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엄마..나 경찬이~ㅋㅋ
호스트가족이 새 집으로(하얀색 이층집이야..영화에나보던..ㅋㅋ)이사하는바람에... 컴퓨터랑은 인연끊고 살았어
덕분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학교는 아직 시작도안했는데) 티비보느라 영어가..아주 조금은 들리는듯해(여기 처음왔을때 완전 절망이었어
)
다들 잘지내? 내가 잘지내고있으니깐...다른 사람들도 다 잘 지낼거라 믿어.
여긴 정말 좋아...내가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야...가서 실망할거라는 엄마의 예상은..정확하게 빗나갔어..ㅋㅋㅋ
호스트가족들은 날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줘서 외식할때도 다 돈내주고, 늘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알람시계 안맞춰도 호스트마더가 깨워줘...
그러면서도 나에대해 간섭은 안해.. 이 사람들 생활방식이 그런거같아.. 십대는...준성인정도로..아주 심각한거아니면 일반적인 사생활에는 간섭을안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중에하나야..ㅎㅎ 가족의 일원으로받아주면서도 쓸데없는 간섭은 안하는거)
내가 무언가를 부탁하면 왠만한건 다해주고(여태까지 내가 못했던건 없었어..ㅎㅎ)
애기들도 내말을 너무 잘들어..셋째딸이 좀 울어대서그렇지 ㅋㅋ(나 어렸을적을 생각나게해..ㅎㅎ)
첫째녀석은 나랑 너무잘맞아...얼마전에는 풋볼도 가르쳐줬어..
둘째는..얘도 재미있어...혼자서 퍼포먼스도해..ㅎㅎ..막내야 뭐 말할것도없이 귀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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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의 내 여정을 얘기해줄께..사실 노트에는 정말 엄청 길게썼는데...생략할 필요가있어...;;너무길어;;
------------------------------------------------------------------------------------------엄마, 아빠랑 헤어지고나서 30분동안 기다리다가(아빠말대로했으면 한시간을 기다릴뻔했지-_-) 대한항공에 탑승...
장시간 비행은 의외로 힘들지않았어...재미있기까지했는걸.
애들이랑 주소교환도하구...영화보고.. 먹고..자고. 수다떨고...ㅋㅋㅋ 진짜 재미있었어.. 시애틀에 내렸을땐...오오오.. 말로 표현알 수없는 희열이 느껴졌어...
풍경도 너무 다르고(TV에서나보던...ㅎㅎ) 공항에는 외국인들이...아..여기에선 내가 외국인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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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있던 희연이는 나보고 입이 귀에 걸렸다고 말하더라..ㅎㅎㅎ
거기에서 내려서 한가족서비스 직원받아서 안내받고... 알래스카 항공으로 갈아타서 포틀랜드로 ㄱㄱ~~~(20줄짜리를 이렇게 줄였어..대단하지?ㅋㅋ)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짐을찾아야했는데...표지판은 중간에서 멈춰있었어...우리는 어디를 가야할지몰랐지...그때 자영이란 아이가 호스트가족을 만났어..막 안고..반갑다고하고...
내 옆에서 막 그러니깐..나도 호스트가족이 어디있는지 궁금해지더라..근데 일단 짐부터 찾고싶었어... 그래서 자영이네 호스트옆에있던 아줌마에게 짐찾는 곳을 물어봤는데...
잠깐..이 아줌마 카트에 써있는 글자가...
'kyong chan Min'(내 여권이름이 좀 잘못된거 알고있지?ㅋㅋ)
'Matt'
호스트마더였던거야!!!! 다른 가족들은 집에있다고했어
허그 한번 찐~~~하게하고..에듀애들이랑 짐찾는 곳으로갔어.. 포틀랜드 공항은 짐 찾는 곳이 지하에있더라구..
