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문명은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업적들을 이뤄냈고 그중엔 그 시대의 과학력과 기술력을 초월한듯한 모습을 보여 외계인 문명 혹은 고문 설을 만들어내게 했어.
오늘은 시드마이어의 문명5에 등장하는 불가사의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 이중에선 아직도 많은 부분이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인 것이 많으니 100% 확증된건 아냐
1.파라오의 거대한 무덤 피라미드
"오, 그대에게 찾아온 죽음의 고통이 나의 육체에 들지않기를, 나는 템 신으로서, 하늘 꼭대기에 거하며, 영원히 모든 신과 함께 하는 힘이 나를 보호할지니." -by 사자의 서
불가사의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야.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건 아마 기자 지역에 있는 쿠푸왕의 대피라미드일거야. 이 거대한 구조물은 파라오의 무덤이 되기 위해 건설되었고 수만명의 인부가 정말 오랜 시간동안 건설해야 완성됫지. 너무나 오랜시간이 걸려서 자신의 피라미드가 완성되는걸 보지못하고 죽은 파라오도 많아.
피라미드의 건설 장면을 떠올려보라하면 뜨거운 사막의 태양 아래 수만명의 노예들이 채찍을 맞아가며 거대한 벽돌을 끄는 것을 상상하는데 이건 사실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 피라미드는 그러니깐 '고대 이집트판 뉴딜정책'이야.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의 축복 덕분에 사막에서도 엄청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는건 알고 있을거야. 하지만 이 나일강이 범람하는 3~4개월의 시기동안은 농사를 짓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굶주릴 수 밖에 없어. 이때 파라오가 그들을 고용해서 임금으로 노동자의 가족 수만큼의 식량을 주고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 투입시키는거지.
더군다나 피라미드 건설에 참여하는건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었어. 이집트인들은 내세를 굉장히 중요시해서 장례를 엄중하게 치뤘는데(미라 제작같이 말야) 귀족이나 고위관료가 아닌 평민들은 보통 미라도 만들지 못하고 그냥 장신구 몇개 붙여서 사막에 묻어버렸거든. 근데 피라미드 건설에 참여하면 나중에 파라오가 내세에 자기에게 잘해줄거라고 믿었거든. 단지 노예만 갖고는 이런 정교하고 장엄한 건축물을 만들기는 힘들어. 그런 의미에서 이런 파라오의 정책과 이집트인들의 신념이 이런 장엄한 기념비를 만들 수 있었을거라 생각해
아 그리고 피라미드는 그리스 말이야(정확히는 피라미스에서 온 말이지 피라미스는 피라미드 모양의 의식용 과자래ㅋ) 이집트말로 피라미드는 메르(m`r)라고 한데. 피라미드에 담겨 있는 천문학적 기술력은 너무나도 유명하니 패스할게ㅋ
2.바빌론의 공중정원
"만에 하나 인간이 신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면, 그것은 서늘한 아침 정원에서 일것이다." -by프랭크포트 무어
공중정원은 거대한 건물을 비브라늄을 사용해 반중력장을 형성했고 이를 통해 공중에 띄워서 외적의 침입을 막아내...는게 말이되냐;; 많은 사람들이 공중정원이란 단어를 마치 낙스라마스 나 천공의섬 같이 공중에 떠있는 정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정원이 높은 곳에 있다는 뜻이야ㅋ 그런 SF적인 요소는 업ㅋ엉ㅋ
그렇다하더라도 공중정원은 바빌론의 과학력과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야. 공중정원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자신의 왕궁 옥상에 지은 정원인데 그 높이가 25m였다고해. 그러니깐 8~9층 높이의 건물 옥상에 정원을 꾸며놨다는거지. 여기서 공중정원의 불가사의를 볼 수 있어. 정원을 가꾸려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데 기원전 600년경 기술력으로 도대체 어떻게 그 높이의 옥상에 물을 대량으로 원활하게 공급했냐는거지. 이것에 대해선 아르키메데스의 나선펌프를 이용했다 혹은 큐브를 사용했다 등 별의별 추측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어.
공중정원은 기원전 538년 페르시아가 바빌론을 침공했을때 파괴되었다고해
3.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사원
"인간이 숲을 동경하는 이유는 그저 숲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오래된 숲의 고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기에 존재하는 무엇인가가 사람의 지친 영혼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회복시켜주기 때문이다." -by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아르테미스 사원은 기원전 880년경에 에페소스를 점령한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가 세웠어. 에페소스 부심쩌는 에페소스인들을 꼬시려고 만들었다나? 아르테미스 신전은 고전시대에 건설된 가장 큰 신전이었어. 우리가 헉시발존나크네 하고 놀라는 파르테논 신전이 길이가 60m,폭 30m였던데 반해 아르테미스신전은 무려 두배인 길이 120m, 폭 60m였다고해 비교해보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신전이었던거지. 더 대단한건 그렇게 거대한 신전을 순수하게 대리석만을 사용해서 만들었다는거야 좀쩌는듯;;
아르테미스 신전은 에페소스인들의 최후의 피난처였어. 페르시아가 에페소스를 공격했을때 주민들은 아르테미스 신전으로 달려가 기둥에 매달려서 "여긴 성역이다!"라고 외치면 페르시아인들도 그들을 해치지 않았데. 페르시아인들도 아르테미스를 숭배했기 때문이었어. 그외에도 망명자나 범죄자들에게도 아르테미스 신전은 합법적인 피난처였다고해. 심지어 일베게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찡들에게도ㅋ
이런 아르테미스 신전은 응뚱한 수난을 당하기도해. 알렉산더 대왕이 태어난 해인 기원전 356년, 아르테미스 신전엔 큰 불이나. 방화범은 헤로스트라투스 라는 놈이었는데 이새끼가 좀 또라이인게 "나쁜일을 하려면 후세에까지 알려질 정도로 악행을 저질러야함!" 하고 신전에 불을 질렀데. 아마도 그는 목적을 달성한거 같아. '헤로스트라톤'이라는 말은 '악명 높은' '미친' '저주받은' 이라는 뜻으로 남아있거든ㅋ 어찌됫건 신전을 재건하기 위해 에페소스인들 전부가 하나가 됫어. 부자든 가난뱅이든 그들이 가진 돈을 사원재건에 기부했고 마치 우리나라가 IMF를 겪을 때 했던 '금모으기 운동'처럼 여자들은 보석들을 모아 팔기도 했지. 이후에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에게 승리를 거두고 건설현장을 둘러보면서 "내 이름 따서 신전하나 만들면 재건비용 전부다 대겠음ㅋ"하고 제의를 하지만 에페소스인들은 아르테미스부심이 쩔어서 '아르테미스외에 다른 신이나 왕을 모시는 신전은 안세움ㅋ'하고 거절해
4.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눈썹이 짙은 크로노스의 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이 위대한 신의 머릿결이 흩날리며 올림푸스 전체가 진동했다." -by 일리아드
제우스 신상은 아테나 여신상(파르테논신전에 있는)과 함께 페이디아스의 2대 걸작으로 꼽혀. 천장에 거의 닿을것만 같은 제우스 신상은 그 높이만 13m였다고해. 더 난감한건 그것이 앉은 상태의 모형이었다는 거지. 만일 서있는 모형이었다면 18m나 되었을거라고해. 옥좌에 앉아있는 제우스는 엄청난 위엄과 포스를 뿜어냈어. 아니 지금 당장에 가서 봐도 그 엄청난 위엄에 다리 힘이 풀려버릴 것만 같아ㅋ
제우스도 페이디아스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페이디아스가 신상을 완성하고 제품평가좀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는데 페이디아스 주변에 벼락이 떨어졌다고해. 하지만 안타깝게도 화재로 신상 전부가 불타버려서 지금까지 남아 있는건 신상과 신전이 있었던 터뿐이야ㅠㅠ
5.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영웅의 발자취는 석상과 비석에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삶에 녹아 있다." -by 페리클레스
오늘날 터키의 보드룸 지방인 할리카르나소스에 있었던 마우솔레움이야. 이 건축물은 카리아의 샤트라프(페르시아의 제후라고 생각하면 댐) 마우솔로스가 자신의 영원한 안식처로 삼기위해 만들었지. 높이가 거의 50m로 그당시 피라미드를 제외하면 이렇게 컸던 무덤도 없었을거야. 하지만 마우솔로스는 단지 자신의 무덤으로 삼으려고 이 크고 아름다운걸 만든게 아니야. 마우솔로스는 그리스에게 등을 돌리고 페르시아한테 붙었는데 그가 통치하던 지역엔 많은 그리스인들이 살고 있었고 그리스인들 외에도 페르시아인,이집트인 등등 정말 말그대로 '다문화'적인 지역이었어.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들을 문화적으로 단결시킬 필요가 있었고 그것을 위해 그리스의 건축과 조각 양식을,이집트의 피라미드 양식을 도입해서 퓨전 문화를 만들어낸거지.
