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효자인 세무사 형제가 용인소재 요양시설에 계신 모친 병문안에 갔다가 광화문 사무실에 주차하고,
서촌마을 '채부동잔치집' 별관으로 온다고 해서, 12시 10분즘 내가 먼저 도착하여 삼합을 주문했다.
삼합(홍어, 돈육, 김치 등)이 나올때 세무사 형제가 와서 셋이서 '광화문막걸리'를 마셨고 이어 판모밀을 먹으면서 막걸리 7병을 마셨는데, 나는 절주을 하게 된 것은, 오후 5시 고향 10년 후배의 딸이 결혼식이 있어 부득이 했다.
당일 담근 겉저리가 맛이 있었고 주말로 손님이 붐볐고 2층에서 40여명의 모임을 끝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우리 자리와서 악수하고 갔는데 이 전 총리가 낙지니 낙엽이니 말이 나왔는데 '권력무상'이다.
나보다 1살 연하인 세무사가 나와 동갑인 직원(속칭 '만두 실장')에게 노랑 지폐 한장을 주었는데 판모밀이 본점 메뉴인데 우리 일행을 위해 직접 조리하여 나왔고, 맛도 있어 답례 차원으로 이해를 했다.
본점에 가니 여전히 만원이었고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철수하자 세무사의 동생인 15회 조철재 후배가, 파리
바게뜨에 가자고 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 줬고, 다시 별관가서 만두를 시켜 막걸리를 마셨다.
여급 아주머니가 만두대신 배추 알배기와 고기 마늘쫑에 이어 무를 주자 세무사가 잔돈이 없다며 노랑 지폐
한장을 줬는데 최근 종합소득세신고 보수가 넉넉하고 주식이 오른 것도 있지만 평소의 배려심이 작동을 했다.
2병을 마시고 세무사가 별관의 술값은 모두 계산하고, 나를 63빌딩에 택시를 태워주고 귀가했다. 오후 4시 30분이었고 친구 2명을 63빌딩 앞에서 만나서 '63컨벤션센터'내 2층 그랜드볼룸홀으로 갔다.
혼주의 부친은 정선에서 '춘천제복사'를 운영하여 우리 또래 대부분은 교복을 맞추어 입었고, 하남사는 내 절친의 집에서 전세 살았는데 내 절친이 제복사에서 나오자, 우리 친구들이 제복사의 아들인줄 알았다.
후배의 모친이 '도' 씨고 내 절친의 외할머니가 '도' 씨로 한 동네(남평) 살아서 후배의 모친이 내 절친의 어머니
에게 언니라고 하고 후배는 내 절친에게 형이라고 할 정도로 두 집안이 친인척과 같다.
후배는 장남이며 부친은 2년 전, 타계하셨고 모친은 예식장에 오셨고, 건물주로 편의점하다가 아내와 반찬매장하고 있는데 내가 한동안 많이 팔아 줬고, 후배 아내의 제안으로 셋이서 인증샷을 남겼다.
후배의 여친에게 인증샷을 보여 주었더니 자신도 남기고 싶다고 해서 내 친구 2명과 혼주 부부와 6명이 인증샷을 했고 혼 주지인(재경)의 자리에 8명이 앉았는데 후배 1명은 다른 자리에 앉아야만 했다.
예식은 오후 5시 조금 넘어 시작됬고 사회는 MBC 아나운서 허일구가 맡았는데 신랑(이종현)의 농구중계가 인연이 계기가 된 것 같고 주례없는 결혼식이어서, 양가 어머니 입장과 화촉 점화가 이어졌다.
신랑에 이어 신부입장 때, 장교출신 후배가 장녀와 입장을 했고 신부는 미스 강원 언니에 스튜디어스라서
아름다웠고 신랑신부 맞절, 혼인서약문 낭독이 있었고 성혼선언문 낭독은 신랑 부친이 했다.
