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
- 시 : 돌샘/이길옥 -
탄 찌꺼기로 얼룩진 얼굴
깊은 주름의 갱도를 따라
탄맥을 더듬던 시커먼 세월이
선홍의 폐를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줄
알기나 했을까.
어둠이 매몰된 지하
180m 막장에서 몸서리치는
굴착기의 경련을 팔뚝에 걸치고
앞날의 허기를 메우기 위해 마신 탄가루가
허파에서 탄광으로 되살아날 줄
생각이나 했을까.
두더지 생활 35년에 얻은 진폐증
콜록거림에 딸려 나온 가래가
피 흘림 할 줄 상상이나 했을까.
서서히 서서히
석탄 되어가는 줄 짐작이나 했을까.
첫댓글 감사 합니다 샬롬 !!
즐거운 불금 맛과 멋 향기로 보람 되시고...
항상 건강 하시고 편안 하시며 웃는 인생 행복 하세요~
봉황덕룡 선생님, 매번 함께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 주시어 가슴 깊이 간직하렵니다.
행운이 가득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건승하셔요 잘보고갑니다
중년 나리 님, 마음 주시어 고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슬픈 시입니다.
주위에 그런분이 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일만 전세창 님, 댓글 고맙습니다.
우리의 나날은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장소가 어떤 곳이던지 노동이 있고 노동의 결과로 서서히 망가지는 몸을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몸부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