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점하기 위해, 점심때만 백반을 파는 족발집에 갔더니 이날의 메뉴는 '쌀.보리 비빔밥'이었는데 보리의
비율이 낮아서 아쉬운 가운데 남김없이 먹었다. 보리하면 우선 떠오르는 단어는 ‘보리 고개’다.
'보릿고개'는 춘궁기(春窮期)·맥령기(麥嶺期)라고도 하며 한 국의 봄철 기근을 가리키는 말로 배고픈 시기를
보내는 것이 고개를 힘겹게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여 빗대어 부른 것이 어원이 됬다.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가을인 9월 아 니면 10월에는 벼를 추수한 뒤(쌀 생산) 보리를
심는 이모작 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보리가 제대로 맺힐 때까지 딜레이가 엄청나게 길었다.
그러다 보니 추수한 쌀이 다 바닥나는 지금(5월~6월) 즈음 되면 보리가 제대로 여물지 않아서 보리를 수확할
수가 없었다. 해안 지역이야 생선이 일년 내내 잡히니까 내륙에 비해 굶을 일은 없었다.
쌀도 보리도 없다 보니 사람들은 자연히 허기를 채울 작물을 찾아야만 했다. 이런 시기에 칡뿌리나 풀뿌리를
캐서 죽을 쒀서 먹거나, 나무 껍질 가운데에서도 주로 소나무 껍질을 많이 먹을수 밖에 없었다.
진흙까지도 보릿고개의 먹거리였고 나무 껍질은 소나무의 연 한 속 껍질을 벗겨 삶아 부드럽게 만들어 먹었고, 진흙은 백토 라고 하는 입자가 매우 고운 흙을 물에 개어 가라앉은 부분을 쪄서 먹어었다.
문제는 나무 껍질이나 흙은 모두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성분 이 대부분이어서 먹을 때는 어떻게 먹어도 당연히 탈이 났고 나중에 심각한 변비를 일으키자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 다"는 말이 나왔다.
책보를 메고 함께 등굣길에 나선 사내아이들 가운데, 유난히 벌건 낯 빛을 하고서 걸음을 비틀거리는 녀석이
있었는데, 아침밥이 모자라서 술지게미(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로 허기 를 채웠던 아이였다.
핍진한 식량 사정을 보여주기에 그만한 상징이 따로 없었다. 그러다가 미국이 밀가루, 옥수수가루, 분유 등의
식량을 잉여 농산물 소진 차원에서 들여와 한국에 무상으로 제공하자 사 정이 조금 나아졌다.
1980년대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보리는 우리식탁에서 서 서히 자취를 감추었고 ‘보리 고개’는 추억의 단어가
됬고 보리 농사도 자취를 감추었다가 보리가 건강식으로 뜨자, 보리밥 이 건강식 별미가 됬다.
보리가 건강식품과 기호식품으로 위치가 바뀐지도 한참이다.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의 성인병이 급증하면서
식이섬유가 많은 보리는 의학계에서 건강 기능성을 인정하자, 부가가치 가 높아졌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높은 색깔 보리가 개발되면서 화려하게 변신중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흰색 품종에서
청색, 자색, 보라, 검정보 리까지 여러 색깔을 입혀 ‘오색보리’로 산업화 해 수출도 한다.
게다가 경관산업의 소재로 이용되면서 전북 고창의 청보리 축제는 유명해 졌다. 오색보리가 관광객의 눈길을
끌면서 쌀의 1.5배 가격으로 판매되고 컬러 푸드 열풍으로 보리에 관 심과 구매력이 높아졌다.
“보리밭 사이 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 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 온다 ~”는 박화목이 작사, 윤용하가 작곡한 가곡 '보리밭'으 로 조수미도 불렀다.
1952년 6.25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의 피난생활 중 작곡됬 다. 발 표후 오랫동안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1970년대 초반 대중가수 문정선에 의해 리메이크돼 인기를 끌었고 오늘 들으면서 시작한다.
