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영장(靈長)
새벽부터 오전 내내 쏟아낸 빗줄기가 멈추고 하늘이 회색에서 밝음으로 서서히 본래의 모습으로 가고 있다.
멈추지 않는 비는 없다라고 했든가?
바람은 나무잎을 춤추게 살랑살랑 불고,
나비들이 어디서 왔는지 꽃따라 분주하고,
기러기도 창공에 때지어 날고,
새들의 지저귐은 크져가니
하늘과 땅은 고요하다.
비 그친 후의 모습이
천국을 방불케 하는 이 지상의 에덴이다.
그 가운데 사람에게 창조주는 말씀하셨다 .
"하나님이 이르시되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그래서 사람은 만물의
靈長이다.
호정골에서
정종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