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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영구읍따님이 그러할 겁니다.
특히 4번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감정이나 주관세계에의 의존력이 강해서 현실에 적응하기가 가장 어려운 이들로 보입니다.
INTJ도 몽상적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성격유형과 삶의 양식이란 책에는 INTJ 형용어를 '몽상적인'이라고 적어놓았더군요.
그리고 학창시절 지각을 하곤 하는 INTJ들도 있던걸요. 저도 그랬고..
'낚시터에서 본 MBTI유형들'처럼 이론적으로 머리를 철저히 굴리고 비가 와도 주관이나 목적을 강행하는 고집이 INTJ이고, 시간약속을 철저히 지키거나 사회적 규율을 엄수하려는 것은 ISTJ들의 모습이지요.
INTP들은 INTJ처럼 자기 주관을 실현에까지 옮기는 데 끝장을 보기보다는 연구나 아이디어 그 자체에만 골몰하고 즐겨하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INTP도 결단과 승부욕은 강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단지 개념적 목표와 말로만 그치는가, 아니면 그 영향을 의식하며 그 아이디어의 진로를 현실에서 끝까지 앞뒤 재가며 책임지는가의 역량은 개인의 노력과 능력인 것. TJ가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 뿐이죠.
또 P가 J보다는 다른 아이디어의 수용에 귀가 얇다는 차이.
다른 말로 하면 J가 더 일과 사람에 대해 사전판단적이고 독단적일 수 있다는 정도.
다만 INTJ가 의지력이 더 강하다라는 능력의 차원이라기보다는 관심사나 경향이 수용과 인식 그 자체인가 응용과 고집, 실현의지인가의 유형적 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루소의 생애를 본다면 평소 생활질서는 엉망이지만 꾸준히 누적해온 학문적 축적이 우연한 기회를 만나 그 기회를 타고 포착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P의 모습이라 한다면 J는 일단 어떤 명분이나 목적지를 잡아놓고 그 자체의 도달을 위해 자기를 절제해가면서 악바리가 된다는 생활양식의 차이.
어찌보면 J들은 일벌레, 관념의 노예적인 기질이고 P들은 관념에 구애받지 않는 유유자적한 베짱이의 기질이..
그리고 F는 감정적으로 흥분하기 쉽고 T는 이성적이다라고 오해하기 쉬운 분들이 계신데 그런 면모도 강하지만 좀 더 정확한 의미로서 MBTI에서 말하는 F란 정서 가운데서도 인지상정, 인간관계 등 주관적으로 기우는 인본주의적 경향이고, T는 비개인적인 객관적, 보편적 원리에 의한 법칙중심적 사유를 뜻한다고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F가 자기 안으로만 팔을 굽히는 이기성이라든가 T가 정의대로만 행동하는 공정한 인격을 가졌다는 의미가 아닌 것을 생각한다면..
좀 더 이해가 분명히 가겠지요만은... 더 복잡하고 헷갈릴지 모르겠네요. ^^a
MBTI 개념을 명확히 감지하기 위해선 많은 예시인물들을 보아야 합니다.
그럼 직감적으로 파악이 될테니.
언제나 자기 자신을 관조하고 남 얘기하듯 규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 같습니다.
점쟁이가 정작 자기 팔자는 내다보기 힘들어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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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한지는 좀 되었지만, 늦게나마 인사 올립니다.
여긴 INTJ 유형이 많으시네요.
전 INTJ 와 INTP 에서 갈팡질팡 한답니다.
두 유형의 성격을 같이 가지고 있어서
저도 제가 어떤 유형인지 구분이 잘 안되거든요.
INTP 라고 하기엔 승부욕이나 자기 결단력이 너무 강하고..
몽상적인 면도 있어서 INTJ 라고 하기엔 좀 그렇거든요.
제 에니어그램 유형은 5번 날개를 가진 4번입니다.
5번유형과 4번유형이 함께 있다보니
구분하기가 더욱 복잡한 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