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명도방에 안있고 초보들의 경험담방에 있을까요... 댓글때문에 삭제가...ㅠㅠ 담엔 손꾸락을 잘 관리하겠습니다....
암튼, 봐주시면 감사합지요~~~(^^)(_ _)(^^)
<1탄>
명도낙찰일지
2021년5월31일 월요일 (하늘이 흐려 차타고 가면서도 진짜 움직이기 싫었다.)
낙찰을 받았다. 두 개나....
OO아파트는 바로 옆에 초중고가 한꺼번에 있어서 눈이 확 돌아갔던 물건이었다. 그래서 낙찰가를 너무 높여 쓴게 아닌지... 단독낙찰이 되어 버렸다. 엄청 무섭다. 이거 수익이 나지 않으면 어쩌지 하며 조금 많이 불안하기도 하다.
오면서 남편과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친구가 첫낙찰 축하한다고 케익을 주었다.
아래는 낙찰 받았을때의 느낌을 행크에 적어본 것이다.
https://cafe.daum.net/happy-tech/Qe3C/5015
20216월3일 목요일 (오전에 흐리더니 비가 쭉쭉 내림)
오후3시쯤 법원에서 전화가 왔다. OO단지아파트 최고매수신고인이냐고 하면서~
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가 되어 낙찰을 취소할 수 있게 제 전번을 넘겨 달라고 하더라. 혹시나 몰라 투넘버를 넘겼는데 밤 늦게까지 연락이 없다. 그동안 강제경매 낙찰자 취하동의서에 관해 공부다!
2021년 6월 3일 목요일 (오전에 꿀꿀하더니 오후부터 비가 주륵주륵 콸콸 내림)
완전히 다른 이름의 명함을 주문했는데 그게 6/8일까지 온다구 한다.
내이름으로 해서 하나 더 파야겠다. 그건 대외용.
점유자 유의사항을 찾아냈다. 월천맨님은 정말 천사시다.....나도 꼭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야지.
행복한 상상을 하며 열심히 점유자 유의사항과 메모를 적고 프린트 뽑고 집안을 종이로 생난리를 해 놓았다.
왜 다 쓰고 나면 오타가 보이는지....다시 뽑고 다시 뽑고 그래도 설레더라.
2021년 6월 7일 금요일 (오전에 흐리더니 비가 왔다 오후되니 비가 개어 캐니데리고 산책했다.)
꿈에 시어머님이 마른 빨래를 쭉 널어놓고 한쪽에서 개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깨어났다. 그러더니 오전에 낙찰받은 2개의 물건 중 한 개가 해결될 기미를 보였다.
그래서 투넘버의 실장직을 이용. 두번째 물건 관리실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관리실장님꼐서는 101동 301호 주민이 대단하다고 되려 걱정해주신다. 미납관리비는 60만원. 미납 관리비를 낙찰자가 내줄 거라 철썩같이 믿고 있는데 끝까지 받아내는게 관리실의 소임이라는 것을 꾹꾹 주장했다. 여자 소장님인데 집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는듯해 이것저것 여쭤보니 전화번호 빼고는 다 가르켜 주실 것 같다.
그집에 애들이 둘있는데 ~~~~~ 블라블라~~~~~ 1년전부터 관리비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듯.... 한귀로 듣고 한귀로 들어주면서 생각이 팍든다. 법에 의한 절차대로 순순히 밟아 가야할 듯 하다.
2021년6월10일 목요일 (쨍쨍한 날~)
므하하하하하
낙찰물건 둘 중 한 건은 무사히 취하동의서 주고 끝냈다. 이런물건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아~~~
아래는 '낙찰자 취하동의서가 필요하대요~' 글입니다.
https://cafe.daum.net/happy-tech/81hC/11398
취하동의서 내주면서 두번째 물건지 우편함에 안내문과 점유자 유의사항을 넣어 두고 왔는데 1시간도 안되어 점유자 딸이 전화왔다. 그러면서 아부지가 벌여놓은거 전세집 장만해서 나가겠다고 한다. 순조로운 출발이로고~
2021년6월15일 화요일 (오전에 부슬부슬 비내리고 오후에도 부슬부슬 비내린다)
오전일찍부터 전화다. 관리소라면서 전화가 왔는데 내용인즉슨 6/18 금요일까지 관리비를 내지 않으면 단수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인데....왜 전화했지라는 생각이... 만약 도망가면 나보고 내라는 소리인듯하다.
