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謗法)에 있어서 천심(淺深)이 있느니라.
모르는척 하고 책(責)하지 않는 때도 있으리라.
진언(眞言)·천태종(天台宗) 등(等)은 법화비방(法華誹謗)의 자(者)이니 호되게 가책(呵責)하라.
그러나 대지혜(大智慧)인 자(者)가 아니면,
니치렌(日蓮)이 홍통(弘通)하는 법문(法門)은 분별(分別)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미리 미리 지적(指摘)해 둔 일이 있으니
입정안국론(立正安國論)과 같다.
말하여도 말하지 않아도 중죄(重罪)를 면(免)하기 어렵다.
말함으로써 죄(罪)를 면(免)할 것을 보고 들으면서도
버려 두고 훈계(訓誡)하지 않는 것은
안이(眼耳)의 이덕(二德)이 당장에 깨어져서
대무자비(大無慈悲)이니라
아부쓰보니부인답서(阿佛房尼夫人答書)
어서 1307쪽
젊은날의 일기
1953년 6월 18일 (목) 흐린 뒤 비
-25세-
6시 30분, 본부에서 부대장 회의. 모두 진지하다. 매우 의의 있는 회합.
의제
―. 국주회(國柱會) 파절 건.
―. 불립종(佛立宗) 공격 건.
―. 묘후쿠 사(妙福社) 문제에 대한 건 (후쿠지마, 정종사원의 따돌림 사건)
―. 수호회 본연의 자세.
―. 교학 진흥 건.
이상
장마, 빈번하다. 오모리 역에서 호우를 만났다.
컨디션이 안 좋다.
취침. 2시 조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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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6월 18일 (금) 흐림
-26세-
약간 쌀쌀한 하루였다.
건강 악화.
오후에 H군과 2시간, 식사를 하면서 회담. 원기가 없는 H군. 내 혼을 모두 쏟아 부어 H군을 격려했다. H군은 어디까지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선생님의 건강이 나빠졌다고 한다. 오전 내내, 휴식을 취하셨다.
저녁 무렵, 도시바공회당에서 열린 금요 강의에는 참석하셨다. 〈종종어진무어서〉에 들어가셨다고 한다. 나는 결석.
8시, S씨 댁에서 A부대장 그리고 30명의 간부와 경제론, 정치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즐거웠다. 모두 학식이 넓다.
그러나 혁명아의 장래를 생각해 보면, 온갖 학문의 필요성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
11시가 넘어 귀가하였다. 피곤하다.
내일은 선생님을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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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6월 18일 (수) 비
-30세-
오전 10시 메이지 시대의 귀족이 본부에 왔다.
이웃이기에 인사하러 왔다고 한다. 이사장과 함께 만났다.
비서는 좀 더 느긋하게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눈치.
오후 1시부터 합동 회의.
진지한 청년부 수뇌들. 이사실이 진지해졌으면 좋겠다. 시대에 눈을 떴으면 좋겠다.
원대한 장기 계획에.
밤에 몇몇 뜻이 있는 후배들과 함께 선생님의 지도를 정리했다. 유품도 함께 포함해서.
지금이야 말로 불법이 설한 제자의 길을. 홀로, 멋지게 결의.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