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경로
구기터널 - 비봉 우회길 - 사모바위 밑 - 승가사 - 구기터널
-산행시간
11:00 ~ 15:00 (점심, 휴식 포함)
-산행기록
전날 합천 가야산 다녀와 새벽에 집에 도착합니다.
엄마, 아빠 깨실까 살그머니 들어가서 (아침에 일어나셔서 몇 시에 왔니?? 1시 반에 왔지만 시간을 되도록 줄입니다. 12시 반쯤... ) 새벽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에 상장능선 산행은 어렵겠다 생각을 하고, 가야산 사진 다운받고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치고 맑게 개이는 날씨.. 그렇지만 날씨를 알 수 없기에 뵙고 싶은 얼굴도 있고 제사보다는 잿밥이라고 산행보다는 다른 쪽(??)을 생각을 하고 불광역으로 갑니다.
면허는 있지만 운전은 하지 못해서 몇 년째 장롱 면허,,, 굿모닝 시산제때도 늦을 뻔 했는데 동생이 불광역까지 태워다준 이력이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길도 막히지 않고 늦지 않게 도착했던 경험이 있어서, 어제 가야산 산행도 10분 지각을 하고, 전 주에도 30분 지각을 하고 한번 더 지각하면 삼진 아웃제 적용될까 머리를 굴려서 집 근처 광명역(KTX)으로 갑니다. 그 곳에는 택시가 항상 줄을 서서 기다리니 택시 잡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출발을 하려하는데 광명시 택시라 금천구, 구로구까지는 동일 요금이지만 그 지역을 벗어나면 시외 요금을 받는다고 해서, 그러면 내릴게요, 그래도 얼마 안 나와요, 그 얼마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럼 가세요,, 서부간선도로를 열심히 달린다. 광명시계를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시외요금 적용이 되어서인지 만원을 훌쩍 넘고 안 되겠다 싶어 기사분께 양해를 구하고 양평역에 내린다. 택시비 1만5천7백원, 평상시에 택시를 타지 않는 나로서 엄청 아까운 돈이다.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지하철로 갈 생각으로 양평역에 들어가 노선도를 보니 영등포구청역에서 내렸으면 좋았을 걸,,,
휴일이라 지하철 엄청 안 오고, 영등포구청역에 오니 시간은 이미 9시 반을 훌쩍 넘기고 안 되겠다 싶어 다시 택시를 타고 불광역으로,, 10시 정각에 무사히 도착, 택시비 1만4백원, 합치면 모두 우메,,,, 오늘은 근교산행인데 차라리 원정산행으로 마음 먹으면 조금은 덜 배가 아프겠지,, ㅎㅎ
이렇게 해서 10시 도착하니 회원님들 다 와 계시고 비록 배는 아펐지만 이렇게 해서 오지 않았다면 많은 분들이 또 나로 인해서 기다리셨을 생각을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출발 전 산친구님과 통화를 해서 점심을 싸가지 말자고 산친구님도 다른 곳에 마음이... 산친구님 배낭도 메지 않고 정말이지 편안한 복장으로 오셨네. ㅎㅎ
산쿡대장님 우연히 꼬리글 달지 않고 오신 백두님 만나고, 택시 타고 오면서 비가 상당히 뿌렸기에 오늘 산행은 힘들지 않겠나 나비가, 우암님은 법대로, 백두님 비가 와도 갈 수 있다고 하시고 미궁속으로,,,,
산쿡대장님께 비가 와서 장거리는 힘들겠다 말씀드리고, 대장님 마음이 약하셔서 여자 회원님들 의견으로 기우시고 ㅎㅎ,, 죄송하지만 백두님께 양해를 구하고 승가사 쪽으로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정하고 구기터널 쪽으로 걸어서 예전 굿모닝 시산제 때 갔던 길로 오랜만에 걸어간다.
조금 전 보다는 많이 약해진 비,, 우산 하나둘씩 접고 그냥 맞는 거야,, 점점 날씨는 개이고,,, 삼각산 안내판에서 인사 나누고 기념사진 찍고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점점 개이는 날씨를 보며 오지 말자 우겼으면 어떻게 됐을까, 나비 많이 원망하셨겠다 생각을 웃으며 해보고, GO GO~~
멀리 족두리봉이 선명하게 보이고 오늘도 역시나 산쿡대장님 사진기 열심히 들이대시고, 하지만 비도 오고해서 꼴이 오늘은,,
능선에 올라 서울시내와 하늘을 바라보니 너무나 아름답고 구름 이동모습이 눈에 포착되고, 시원한 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줍니다. 이쯤되면 오늘도 우리는 복 많은 사람,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모바위를 근 거리에 두고 이름모를 바위에 올랐는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천개비님 배낭이 날라 가고, 산친구님 잠바에 바람이 잔뜩 들어가서 풍선에 바람 들어간 듯 하고, 머리가 날려 나비의 눈을 찌르고 정말 무서운 바람이었습니다.
더 있으면 모두들 날아갈 것 같아 사모바위 밑으로 이동,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천개비님의 우산 겸 망토가 이번에는 훌륭한 돗자리로,,
우암님만이 도시락을 싸오시고, 과일과 떡으로 배를 채웁니다.
점심 먹을 때는 비가 오지 않더니 하산하려고 준비하는데 비가 약간 내려 역시나 행복한 사람, 복 받은 사람입니다.