딸과의 통화가 있어서 그럴일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딸과 다시 통화했다.
이런.....새됬다. 딸은 아빠가 딸이름으로 전세자금 받는것도 싫고 매각잉여금이 나오면 그것으로 전세금을 납부하겠다는 이야기였다. 하아....역시 법대로가 가장 적절하다.
부리나케 우체국내용증명을 인터넷으로 보내고 한숨 돌렸다.
대출이모한테 전화해서 연락해보니 자서먼저 하라고 한다. 그러면 빨리나온다구.....
역시 사람이 속이는게 아니라 돈이 사람을 속인다고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2021년6월18일 금요일 (비가 개이고 하늘이 푸르름)
대출이모가 연결해준 법무비가 대박이다....이럴수가 있는가....법무비가 325,000원, 교통비가 300,000 부가세까지하면 66만원이다. 또 이것저것 서류들이 30만원이다.
14억 넘는 물건도 60만원에 했는데 어떻게 법무비가 120만원이나 했냐 이말이다. 어이가 없어서...내참...
한껏 신경썼더니 하기 싫어진다. 그냥 마이너스통장과 적금들에서 뺄 것을 처음부터 무리한거 같다.
대출이모님이 10만원 조정한다고 하니 법무비는 맞게 책정된거 같은데 교통비와 기타들이가 하늘나라물가다. 담부터 쓰지 말아야지.
왠지 억울하다요.... 전세를 주거나 임대를 받으면 쓸만하나....하아....
2021년6월21일 월요일 (날씨 : 반짝반짝한 하늘 엄청 맑다.)
점유자가 전화가 왔다.
이야기인고로 아들이 지금 갑상선암인데 7/6 완치판정받으러 가는데 그 주에 이사가면 안되겠냐는 것이다.
낙찰자분과 통화후 이야기해 드리겠다고 한후 문자로 낙찰자분이 승낙햇고, 이사할집 계약서를 보내달라 이야기 했더니 묵묵부답....
2021년6월22일 화요일 (반짝반짝한 하늘 엄청 맑다가 갑자기 오후에 비가 주륵)
오후에 온 관리소장님....전화
“101동 그분 안나가실 분이에요. 그냥 강제집행하세요.”
“무슨 일 있었나요? 소장님?”
“오늘중으로 밀린 관리금 납부하기로 했는데 안했더라구요. 지난주 금요일 백신맞고와서 하루 쉬는날 입금안되서 물을 끊었더니 그집 아들이 소리소리 지르면서 난리인데 나한테 이런법이 어디 있냐구요. 10만원내면서 오늘까지 물 끊지 말라고 했다고 해요. 오늘도 보세요. 그집에서 2시까지 내기로 했는데 납부를 안하고 있잖아요.”
이런, 그런 일이 있었군. 관리소와 사이가 안좋은가 보다. 정말 돈이 없는 집인듯하다.
되려 내가 진정시키고
“저희측에서는 잔금 납부후 바로 인도명령을 받아내요. 그런후 배당까지 한달걸리니까 법절차대로 맞춰 나갈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소장님...이해는 되는데요...저한테 왜그러세요...ㅜㅜ
이날, 두번째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낙찰후 법적절차 예정통지서를 보냈는데 어떻게 반응하실지....
밤새 고민했는데 취등록세가 180인데 등기비가 120이면 너무 말이 안되는 것 같아 그냥 해당 대출이모에게 전화했다.
단타로 남는게 없는데 등기비 내면 더 남는게 없어서 안되겠다고 다음에 큰 건 할 때 이용하겠다고 말한후 한동안 멍해 있었다. 괜히 말했나를 곱씹다가. 나엔겐 행크가 있어 하면서 이리저리 확인하는데 두둥....나왔다...셀등기....