비록 마우솔로스는 마우솔레움이 완성되는걸 보1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의 아내가 마우솔레움을 완성했어 그리고 약 20년후 알렉산더 대왕이 이 지역을 점령했을 때 이 장엄한 건축물을 본 알렉산더 대왕은 그자리에서 지려버렸고 이후에 알렉산더 대왕이 점령한 지역에는 마우솔레움을 본따서 지은 건물들이 세워졌어.로마 황제들의 묘인 '산탄젤로 성'도 마우솔레움의 건축양식을 본따 만들었다고 해.
하지만 마우솔레움이 단지 '거대하다'라는 이유만으로 불가사의인건 아니야. 아니, 마우솔레움의 가장 경이로운 점은 마우솔레움을 장식하는 36개의 조각상들일거야. 이 조각상들이 중요한 이유는 그시대 조각상 트렌드였던 '신과 영웅을 주제로한 조각상'이 아니라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을 모델로 썼기 때문이야. 특히 그리스의 그 뛰어난 조각기술은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아주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어. 이 조각상들 중 남녀한쌍의 조각상이 현재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있다고해.
6.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배들을 바다에 띄우면 큰 물에서 일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 기이한 일들은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by기독경 시편 107:23-24
파로스등대는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졌던 높이가 100m가 넘는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등대야. 맑은 날엔 그 불빛이 무려 40km밖에서도 보였다고하니 정말 크다 라고 밖에 형용할 수 없는 등대야. 고대 지중해 사람들은 선원들을 항구로 이끌 수 있는 어떤 거대한 기념물을 세우는걸 좋아했어. 아주 높은 건물이나 거상이 그것들이지. 하지만 곧 그들은 그것들이 항해에는 별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았어. 배가 낮에만 다니는게 아니거든. 그래서 아주 거대한 등대를 만들자! 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이 파로스 등대가 세워졌지. 하지만 단지 선원들을 위해 이런 거대한 기념비를 만든건 아니야.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점령하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이집트를 통치한지 50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리스인들은 이집트인들에게 자신들의 지배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무언가가 필요했지. 거기서 나온것이 거대한 기념물이고 곧 그것은 파로스 등대 건설로 이어졌어. 그렇게 이 거대한 등대는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졌고 오랜시간동안 그곳에서 그 당당한 위용을 자랑했지.
하지만 파로스등대도 세월의 시련을 이겨내진 못했어. 파로스 등대가 사라진것에 대해선 두가지 설이 존재해. 첫번째는 잘알려졌다시피 두번의 큰 지진이 등대를 강타했고 두번의 지진을 이겨내지 못한 등대가 무너져 알렉산드리아의 바다속으로 사라졌다라는 것과 알렉산드리아가 아랍인들에게 점령당하자 비잔틴이 알렉산드리아를 수복하기 위해 작전을 짜던 중 해로로 진격할시 파로스등대에 발각될게 명약관화이니 아예 파로스등대를 민주화시켜버리자! 라는 일념하에 아라비아의 칼리프에게 사자를 보내 "님 사실 파로스등대 밑에 이집트의 어마어마한 금은보화 숨겨둠ㅋ"하고 훼이크를 걸어. 이 낚시에 단단히 낚인 칼리프는 등대를 철거하고 보물을 찾기위해 삽질을 하기 시작했는데 칼리프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중지명령을 내렸을 때는...아....어쨌건 낚은놈이나 낚인놈이나 개씹병신들ㅡㅡ
다행히도 몇년전 발굴팀이 잔해조각들을 찾아냈고 그것들을 토대로 이집트정부가 EU의 재정지원을 받아 파로스등대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어. 파로스등대에 사용되었던 자재와 똑같은 자재를 사용해 최대한 비슷하게 복원하겠다곤하는데...현재 이집트 상황은 혼돈오브케이오스라...얼마나 걸릴진 잘모르겠어-_-;;
7.로도스의 거신상
"그는 그 좁은 세상에서 거신상처럼 우뚝 서 있고, 우리 하찮은 자들은 그 거대한 다리 사이를 지나다니며 부끄러운 무덤 자리를 봐두려고 주변을 힐끔거리지."-by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율리우스 시저 中
아! 강력한 거신이 아이어 지하에 봉인되어있었다는게 사실이구나! 로도스섬의 항구에 서있던 거상은 상상속이던 실제건 어마어마게 컸어. 안타깝게도 거신상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처럼 항구의 입구에 양다리를 벌려 서있고 그 가랑이 밑으로 배들이 지나갔던건 아니야. 만일 그러려면 적어도 거신상의 키가 120m는 되야하는데 당시 기술력으로는 절대로 말도안되게 어려울뿐더러 무엇보다 거신상은 청동으로 만들어졌다는데 당시 청동은 지금의 석유마냥 비싼 금속이었거든. 그런 금속으로 120m짜리 거신상을 만든다는건 말이 안되지! 더군다나 얼마나 컸던지 1년에 2.5m도 채 만들지 못했다고 하는데말야
어찌됫건 그렇게 상상할만큼 컸던건 확실해. 거상이 파괴된 후 그곳을 방문한 플리니우스는 그것을 이렇게 묘사했어.
"미친 이거 얼마나 큰거얔ㅋㅋ 거상 엄지손가락조차 아무리 떡대좋은놈도 두팔로 못감겠넼ㅋㅋㅋㅋㅋ"
ㅇㅇ무자비하게 컸다고해. 로도스섬 외에도 아테네나 올리피아, 델포이등에도 거신상이 있긴했지만 로도스의 거신상만큼 거대하진 않았지(물론 얘네들도 크긴 했어ㅋ)
하지만 건설된지 66년만에 거신상의 무릎부분이 파괴되면서 쓰러졌어. 로도스인들은 거신상을 재건하기 위해 델포이 신전에 신탁을 청했어. 하지만 델포이신전은 거신상을 재건하지 말라는 신탁을 내렸지. 로도스인들은 그 신탁을 존중하기로 하고 거신상을 그대로 방치했다고해. 다른 설에선 로도스인들이 거신상 재건에 너무 많은 예산이 투입될걸 우려해 델포이 신전에 뇌물을 주고 거신상을 재건하지말라는 청탁을 내려달라고 했을수도 있다고해.
