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후기]
1. 일자 : 2024.1.28(일)
- 산행시간 : 8시간 42분(04:53-13:35)
2. 산행지 : 설악산 대청봉 일출산행
- 산행코스 : 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대청봉(1,708m)-중청대피소-소청-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양폭대피소-비선대-신흥사-b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9km(오룩스 gpx기준) / 출발 1km를 지나 오룩스를 켬
3. 누구랑 : 나사모산우회 25명
- 임동진님, 머라이온님, 푸른빛님, 건하님, 박병연님, 보리심님, 카프리님, 대청마루님, 순돌님, 무등지기님,
버들님, 뮤직맨님, 얀고니님, 푸른꽃님, 지공무사님, 안드레아7님, 멋데루님, 광칠님, 질경이님, 늘푸름님,
산주님, 성덕님, 명훈님, 산죽님, 우비소녀님
4. 개조식 산행후기
(후기가 길어 개조식으로 작성했습니다)
(운해가 멋져 토막 동영상 3편도 올렸습니다)
1) 대청봉에서 운해바다를 보았다
- 운해가 점봉산, 귀떼기청봉도 덮었다.
2) 중청대피소가 철거중이었다
- 지하화해 2025년 재 개장 예정, 숙박은 안되고, 대피소 기능만 수행함
3) 소청봉에서 금강산을 보았다
- 황철봉 너머로 금강산 비로봉(1,638m)과 영랑봉(1,601m)을 봄
4) 산행하다 처음으로 눈썰매를 탔다
-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다가. 바지가 찧어질까 염려스러웠다,
스틱이 없어 가파른 경사는 썰매를 탈 수 밖에 없었다.
5) 새로 지어진 희운각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음
- 컵라면을 두 개 가져갔다가 1개를 남겨옴
6) 겨울 대청봉과 천불동계곡을 처음으로 걸음
- 눈이 많이 쌓인 겨울산은 위험했지만, 추억이 되었다.
7) 등산스틱이 없어 힘들었다
- 특히, 눈이 많이 쌓이고 가파른 소청봉-희운각 구간이 내려오기 힘들었다
8) S24 울트라 첫 산행이었다
안드레아7님의 gpx트랙(a조 29km)
(한 겨울에 처음 가보는 설악산, 운해가 대청봉 주위로 가득 깔리고, 일출까지 봤다. 또 금강산도 봤다)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올 때는 썰매도 탓지만, 위험하기도 했다)
(겨울 설악산은 위험한 곳도 많고 추억도 안겨 주어, 그 감동을 오래 간직하고자, 세세하게 후기를 작성해 본다)
[2. 산행사진]
1)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까지
광주에서 인제군 내리천휴게소에 도착한다. 콩나물죽과 김치로 아침을 먹는다. 등산화를 신고, 스패츠도 찬다.
24.1.28(일) 04:53분에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한다. 산길로 접어드니 바로 눈길이다. 다들 아이젠을 안차고 진행하는데, 예전 부상 이력이 있는 카프리는 아이젠을 찬다. 그러다 보니 맨 후미가 되었다. 1km쯤 가다 보니, 오룩스를 켜지 않았다. 트랭글은 아이디 비밀번호를 요구해서 켜지 않는다. 1.26(금)에 핸드폰을 새로 바꿨기 때문이다.
가파른 대청봉 오름을 힘들게 오른다. 바닥만 쳐다보다 걷다가 머리도 쿵하고 부디친다. 물도 먹지 않고 쉼 없이 오르지만 나사모 회원은 잡히지 않는다.
대청봉 1km를 남기고 하늘을 쳐다보니, 둥근달이 떠 있다. 오늘 일출시간은 07:35분이다. 일출시간 다 되어 겨우 대청봉 입구에 도착한다. 정상 입구에 임동진고문님과 박병연고문님, 건하고문님, 머라이온회장님, 대청마루형님이 사진을 찍고 있다.
내린천휴게소에서 콩나물죽과 김치로 아침을 먹고
04:53분에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출발...오룩스 트랙을 1km 지나 켰다.
s24 울트라 야간모드로 찍었지만...건물에서 흘러나오는 불빛 때문에 회원님들 얼굴이 어둡게 나왔다.
대청봉 1km 남기고 찍은 사진...달이 훤이 떠 있다. 조망은 좋은 것이라 추측...
올라와보니 운해바다다
점봉산 방향인데...운해로 덥혔다.
