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프론트 도어 암레스트 커버를 다이한 글을 읽고...
갈아끼우는 게 빡세 보여서.......기아 오토큐 찾아가면 공임비가 비쌀까봐 안하고 있다가..
가서 물어나보자 하고...오토큐 사무실 여직원(아줌마)에게 여쭤봤습니다.
나 : 운전석 문짝 쪽에 암레스트 커버를 교체하는 비용이 얼마에요?
여직원 : 아, 시트만 하는 데가 있거든요. 수원영통 기아사업소 바로 건너편에 있어요. 그거는 시트쪽에서만 해요. 여기서는 안해요.
나 : 아, 그런가요? 그럼 거기 전화번호 좀.....
시트사업장에 전화 걸어봤지만...도어트림은 오토큐에서 하는 게 맞다고 해서...다시 오토큐 아줌마에게 갔습니다.
나 : 도어트림은 여기서 하는 게 맞다는데요...제가 기아부품대리점 거래명세서 있으니까 보여드릴게요.
여직원 : (거래명세서의 부품번호로 검색하여 모니터를 읽어보더니) 아, 있네요. 공임비만 17600원이에요.
나 : (어이없음) 예.., 월요일에 기아부품대리점에 물건 온다고 했으니...화요일 다시 오겠습니다.
근데 17600원 맞아요?...더 비쌀 줄 알았는데...직원 아무한테라도 좀 물어봐주시면 안되나요? (의심~)
여직원 : (다시 모니터 처다보더니) 17600원 맞아요...여기서 부품까지 다 해도 3만원 조금 넘네요.
나 :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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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가보니...직원들은 다른 차 수리하는라 바쁜데...사장님만 할 일이 없으셨는지...
저를 비어 있는 칸으로 안내하여 직접 작업해 주시더군요.
사장님 : 차가 오래 된 거라서...이런 부품 구하기 힘들텐데..잘 구하셨네요.
나 : 예....(......)
사장님 : 색깔은 조금 다른데..맞는 거 같네요....야, 이거 구하기 힘들텐데...
(커버가 현대모비스-기아부품대리점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교체하러 오는 사람이 없었나봐요)
사장님은 나사를 열심히 푸시고...뜯고 뽑고 끼우고...다시 나사를 열심히 끼우고 조립하시기를 약 20분을 작업하셨습니다.
제가 옆에서 동영상을 찍으며 열심히 관찰하고 있는데...
제가 소화할 다이가 아니라고 판단되면서 동영상은 그만 찍기로 하고 옆에서 그냥 지켜 보고 있는데...진짜 17600원이 맞나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블로우모터만 갈아도 공임비 3만 몇 천원이라던데...이게 더 어려운 작업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거든요.
사장님도 조금 버벅거리는 단계가 있으셨는데...젊은 직원들은...안해봤다면 분명 40분 이상 걸렸으리라 생각됩니다.
며칠 전 여직원과 17600원으로 얘기가 된 터라...사장님이 차를 빼주시는 동안 사무실에서 부랴부랴 결제를 마치고..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린 후 시동이 걸려 있는 차를 타고 황급히 나왔습니다.
그럴필요 없었겠지만...왠지 돈을 더 드려야할 것 같아서..ㅋ
저렴한 가격에 작업할 수 있다는 기쁨에 긴 글 남겨봤는데...읽어 주신 분 감사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1DF33525407F41B)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82933525407F61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1E633525407F729)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A0D33525407F915)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9A133525407FB1D)
아래는 예날 꺼와 신품의 색감 비교 사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C043A5254083102)
다음은 영수증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90F355254086A2A)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413355254086B0C)
첫댓글 막상하시면 사장님처럼 하실 수 있습니다.. ^^
다음에 간단한 다이는 검색 해 보시고 도전해 보세요 보람도 있으니까요..ㅎㅎ
암레스트 다이 내용 중에 가장 자세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프린트 해 놓고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보여주며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을 때....'이거는 가서 해야겠는데....', ' 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쉽지는 않겠는 걸' 보통 이런 대답이었고...주위에 대부분은 하향등 한 번 안갈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읽어봐도...3시간 넘게 걸릴 것 같았고...실패한 후 덜렁덜렁 해 가지고서는 오토큐를 찾아 갔을 것 같았습니다. ㅋ
우리동네 사장님은 부품 가져가니 그냥 해 주셨네요..ㅎㅎ
저는 단골로 사귀어 놓은 센터가 없어서요^^
보통 아무리 단골이라도 공짜로는 잘안해주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