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4> 질문이 없으면 답도 없다
즉 씨앗이 없으면 열매도 없다는 말이다.
씨앗을 가지려면 어떡해야 하는가. 사람이 목표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목표를 세워 자신을 발전시켜 나간다.
바이오클락(바이오코드)의 3급 슬로건은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이다. 뒤집어 말하면, 생각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성격을 이루는 전제 조건도 결국 생각, 그 생각에 의해 고정된 습관이다.
20세기가 되도록 인류는 농업에 전념하느라 기술이나 과학을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페스트 대유행 등으로 일손이 딸리자 일손을 덜고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계가 나왔다.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으로 여러 기계가 등장하자 효율을 더 높이려는 숱한 '생각들'이 잇따라 나왔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농업 혁명에 이르렀다.
즉 전세계 인구가 겨우 500만 명이던 수렵채집 시대에는 들판에서 사냥하고 숲에서 열매를 따는 것으로 먹고살 수 있었지만, 현대처럼 80억 명이 바글거린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네안데르탈인이나 초기 호모 사피엔스 3인 가족은 먹고살기 위해 30k㎡의 산과 들을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 맹수를 피해다니고, 깊은 강을 건너고, 적을 만나면 목숨을 다퉈야 했다.
그나마 네안데르탈인은 이 경쟁에서 져 멸종당한다.
이후 수렵 채집으로는 경쟁력이 없자 생존 한계에 부닥친 인류는 마침내 농경과 목축 기술을 개발해낸다. 중국의 경우 농경과 목축만으로 무려 1억 명의 인구로 늘어난다.
페스트 유행으로 유럽 인구 수천만 명이 갑자기 사라지자 노동력 부족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이 줄고, 생산량이 또 줄었다.
농경기술과 목축기술이 발달하여 인구가 늘어나는 걸 감당했지만 전염병, 전쟁으로 갑자기 노동력이 사라진 20세기, 마침내 산업화, 과학기술이 맞물려 농기구, 농기계가 발달하고 요소비료, 질소비료가 나오면서 농업혁명이 일어나고, 그래서 위기에 빠져 있던 인류는 도리어 2차대전을 겪고도 25억 명으로 번성한다. 거의 폭발 수준이다.
그런데 채 1세기가 가기도 전에 인류는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경제로 인류가 75억 명으로, 2022년 현재 다시 80억 명으로 폭발했다. 지독한 공산집단인 북한, 쿠바, 러시아, 중국, 그리고 더 못한 독재국가 등이 있지만 그래도 인류는 이만큼 해냈다.
현대 인류는 1인당 10평 이내의 면적만 있으면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다. 아마 하루 종일 뛰어다닐 필요가 없이 컴퓨터 앞에 주로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두뇌용적이 줄고, 대신 창의를 일으키는 대뇌피질이 더 발달할 것이다.
그러면서 휴대폰으로, 인터넷으로, SNS로 인드라망처럼, 거미줄처럼 80억 명이 촘촘하게 병렬 연결될 것이다.
마침내 집단지성이 폭발하는 임계점에 이르고, 인류는 상상하지 못하는 목표에 이를 것이다.
1990년에 쏘아올린 허블망원경이 엄청난 우주 비밀을 알아냈지만 2021년 말에 쏘아올린 제임스웹 망원경은 허블의 100배 성능을 자랑한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시간이 아니며, 올해는 작년과 같은 시대가 아니다.
그럴수록 질문, 의문, 의심, 도전, 창의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그래야만 인연의 시작이 되는 ‘생각의 씨앗’을 만들 수 있다. 생각 자체가 없으면 그 어떤 연이 와도 아무 소용이 없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가뭄도 무섭지 않고 태풍도 무섭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씨앗을 제때 제자리에 뿌리면 가뭄이나 태풍을 견뎌야하겠지만, 맑은 공기, 따사로운 햇살, 천둥번개가 치면서 내리는 질소비가 다 연이 되어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
우리는 가장 알맞은 <때>, 가장 알맞은 <곳>에 우리가 가진 씨앗을 심어야 한다.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살다보면 숱한 연이 이리저리 거미줄처럼 다가와도 아무 쓸데가 없게 된다.
억지로 환난에 들어가고, 위기에 빠지고, 도전과 상실을 겪는 것은, 생각의 씨앗을 갖지 못하는 인류에 대한 하늘의 회초리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바다의 깊이가 서해안처럼 얕다면 물고기나 바다생물이 크게 고민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충분한 플랑크톤, 알맞은 수온, 황하와 한강에서 쏟아져 나오는 충분한 강물 등으로 바다생물, 해초 들이 충분히 넉넉히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차이언해구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저탄현(Mariana Trench)처럼, 평균 수심이 약 1만 984미터인 바다는 사정이 다르다. 최대 깊이는 약 1만 1,034미터, 여기서는 전혀 다른 문제가 생긴다.
그제야 많은 바다 생물들은 이곳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깊은 바다에 사는, 엄청난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생명체가 기어이 나온다. 서해처럼 얕은 바다에 사는 바다생물은 그런 고민을 할 일이 없으니, 따라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물고기가 없다.
https://youtu.be/AB6epM7QlLk?si=e77G4d5FvrNJPgLk
우리는 직접 문제가 다가오기 전에는 우리 스스로 문제를 잘 만들거나 인식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때 스스로 문제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창의성이 높은 천재들이다.
다른 사람들처럼 아무 생각없이 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집중과 통찰이 필요하다. 의식의 집중은 아나파나 사티를 해야만 생겨나는 것이며, 통찰은 좌뇌와 우뇌 정보를 이리저리 검색하며 비교하는 뇌량이 만들어낸다. 그러자면 반드시 바이오클락(바이오코드) 학습을 하는 게 좋다.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작은 일도 해내지 못하며, 따라서 평생 포유류 동물 수준의 뇌를 쓰면서 산다.
또 통찰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지능이 높아도 창의의 세계에는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채 기계적인 삶을 산다.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 그래서 자기만의 씨앗을 갖고 인연의 바다를 헤쳐나가는 사람은 호모 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요, 의문 없이 두리번거리며 남 따라가는 사람은 사바나를 뛰어다니는 포유류와 똑같은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 <인연의 법칙>을 통해 어떤 사람들이 생각의 씨앗인 인(因)을 만들어내고, 그 씨앗을 싹틔우고 기를 연(緣)들이 어떻게 다가와 어떤 결실을 만들어내는지 그 과정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인연의 법칙>에는 스스로 좋은 씨를 심거나, 또는 우연히 어디선가 날아온 씨앗을 자기의 씨앗으로 확실히 믿고 여기에 다가오는 여러 조건, 사람, 기회 등을 연(緣)으로 삼아 성공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 법칙을 이해하면 이 책을 읽은 분들에게도 반드시 그런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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