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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초등학교제48회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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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식물과 꽃들 스크랩 소나무 솔잎,송진,송화 가루,복령등에 관한 내용의 글
옥렬 추천 0 조회 191 14.10.13 10: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옛날엔 단순한 구황식품이었으나 김치, 된장 다음으로 세계인들이 크게 눈독들일 건강
식품이 바로 솔잎, 송화가루, 관솔, 솔뿌리이다.
솔잎술, 솔잎떡(송편), 과솔술, 솔뿌리술, 솔잎차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그
효용이 막대하다.
소나무는 전기를 대전하는 식물로 대전성을 갖는 광물인 '트리말린'과 함께 21세기 생
리활성물질로 기대된다. 소나무는 벼락을 맞지 않는다. 또 소나무가 키워주는 송이버
섯, 복령은 귀한 식약재이다.
고려 인종 때는 소나무 송충해를 고급관리들의 무능, 부실 때문으로 보아 파직, 전직
까지 시켰으니 바로 소나무가 고구려와 고려의 국목이었기 때문이다. 왜 국목으로 소
나무를 꼽았을까? 구황식품은 물론이고 민족정기와도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1994년 12월 9일자 문화일보 <황토기행> 연재기사에서 필자는 '적송 솔잎은 나무에 매
달린 산삼'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적송솔잎이 훌륭한 성인병 예방물질이라는 사실이
세계의 주목을 받을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고인이 된 사료따로라는 일본의 한 작가는 그의 수필에서 우리 나라를 여행하며 경부
선 연도에 토종소나무인 적송나무가 눈에 잘 띠지 않아 실망했다며, 일본에 적송이 더
많고 잘 가꾸고 있음을 은근하게 자랑하였다.
지금의 우리 산림은 도깨비 같은 리끼다소나무 일색이 되어 버렸고, 강원도 평창군 진
부일대의 적송림도 20%가 병충해로 시들고 있다. 목장업자들이 이것을 기회로 여겨 앓
고 있는 소나무를 베어 버리고 목초지를 만들기까지 했다.
적송소나무는 중국, 일본이 부러워하는 우리만의 토종이다. 그들의 솔씨는 잣나무열매
인 잣일 뿐이다. 적송 솔씨는 선식으로 채취가 어렵다. 때문에 옛날에는 겨울송림에서
솔씨를 먹고 자라는 꿩을 잡아 배를 갈라 채 소화되지 않은 위장 속의 솔씨를 꺼내 이
용했다. 꺼낸 솔씨를 소금물에 씻어 곱게 간 후, 꿀과 조제하여 심장, 혈관계, 스트레
스 해소 등에 좋은 불로장수 선식으로 애용했다.
궁중에서도 적송나무를 때면 무쇠 솔밑에 모아지는 검댕, 소나무를 진공상태에서 구운
소나무숯은 '적송상'이라 하여 귀한 약재로 사용했다.
중국의 <금궤요략> <명의별록> <본초강목> <의방유취> 등의 의약학 문헌에는 난치병의
희귀약재로 동, 식물 태운 재와 같은 검댕이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적송나무 검
댕'은 젖먹는 어린아이의 오줌과 함께 귀중한 약재이다.
동, 식물 태운 재와 검댕을 채취, 활용하는 방법은 고려조 5백년, 조선조 5백년간 내
시부의 고위관리가 관리해 온 중요한 내용으로 왕실양생술의 핵심내용 중 하나이다.
적송잎과 봉선화 줄기, 뿌리, 잎을 섞어 태운 것은 그야말로 귀한 약재이고 적송나무
중간 심지를 태워 재를 만들어 다시 조제한 것은 목병, 백대하에 효력 있는 궁중약이
었다. (목에는 불어넣었다) 황토로 구워 만든 옹기항아리 속에서 굽고 태운 견탄은 그
중 최고품이다.
갖가지 식품, 약품 그리고 약초에 중독되었을 때는 지장수, 검댕콩물, 놓아 기른 오골
계똥, 녹두, 사람젖, 감초 등이 해독제로 사용되는데, 여기에 큰 몫을 하는 것이 소나
무 검댕이다.
초, 목, 동, 식물을 약재로 사용할 때는 달이고, 술에 우려내고, 고아내며, 볶는 방법
등이 있지만 태워 사용하면 가장 좋다. 이 방법이 최고도로 발달한 곳이 궁중 내국 전
의감이었다.