부친은 이준호 씨로 모비스 전신인 기아 장신센터(197cm) 출신으로 203cm인 이종현은 부친의 좋은 신체조건을 그대로 물려 받았고 이준호 씨는 눈물을 흘렀는데 아들의 잦은 부상으로 회환이 아닐까?
축사는 이승현 선수가 했고 신랑이 축사끝날무렵 눈물을 흘렀다. 이종현이 입학예 정자로 2012년 농구대잔치
에서 상무의 108 연승 및 농구 대잔치 5 연패를 저지하고 '고려대'가 우승할때 선배인 이승현이 함께 뛰었다.
영상에 이어 축가는 전우성(가수이자 노을의 보컬.44세)이 2곡을 불렀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와 하객분들에게
인사, 그리고 신랑신부 행진으로 식은 마치고, 기념촬영이 있었고 예 식장내에서 식사했다.
식사는 직원이 같다가 주었는데 새싹과 모듬 해산물, 양송이 크림 스프, 호두 설타나 라이스 브래드, 포카치아&
버터, 안심 스테이크와 새우 구이, 잔치국수, 초콜릿 커피 무스와 마카롱, 커피로 먹을만 했다.
나는 와인 3잔을 마셨고 더 마실수도 있었으나 참았다. 예식 2부는 신랑 신부가 옷을 갈아 입고 부모님과 케익
절단식에 이어 건배가 있었고 하객 자리로 가서 인사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것으로 끝났다.
장식한 생화는 하객이 가져 갔고 63빌딩은 지상 60층의 빌딩이며, 이름으로 인해 63층으로 인지되는 편이지만 다소 차이가 있다. 높이는 249.6m로, 1985년 완공 당시 아시아 최고 높은 빌딩이었다.
63빌딩에서 여의나루역까지 걸어가는 도중, '여의도한강공원'이 있어 내가 바람잡아, 그 곳으로 갔다. 이 곳은
다른 한강 공원들보다 접근성이 편리해, 한강공원 중 방문자가 압도적으로 제일 많은 편이다.
이 곳은 너른들판, 다목적운동장, 물빛광장분수, 물빛무대 샛강생태 공원, 요트 마리나, 오리배 선착장, 유람선
선착장, 철새 조망대, 수영장 등이 있고 배달존이 있어 배달식이 가능하며 자전거도 대여한다.
9년 후배 3명이 유람선 선착장내 CU에서 캔맥주와 소주 그리고 안주를 사와서 내 친구 2명과 재경정선중고
총동문회 회장인 1년 후배와 7명이 한잔하면서 한강은 물론 남산타워와 북한산을 바라 봤다.
의외로 유람선타는 분들이 많았고, 보트와 수상 스키타는 분도 더러 있었고 가족 자전거 타는 분도 많았다.
34층 쌍둥이 빌딩(LG 트원타워)이 옆에 있는 파크원 타워(69층과 53층)에 밀려, 왜소해 보였다.
석양을 봤고 밤 9시인데 하늘이 파랑색이었고 내가 그만 가자고 해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여의나루역에서 후배
3명과 헤어지고 5호선 전철 탑승하였고 창동사는 친구는 동대문역사 문화공원역에서 헤어졌다.
1년 후배는 군자역에서 헤어졌고 하남사는 절친과 나는 아차산역에서 내려 원주출신 후배가 하는 종로빈대떡이 없어져, '장수빈대떡'에서 김치전과 계란탕에 소주 3병 마시면서 오랜 만에 많은 얘기했다.
하남사는 절친이 전철타고 가는 것을 보고 귀가하니 10분 전, 자정이었고, 0시 3분 절친이 하남검단산역에
내렸다고 폰이 왔다. 어제 10,124보 걸었고, 어제 형제와 고향 분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어제의 일상과 관련된 글이 길어져서 오늘 뉴스는 생략하며 오늘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곳곳에 비 소식이
있겠으며 서울 낮 기온 27도 예상되며 6월 첫번째 '일요일'은 마음 편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dL23yEW0kDw?si=utcsT50yyfeh7l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