그후 653년 아랍의 칼리프 우트만이 거상을 잘게 썰어서 옮겼는데 이걸 옮기는데만 900마리의 낙타가 필요했다고 하더라.
8.솔즈베리의 수수께끼 스톤헨지
"사물은 시간과 함께 스러진다. 시간의 힘 아래 만물이 늙어가고 잊혀진다."-by 아리스토텔레스
영국 고고학계의 가장 큰 떡밥 중 하나인 스톤헨지는 런던에서 약 130km떨어진 솔즈베리의 평원에 있어. 높이 4m, 무게 약 25~30톤가량의 거석들이 원형으로 배치되있는 형태인 스톤헨지는 기원전 3100년경부터 1100년 사이에 세차례에 걸쳐서 세워졌다고 추정되고 있어.
수많은 학자들이 스톤헨지에 관한 설을 내놧지만 아직까지도 확실한 설은 나오지 못하고 있지. 17세기의 학자들은 스톤헨지가 드루이드 승려들이 건설한 성소라고 생각했지만 스톤헨지의 건립연대가 밝혀지자 순ㅋ삭ㅋ 당해버렸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과학 잡지 '네이처'의 창간자인 노먼 로키어는 스톤헨지의 기하학적 구조와 천문학적 역학관계등을 계산해 고대인들의 천문학적 지식이 뛰어났고 이것을 계산해내는 천문학자, 즉 사제계급이 존재했다고 주장해. 이것에 대한 고고학계의 반응
"소설 쓰고 있네 병신;; 민주화처먹어"
ㅇㅇ 진짜 드립이 아니라 소설쓰고 있네라고 하며 까였어.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스톤헨지 자체가 역법을 계산하기 위한 장소였다는 것은 현재 가장 넓게 받아들이고 있는 학설이야.
9.알렉산드리아의 대도서관
"도서관은 진정한 미덕으로 가득한 고대 현인의 모든 유물이, 그리고 현혹과 기만이 없는 모든 것이 보존되어 안식하는 신전이다."-by 프랜시스 베이컨
고대의 가장 크고 영향력 있던 도서관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기원전 300년경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후원을 받아 발전했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는 파피루스 두루마리라면 최대한, 사본이라도 소장하려하였고 그결과 70만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장서를 보유하게되. 재미있는것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어마어마한 양의 파피루스를 소모하면서 시중에는 파피루스 물량이 남아날 틈이 없었고 결국 이를 대체하기 위해 양피지 두루마리가 등장했다고해.어찌됫건 이런 어마어마한 양의 장서를 기반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로마가 이집트를 점령하기전까지 지식과 학문의 중심지가 되었지.
도서관이 파괴된것에는 파로스등대와 마찬가지로 두개의 설이 존재해. 하나는 카이사르가 알렉산드리아에 입성하면서 실수로 불태웠다는것과 다른 하나는 광신도들이 파괴했다는것. 어느쪽이든 안타까운일은 아닐 수 없어. 오늘날 그 장서들 중 일부만이 존재해 그곳에 얼마나 많은 인류의 지식이 묻혀있었다는걸 조금이나마 보여주지. 2002년엔 옛 도서관 자리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새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건립되었다고해.
10.오라클
"고대 오라클은 내가 그리스에서 가장 현명하다고 하였다. 그것은, 모든 그리스인 중 나만이,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by 소크라테스
고대의 그리스 종교에서 오라클이란 '질문에 대한 신들의 대답'을 전하는 사제였어. 앞서 언급했던 델포이 아폴로 신전의 오라클이 아마 가장 유명한 오라클일거야. 수세기동안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외지인들까지도 오라클을 찾아와서 공적인일이건 사적인일이건 가리지 않고 상담했지. 어떻게 보면 고대의 카운셀러라고도 할 수 있겠음ㅇㅇ
11.끝 없는 만리장성
"병법은 적군이 쳐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적군이 우리를 공격할 엄두가 나지 않을 방비 태세에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by 손자
세계 건축물 중 가장 긴 그리고 가장 큰 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만리장성은 대륙의 패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건축물이야. 그길이만 해도 6500km에 달하는 만리장성은 지구 둘레의 약 1/8 정도라고해 정말 후덜덜하게 긴거지. 만일 만리장성에 사용된 돌로 피라미드를 쌓으면 30개나 만들 수 있다는 소문도 있어. 어찌됫건 우리가 흔히 아는 만리장성의 모습은 명나라 때 세워진것으로 보하이만에 있는 산하이관에서 시작해 베이징과 다퉁을 거쳐 산시성과 내몽고자치구를 지나 실크로드의 북서쪽으로 연결되는 딸딸이관...이 아니라 자위관에 이르러.
원래 진시황이 세운 장성은 단지 북방 흉노의 침입을 막기위해 사람 키 정도의 참호를 파고 그것을 수비하기 위해 쌓아올리는 정도라 말을 방어하기만하면 충분했지. 더군다나 기존에 있던 다른 나라가 세워뒀던 성들을 보강하고 연결한 거였지. 디즈니 만화 뮬란 첫장면에서 볼 수 있는 각 요소의 봉화대는 후대에 세워진거야.
그 형태가 어찌됫건간에 이런 대륙급 스케일의 성을 쌓는건 아무리 대륙이라도 어마어마한 재정과 인력이 들어가는 작업이었지. 어떤 지점은 3km가 넘는 산꼭대기까지 석재를 끌고 올라가야했고 어떤 지점은(산하이관 부근) 바다때문에 끊어져서 바다에 배를 가라앉혀버리고 그위에 성을 쌓(이게 가능하냐;;;)기도 했지. 얼마나 건설하는게 어려웠는지는 만리장성 건설에 얽힌 전설중 하나인 맹강녀 전설을 보면 잘 알 수 있어. 여기다가 쓰려면 글이 길어지니 시간되면 찾아서 읽어보렴ㅋ
아 그리고 달에서도 보인다는건 개소리야ㅇㅇ 일단 높은 곳에서 내려다봤을때 보이려면 길이가 아니라 너비가 넓어야하는데 만리장성은 길이는 어마어마할지 몰라도 그 폭자체는 10m가 채 안댐 아무리 양보해도 24km상공까지밖에 안보여. 중국인 최초로 유인우주선에 탄 양리웨이도 '만리장성 안보임ㅠㅠ'하고 인증했지. 이건 단지 칼세이건이 쓴 코스모스에서 '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이 인공위성이 식별할 수 있는 유일한 거대 인공 지형지물이다.' 라고 쓴 문구가 와전된것이라고 해.