대청봉 정상 모습..상당히 춥다. 다행이 바람은 그다지 많이 불지 않는다.
2) 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까지
설악산 대청봉 주위로 운해바다다. 점봉산, 귀떼기청봉도 운해로 덮혔다. 바다도 구름에 가려서, 대청봉에는 나사모회원님들이 구름속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일출이다. 일출이 끝나고, 대청봉에서 인증샷을 찍고, 동영상도 찍는다. 손이 얼것 같아, 중청방향으로 내려온다.
중청대피소에는 포크레인이 몇 대 있다. 중청대피소는 노후로 철거되고, 2025년부터 지하화된 대피소가 생기며, 숙박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오색에서 끝청까지 케이블카가 생기면 대청봉이 많이 혼잡스럴 것 같다.
소청으로 진행하는데, 구름 사이로 금강산이 보인다. 금방 금강산을 알아 보는 것은 몇 번의 조망좋은 설악산 산행에서 금강산을 찾아, 후기를 썼기 때문이다.
운해도 장관이어서 사진, 동영상을 계속 찍는다. 걸음도 늦어지고, 손이 곱아서 더이상 찍기 어렵다.
다시 운해바다
관모능선 방향에서 구름위로 일출이 솟고 있다. 오늘 일출시간은 07:35분이다.
우리가 일출이라면 속초 바닷가를 떠올리기 십상인데..일출 방향은 양양 내지, 강릉방향 같다.
대청마루 형님
좌측부터 대청마루님, 질경이님, 머라이온회장님,카프리님
설악산 겨울 일출은 처음이자, 행운이다.
대청봉도 넣고 일출사진을 찍는다
카프리님..대청봉 12번째, 지리산과 설악산 입산기록은 블로그에 별도 관리하고 있다.
일출 방향이 울릉도 방향과 유사할 것 같다
운해바다가 멋지고 웅장하다. 세상에 한 번 뿐인 광경인데..오늘 볼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다.
운해가 멋져 다시 찍는다.
중청봉 방향
중청대피소로 내려오니
포크레인이 보인다. 24.1.28 이 사진은 역사에 남을 사진이다.
운해도 찍고
소청봉을 향해 간다
가운데 금강산이 보인다. 좌측은 영랑봉(1,601m)이고, 우측은 금강산 비로봉( 1,646m)이다.
설악산에서 금강산까지 지도
카프리가 땅통종주할 때 만든 지도이다. 참고로 향로지맥은 내륙쪽 반은 남한 땅, 통일전망대쪽 반은 북한 땅이다.
6.25 때 향로지맥은 금강산을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가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격전지이다.
금강산 지도이다. 카프리는 남북화해무드 때 두 번 금강산을 다녀왔다. 구룡계곡과 만물상에 다녀왔는데, 오염되지 않은 청정 산이었다.
소청봉에서 바라 본 화채능선, 화채봉, 칠성봉이 보인다.
중청봉
반복되지만 금강산 사진을 다시 보여준다.
여성 분 앞산은 백두대간 마등봉과 황청봉이다.
가운데 금강산이 보인다. ..
북한쪽 백두대간, 지도위에서 걷는다..이향지 작가가 쓴 책의 지도에서 한 장 찍어왔다.
우리 집에 이향지 작가의 북한 쪽 백두대간 지도 책이 있다.
향로지맥 지도..카프리가 편집했다.
대청봉에도 해가 떠오르고
3) 소청봉에서 희운각까지
소청봉에서 희운각으로 내려오는 가파른 계단은 눈이 덮혀서 눈썰매장으로 변했다. 나는 동심으로 돌아가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 바지가 돌에 걸려 찛어질까 걱정된다.
어렵게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하니 나사모 회원은 한 명도 없이 다 가버렸다. 내 배낭에는 컵라면 2개와 따뜻한 온수가 있다. 컵라면에 물을 부어, 떡, 빵, 사과로 식사를 한다.
앉은 뱅이가 된 소청봉 이정표..소청봉에서 희운각까지는 1.3km, 대청봉까지는 1.2km이다.
썰매장으로 변한 소청봉
가파른 곳은 썰매장으로 변해 썰매를 타고 내려오고, 완만한 곳은 조심 조심 내려온다. 거의 다 내려오니 전망대가 나온다
공룡능선 전망대
오른쪽이 신선대이고...공룡능선을 타고 쭉 가면 1275봉이 나온다. 다음은 마등령, 맨 뒤는 황철봉이다. 백두대간 코스다.
