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7-2단지가 이 일대 재건축 추진단지 중 처음으로 도급제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7-2단지 재건축 조합이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9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과천주공7단지는 지난 2011년 12월 정비계획이 변경되면서 7-1단지와 7-2단지로 분리돼 재건축이 추진됐다.
7-1단지는 지난 6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했으며,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49번지 일대에 아파트 12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2672억원이다.
7-2단지는 지난달 17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에 나서게 됐다.
7-2단지는 신축가구수가 514가구로 주변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가구수가 적어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덜한 편이었지만, 사업방식이 지분제가 아닌 도급제로 결정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합 관계자는 “과천주공 재건축 추진단지 중 처음으로 도급제 사업방식을 선택해 대형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발길이 뜸했던 현대건설, 삼성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26일이며, 이날 건설사들의 경쟁구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과천시 별양동 3번지 일대에 아파트 5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4번 출구가 단지 옆에 붙어 있는 초역세권이다.
또 도립도서관과 청계초, 과천고, 중앙공원, 과천 중앙로가 인접해 있다.
업계에서는 과천주공7-2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지분제 사업이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7-2단지 조합이 고심 끝에 도급제 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경에 열리는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하고 이후 사업진행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윤태기자 h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