12.대륙의 기상 병마용
"병사는 자식처럼 부르면 어디든 따를 것이다. 병사를 사랑하는 자식 대하듯 하면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이다."-by 손자
정말 문자그대로 아 이게 대륙이구나 라는 걸 보여주는 불가사의야. 중국 산시성 시안시 린퉁구에 있는 진시황릉에서 약 1km 떨어져있는곳에 있는 병마용은 1974년 어떤 농부가 우물을 파다 발견되었어. 병용의 키는 184~194까지 다양하지만 전부 위너들이고 장군병용들은 훨씬 크다고해 무게도 흙으로 만들어져서 200kg까지 나간다고 하더라. 이 병마용은 조립식이 아니라 도자기를 만들듯 진흙을 쌓아올린 후 다듬어서 만들었어. 그러니깐 양산할 수 있는 체재가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들어야한다는거야 이런게 지금까지 8800점이 발견됫고 아직 전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니 진시황의 스케일이 얼마나 컸던지 잘보여주지 더욱이 이 병마용이 무서운것은 각 병용들마다 특징이 전부 다르다는거야. 그야말로 쓸데없이 고퀄ㅇㅇ
13.사막에 새겨진 장밋빛 도시 페트라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불로장생할지니 사람들이 나를 네가 있는 성스러운 산으로 인도하도록 할지어다. 사막을 가로지르고 산을 넘으면 초승달 계곡이 나오는데..."-by 인디아나 존스
인디아나존스3 최후의 성전을 본 게이라면 저...저거! 를 외칠 유적이야. 요르단에 있는 이 유적은 나바테아인들이 건설한 도시야. 보통 '페트라'하면 위 사진속 유적을 생각하기 쉬운데 저 유적은 '알카즈네'라는 이름의 유적이고 페트라는 저 알카즈네를 포함해 나바테아인들이 세운 도시 그자체를 이르는 이름이야. 페트라는 붉은 사암 절벽을 깎고 그 안을 파고들어가 도시를 건설해서 다른 도시와는 아주 다른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어 비록 사막의 바위산에 둘러싸형있지만 포장도로,목욕탕,상점,극장,시장,궁전,체육관,계단식 정원등 생활과 문화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특히 정교한 배수시설이 이들을 뒷받침 해주었어.
교역로를 장악함으로서 페트라는 성장했지만 다른 교역로가 개척되고 로마의 정복 이후 페트라는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다가 1800년대 초 발견되기전까지 약 700년간의 긴잠에 빠지기 되지. 700년이라는 강산이 70번 바뀔 시간동안 수많은 지진이 페트라를 강타했지만 페트라의 유적은 전혀 파괴되지 않았으니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ㅇㅇ
14.마야문명의 꽃 치첸이트사
"치첸이트사에 카툰이 서리라. 이사가 그곳에 정착하리라. 케살이 오리라. 푸른 새가 오리라. 아 칸테날이 오리라. 이는 신의 말씀이라. 이사가 오리라."-by 칠람 발람의 서
치첸이트사는 멕시코의 유카탄반도에 위치해있어. 마야문명이 유카탄반도에 건설한 도시 중 가장 뛰어난 도시가 바로 이 치첸이트사야. 누구나다 한번쯤은 위 사진에 나와있는 신전의 모습(비록 붉은 하늘은 아니더라도)을 본 적이 있을거야 저 사원은 엘 카스티요라는 신전인데 이 신전에 얽힌 마야의 설화 하나를 알려줄게.
옛날 옛날에 호랑이 담배...는 유카탄 반도엔 호랑이가 없으니 패스하고 12~13세기 경에 외국인 한명이 포로로 잡혀왔데. 마야인들은 그 이방인을 쿠쿨칸(초록날개 달린 뱀)이라고 불렀고 비의 신 '차크'에게 바치는 제물로 성스러운 샘으로 던졌어. 그러나 쿠쿨칸은 죽지않았고 마야인들은 그를 건져내 살아있는 신으로 받들었고 그를 치첸이트사의 지배자로 추대했어. 그를 위한 신전도 지어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엘 카스티요야.
치첸이트사의 중앙엔 중앙 아메리카에서 가장 크고 정교한 구기장이 있는데 이 구기장에선 마야인들의 스포츠가 열렸어. 이 스포츠는 일곱명씩 두팀으로 나뉘어 팔꿈치와 무릎 허벅지만 사용해서 고무공을 8m 높이의 고리에 집어넣는 경기였는데 이 경기는 정말 특별한 사람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아주 신성한 일이었다고해.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목이 베어져 제단에 장식됫고 승자는 월계관을 쓰고 아름다운아가씨들과 ㅍㅍㅅㅅ!!!!!를 기대했다면 미안... 승자들도 희생제물로 바쳐졌다고 해. 시발ㅋㅋㅋ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ㅋㅋㅋㅋㅋㅋ
15.스스로 빛을 내는 경이로운 신전 아야 소피아
"아야 소피아는 하늘에 닿을만큼 높이 솟아, 마치 다른 건물들의 복판에서 바로 솟아난 듯 높은 곳에서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도시의 일부로서 도시를 장식하는 한편으로 그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찬연히 빛나고 있다."-by 프로코피오스의 건물론 中
'거룩한 지혜'를 뜻하는 아야 소피아는 기원후 530년에 그리스 정교 교회로 건설되었어. 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에 위치한 이 장엄한 대성당은 석재와 대리석으로 지어진 화려한 구조물이야. 외부에서 봐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창문사이로 쏟아지는 빛과 모자이크들 때문에 그야말로 여분용 바지와 팬티를 준비해야갈 정도지. 정말로 비잔틴 건축의 화려함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어.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전소된 아야 소피아를 재건하고 준공식을 거행할 때 감탄해 마지않으면서 외친 말은 아야 소피아를 간결하게 표현해주지
'솔로몬이여, 그대를 이겼노라!'
아 시발 여기다가 백날 적어대느니 그냥 한번 아야 소피아 내부 사진 한번 찾아봐 존나 부왘함ㅇㅇ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어.
16.통북투의 젠네모스크
"무한이라는 장엄한 개념 앞에서 변동이 심한 시간이라는 개념은 작아질 수 밖에 없다."-by 토마스 챌머스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진흙벽돌 구조물이야. 젠네모스크가 위치한 통북투엔 젠네모스크 외에도 수많은 진흙벽돌 사원이 있어. 통북투 자체를 두고 혹자는 황금의 도시라고 하지만 막상 가보면 진흙집밖에 없으니 너무 기대하진 말도록
어찌됫건 이런 진흙사원들은 통북투의 위치상 건축에 쓸 자재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진흙을 사용했는데 우기에는 세찬 빗줄기 때문에 진흙이 흘러내려 1년에 한번씩은 반드시 보수해줘야한다고 해. 물론 진흙벽돌덕분에 피라미드와는 달리 각이 거의 없는 독창적인 모양을 보여주기도 하지ㅇㅇ
최근엔 이슬람 무장세력 안사르딘이 통북투의 유적지를 파괴하고 다니는 반달리즘을 저지르고 있어. 그들은 주민들의 우상숭배를 막겠다는 주장을 천명하며 세계의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있지. 제발 인류의 유산을 그깟 종교 신념때문에 스스로 부숴버리는 병신짓 좀 더이상 안했으면 좋겠다;;17.사라진 잉카의 공중도시 마추픽추
"잉카 땅의 정수 마추픽추의 들쭉날쭉한 벼랑위에 우뚝 선 화강암 도시의 낭만보다 더한 낭만은 잘 없을 것이다."-by 하이람 빙엄
늙은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마추픽추는 해발 2052m에 위치해있어. 앞서 공중정원에서도 말했지만 공중도시라해서 절대로 달라란 같은 도시가 아니야;; 그리고 한민대학교는 더더욱 아니고;;; 잉카제국의 도시중 하나였던 마추픽추는 잉카제국이 스페인에게 멸망당한 이후 완전히 잊혀졌다가 1900년대초 미국의 학자 하이람 빙엄에 의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어.