물고기날다님 너무 감사합니다!!!!
2021년6월23일 화요일 (꿀꿀한 날...내 기분도 꿀꿀...)
대박!!! 내용증명이 이렇게 빨리 간다고??? 헐....
내용증명이 정말 효과가 있었나 보다. 묵묵부답이던 점유자분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오후 늦게 전화주셨다.
낙찰자와 7월17일 이사예정 물어봤냐는 문의다. 내 질문엔 대답도 안하시는 분이...참....흥흥흥
“낙찰자분과 통화했어요. 사장님 이야기를 잘 전달해드렸고 잔금납부 즉시 인도명령이 이루어지는 부분이라 이것 때문에 최대한 늦춰드려서 잔금납부를 미루신거에요. 아시겠지만 소유권 넘어가면 부당이득금 청구소송 들어가시고 인도명령후 강제집행까지 2주걸리거든요. 제가 신월동 강제집행해봐서 아는데 그거 볼게 못되요. 낙찰자분이나 점유자분이나 서로서로 상처드라구요.
제가 따님께는 소유권이전전에 이사가시면 이사비용 드린다고도 했는데 그건 안되시겠네요.”
“아이고..바라지도 않습니다....잘 좀 말씀드려주세요.”
“낙찰자분도 아드님 이야기 들으시고 마음이 좋으시진 않으셨는지 24일까지 잔금 미루겠다하셨던거고, 말씀하신 7월18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셔야 해요. 그러기 위해 저도 낙찰자분께 근거를 제시해야해서 명도합의이행각서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럼요. 그럼요. 그렇게 해주시면 너무 감사합니다.”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필요서류(인감, 인감증명서)를 이야기한후 전화를 끊고 문자로도 필요서류를 보냈다.
2021년6월25일 목요일 (하루죙일 흐림)
이날, 잔금납부하고 인도명령까지 셀프도 모두 끝내버렸다!!!
오전7시 서울 출발해서 2시까지 모두 맞쳤다.
저도 도움이 될까해서 낙찰후 셀프 촉탁등기신청과 셀프 인도명령신청서 작성법을 올려 놓았으니 참고하세요~
https://cafe.daum.net/happy-tech/QdvU/7288
등기와 인도명령까지 다하고 나니 오후2시가 되어 점유자와 만날 시간을 정했다.
“오후2시40분까지 투썸에서 뵈어요.”
무조건 만나는 것은 사람 많고 환한집 선호다. 남편은 또 난리다. 왜 너혼자 만나냐고...그럼 같이 만나줄테냐고~ 그것도 아니면서....한결같은 남편님...어쩔...
도착해서 보니 2시15분 숨 돌릴 시간이 생겼다. 음료를 시켜 한 숨 쉬고 있으니 도착했다면서 연락이 왔다. 드디어 얼굴을 보는 구나~
“실장님, 아까 오전에 법원에 납부하고 오신건가요?”
아...뜨끔....
“아뇨? 팀장님께서 제 대신 춘천, 강릉 가주신다고 해서 서류만 정리하고 와서 이렇게 일찍 왔어요. 제가 늦게 볼 것 같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낙찰자님은 어제인줄 아셨을텐데요? 아아~ 아마 법무팀이 오늘 처리했나 보네요. ㅎㅎ”
“아...그러셨구나....배당금 관련해서 법원에 전화해 봤더니 오늘에서야 입금 했다고 해서요. 배당금은 1달에서 2달 걸린다고 했거든요.”
“사장님과 따님께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제가 등기부를 보니, 소유권이 신탁회사로 넘어가 있더라구요. 그게 2020년 3월이더군요. 그러면서 근저당권 백만원이 사장님 이름으로 되어 있구요. 대부업체에서 12월에 임의경매를 넣은 것을 보니 우리신탁에서 대부업체로 채권을 판 것 같아요. 그래서 매각잉여금이 있더라도 이자와 소송금액 제외후 받는거라 금액이 적을 확률이 커요.”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 다시 설명드렸다.