왼쪽 신선대,..오른쪽 화채봉
대청봉에서 희운각으로 내려오는 이박사능선도 보인다. 이박사능선이 오리지널 대간길이다.
카프리가 2022.6월달에 탔던 이박사능선이다.
https://blog.naver.com/najongdai1/222770420669
미끄럼을 타고 내려온다.
설화
희운각너머에 화채봉이 보인다.
소청봉에서 다리를 건너야 희운각대피소가 나온다. 백두대간 길은 물을 건너지 않는다. 이박사능선을 타야 오리지널 대간길이다. 공단에서 소청봉으로 길을 만들어서..대간타는 등산객은 물을 유일하게 건넌다.
새로 증축된 희운각대피소...이박사 능선 남쪽편의 죽음의계곡에서 동사한 등산인이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희운 선생이 사재를 털어 만든 대피소인데..국립공원에서 증축하여 신식 대피소를 완공했다. 눈이 많이 쌓였다.
눈길
카프리의 조촐한 점심식사..컵라면에 떡,빵,사과이다. 혹시, 동료랑 같이 먹으면 주려고 컵라면 2개와 온수를 가져왔는데..이미 다 가버려 컵라면 1개는 집에 가져왔다.
4) 희운각에서 천불동계곡~설악동 b주차장까지
식사 후에 천불동계곡을 조심조심, 여유 있게, 그러면서도 힘들게 내려와, 비선대에 도착한다. 다시 신흥사를 거쳐 b주차장까지 임도, 도로를 타고 걸어, 13:35분에 도착한다.
오늘 하산시간은 16:20분이다. 울산바위, 토왕성폭포전망대를 돌아보느라 늦은 a조 회원이 몇 분 있다. 30분 후 회원들이 전부 도착하여 처음 해보는 겨울 설악산 산행이 무사히 끝난다.
무너미고개에서 양폭대피소 방향으로 진행한다.
설악산 무너미 고개 유래
무너미는 물이 나뉘는 분수령이라는 의미인데 설악의 무너미고개는 천불동계곡과 가야동계곡이 나뉘는 분수령이다. 빗물이 동쪽으로 흐르면 천불동계곡으로, 서쪽으로 흐르면 가야동계곡으로 흘러간다. [무아대] 이름이 없던 외설악 만경대에 윤홍렬씨가 붙인 이름
다리를 보면 얼마나 눈이 많이 내렸는지 판단할 수 있다.
천당폭포1
천당폭포 전체를 찍은 사진
천당폭포 유래 설명
천불동계곡
천불동계곡2
천불동계곡3
천불동계곡 지도
비선대 이정표...금강굴로 가는 이정표가 붙여 있다.
제일 왼쪽이 장군봉이다. 장군봉 왼쪽의 검은색은 금강굴이다...제일 오른쪽은 적벽..가운데는 무명봉
비선대 유래
설악동에서 대청봉까지는 11km, 대청봉에서 오색까지는 5km, 도합 16km에다가 b주차장까지 임도를 3km 걸어 오늘 산행거리는 19km이다.
저항령계곡이다...움푹한 곳이 저항령고개...저항령고개는 길이 거의 없는 난 코스라고 하는데...광주광역시에서 누가 다녀온 등산객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몇 년전 백두대간 여성등산객이 2월말 폭설 때 저항령 고개에서 설악동으로 탈출하다 행방불명되어, 봄에서 발견된 사고사가 있었다. 저항령 고개에서 탈출하려면 길골으로 탈출하여 백담사로 가야 한다.
작년 봄에 나사모에서 갔던 화채봉-소토왕골과 권금성이 보인다.
일주문일까?
b주차장에 도착
즐거운 하산주 시간
카프리가 걸은 오룩스 지도
약 19km를 걸었다. 1km 이후 오룩스를 켬
고도표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청봉에서의 일출과 산허리에 걸쳐진 운무 그리고 희운각 내려오면서 미끄름타고 내려오는 잊을수 없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작성하신 후기 감사합니다
한겨울에 설악을 잡아준데다 거대한 운해까지 대청봉을 휘감아 최고 추억의 산행이 된 것 같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최신 기종 최고 해상도 카메라로 찍었는데, 해상도를 너무 낮춰 올리신 거 아닌지?
독자들을 위해 1920X1080 정도로 올려 주시면 좋겠네요~ㅎ
ㅎㅎ 올리고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네이버블로그에 올린 것을 복사해서 올려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고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