사와
시장 관사에서 주민 사랑방과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긴 담 모퉁이 집을 소개한다.
긴 담 모퉁이 집 (신흥동 옛 시장 관사)
1938년경에 건축된 신흥동 옛 시장 관사는
인천광역시 중구 답동로 12번 길 10(신흥동 1가 19-7)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회색 단독주택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2층 구조 주택에 서구식 근대 건축 요소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양식의 주택을 이른바 '문화주택'이라고 불렀다.
해방 후 1954년부터 1966년까지 인천시장 관사로 사용되다 송학동으로 시장 관사를 옮기면서 다시 민간인에게 귀속되었다.
1977년 이경부씨에게 매각되어 가정 주택으로 이용되다가 지난 2020년 인천광역시가 매입,
2023년 신흥동 긴담 모퉁이 집으로 개관하였다. - 현지 설명문 -
사전에 신청하면 2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방.
2층에 있는 다다미 방.
멍 때려도 되고, 독서도 할 수 있다.
2층에서 본 풍경.
창밖과 안의 서까래.
2층에 있는 골방
옛 시장 관사 앞 골목에는
THE OPENING PORT라는 카페가 있다.
한옥, THE OPENING PORT 카페의 대문.
내부 모습.
이곳에서 커피와 빵 한 개를 먹었는데, 가격이 비쌌다.
카페에서 나와 신포동으로 가는 길.
성당도 들렀다.
답동성당.
성당을 나와 신포시장으로...
신포시장.
신포시장 안 조형물
19세기 말에 처음으로 중국인이 신포동 푸성귀 전이란 상점을 열었다.
일단 점심을 먹고(갈비 우거지탕),
감리서 터를 지나...
홍예문.
홍예문 축대에도 혜란초가 무성하다.
자유공원 인천 기상대 입구.
송월 장로교회로 내려가는 길.
송월교회 아래는 동화마을 벽화거리다.
누구세요?
나, 관우야.
중국의 절인 의선당 지붕의 잡상.
의선당 벽에 그려져 있는 팔선도.
의선당의 내부.
차이나타운.
삼국지 벽화 거리
관우상.
연오정의 편액은 검여 유희강이 썼다.
석정루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으로 올라가는 길에 핀 겹벚꽃.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제물포구락부로 내려가며...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愛집을 보고,
이음1977 주택으로~
개항장 이음 1977주택.
이음 1977은 한국 근대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수근 건축가의 설계를 기초로 하여 1977년에 준공된 근대건축자산으로,
개인의 단독주택으로 이용되던 공간을 인천도시공사가 매입,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 조성을 완료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이음 1977 정문 입구.
1층 거실.
거실에서 보이는 부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음 1977 스케치 - 作 김영옥.
중국 정원.
매발톱.
둥굴레
철쭉.
자장면 박물관을 지나
종착점, 인천역에 도착하며
인천둘레길12코스를 마친다.
(걸은 길 / 총 6.6km )
작성자 : 바위솔
첫댓글 바위솔님,
혼자 걸을 빗방울을 생각하니
같이 걸어야겠다 하고 나오셨다
하신 말씀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둘레길 수료하고도
여러번 걸었지만
코로나 이전이었기에
바뀐 코스가 약간 헷갈렸는데
바위솔님 덕분에
헤매지 않고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긴담모퉁이 길의 빵집 카페에서
비싼 빵과 커피 맛도 보고,
맛집 푸짐한 점심도 고맙습니다.
바위솔님,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개항장길 걸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울적해 지는거 같아요 빛나고 번성했던 시간들이 빛바랜 앨범처럼
애잔함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옛 추억 생각하며 다시 걷고 싶어요
사진 감사합니다~^^
역사를 알고 걷는 것과
그냥 길을 걷는 것과의 느낌 차이가 많이 다릅니다.
바다와 접해 있던 개항장 길은 일제강점기 그대로의 모습들이 그 자체가
아트 갤러리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뭉게구름님,
다음에 다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