컵을 잡고
“이게 사장님 집이에요. 이것을 사장님께서 신탁회사에 돈을 빌려 받고 원금과 이자를 잘 갚을테니 잠시만 가지고 있어줘. 하고 집을 신탁회사에 잠시 담보물로 준거에요. 그런데 사장님 이자를 못내셨죠? 그래서 집을 신탁회사에서 이자와 원금대신 가겨간 거에요. 그래서 신탁회사는 사장님께서 원금과 이자를 못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대부업체를 통해 사장님의 집 처분을 맡긴거에요.”
잠시 말이 없어졌다.
“저희 법무팀에 연락해서 계약서 다시 봐드릴테니 혹시 있으면 팩스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여기 명도이행각서예요. 한번 보시고 이야기 해 주세요.”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대뜸....사장님
“저도 이번주에 집을 봤는데 계약하려고 하는 집이 윗집에서 물이 센다고 바닥 다 뜯어야 한다고 합니다. 7월초에 이사간다고 하고 7월말에 들어오라고 하니 일주일만 더 늦춰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이 6월말인데 화장실 바닥공사도 4일이면 하는 것을 4주공사한다는게 말이 되냐고요....아저씨...나를 호구로 아는 듯~
잉? 뭐밍???? 일주일을 더 늦추라고??? 아이 아파서 일주일 늦추고 집들어간다고 일주일 늦추고...아무래도 다음주에도 일주일 늦추려고 할 것 같은데?
“사장님, 아시겠지만 낙찰자님께서 인도명령후 2주뒤 바로 강제집행 들어가는 것을 어제 입금하는 것으로 일주일 늦춰드렸고 아이 병원간다고 해서 또 2주 늦춰 드렸어요.. 그런데 그걸 또 일주일 늦추면 어쩌십니까...휴우...”
우선 낙찰자님께 전화드리고 오겠습니다. 그러고선 카페 밖으로 나가서 차분히 생각해 보았다.
임차계약서도 없이 말뿐인 상황, 자꾸 일주일, 이주일 늦추고 있는 상황, 안봐도 보인다.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 할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순서에 맞춰 가자.
다음 2편
https://cafe.daum.net/happy-tech/RLvk/541
첫댓글 음.. 저도 명도 앞두고 있는데 일단 1차적으로는 카톡 읽씹하길래 내용 증명(우편도 발송) 보내놓고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화이팅입니다.
제 명도가 조금 짜증이 나는 명도이긴 했어요~ㅎㅎ 다들 그러시진 않을꺼에요~ 그래도 보낼 수 있는 건 다 보내세요~ 정신 못차리게~ 처음엔 전 일주일 간격으로 해서 그런지 반응이 없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둘째주에 법적예정통보나 인도명령 보내면서 연락 자주 주시드라구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명도라는 부분이 앞으로 잘 할수 있을지
유치권이나 힘든 점유자분이 아닌 평범한데 또 그러지 않은 분이셨든거 같아요~ㅎㅎ
시간이 지나면 모두 해결이 되는것 같아요~^^
아 일자별로 상세한 후기에 정말 긴장감이 저한테도 느껴지네요!
미리미리 생각을 하며서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명도에 관련해서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생한 후기 잘보고 갑니다. 2편으로 바로 고고합니다...
읽을만하다니 다행이에요~~^^
일지를 공개해 주셔서 낙찰후 진행 상황을 리얼하게 체험하는듯 해요~ 명도가 단순한게 아니란것도 알겠네요...후속편도 보고 싶어요^^
그렇다고 복잡하지도 않답니다~~ㅎㅎ
생생한 명도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간접경험과 많은 공부가 되는 글이었어요. 끝까지 파이팅하시길 응원합니다. !!!
넘 생생하네요~! 간접 명도한 느낌이에요ㅎㅎ 다음편이 기대되는 후기 감사합니다~^^
완전 생초보인데 그상황이 그려지네요 넘 잘읽었습니다. 저또한 담편이 기대되요
와 자세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와 진짜 일자 별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고생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하네요.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 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네요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