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책공감]
매년 7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북한산 국립공원,
높은 산자락에 많은 코스가 있어
폴리씨도 갈 때마다 어디가면 좋을까,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 고민하곤 하는데요.
□ 북한산 국립공원
북한산은 면적 77㎢로서
1983년에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어요.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 지역과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수도권에 위치한 유일한 국립공원이구요.
외국인들도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어
작년에는 21개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715만 명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
국립공원공단이
북한산 주요 출입구에서 탐방객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북한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경관 10개를 선정했습니다.
두구두구두구~
1위부터 10위엔 어떤 아름다운 경치가 뽑혔을까요?
북한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경관 1~10위
1. 백운대 일출
[이하 사진=환경부]
대망의 1위는 백운대 일출입니다.
북한산 최고봉(836.5m) 백운대에서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인
인수봉을 왼쪽에 두고 서울 도심 건너편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북한산의 웅장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태조 이성계가
백운대에 올라 조선 건국의 포부를 밝혔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북한산의 주요능선과 기암,
그리고 힘찬 일출의 경관이 아주 일품입니다.
2. 다섯 형제 ‘오봉’
도봉산 서남쪽에 나란히 솟아있는
높이 660m 안팎의 5개 봉우리를 말하는데요.
우이령길 오봉전망대에서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다.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 다섯 개가 줄지어 서서
큰 바위 하나씩을 이고 있는 모습은
재미있으면서도 위엄이 있는데요.
원님의 딸과 결혼하기 위해
다섯 남자가 상장 능선의 바위를 던져서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어요.
3. 영봉에서 바라 본 인수봉
인수봉은 북한산의 대표 경관으로서 사계절 아름답지만
운해가 낀 인수봉은 최고의 절경을 보여줍니다.
조금 낮은 영봉에서 바라보는 인수봉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요.
백제 건국 시
비류와 온조가 도읍할 땅을 내려다보기 위해
영봉에 올랐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4. 숨은벽 단풍
백운대와 인수봉 뒤에 숨어있다고 해서 숨은벽이라 해요.
숨은벽 능선은 세 구간으로 분리되는데,
1구간은 사기막골~전망대바위,
2구간은 전망대바위~대슬랩 직전까지의 아름구간,
3구간은 전문적으로 암릉을 경험한 산악인들이 다니는 구간이에요.
숨은벽 능선은 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하며
가을단풍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5. 능선 따라 이어진 ‘북한산성 성곽’
사적 162호 북한산성은 대표경관들 중 유일한 사적경관인데요.
1711년 숙종 때 외적의 침입을 대비해 쌓은 석성으로
임금이 피신할 수 있는 행궁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에요.
현재 12.7km가 남아 있고
지금은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6. 장엄한 자태 ‘선인봉’
해발 708m 암봉으로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739.5m), 만장봉(718m)과 더불어
'삼형제 봉'이라고도 해요.
세 봉우리 중 시내 쪽에서 볼 때 전면에 보이는 것이 선인봉인데요.
화강암 암벽이며 높이는 약 200m, 너비 약 500m입니다.
7.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만든 삼각산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836.5m)와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의
높은 세 봉우리가 우뚝 서서 깎아 세운 듯한 삼각 모양이라 해서
삼각산이라고 합니다.
8. 북한산의 공룡능선 ‘의상 8봉’
대남문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은 능선으로,
문수봉, 715봉, 나한봉, 나월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등
8개의 봉우리가 있어 의상 8봉 능선이라 한다.
산행거리는 5.3km로 다소 긴 편이지만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구요.
주변 경관도 뛰어납니다.
9. 족두리봉에서 바라 본 비봉능선
비봉능선은 북한산 남쪽에 있는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비봉, 승가봉을 거쳐
문수봉까지 2.5km에 이르는 능선을 바라본 경관인데요.