승가사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사모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자그마한 사찰로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고, 화려한 석탑에 놀라고, 계단을 오르니 서 있는 (마애석기여래좌상)에 놀랍니다.
우암님과 천개비님 대웅전에서 108배에 들어가시고, 산쿡대장님 전화로 뒷풀이에 청옥님, 청송님, 청송사랑님 참석하신다고 하셔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자랑하고 싶습니다.
따로 산행하셨던 백두님도 의상능선 올라 대동문까지 다녀서 승가사에 이미 와 계시고,,,
멋진 산행을 안내해주신 산쿡대장님, 우암님, 천개비님, 로바님, 산친구님, 백두님 감사드립니다.
같이 산행은 못하셨지만 뒷풀이에 참석해주신 청옥님, 청송님, 청송사랑님께 감사드리고 늦은시간에 참석해주신 강호평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 같은 산행분위기, 오늘 같은 뒷풀이 문화로 쭈욱 함께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멋진 분들 많으심 다시한 번 느낀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나비 드림,,
첫댓글 ㅎㅎㅎ,,,먼저 나비님 택시비 때문에 웃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돈을 길거리에 투자을 하셨네요,,,ㅎㅎㅎ,,,다음부터는 조금만 서두르세요. 개인적으로 부담이 크잖아요,,,ㅎㅎㅎ,,,삼각산 후기에 놀랍습니다. 두편의 후기을 이 처럼 멋진게 올려주시니 더 큰 감동이 밀려옴니다. 함께하신 회원님들 수고 하셨지만 뒤풀이가 부럽습니다. 정말 지금처럼 서로 서로가 칭찬과 격려 하면서 산행을 해요,,,화이팅.
택시비 때문에 저도 웃고 있습니다. 조금더 서둘도록 하겠습니다. 대장님도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항상 칭찬해주셔서 나비에게 힘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7월 1일 나비님의 거금~ 택시비로 날려버린날~ㅎㅎ얼마나 아까울까~!~ 하지만 그 댓가는 오늘하루 행복했던 산행과 뒷풀이로 깨끗히 그 기분을 만킥하게 했다지요~ 멋진 비봉능선으로 승가사까지~ 비맞으며 산행한 기분이 이런거란걸 알게 해주신날~ 맑고 깨끗함~ 그리고 화끈한 바람으로 우리는 하루를 멋지고 행복하게 보냈지요~ 하루일가 기록해주신 나비님 감사해요...사진올리는데 수고가 정말 많은데~ 후기글까지....배워야겠슴~ㅎㅎㅎㅎ
ㅎㅎ, 산친구님 후기 올라오기 전에 내가 먼저 부지런 떨었지. 산친구님 후기 올라오면 비교되니까 ㅎㅎ,,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었는데 역시 다녀오니 좋았지. 항상 함께 해줘서 많이 고마워. 알지????
비교는 무신.ㅎㅎ 즐겁게 읽고 웃으면 되는거지요.
ㅎㅎ,,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합니다.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넘 치는 에너지 너무너무 부러워요 나비님 .가야산도 늦은 시간까지 만만치 않았을 텐데...잿밥이 궁금 ㅎㅎㅎ~~ 아까운 장롱 면허 빨리 발휘하시고... 뒷풀이도 넘 확근하게 하셔서 부러워요..후기글 감사합니다
총무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서울로 진출하시는데 얼굴 뵙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자주 얼굴 보여 주세요. 보고 싶어요~
^^넘 무리하지 마세요,,또 이렇게 두번째의 멋진 후기글 넘 감사드립니다^^수고 많이하셨구요^^상장봉을 종주한 것 보다 우리님들이 행복하고 무리하지 않게 코스를 잡아 넘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또한 뜻하지 않게 백두님,청옥님,청송님 내외분과 강호평정님 함께하신 뒤풀이 넘 좋았구요^^모두모두 감사 드리는 하루..~~가족적 분위기 쭉~~
수고 했어~~ 살짜기 맞는 우중산행은 멋진데.
멋진 리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무 기분좋은 하루였지요. 이 분위기 쭉 ~~
누가 이 우암에게 술을 많이 주었는지 술이 많이 취했지요. 술 주신분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그리고 청송부부님,청옥님.강호평정님.백두님 고맙습니다. 백두님도 많이 취했었는데 마지막에 보이지도 않고 잘 들어가셨는지..... 나비님 그날 마무리까지 솔잎 가족 챙기느라 고생 많이 했고 후기 글 감사해요.
산이 술을 마셨을까요, 술이 산을 마셨을까요. ㅎㅎ
쪼금 취하니 더 귀여우셨습니다. ㅎㅎ,, 멋진 하루 보내고 아직도 그때의 여운에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울님들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이렇게 못난 사람도 너무멋진 미녀삼총사들과 또한 마무리까지 열심히 해주신 산쿡 대장님 감사감사 우암형님 항상 모든것을 챙겨 주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또한 뒤플이에 멎진 청옥 누님 청송형님 청송사랑누나 우리 멋진 강호평정 친구 에게 깊은감사드립니다 .......
멋진 천개비님이 함께 해주셔서 더욱 행복한 산행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비님 열정이 부럽습니다.후기 계속 보여 주실꺼죠....얼굴도~^ㅎ^~~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