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현대식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래, 논쟁의 여지는 있지는 1세대 아이폰이 2007년 출시된 이해, 이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의 성능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빈약한 프로세서는 이제 듀얼코어 발전소가 되었으며, 내장 카메라는 똑딱이 카메라의 몰락을 가져올 정도로 강력해졌다. 화면 해상도 역시 이제는 육안으로 픽셀을 구분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런 발전이 2012년에는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혁신이 별로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제 2012년 모델 스마트폰은 어떤 혁신을 통해 어떤 모습을 갖출지 예상해 보자.
쿼드코어 프로세서 탑재
2011년이 듀얼코어의 해였다면, 2012년은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의 원년이 될 것이다. 엔비디아 테그라 3 프로세서는 올해 출시된 듀얼코어 테그라 2보다 다섯 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퀄컴은 2.5GHz 클럭속도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CPU를 출시할 계약이다.
NFC 본격화
NFC는 계산대에서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을 흔들어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이런 것이 가능하게 하려면, 휴대폰 업체와 이동통신업체들이 NFC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신용카드 업체가 거래를 처리해야 하고, 유통업체는 이런 지불을 받을 수 있는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내년이면 이 모든 것이 갖춰질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월렛이 올해 휴대폰 결제의 출발선을 끊었지만, 2012년에는 수많은 경쟁에 부딪힐 것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은 ‘아이시스(Isis)'란 자체 NFC 지불 계획을 위해 뭉쳤으며, 애플은 다음 버전 아이폰에 NFC를 적용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RIM은 자사의 블랙베리 볼드 9900에 NFC 기능을 포함시켰다. 물론 내년에 NFC가 신용카드를 말살시켜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수의 유통업체가 내년말까지는 NFC 지불을 수용할 것이다.
720p HD 해상도가 표준
삼성 갤럭시 넥서스와 HTC 리자운드는 720p 해상도를 촉발시킨 최초의 스마트폰들이다. 내년에는 720p 해상도는 고급형 스마트폰의 표준 사양이 될 것이며,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 해상도를 4.3인치보다 더 작은 화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LTE의 보편화
올해는 4G LTE를 시험하는 해로, 3G 네트워크보다 확연히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버라이즌은 초기이기는 했지만, 버라이즌의 첫번째 LTE 폰인 HTC 썬더볼트와 삼성 드로이드 차지는 사양이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 조금 더 신제품인 경우는 LTE 스위치를 켠 상태에서 배터리를 너무 빨리 소모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LTE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2012년 어느 시점에서는 4G LTE가 고성능 스마트폰의 표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휴대폰 업체와 이동통신업체는 배터리 소모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다.
음성 제어의 본격화
애플 아이폰 4S의 시리 출범을 따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분명히 더 많은 음성제어 기능을 자사의 스마트폰 플랫폼에 추가하게 될 것이다. 시리에게 있어서도 2012년은 애플이 이 매력적인 가상 개인비서를 서드파티 앱에 개방하면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올해가 끝나기 전에 애플은 사리의 기능을 확대해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더 좋은 휴대폰을 더 낮은 가격에”
첨단 휴대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품의 평균적인 가격 역시 향상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3GS는 2년 약정에 무료폰으로 한 해 정도는 더 인기를 끌겠지만, 0~50달러 가격의 휴대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윈도우 폰의 진입으로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는 “가장 저렴한 폰은 안드로이드가 되겠지만, 우리도 휴대폰의 가격을 낮추는 것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강현실의 일상화
증강현실은 몇몇 앱에서 이미 구현되어 있는 기능이지만, IDC의 애널리스트 라몬 라마스는 증강현실이 앞으로는 휴대폰에서 매일매일 사용하는 표준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움직임은 빙의 시각적 검색 형태에서 일부 엿볼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윈도우 폰 7 플랫폼에 그대로 적용된다. 만약 사용자가 여행 중이거나 아니면 이웃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을 때, 휴대폰으로 주변을 가르키면 앱이 근처의 역사적인 기념물을 알려주는 식이다.
배터리의 획기적인 향상은 없다
스마트폰이 프로세서 성능이나 화질, 데이터 속도 등에서 주목할만한 향상을 이루면서 배터리 수명은 여전히 소폭의 개선만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하루 종일 배터리에 대한 걱정을 잊어버리도록 할만한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는 아직 연구실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열쇠는 최적화에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테그라 3 프로세서는 숨겨진 다섯번째 코어가 소량의 배터리를 소모하며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레이저는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기능을 자동으로 꺼준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진정한 24시간 배터리는 여전히 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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