우측으로는 서울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10. 만경대 암릉
높이가 799.5m로
바위가 만 가지의 기묘한 형상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암봉들이 남북으로 뾰족하게 늘어져 있는 모습인데
화강암이 오랜 세월 풍화, 침식되어 절벽을 이루고 있어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선정된 10가지 대표경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조망위치와 접근방법 등을
누리집(www.knps.or.kr)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북한산을 찾을 계획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천주교 묵주와 불교 염주… 출생의 비밀
한공장 출신 묵주·염주… 너희 어쩐지 닮았더라.
나무 구슬을
실에 꿰어 만든 '팔찌'를 한 사람을 보면
주변에선 우선 종교부터 묻는다.
이렇게 손목에 차는 것을
천주교의 경우는 묵주(默珠),
불교는 단주(短珠)라 부른다.
이름은 다르지만 모양은 비슷하다.
왜 두 종교는 묵주와 염주를 갖게 됐을까.
불교는 염주에 관한 경(經),
즉 부처님 말씀이 있다.
'목환자경(木環子經)'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근심거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한 작은 나라 왕의 호소를 듣고 이렇게 권한다.
"번뇌와 과보(果報)의
장애를 없애려는 사람은 마땅히
목환자(木環子·나무 구슬) 108개를 꿰어서
걷거나 앉거나 눕거나
늘 지극한 마음으로 뜻이 흩어지지 않게 하고
부처와 법(法)과 승가(僧伽)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씩 목환자를 넘겨라."
다시 말해 염주는 불교 발생 초기부터
번뇌와 고민을 끊기 위해
기도하는 도구로 만들어진 것.
단주는 구슬 수를 줄여서
손목에 휴대하기 간편하게 만든 것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tv01.search.naver.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blogfiles.naver.net%2F20140910_297%2Fshinsa7592_1410274890163rFvYd_JPEG%2FDSCN8074.JPG)
천주교 묵주 역시
그리스도교 나이와 거의 동년배(同年輩)다.
초대 교회 이집트 사막에서 수행하던
은수자(隱修者)나 독수자(獨修者)들은
죽은 이와 순교자를 위해 시편을
50, 100, 150편씩 매일 외면서 기도했다.
이때 헤아리기 쉽게
곡식 낱알이나 과일 열매, 구슬 등을
150알씩 줄에 꿰어 쓰기 시작한 것이
묵주의 기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복음 선포와 수난,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에 이르는 신비를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묵상하는 현재와 같은
묵주 기도는 15세기에 자리 잡았다.
천주교 묵주와 불교 염주는
외양만큼이나 기도의 도구라는 탄생 배경 역시
닮은꼴인 셈이다.
재료도 마찬가지.
염주·묵주 공히 구슬 재료는 주로 나무다.
염주 알은
보리수·향나무·모간주·흑단 등으로,
묵주 알은
주로 대추나무로 만든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tv01.search.naver.net%2Fugc%3Ft%3D470x180%26q%3Dhttp%3A%2F%2Fcafefiles.naver.net%2F20150304_10%2Fsui021_1425467420432tfWrx_JPEG%2F740_2015-03-04%252B00.06.12.jpg)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묵주를 만드는 이요한 수사(修士)는
"보통 중국에서 500년 이상 된
대추나무 속의 단단한 부분을 수입해
국내 공장에 의뢰해 구슬 모양으로 깎아
납품받아 실에 꿰어 판매한다"며
"나무 구슬 공장에서는
묵주 알뿐 아니라
염주 알도 만드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 공장에서 태어나
성당으로도 가고,
절로도 간다는 이야기.
하지만 최종 목적지는
신자들의 간절한 마음이라는
같은 곳이 아닐까.
by/김한수 문화부 종교전문기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joins.com%2Fusr%2Fd%2Fh1%2Fdh1218%2F0905%2F49fe40cf19916.jpg)
◆ 바꾸어 보면 놀라운 인간의 삶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다.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 뒷자리에 앉은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탁하고
다림질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다,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마음 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또한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