♧https://youtu.be/UVHCyQaThAE?si=-y1Dv8KwzIqYWkV0♧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중형 선고와 관련, 한동훈 전 비대 위원장이 어제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를
겨냥하여 “대 통령 당선으로 감옥 가지 않을 유일한 탈출구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공범들이 줄줄이 무거운 실형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자기도 무죄 못 받을 거 잘 알 것”이라고 했고 검찰이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죄 등으로 기소할 경우 재 판만 4가지를 받는다.
이어 “(이 대표가) 재판을 질질 끌어 선거 이후로 재판 확정을 미루거나 발상을 바꿔 선거를 재판 확정보다
앞당기려 할 것” 이라며 “그 런 희대의 무리수를 써야만 출마 자격이 생기니까 요”라고 적었다.
여권에선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의혹' 실형 선고로 당시 도지사인 이 대표를 맹폭하는 한편, 민주당은 의석
우위를 토대로 여당과 사법부에 대한 전방위 압박과 방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대북송금은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대납,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 대납 목적으로 구분된다. 이에 민주당은 최근
대북송금관 련 특검법을 발의 했고 어제 야권 단독 표결을 통해 법사위원 장 자리를 사수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의 유죄 판결에 따라 이 대표에 게 파장이 전개될 가능성에 촉각이 쏠리는 상황
이다. 이런 가 운데 민주당은 18개 국회 상임위원회중 11개 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법사위원장은 당내 초강경파이자 개딸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맡았고, 반윤 검사 이성윤 의원, 총선 과정 중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던 박균택·이건태 의원도 법사위 위 원 명단에 올렸다.
법사위 야당 간사를 맡은 판사출신 김승원 의원은 '이 전 부지 사' 관련된 글에서 "오판이었지만 절차도 엉망
이었다", "판결문에는 판사 개인의 편향된 가치관·선입견·독선·오만으로 가득찼다"고 적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은 더 노골적으로 재판부를 공 격했다. 친명 커뮤니티에는 담당 판사의 실명은
물론 고향까지 거론하며 “판레기(판사+쓰레기)”라고 비판하는 글로 엄청 많이 게시됐다.
민주당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 우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으면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당직 사퇴 시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 정안을 통과시켰다.
당대표가 선거 1년 전까지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 이 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를 지휘하고 2027년 대선 까지 직행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셈인데, ‘이재명 대권 맞춤형 개정’이란 비판이 나왔다.
북한이 최근 살포한 ‘오물 풍선’ 중 2개가 대통령실 코앞인 용산어린이정원과 전쟁기념관에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북한 무인기가 침범해 논란이 됐던 비행금지구역내에 이번엔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
지난 9일 오후 우리 군이 6년 만에 전격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북한은 같은 날 밤 4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어제는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하지 않은 건, 풍선규모가 크게 늘지 않아서 였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하자, 정부가 이 에 진료명령·휴진 신고명령 등 행정명령으로 대응
했다. 정부 가 전공의 행정명령 철회라는 퇴로를 제시한 뒤에도, 의료계 의 반발이 거세졌다.
전국보건의료 노조는 “지금 의사들은 집단휴진이 아닌, 전공 의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환자의 국민의 편에 서서 올바른 의료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 아야 할 때”라고 했다.
오는 9월 월드컵 최종 예선은 이번 2차 예선에서 각 조 1~2 위를 차지한 18개국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 서 각 1~2위 6개국은 본선 진출하고 3~4위 6개국은 2개조 로 남은 2장을 다툰다.
최종 예선은 6월 FIFA 랭킹 순으로 시드를 배정한다. 현재 일 본(18 위), 이란(20위), 한국(23위), 호주(24위)
순으로 오늘 한국이 중국전에서 승리해야 최종 예선에서 일본·이란과 다른 조에 속한다.
오늘 새벽 청량리역발, 강릉가는 KTX 좌석이 나와 예매했다. 12시 강릉역 도착인 일반석 입석 승차권
(15,600원)은 반환 했고 11시 강릉역 도착인 특석 승차권(23,400원)으로 비싸 지만 앉아 갈수있다.
어제는 대구의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른 무더위였고 오늘도 비슷한 기온을 보일 예보다. 서울은 낮 기온 31도
예상되며, 화사하게 웃으면서 가정과 일터에서 화목 및 화통한 화요일 로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