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고로 현재 두정동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천안의 [남부축]이란 것엔 그리 큰 관심이 없었지만 금번에 번영로님의 글을 보고 조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청수지구가 천안시가 계획해놓은 야심작이라면 왜 그렇게나 비싼 땅값 해쳐먹으면서 주거안정이 아닌 [수익사업]을 펼쳤는가가 좀 의아스럽구요. 각설하고,
저도 그래서 한번 인터넷을 통해 청수지구 한양의 택지비를 확인해봤는데, 평당 405만원 가량이 되네요? 그래서 분양가 상한제로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렸는데 건축비를 440만원으로 놓고 쳐도...... 평당 740만원이란 숫자가 도무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제 계산으로는 택지비가 용적율을 감안해 180만원, 건축비 표준값이 440만원이라면 대충 분양가가 700만원 정도여야 맞을 텐데...... 혹시 작년 분양이 연기된 비용인지?) 아무튼 그래서 예상했던 분양가보다도 좀 높은 가격인 듯싶은데요??
참고로 작년에 제가 조사해본 바로는 두정,백석동 인근의 아파트,상가 일대 땅값이 대략 평당 700만원 내외였더라구요......
이렇게만 따져도 웬만한 천안 기존 집값을 훨씬 능가해버리기 때문에 도무지 분양에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은 쉬이 들지 않네요. 참고로 백석지구 아파트들은 기반 수요가 두정동이나 백석동 인근 주민들이 다수라면 남부축 일대의 아파트들은 쌍용, 신방, 용곡동 주민들이 다수일 텐데...... 그 정도의 고분양가를 감내할만큼 그 동네가 집값이 비싼 동네는 아니었던 걸로 알고요. 그래서 더더욱 청수지구라는 곳이 과연 새로 이사해서 갈만한 동네일까 하는 의문을 품습니다.
나름대로 제 생각에는 청수지구가 다른건 몰라도 수요예측 측면에서 좀 불리할 것라고 보며 특히 천안시가 주되게 남부권 개발을 위주로 추진하고 생각해왔다는 점은 잘 알지만 사전에 수요가 생길만큼 충분히 그 지역에 산업단지 또는 학교 설립 등이 이루어졌어야 맞지 않겠는가 보구요. 5단지인가를 풍세 방면에 추진한다곤 들었는데...... 그것도 좀 먼나라 얘기는 아닌지?
그냥 짧은 생각인데 궁금한 부분이여서 이리 여쭈어봅니다. 저는 청수지구 한양수자인도 해당 지역의 수요부족으로 미분양이 날 것을 예감을 하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근의 기존 수요들이 그곳을 찾기엔 너무 비싸고 다른 지역의 분들 역시 좀 너무 멀다......는 식의 반응을 꽤 많이 보았거든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