이곳이 잉카제국에게 버려지게 된 원인은 아직도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데 스페인제국의 침략에 겁먹고 도망갔다거나 식량부족으로 떠났다거나 등의 의견등이 있지. 이중에선 식량부족설이 가장 신빙성 있다고 하더라
18.도시의 사원, 사원의 도시 앙코르 와트
"세상에 또 이런 건물은 없을 것이다. 탑이 있고 장식이 있으며 인간의 재주로 생각할 수 있는 기교란 기교는 다 있다.-by 안토니오 데 막달레나
캄보디아의 앙코르에 위치한 앙코르와트는 12세기초 크메르 제국의 수도로 약 30년에 걸쳐서 건설되었어. 처음에는 힌두교 사원으로서 비수뉴에게 봉헌됫지만 이후엔 불교사원으로 사용되었다고해. 캄보디아 국기에도 그려져있는데 캄보디아에서 이거 빼면 시체일정도로 캄보디아의 체력을 책임지는 인간성기사야.
앙코르와트가 재발견됫을때의 이야기를 해줄게. 프랑스의 학자였던 알베르 앙리 무오는 진기한 나비를 채집하기 위해 캄보디아의 밀림속을 탐험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안내인들이 더이상 안가겠다고 배째라라고 버티는거야. 이유를 물어보니 더들어가면 몇백년동안 텅빈 도시가 나오는데 그곳엔 사악한 주술에 걸린 유령들이 있어서 못가겠다는거야. 무오는 그 도시에 흥미를 느끼고 안내인들을 설득해 그 도시로 다가갔는데 자신 앞에 펼쳐진 광경에 넋을 잃고 말았어. 그는 그의 일기에 그 감격을 이렇게 표현했지.
'그리스와 로마가 남긴 그 어떤 유적보다도 위대하다.'
20세기 후반에는 앙코르와트의 관리가 소홀했지만 현재는 이 장엄한 사원을 보존하고 복구하기위한 진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년 엄청난 수의 관광객과 순례객들이 방문한다고해. 2년후면 보존을 위해 더이상 관광객을 받지 않는다고 하던데 이거 트루먼?19.낙원의 초상화 알람브라 궁전
"정의란 급류나 군대로도 무너트릴 수 없는 산꼭대기에 세운 무적의 요새다."-by 조저프 에디슨
스페인 남부의 그라나다시에 위치하고 있는 이 궁전은 아랍 군주들이 사용하던 궁전이야. 아랍어로 '붉은'을 뜻하는 알람브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붉은색 점토를 사용해 성벽과 건물 전체가 붉은색이야. 위 사진에서 보는 장면은 알람브라 궁전의 전형적인 정원인 아라야네스 정원이야 주변 건물과 정원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지.
그라나다 왕국이 에스파냐의 기독교 군주 페르디난도와 여왕 이사벨라에게 정복당한후 에스파냐 정복자들은 그라나다의 이슬람잔재를 철저히 파괴하기 시작해. 하지만 그라나다를 방문한 페르디난도가 아름다운 알람브라 궁전을 보고 깜짝놀라 즉시 파괴를 중단시켜. 이미 2/3정도가 파괴되었지만 최대한 원형을 보존시키도록 노력했지.
20.파리의 명물 노트르담 대성당
"건축은 항상 인류의 뛰어난 발상을 기록으로 남겼다.종교적 상징 하나하나가, 그뿐 아니라 인간의 생각 하나하나가 건축이라는 방대한 책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by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은 파리의 센강에 위치한 대성당임. 고딕 건축양식으로 지은 건물 중 현존하는 최고의 걸작이라고해. 1163년부터 건축을 시작했는데 완성하는데만 무려 200년의 시간이 걸렸지.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노르트담의 모습은 최근에..는 아니고 18세기에 여러 사건들을 겪고 대대적으로 보수작업을 시작하고 나서의 모습이야. 노트르담 대성당은 그 상징성답게 여러차례 수모를 겪었는데 프랑스 대혁명때엔 많은 보물이 약탈당했고 1800년대 초엔 건물 자체가 너무 걸레짝이 되버려서 도시계획자들이 철거를 고려하기도했었지. 빅토르 위고는 그의 소설 '노틀담의 꼽추'를 통해 부분적으로 이런 노트르담의 모습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했어.
노틀담의 꼽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소설에서 묘사된 성당은 현실의 성당보다 훨씬더 크다고해. 노트르담 '대'성당이긴하지만 유럽의 다른 '대'성당에 비하면 그렇게 큰편은 아니야. 물론 우리나라 '대'교회들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편이고^^
21.쓰러지는 종탑 피사의 사탑
"아주 오래된 건물이니깐, 너무 세게 손뼉치진 마시오." -by 존 오스본
이탈리아 피사의 '피아자 델 두모'에 있는 유명한 종탑이야. ㅇㅇ절대 그냥 탑아니야 '종탑'임. 근데 종탑보단 기울어져있는게 더 유명해서 사탑임ㅇㅇㅋ
1173년 처음 건설이 시작되었는데 지대가 불안정하고 탑의 토대도 허술해서 붕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100년가까이 그대로 방치했어. 하지만 13세기 후반부터 다시 건설이 재개되었고 1372년 마침내 완성되었지. 하지만 탑은 점점 기울었고 20세기에 와서야 쓰러지는것을 막기위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시행했어. 그결과 2001년 마침내 최종 보수작업이 완료되었지. 공사시작부터 보수완료까지 무려 1000년이란 세월이 걸린 놈이야=_=;;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위에서 자유낙하 시험을 했다는데 이건 그냥 뻥이야ㅋ 원래는 비탈을 만들어 거기다가 무게가 다른 두개의 공을 굴리는 시험을 했데. '그래도 지구는 돈다'일화도 그렇고 갈릴레이는 뭔가 잘못 와전된 일화가 있는듯ㅋ
22.바티칸의 성소 시스티나 성당
"나는 신의 경이로운 빛 속에서 살며 사랑한다."-by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로마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근처에 위치한 이 성당에선 교황이 직접 미사를 보는곳이야. 베네딕토 16세가 눈앞에서 미사 보고 있으면 존나 무서울듯;; 시발 시스가 앞에서 기도하고 이쓰여;;어쨌건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가톨릭의 새로운 교황 투표인 '콘클라베'가 이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야. 현재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도 이곳에서 투표로 뽑혔지.
하지만 이 성당이 유명한 진짜 이유는 시스티나 성당의 벽과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걸작들 때문이야. 르네상스 시대 3대 예술가라 불리우는 미켈란 젤로가 4년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벽화,천장화는 서양 미술사에 길이길이 남을 걸작이지. 천지창조,최후의심판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거론하자면 손과 입이 아플 지경이야.하지만 미켈란젤로도 처음엔 이 성당의 벽화를 그리는데 회의적이었다고해. 스케일도 너무 크고 미켈란젤로 그 자신도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라고 생각했으니깐 말이야. 어쨌건간에 미켈란젤로는 이 웅장한 성당의 벽화를 완성시켰고 시스티나 성당에 발을 들인 이라면 그 어떠한 종교를 믿건간에 미켈란젤로의 역작에 턱이 땅에 떨어지게 되지.