특히 소금, 몇 가지 광물 그리고 15종의 동물, 곤충을 진공상태에서 태운 것은 적송검
댕과 함께 21세기 지향적 동양보건술의 압권이 될 만하다. 동, 식물의 검게 탄 아교,
탄소직전의 성분 등이 특출한 약효로 작용한다고 스승 이재우 내관은 필자에게 일러주
었다. 선약 조제 중 적송검댕을 반드시 섞어야 정제되는 것이 수십종에 이른다.
이런 동, 식물의 재를 법제한 것은 약 60가지의 난치병에 궁중약으로 사용되어 온 민
간약으로 흘러나와 은밀하게 사용된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다.
쌀가루, 메밀가루에 북쪽으로 나 있는 겨울 솔잎을 채취해서 솔잎 밑둥 흰 부분만 듬
뿍 넣어 만든 송편을 50대 이후의 남녀가 자주 먹으면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뇌일
혈, 스트레스(간울기) 예방에 매우 좋다. 그리고 송진을 법제하여 먹이에 넣어 기른
흑염소 소주는 성인병 예방의 최고 식품이다.
옛날 한반도는 공룡의 메카였다고 한다. 옛 공룡의 주식이 한반도의 뛰어난 약성을 지
닌 적송, 솔순, 솔잎, 솔방울 그리고 잣나무잎, 잣나무순이었다 한다. 이런 공룡의 화
석을 한방에서는 '용골'이라 하는데, 굴 껍질과 함께 조제된 것은 스트레스 개선제로
쓰인다. 적송잎을 찾아 북극권 공룡이 한반도에 집결했다는 가설도 전연 허구만은 아
닐 것이다.
중국 옛 문헌인 <손진인침중기>에는 적송 뿌리 밑에서 발효되는 송진 액덩이(복령 또
는 호박이 되는 과정)가 되는 과정의 물질은 백가지 병을 다스린다 했다. 2백일을 장
복하면 축지술이 가능하고 4년 이상 장복하면 하늘과 통한다 할만큼 적송소나무의 부
산물인 백복령은 한약조제시 25% 이상의 종목에 쓰이고 있다.
조선조 궁중에서는 홍백세건반 강정에 오색강정, 4색강정, 각색각정, 5색 엿강정에 송
화가루를 넣어 '강정'을 꾀했으니, 여러 가지 강정은 정기신의 기운을 돕는 기식품인
동시에 스태미나 식품이었다.
1827--1902년까지 총 188회 송화가루를 넣은 다식을 궁중연회 상차림에 진설을 한 기
록도 있다. 특히 송화다식은 수일간 치르는 9회의 잔치에 71회나 진설되었으며, 재료
로 꿀송화가루, 찹쌀가루를, 부재료로 계피가루, 오미자, 홍화를 추가하기도 했다.
솔잎은 인삼과 함께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준 천혜의 식물이다. 솔잎에 함유된 약용물
질은 터펜친, 트립토판, 알기닌, 시스틴, 메치오닌, 티로신 등의 필수단백질 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성분이 있다.
최근 북한에서는 법정 전염병의 세균독을 다스리는데, 소나무에서 얻어지는 백복령과
감초를 이용하는 것을 연구 중이라 한다.
<동의보감>에는 소나무뿌리와 껍질은 피곤한 몸에 기를 보충한다고 되어 있다.
김천 전문대의 윤옥현 교수는 솔잎을 생식하는 사람 50명을 상대로 솔잎이 뇌기능과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이상혈압을 방지하는 장수식품임을 조사한 바 있다.
생솔잎과 검정콩을 2 : 1의 비율로 5배의 물을 부어 뭉근한 불에 달여 반쯤 졸인 후,
흑설탕이나 꿀을 넣어 식사 중간에 하루 두 번 마시면 정신이 맑아져 수험생은 물론
정신노동이 많은 이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예부터 약의 조재는 탕, 주, 고, 로, 교, 차, 곡, 환, 산, 단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솔잎, 송진, 송화, 솔뿌리기름은 단방으로 궁중의술 또는 민간약에서 주로 주, 차, 환
의 형태로 애용되어 왔다. 솔잎 등을 갖가지 화제에 넣지 않은 것은 소나무가 영목인
동시에 선목이기 때문에 손을 못 댄 것으로 보인다.
고대 중국에서는 적송자같은 신선은 있었으나 적송의 고향은 한국인 탓에 소나무를 찬
양만 했지 깊이 다루지 못하고 선식과 선약의 재료로만 쓰인 것으로 보인다.
옛 일본의 귀한 약제 중 적송전신선산이라는 처방에도 목향, 백단향, 자단, 황백, 승
마, 인삼 등만 들어가 있고 적송은 화제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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