짐을 다 찾고 애들이랑 나중에보자구 인사하고... 호스트마더네 차를탔어(다들 나랑 가까이살아~ 몇번 볼수있을거야)
포틀랜드 공항에서 여기까지는 30분이걸렸는데..시간이 정말 빨리갔어...이것저것 얘기하다보니...ㅎㅎ
내가 사는 동네 battleground란 동네는 차타고 시애틀까지는 2시간, 포틀랜드까지 30분 그리고..아마 캐나다 벤쿠버(워싱턴에도 벤쿠버가있어..여기 바로 근처에)까지는 4시간이걸릴거야...
동네는 크지만...막 엄청나게 큰몰이있거나..그런 곳은 아니아..월마트나..정말 쇼핑을하려면 차타고 다른 마을로 조금가야하는데...많이 걸리지않아..(호스트 마더는 내가 묻지도않았는데 쇼핑가고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라던지..은행계좌만들고싶음 말하라고하셨어..정말 완벽한 호스트가정이야)
맨 처음에 새 하얀 이층집에 도착했을땐...와...........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이쁜집에서 살게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뻤어..
에듀코리아에서 솔우라는 나랑 친한동생이 집이 엄청 크고 이쁜집으로 배정나서 부러워했지만..난 확신해..
여기가 더 좋아..ㅋㅋㅋㅋㅋㅋ 거기보단 작아도...훨씬이쁘고...암튼 느낌이좋아..ㅎㅎ
앞정원이랑 뒤뜰도있고...이웃집들도 이쁘고...곧 사진도 보낼게..
내가 맨 처음 차에 내렸을때..첫쨰 호스트브라더랑 사촌인 코디 그리고 코디네 집에 머무는 칠레출신 교환학생(이름 잊지 않기로 약속했는데..ㅠ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이 놀고있었어
호스트마더의 언니..그러니깐 나한텐 호스트 이모되는사람도 교환학생을 받았거든
서로 반갑다고 인사하고..집으로 들어갔어.. 코디는 13살인데 꼭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프로도를 닮았어(그런말 많이들었데) 얘가 내 짐도 들어줬어
집에 들어가니깐 호스트 가족들, 친척들(나도 만날겸, 옛날 집에서 이삿짐가져오고 청소하는 것도 도와줄겸하고왔데) 그리고 린지와 아담이있었어
린지, 아담은 나랑같은 11학년이야.
미국이 개인주의네 이기적이네하지만 적어도 여기만큼은 상부상조정신이 한국보다 나은 것같아.
얘네들은 아마 호스트가족들이랑은 교회에서 알게된 거 같은데.. 우리 호스트 가족이 옛날집에서 짐을 가져오고..예전 집 청소하고 하는 것을 도우려왔어.
호스트엄마는 얘네들을 자기 friends라고 소개했어..
cool~~~ 미국은 나이에 구애받지않고 친구가되고 친해질 수있는 곳이야
얘네들이랑도 인사를 나누고, 친척들(이모는 스테파니, 고모는 제시카..그리고...나머지는 이름 기억안나-_-; 여기선 이름 외우는것도 일이야)과도 반갑게 인사했어
좀 시간이 지나니깐 호스트 엄마,아빠, 남자친척들(코디랑 칠레교환학생빼고) 그리고 린지랑 아담이 호스트가족이 옛날에 살던 집에가서 남은짐도 마저 옮기고 거기 청소도 하러간다고했어..
난 그냥 자도 된다고하시더라구--;(사실 우리 호스트는 나한테 일을 거의 안시켜..내가 자진해서하지 않는한..그냥 쉬어도된다고..진짜...무슨 눈치주거나 그런게아니라;;)
하지만 그 훤한 대낮에 잠이오겠어? 안피곤하다고 따라간다고했어..거기서 같이 일하면서 친해질 수도있으니깐;)
거기까지 얼마나 걸리냐니깐..5분이 걸린다고하더라...난 한국에서처럼 걸어가는 걸로 생각했어..
하지만 이 사람들은 몇분걸린다..하면 보통 차를타고 가는거야..
맞아...여긴 미국이야...한국땅의 50배 크기의 엄청난 나라...ㅎㅎㅎ
사실 이건 내 이야기의 맛보기(?)에 불과해...
나머지는 내일 쓰도록할게... 학기가 다음주 월요일에 시작해서..시간이 많거든..
