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월 28일) 아침 8시 40분쯤...
부천 신흥시장 근처 삼정동 성당 앞쪽에서..
길잃은 시쮸 여아몽을 발견했어요..
이름표는 없었구요...
미용상태는..
주인께서 아주 공을 들여 키우신게 확~ 티가 날 정도로..
머리에는 분수머리처럼 래핑지로 묶어 래핑을 한 상태구요..
몸통털은 다 밀었으며..
다리는 스포팅 풀콧(?)으로 잘라져 있었구요..
출산을 한 흔적이 있었어요..
미용한지 얼마 안 된것 같아요..
글구 발바닥이 많이 더럽혀져 있지 않은걸루 봐서...
잃어 버린지 얼마 안 되는것 같습니다..
눈물을 한가득 그 큰 눈에 담고 있더군요..
출근을 늦추고..
그 근처 가게분들께 여쭤보니..
못 봤던 아이라고...
할수 없이 전 출근을 하고..
그 여아몽이는 방학중인 조카에게 전화해서
동물병원이 10시에 여니까..
10시 반쯤에 맡기라고 당부하고 출근했어요..
얼마후에..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말귀를 제법 알아 듣더랍니다..
이리와.. 손~(양쪽 손 모두)...
10시 반이 다 되가길래..
조카가 병원에 맡기기 전에..
먼저 병원에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그 병원에서 뭐라 하는지 아세요??
잃어 버린 자리에 도로 갖다 두면.. 찾아간답니다..
아니.. 잘 찾아 갈것 같음..
왜 길을 헤맬까요.. 참나..
그러고는.. 맡아 줄수가 없다는군요..
동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뭐 그런지..
그래도 제가 발견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인지라..
그럼.. 내가 보호할테니.. 주인이 찾음.. 꼭 연락처를 알려 드리라고..
제 전화번호를 남겼는데.. 글쎄..
잘 가르쳐 주실지..
아침에 급하게 출근하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네요..
혹여 주인 되시는 분..
글 올리시러 왔다가.. 이 글 보시면.. 연락 주세요..
전.. 퇴근후에.. 발견한 지점쪽에 가서 더 물어 봐야 겠어요..
사진은 저녁에 올릴께요..
첫댓글두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여지껏 찾아 다니시다가.. 혹시나.. 싶어서 병원에 전화해 봤다면서요.. 근데 아까 딱 잘라 거절 하시던 그 병원에 다니던 아가였더군요.. 퇴근후 그 분을 만나서 강아지를 보여 드렸는데.. 이름이 삼순이더군요.. 삼순아~ 하는 소리에.. 얼마나 꼬리를 흔드는지.. 눈물이 날뻔 했어요.. 조카 말에 의하면.. 하루 종일 물 한 모금 안 마셨다더군요.. 집에 가는데.. 세상에나.. 뒤도 안 돌아 보고 날아갈듯 걸어가더군요.. 그 모습이.. 서운하기는 커녕.. 가슴속이 뿌듯했어요.. 인식표 하나면 간단히 끝났을것을... 새삼.. 인식표의 중요성을 느껴 봅니다..
이번일로.. 다시 한번 인식표의 중요성을 깨달았구요.. 저도 집에가서 다시 한번 울 몽이들 인식표.. 점검했답니다.. 고운&쪼꼬님... 강쥐를 키우다 보니.. 길가에 강쥐한마리.. 그냥 넘기기 힘드시져?? 저두 그래요.. 프힛.. 울 신랑에게 오지랍 넓다고 혼날까봐.. 얼마나 가슴 졸였던지.. 저녁에 퇴근후.. 그 얘기 듣고는 울 신랑.. "고생했다..." 하더군요.. 흐뭇흐뭇... 써니누나님...... 정말... 그 쿤 눈에 한가득 고인 눈물.. 잊을수가 없어요.. 그런 아픔 주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겠어요...
첫댓글 두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여지껏 찾아 다니시다가.. 혹시나.. 싶어서 병원에 전화해 봤다면서요.. 근데 아까 딱 잘라 거절 하시던 그 병원에 다니던 아가였더군요.. 퇴근후 그 분을 만나서 강아지를 보여 드렸는데.. 이름이 삼순이더군요.. 삼순아~ 하는 소리에.. 얼마나 꼬리를 흔드는지.. 눈물이 날뻔 했어요.. 조카 말에 의하면.. 하루 종일 물 한 모금 안 마셨다더군요.. 집에 가는데.. 세상에나.. 뒤도 안 돌아 보고 날아갈듯 걸어가더군요.. 그 모습이.. 서운하기는 커녕.. 가슴속이 뿌듯했어요.. 인식표 하나면 간단히 끝났을것을... 새삼.. 인식표의 중요성을 느껴 봅니다..
ㅋ헉....어떻게 그 자리에 다시 버리라고.....사고 날까봐 데리고 오는 건데..저도 출근길에 발견해서 경찰서에 넘겼더니 똑같은 말 하더라구요. 그 아이는 보호소로 옮겼다는데 전단지도 안 붙고 어떻게 됬는지. ..아무튼 찾아서 다행이에요. 수고하셨네요.
참으로 좋은일 하셨네요 아니 그동물병원 대체 어디입니깐 진짜 강아지를사랑하고아끼는 직종인데 어찌 저리 무책임할수가 아마 본인들강아지였으면 펄펄 뛰었겠지요?그래도 다행이 가족들품에 돌아갔다니 다행이네요 아가가 엄마잃어버리고 얼마나 울었을까 진짜 이럴때 인식표의 중요함을 느끼는군요
이번일로.. 다시 한번 인식표의 중요성을 깨달았구요.. 저도 집에가서 다시 한번 울 몽이들 인식표.. 점검했답니다.. 고운&쪼꼬님... 강쥐를 키우다 보니.. 길가에 강쥐한마리.. 그냥 넘기기 힘드시져?? 저두 그래요.. 프힛.. 울 신랑에게 오지랍 넓다고 혼날까봐.. 얼마나 가슴 졸였던지.. 저녁에 퇴근후.. 그 얘기 듣고는 울 신랑.. "고생했다..." 하더군요.. 흐뭇흐뭇... 써니누나님...... 정말... 그 쿤 눈에 한가득 고인 눈물.. 잊을수가 없어요.. 그런 아픔 주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겠어요...
글쓰신분...너무 착하고 아름다우신 분이네요...저희도 강쥐 2번 찾아준적 있었는데...뭐니뭐니 해도,인근 동물병원에 연락처 남겨놓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더라구요...그리고 대부분 동물병원이 강쥐 안맡을려는게 마찬가지인거 같아요...좀 씁쓸하죠... 좋은일 하셨으니 복받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