안타깝게도 내가 로마에 여행갔을땐 성 베드로 성당이 시스티나 성당인줄 알고 뺑이치다가 타임오바되서 시스티나 성당은 못봄 으으;; 나중에 이탈리아 갈 기회가 되면 꼭 봐야겠어
23.천자의 거처 자금성
"우리 대부분은 마음 먹기에 따라 세상을 궁궐로 만들 수도 있고 감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by 존 러벅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이 거대한 궁전은 현존하는 궁궐로는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해. 1406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14년간 10만명의 장인과 100만명의 인부가 동원되어 완성되었으니 가히 대륙 스케일이라고 할 수 있겠어. 1421년 영락제가 처음 거주하기 시작해 1924년 선통제가 쫓겨날때까지 5백년동안 명,청 왕조 24명의 황제가 이곳에 살았지.
자금성이라는 이름은 원래 천자가 거하는 우주의 중심을 상징하는 뜻에 '자(紫)'와 황제의 윤허 없이는 그 누구도 출입할 수 없는 '금(禁)'에서 유래되었어. 하지만 서양의 양놈들은 이런 자세한 유래를 모르고 그저 '금(禁)'자만 보고 폭풍같은 직역신공으로 'Forbbiden Palace' 즉, 금지된 궁전으로 번역해버렸지. 자금성을 해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Forbidden Palace 혹은 Forbidden City라고 나오는건 이때문이라고해.
24.영원한 사랑의 거처 타지마할
"타지마할은, 시간의 뺨에 흐르는 눈물 한방울과 같이 강둑위로 솟아있다."-by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남녀의 사랑은 때론 기적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어. 근데 만약 남녀의 스케일이 커지면말야. 그 기적의 스케일도 따라서 커지는 법이지. 타지마할은 그 거대한 기적의 아주 좋은 예야. 인도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 자한은 어느날 시장을 방문해 떡복이와 순대를 집어먹으며 상인들을 둘러보고 있을때 였어. 그의 미녀 레이더가 망가질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이 그의 눈에 들어왔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샤 자한은 곧바로 그녀를 황궁으로 데려와 부인으로 맞고 그녀에게 '궁전의 꽃'이라는 뜻의 '뭄타즈 마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지. 샤자한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냐면 황제의 하렘에는 무려 5천명의 후궁이 있었지만(시발 의자왕보다 더한 섹스킹이넼ㅋㅋ) 그가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은 뭄타즈마할이 유일하다고해. 황제 부부는 무굴제국 곳곳을 여행하고 심지어 전쟁터에서도 함께한 평생의 동반자였어. 하지만 하늘이 그들을 질투했는지 뭄타즈마할은 서른 아홉의 나이에 아이를 낳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아. 아내의 급사에 얼마나 충격이 컸던지 샤자한은 하루아침에 머리카락이 백발로 변했다는 얘기도 있어. 샤 자한은 뭄타즈마할이 숨을 거두기전 그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를 지어주겠다고 약속했고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2년에 걸쳐 그녀의 무덤을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마할의 왕관'이라는 뜻을 지닌 타지마할이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겠다는 샤자한의 일념하에 전세계의 가장 뛰어난 기술자들이 아그라로 모여들었어. 페르시아,이란,베네치아 등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건축가들이 샤자한의 초빙을 받았지. 건축가와 인부만해도 약 2만명이 동원되었고 물자를 나르는 코끼리도 천마리가 넘게 동원되었다고해. 건축에 쓸 자재를 위해 페르시아,중앙아시아,우즈벸,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 대리석이나 청금석 같은 온갖 고급 자재를 수입했고 500kg이상의 금이 사용되었어. 으레 이런 어마어마하게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무덤이나 궁궐을 만들땐 국민들의 고혈을 쥐어짜기 마련인데(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때 걷었던 원납전처럼) 타지마할의 공사때는 샤자한이 '이것은 나의 사적인 공사'라는 이유로 세금을 한푼도 올리지 않았다고해. 하지만 그의 아들 아우랑제브가 샤자한이 타지마할 건설에 너무큰 국가재정을 낭비해 왕국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이유로 썩시딩유뽜더!를 시전해. 샤자한은 생애 마지막 8년을 아그라성에 갇혀보낼 수 밖에 없었어. 그래도 아우랑제브는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하나는 들어주었지. 하얗게 빛나는 위대한 사랑의 증거를 아그라성에서 내려다볼 수 있게 해준거야.
25.영락제의 영곡탑
"만사는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더 좋아보이며, 바로 그 다가갈 수 없는 과거의 탑으로부터 동경은 몸을 내밀어 우리를 부른다."-by 제임스 러셀 로웰
영곡탑은 난징에 위치한 높이 76m의 탑으로 명나라 때 건설되었어. 탑의 외부는 마치 거울처럼 빛나는 도자기 벽돌로 만들어졌고 밤에는 탑의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100개가 넘는 등이 걸려있엇다고해. 1845년 태평천국운동으로 파괴되기도 했지만 최근에 다시 복원했다고 하네.
미안 영곡탑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어 이건 여기서 끝ㅇㅇ
26.난공불락의 요새 히메지성
"무사도는 죽음을 마주했을때 실현된다. 즉,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죽음을 택한다는 뜻이다. 다른 생각의 여지는 없다."-by 야마모토 츠네모토
일본 효고현에 있는 이 아름다운 성은 오사카성,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 타이틀을 갖고 있어. 전국시대에 건설된것으로 추정되는 이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본거지가 되기도했고 여러 가문과 다이묘들의 본거지였기 때문에 방어에 아주 용이하게 건설됫지. 우선 히메지성은 아주 복잡한 미로로 둘러 쌓여 있는데 적군이 정문에 도착하려면 원을 그리면서 뱅뱅 돌아야하고 중간에 막다른 길도 많았어. 그렇게 적군이 헤매는동안 수비군은 시간을 벌고 선발대를 향해 사격을 가할 수도 있었지. 문제는... 이 성은 그런 이유에서 난공불락이 아니라 그냥 한번도 공격받은 적이 없어...-_-;; 심지어 2차세계대전때도 주변지역이 천조국의 폭격으로 쑥대밭이 되었는데도 히메지성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서있었지...
현재 2015년까지 대대적인 보수작업이 진행중이라 히메지성 자체를 관광할 순 있지만 히메지성의 옥상인 천수각은 볼 수 없다고 하더라고 히메지성을 보고 싶은 게이는 꼭 2015년 이후에 가도록...이지만 2015년이면 간사이 지방에도 방사능이 범람할거 같아ㅡㅡ;;
27.황금빛 돔과 십자가로 빛나는 크렘린
"법이란 군대에도 뺏기지 않고 홍수에도 휩쓸리지 않는 언덕 위의 요새다." -by 무함마드
크렘린을 설명하기 앞서 많은 사람들이 테트리스에 나오는 예쁘게 생긴 성을 크렘린으로 생각하는데 아주 큰 오해야. 그 성의 이름은 성 바실리 성당으로 크렘린이랑은 전혀 다른 건축물이야.
크렘린은 러시아어로 '성채'라는 뜻을 갖고 있어. 800년의 시간동안 크렘린은 모스크바를 지키는 든든한, 문자그대로 성채역할을 해왔지. 모스크바에 위치한 크렘린은 과거 러시아 군주들의 궁전으로 쓰였고 지금도 러시아 대통령(푸틴찡)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어. 냉전시대에는 백악관의 정반대에 있는 또하나의 권력의 집약체로 여겨졌어. 수십년동안 막강한 힘의 상징이었고 세계를 좌지우지할 정책들이 이곳에서 은밀히 진행되었지.