그럼 나중에봐~~
사랑하는아들이..
p.s: 맞다 나 곧 생일인거알지?ㅋㅋ 호스트 가족이 벌써부터 생일 케잌 사놓으셨어...ㅎㅎ
첫댓글 ㅋㅋ어머님한테 쓴 편지를 읽어버려쓰..; 역시 잘 지내는 경찬이 ㅋㅋㅋ
현지일기를 따로 쓰기귀찮아서 그냥 한꺼번에..ㅋㅋ 나야 역시 잘지내죠~ㅋㅋㅋㅋ
아 워싱턴주로 가셨네요 ^^ 전 옛날에 벤쿠버에서 유학을 잠깐 헀었는데 ㅋ 감회가 새롭네요.. 전 white rock이란 지역에 살았는데 여긴 젤 밑에 쪽이라 워싱턴하고 40분인가? 밖에 안 떨어져있다고 하네요 ㅋ
진짜 워싱턴주는 캐나다랑도 가까워요...ㅋㅋㅋㅋ
How long...-.-kk
now can you read it? kkk
no, never...God doesn't allow me to use Korean...
경찬아~~~~~~~~~~~~~~~~~~ 이녀석~ 누나가 이 글보니 눈물이 다 난다! 잘 지내다 와야 되는거 알지~!!! 건강하고
누나의 압박....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잘지낼거에요~ 언제나..;) 수잔샘도 늘 건강하고 잘지내세요~
저도 옛날에 시애틀 놀러갈라 했었는데 그 검문소에서 2시간정도 걸린단 소리 듣고 안가버린 -_-;; ㅋ
아 정말요? 방학때 캐나다에 사는 친척보러가려했는데..쳇..ㅋㅋ
다행이다 , 잘지낼거같아!! 너 배정못나서 1월달에 가게 됬는데 그래도 호스트가족 잘만난거같아서 완전 다행이다 , 모든일이 잘 될거같은 좋은 예감.ㅋㅋㅋ
그러니깐..이게 다 하늘이 정해준 운명같아..8월에갔음 PIE로갔을테니깐 워싱턴으로 안갔을수도있고, 워싱턴의 이런 멋진 가족을 만나지 못했을거야
정말 모든 일이 다 잘될거같은 좋은예감!!!!!!!!!! 이야 너무 행복해보여ㅋㅋㅋㅋㅋㅋㅋ진짜 계속 그렇게 행복해야해
야 완전 고마워..ㅋㅋ 근데 너랑 한번도 대화해본적없네..ㅋ 엠에센 안들어와?ㅋㅋ
비행기타고 가면 괜찮아요 저는 차로 갈라 그래서 ㅎ. 근데 사람이 적을때는 덜걸린다더군요 ㅋ
그렇군요...ㅎㅎㅎ
헤이, 언제한번 시애틀에서 만나자 ㅋㅋ 차타고 2시간이면 꽤나 머네 씨애틀하고 흠.. ㅋ
방학때 우린 주말마다 스터디한다고 서울갔자나?ㅋㅋ 대전-서울 거리가 2시간인걸 뭐..ㅋㅋㅋㅋ
.. 글자수 600넘었다고 뭐라고 한다.. 그냥 간단히 말해서 캐나다랑 가깝다길래 지도에서 찾아봤더니 거의 1000키로 전 버몬트주.. 나중에 캐나다 가서 만날수 있을까... 몬트리올,오타와 오세요. 울집 몬트리올,오타와에서 2시간 거리.. 엠에센... 도대체 맥에서 엠에센 어떻게 쓰는건지 모르겠다.. 엠에센 대화가 안된다.. 그래서 아이챗하고 에이아이엠으로 대화하고 있기는 한데.. 암튼 결론적으로 경찬이형!! 잘지내서 좋음~~ 나중에 캐나다에서 만나봅시다..~~
캐나다에서?음...생각해볼께...이래뵈도 내가 좀 바빠염... 얼마전에는 마돈나누나가 헐리우드에서 보자고하네..막이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