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선 당시 출구조사 예측에서 접전지역 결과가 대부분 새누리당으로 나오면서,
방송 3사 여론조사 업체가 전부 물을 먹고 YTN 이 가장 근접한 출구조사 결과를 내었죠.
sbs 출구조사 분석 위원으로 참여하셨던 교수님 말씀을 사석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MB 정권 지지도가 추락추세인지라
보수여당에 열세자 효과를 2% 가량 보정해야 한다고 편집국장에게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보정치 없는
결과자료가 방송으로 나갔다고요.
이번 지방선거 통계분석의 메인 이슈는 생각보다 높게 나온 사전선거 투표자의 처리방안 입니다.
사전투표자의 투표율이 본투표의 투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사전투표 집단의 성향이 본투표 모집단 성향과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현재의 예측모델이나 경험적인 결론이 없기 때문에 난감한 문제입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출구조사요원을 3일에 걸쳐 배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을테고, 세월호 이슈로 여당 지지자들이 열세자 효과를 더욱 강하게 나타내었을 것이라 예상하여 예측치를 보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게 또 모 아니면 도라서 잘못 보정하면 분석요원들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거든요.
하여간 선거철 여론조사 결과로 우리나라 리서치 기관들은 1년 장사를 하는 셈인데 변수들이 많아져서 사장님들 피가 마르시겠어요. 현재 개표율하에선 출구조사 결과가 많이 빗나가는 듯 해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