28.런던의 자존심 빅벤
"위대한 업적을 이루려면 두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계획이고, 하나는 적당히 빠른듯한 시간이다."-by 레너드 번스타인
빅벤은 런던의 웨스터민스터 그러니깐 국회의사당의 동쪽에 붙어있는 대형 시계탑으로 시계탑하면 빅벤, 빅벤하면 시계탑이라 할만큼 시계탑의 대명사야. 원래 이 시계탑 자체에는 이름이 붙어있진 않았지만 빅벤의 공사를 담당했던 벤저민 홀의 애칭으로부터 유래했다고해.
사실 빅벤자체는 하나의 독립체라기보단 웨스터민스터의 부속건물 그러니깐 애드온(...)이야. 근데 그 크기와 상징성때문에 어느덧 웨스터민스터보다 더 유명한 런던의 랜드마크가 되었지. 사실 배나온 아저씨들이 모여서 시가 입에 물고 뻐끔대는 장소보단 거대한 시계탑이 더 멋있지 않겠어?
29.베를린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
"창백한 죽음은 가난한 자의 문과 왕의 궁전을 똑같이 두드린다." -by 호라티우스
브란덴부르크문은 1791년에 독일 베를린에 건설된 개선문이야.건축가 랑간스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를 본떠 만들었지. 문의 위쪽엔 '승리의 콰드리가 전차조각상'이 있어. 개선문이기 때문에 19세기에 전쟁에 승리한 프로이센군은 이 문을 통과하는것이 관례가 되었지. 하지만 2차세계대전 당시 파괴되어 복원했지만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된 독일의 상징적인 문이 되어버렸어.
내가 독일에 갔을땐 비가 추적추적와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정말 멋진 건축물인것만은 확실해
30.왕궁이었던 박물관 루브르
"진실한 예술품의 존재 가치는 지구와 태양의 존재가치와도 같다." -by 랄프 왈도 에머슨
메트로폴리탄 박물관,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에 꼽히는 박물관이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이 거대한 박물관은 대충 둘러보는데만도 반나절이걸리고 자세히보려면 2~4일은 족히걸리는 아주 큰 박물관이야. 원래 프랑스 왕들의 궁전으로 사용되었지만 왕가가 베르사유로 이전하면서 루브르는 곧 박물관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어.이후 수많은 미술품과 유물들이 루브르 박물관으로 들어왔고 세계최대의 박물관 중 하나가 되었지. 르네상스 시기 작품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또한 이 박물관에 전시되어있어.
루브르 하면 바로 떠오르는 유리 피라미드는 원래부터 있던건 아니야. 지금으로부터 20년전 루브르를 꾸미는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선택된 유리 피라미드는 처음에는 루브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구가 멸망할때까지 보존될정도로 욕을 먹었지만 지금에 와선 신의 한수로 추앙받고 있지.
31.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고단한 자여, 가난한 자여, 자유로이 숨쉬고자 하는 군중이여, 내게로 오라.
너희 들끓는 해변의 초라한 자여, 갈 곳이 없는 자여, 폭풍에 휩쓸린 자여, 내게로 오라.
내가 황금 문 옆에 등불을 높이 쳐들리라!"-by 엠마 라자루스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20세기의 거상이야. 발 밑에는 노예해방을 상징하는 부서진 족쇄가 놓여있고 치켜든 오른손에는 횃불,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지. 여신상의 기단까지 합치면 그 키가 무려 93m에 이르는 거한이야. 원래 정확한 이름은 "세계에 빛을 비추는 횃불을 든 자유의 신상"인데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선 자유의 여신상이라 불리더라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부 담당했는데 처음 그의 계획은 앞서 소개한 파로스 등대를 능가할만한 거대한 등대를 수에즈 운하 입구에 세우려고했어. 이집트 여인의 모습을 한 거상으로말야. 하지만 이는 자본금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고 프랑스정부에서 미국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무언가 선물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계획을 당시 미대통령이었던 율리시스 그랜트에게 설명했어.
다들 바르톨디가 여신상의 모델로 삼은 사람은 그의 어머니라고 알고 있지. 맞아 근데 제작과정에서 나이든 어머니가 너무 오래도록 같은 포즈를 취하는게 어려워서 어머니를 닮은 젊은 모델을 새로 채용해서 여신상의 모델로 삼았다고 해. 그녀는 작업이 끝난 후 바르톨디와 결ㅋ혼ㅋ
어찌됫건 완성된 여신상은 분리되서 프랑스에서 출발해 뉴욕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현장에서 재조립해 지금의 여신상이 되었어. 그리고 1886년 10월 28일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여신상 제막식이 거행됫고 엠마 라자루스의 '새로운 거상'이라는 시가 기단에 새겨졌어
32.예술의 도시 파리를 빛낸 에펠탑
"우리 삶의 유일한 목적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다른 모든것은 일종의 기다림이다."-by 칼릴 지브란
센느강에 위치한 에펠탑은 프랑스와 파리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야. 높이가 무려 300m나 되는 이 거대한 탑은 마르스 광장에 그 당당한 위엄을 떨치며 우뚝 서있어. 당시 파리는 아직 프랑스가 건재하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거대한 박람회를 열었는데 이때 그들에겐 무언가 크고 아름다운 것이 필요했어. 귀스타브 에펠은 그것에 자신이 적격이라는 것을 증명하기위해 에펠탑 건설을 제의했고 무려 100만달러가 넘는 비용을 들여서 에펠탑을 건설했지.
하지만 건설당시 에펠탑은 파리의 각계 인사들에게 대차게 까였어. 고전주의의 도시 파리에서 저런 흉물스런 철골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지. 이 말은 어느정도는 맞긴해. 실제로 파리의 건물들은 아무리 높아봐야 3~4층정도였는데 에펠탑 혼자만 그 한가운데 우뚝 서있거든. 유명한 작가 기드모파상은 이 에펠탑의 가장큰 반대자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에펠탑의 꼭대기에서 자주 식사를 했어. 왜냐하면 파리에서 에펠탑이 안보이는곳은 그곳뿐이었거든ㅋ
엄청난 반대여론에 에펠은 에이썅 알았어 20년만 세워두고 알아서 철거할게 됫지?ㅠㅠ 하고 겨우겨우 사정해서 에펠탑을 완공시켜. 그리고 박람회에서 에펠탑은 폭풍같은 인기를 누렸지.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에펠탑의 거대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파리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단지 '에펠탑을 보기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았어. 하지만 약속한 20년이 지나자 에펠탑은 철거 위기에 처해졌지. 이때 에펠탑을 구한건 프랑스 군대였어. 에펠탑의 고도가 높기 때문에 통신탑으로 좋겠다라는 아이디어에서였지. 그렇게 에펠탑은 철거되지 않았고 명실상부 파리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가 되었지.
얼마 후 에펠탑에는 수만개의 전구가 설치되었고 에펠탑이 밝게 빛나는 센느강의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라고밖에 할 수 없어. 요즘은 매시 정각마다 전구들이 5분간 발광해서 훨씬 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더라.
