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건강한 취미생활 > 걷기여행 >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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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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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난이도 ★★★ 접근성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무룡고개 정상에서 영취산 정상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왕복 한 시간쯤 걸린다. 여유가 있다면 다녀오는 것도 좋다.
임진왜란 중에 진주성이 함락되자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조선 여인 논개,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은 논개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다. 원래 생가가 있던 곳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계곡을 막은 저수지로 인하여 수몰되었고, 이후 지금 자리에 생가를 복원하고 논개동상, 비각, 기념관 등을 만들었다. 애틋한 마음으로 논개생가를 천천히 한 바퀴 돌아 나오면 이내 고개가 시작된다.
무룡고개에 오르면 보이는 것은 호쾌하게 흘러가는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제자리를 찾아가는 금남호남정맥의 능선뿐이다. 두개의 산줄기가 만났으니 그 사이에는 당연히 계곡이 있다. 바로 맑은 물 흐르는 40리 지지계곡의 시작이다.
지지계곡은 동화호를 만나면서 끝이 난다. 댐에 갇혀 있던 물은 다시 요천을 거쳐 섬진강으로 든다. 댐 건설로 실향민이 된 드렝이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모아 세운 망향비를 지나면 댐 아래로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댐과 바투 붙은 곳은 죽림마을이고 멀리 산 아래가 번암면 소재지다. 아주 넓은 들판은 아니어도 눈 맛은 시원하다.
댐에서 내려다보는 죽림마을에는 사연이 있어 보이는 커다란 기와집이 몇 채 있다. 3·1운동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백용성 조사의 생가 죽림정사다. 죽림정사에는 복원한 생가와 대웅보전, 유물전시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