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중의 여인 / 오기택

[이로운]

◈ 우중의 여인 / 오기택 ◈

(1) 장대같이 쏟아지는 밤비를 헤치고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흐느끼는 여인아
만나지 말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그대로 울지 말고 돌아 가다오.
그대로 돌아 가다오.
깨무는 그 입술을 보이지를 말고서.

(2) 비바람이 휘몰아쳐 전등도 꺼진 밤
못난 인생을 저주하며 흐느끼는 여인아
행복을 빌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말없이 울지 말고 돌아 가다오.
말없이 돌아 가다오.
사나이 이 가슴을 울리지를 말고서.

[이로운]

좋다. 참 좋다.
노래 좋고.
비온는 맨땅에 그냥 누워 있는 저 여인도 좋고.

우중에 찾아올 여인은 커녕. 내가 우중에 찾아갈 여인도 없으니.
아이고 내 8자야.

나 같으면 얼른 뛰어가서 집안으로 모시겠구만.
저 남자 제임스처럼 엄청 콧대 높은 남자네.

[james나그네]

ㅎㅎㅎ
나도 없소이다
있어도 무용지물이니 그게 맞는게 아니오
노래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