33.환상속에서 나타난 노이슈반슈타인 성
"...아름답고 성스럽고 범접할 수 없는 곳에 있다. 세상을 구원하고 축복하러 온 신성한 친구에게 어울리는 곳이다."-by 루드비히 2세
타지마할은 두 남녀의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했었지. 노이슈반슈타인은 한 중2병 환자가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할 수 있어. 일단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니들이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을 해봤다면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그 판타지 속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의 모습을 현실로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모습의 성이야. 새로운 백조의 성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다른 성들과 달리 실용적인 목적이 저어어어어어어언혀 없어. 그저 루드비히 2세가 바그너의 오페라에 너무 광적으로 심취한 나머지 '바그너찡 사랑해요!' 하고 지은 성이니깐-_-;;;; 아니 무엇보다 이 성자체가 기차가 다니는 19세기에 지은 성이얔ㅋㅋㅋ 시발 19세기에 성을 어디다쎀ㅋㅋㅋㅋㅋ
루드비히 2세는 노인슈반슈타인성을 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성으로 만들기 위해 당대 최고의 과학력과 기술력을 동원하고 최고의 명품가구와 장식품을 구했어. 수세식화장실,중앙난방시설,선반 엘리베이터등 전기를 이용한 시설은 물론 전화기까지 놨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루드비히 2세는 자신의 역작인 노인슈반슈타인 성을 보지 못했어. 성을 건설하는데 너무나 많은 국가예산을 낭비했고 결국 반대자들에 의해 금치산자로 선고를 받고 왕위에서 쫓겨났지. 정신과 의사들은 루드비히 2세가 정신병자라고 검사도 하지 않은채 결론내렸지. 저런 성을 짓는거 자체가 정신병의 결정적인 증거라나?
어찌됫건 현재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엄청난 관광명소가 되었고 디즈니랜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 또한 이 성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해.
34.브라질의 자랑 크리스투 헤덴토르(리오의 예수상)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by 기독경 마태복음 11:28
브라질의 리우데네자이루 산 꼭대기에 있는 거대한 예수상이야. 어...음...더 설명할건 없다. 이거 자체가 뭐 그냥 거대한 콘크리트 상인데다가 불가사의에 선정된것도 브라질의 몰표신공 덕분이었으니 뭐..
35.완벽한 곡선의 미학 오페라하우스
"꿈을 잃어버리면 길도 잃어버린다."-by 호주 원주민 속담
1955년 호주 정부는 시드니를 상징할 건축물을 건설하기 위해 세계적인 공모전을 발표했고 그 결과 덴마크의 건축가 오베르그 우드손이 당선되었어. 원래 그의 도면은 1차 심사도 통과하지 못하고 휴지통으로 ㄱㄱ했는데 수많은 작품들 중 심사위원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어서 낙선된 작품들을 재검토했고 그 결과 우드손의 작품이 다시 빛을 보게된거야.
하지만 건설기간과 건설비용 때문에 우드손은 안습한 상황에 빠지게 되. 그가 계획한 건설 기간은 2년정도였고 건축비용은 350만달러였지만 공사를 시작하고나니 건설기간은 16년으로 연장되었고 비용도 최종적으로 5700만달러로 늘어나버렸어. 사실 이건 오페라하우스 같은 건물의 지붕이 동서고금을 통틀어 전무후무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공사비용을 제대로 예상하는게 불가능했기 때문이야. 정부가 바뀌고 새정부는 우드손보고 건축비용을 줄이라고 명령했지만 우드손은 단칼에 이걸 거절했어. 결국 우드손은 건설현장에서 잘려버리고(...) 다른 젊은 세명의 건축가들이 작업을 맡았지. 우드손은 시드니를 떠나면서 다시는 자신이 설계한 오페라하우스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했고 1973년 준공식에도 참여하지 않았어.
하지만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에도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 아름답고 멋진 건물인것만은 확실해. 오페라하우스는 왜 시드니가 세계 3대미항인지를 아주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어. 여담이지만 위의 스샷에는 I`m on a boat로 유명한 론리아일랜드가 보트를 타고....이스터에그임ㅋ
36.미국방성 펜타곤
"나는 전투 준비에 있어서, 계획은 아무짝에 쓸모가 없지만 계획을 세우는 일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늘 깨닫게 된다."-by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천조국의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이야. 사실 불가사의 한점은 펜타곤보다는 천조국의 어마어마한 물량과 외계인을 고문해서 얻은 기술인거 같은데 뭐... 그건 내알바아니고...펜타곤은 1942년 건축이 시작되어 1943년에 완성되었어 저렇게 큰 건물이 이렇게 단기간에 완성됫다는 꽤나 놀라운 점이지. 펜타곤은 한번에 2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무용 건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 한가지 예를 들자면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더 많은 근로자를 수용할 수 있다는거지.
2001년엔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여객기를 몰아 펜타곤에 들이받았어. 다행히(?) 테러를 당한 부븐은 개보수 공사중이었고 펜타곤 직원들은 임시로 다른 구역으로 사무실을 옮긴 상태였지. 하지만 이 테러로 승객 64명과 펜타곤 직원 150명이 죽는 참사가 벌어졌어. 이후 천조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고 펜타곤은 다시 완벽하게 재건되어 지구방위대 미군의 심장부이자 두뇌로 활약하고 있어.
37.CN타워
"물리학에서 빛보다 빠른 물체는 없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빛보다 빠를 수 있다. 이는 소식이 퍼지는데 특별한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by 더글라스 애덤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CN타워는 단풍국 토론토에 있어.(2007년에 건설된 버즈 두바이에 1위 내줌ㅋ) 1976년에 단풍국 국영회사가 건설한 이 타워는 토론토의 상징이자 토론토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야. 현재 이타워는 주로 TV와 라디오 방송 송출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20세기의 가장 놀라운 건축물을 선정하는 현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해ㅋ
38.천문학의 극치 허블 우주 망원경
"진정한 불가사의는 우주의 방대한 크기가 아니라 인간이 그 크기를 측정했다는 사실이다."-by 아나톨 프랑스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을 딴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관측도구중 가장 중요한 도구야. 1990년에 발사된 허블 우주 망원경은 광활한 우주의 성운과 별들의 사진을 경이로운 화질로 촬영했고 덕분에 과학자들과 슨상의 관심을 동시에 받았지. 허블 망원경은 우주 공간에 떠있는 망원경이라서 수리를 하려면 우주비행사가 수리를 해야해. 2018년엔 허블 망원경을 더욱 개선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교체될 예정이라고해.
하지만 진짜 불가사의는 여기까지 다 읽어준 여러분.
긴긁 다 읽어줘서 고마워
참고문헌 : 세계 불가사의 여행 (이종호 지음)
참고사이트 : 위키백과,엔하위키,문명 백과사전 등
출처 - 일베
첫댓글 ㄷㄱ
피라미드개꿀
불가사의 ㄷㄱ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 제일좋지만 신난이도가면 제일 쓰레기가되는 ㅋㅋ
@Mosi 제말은 유저가못먹어서 쓰레기된다는말인 ㅋ
난이도 7정도만돼도 먹기힘들던데ㅠ
ㄷㄱ
문명인줄
불가사의 ㄷㄱ
오페라 하우스는 실제로 보면 그냥 건물 하나구나..라는 생각이듬.ㅋㅋ
ㄷㄱ
불가사의 ㄷㄱ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문명속 불가사의가 게임 문명 말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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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 ㄷㄱㅈ
ㅁㅁ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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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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