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안식년귀국을 앞두고, 장기 사역의 기반을 만드는 1기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그
동안 저희들의 생활과 사역을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
립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안식년동안 거할 곳(창원시 동읍 무성리-부산과 마산의 중간 지
점)을 창원 중앙동 교회를 통해 예비해 주심에 크게 감사하고 있고, 특별히 아파트를 선교
사 안식관으로 기증해 주신 김효곤 장로님 가정과 저희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성도들께 감사하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이 선교관이 성훈이의 할머니 할아버지 계신 부산과 40분, 외할머니댁
은 10분 정도 떨어져 있고, 친척들이 가까이 있어서 4년 동안 부모 형제 친척을 못 만나고
지내온 저희 가족에게는 그 동안의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안식년이 될 것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이 나라 화폐 랜드의 급강세로 생활비가 30%적게 들어와 타격이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1000 달러, 현 선교사의 친구가 500달러를 보내 왔고, 그리고 남일 교회 김계종
장로님께서 2년 전에 저의 계좌에 150만원을 넣어 주신 것을 저의 동생이 발견하게 되어 정
말 어려울 때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장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것을 통해
우리의 공급자 되신 하나님을 다시 한번 깨닫고 더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하게 되었습니
다.
♤에이즈 사역♤
현재 남아공에서 한시간에 25명, 하루에 600명이 에이즈로 죽어간다는 최근 통계가 나왔습
니다. 저희가 벤타스도프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우리와 교제를 했고, 유치원을 시
작했다가 그만 둔 그레이스를 기억하시는지요? 그녀도 에이즈로 지난 4월 24일에 죽었습니
다. 오랜 세월 동안 남편 없이 직업 없이 살아오면서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몸을 팔아야
했던 슬픔이 지금도 이곳의 많은 여인들이 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에이즈 자원 봉사자(Home Base Care Giver)들은 철도회사에서 받은 기계로 기저귀를 열심
히 만들고 또 환자들에게 약을 배달하고 돌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정부와 철도회사로부
터 받은 기금을 합법적으로 투명하게 사용하도록 저희 부부 선교사와 지역의 한 목사를 중
심으로 이사회를 만들었고, Care Giver들도 그 기금에서 식비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리고 만든 기저귀를 파는 일이 과제인데 Care Giver의 Director(총무)가 열심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팔게 되면 그들의 생계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들과
신뢰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과 2기 사역 때 이들을 대상으로 모자디 신학교의 에이즈 워
크샾 팀을 데리고 와서 성경적 접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됨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디하니 사랑의 교회♤
디하니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의 비젼을 가지고, "디하니 사랑의
교회"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찬양대 활성화를 위해 찬양대 지휘자를 내정하고 찬양을 연
습하여 예배 중에 하도록 했습니다.
디하니 지역에 종교부지로 두곳이 나왔는데, "디하니 사랑의 교회"에 두 곳 중 큰 부지(2000
㎡ 이상)가 6개월 안에 땅값을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허락되었습니다. 땅값은 싸서 교회 부
지는 이곳 돈으로 1만 란드(150만원 정도)인데 저희 생활비에서 1000란드(15만원)를 보증금
으로 준 상태입니다. 디하니 교회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말씀대로 생활함으로 자
기 자신 안에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짓기를 원하며, 교회 건물을 위해 자신들이 하
나님께 기도하고, 돈이 없으므로 자기 노동력을 투자하게 하며, 최선을 다해 기금을 마련하
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 스스로 교회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주인 의식을 가지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해말 모자디 신학교를 6년간 공부하고 졸업한 솔로몬을 디하니 교회에 오
게 했습니다. 지난주일 마지막 설교시 제가 없을 동안 신앙생활 잘 할 것을 당부하고, 예배
후 함께 사진을 찍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식년 동안 솔로몬이 맡아서 목회
를 해 나갈 것이며, 솔로몬 가족의 생활비는 당분간 저희의 십일조와 교인들의 헌금으로 보
조하려고 합니다.
♤모자디 신학교 사역♤-교수 사역과 에이즈 워크샵
한학기간 하나님의 은혜로 "지역개발의 기초"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마치고, 학기말 시험과
평가를 끝냈습니다.
감사한 것은 신학교 교장인 Dr. Vander Merwer(백인 목사, Potchefstroom 선교학 전공 철
학 박사)와 흑인교회의 지도자들이 될 학생들이 저를 신뢰하며, 강의를 통하여 성경적인 가
치관을 가지게 되고, 말씀 안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1학기 종강식에서 "기드온
의 300용사"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함께 식사를 하며 교제하였습니다.
신학교 주관으로 1주간씩 신학교와 시골지역에서 행해지는 에이즈 워크샵에서 설교로 협력
하였습니다. 에이즈 워크샵은 향후 2년간 50개 마을에서 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참석자
들을 위한 숙식비와 교재비가 1인당 원화로 6만원이 드나, 너무 가난하여 1인당 교재비
(7000원)만 받습니다. 현재 올해 말까지는 예산이 있으나, 내년부터는 아직 예산이 없는 상
태이므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기타 소식♤
약 1년에 걸쳐 영주권 서류를 구비하여 지난 6월 18일에 제출하였으나, 지난 4월에 법이 바
뀌어 다음으로 보류한 상태입니다.
4년이 지나다 보니 개인 후원이 거의 줄고 교회 후원도 줄어 안식년 기간 동안 후원 교회들
을 방문하고 새로운 후원을 발굴하는 것이 큰 과제이나, 한국의 어려운 상황이 저희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교회를 통해서 후원 받을 수 있기를 올해 초부터 기도
하던 중 뉴저지 제일 한인 교회에서 내년부터 조금씩 후원을 해 주기로 하셨고, 저희가 미
국 교회들(현지인 교회 포함)을 방문하여 신학교 에이즈 사역과 디하니교회 건축 기금을 모
으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미국 비자도 받았습니다.
7월 4-6일 픽스버그(레소토 근처)에서 남부 아프리카 고신 현지 선교부 모임을 안병만 목사
님(열방교회 담임)을 강사로 모시고, 말씀의 은혜를 받고 선교사들이 사역을 나누며, 교제하
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훈이는 틈틈이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 갈 날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주의 은혜와 평안을 기원 드리며,
안식년으로 들어가기 전 남아공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1.안식년에 거할 곳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영육간에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2..안식년 동안 방문할 교회들과 사람들과 좋은 신뢰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3.주 후원 교회들을 붙여 주셔서 2기 사역에 충분한 재정이 공급되도록.
4.에이즈 자원 봉사자들이 만든 환자용 기저귀를 팔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5.모자디 신학교의 학생들이 신실한 지도자로 자라가도록. 그리고 에이즈 워크샵의 기금이
채워지도록
6.안식년 동안의 "디하니 사랑의 교회"가 솔로몬과 함께 좋은 관계를 이루어 성장하며, 필
요한 교회부지비와 건축비용이 마련 되도록
7.성훈이가 한국학교 2학년에 잘 적응하고,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 주시기를
첫댓글 김영무 선교사님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