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불에 콩 구어 먹듯이 집계약하고, 공사하고, 이사하고...
이 모든게 거의 한 달 안에 이루어졌어요.
그 기간에 회사에서 중요한 교육까지 받느라..정말 제 생애 제일 바쁜 3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아직 한 달은 더 정리해야 할 것 같고, 딸아이 방은 가구배치도 못 끝났고, 컴퓨터 방에 책꽂이는 무당집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지만
아침 햇살이 너무 예뻐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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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목문을 달았어요.
너무 하고 싶었었거든요. 예쁘게 잘 나와서 좋아요. 마루는 많이들 하시는 그거....많이 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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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문 사이에 가벽을 세우고 거기에 벽등을 달았습니다.
주방등과 셋트인데, 검정은 너무 튈 것 같아 흰색으로 했더니 너무 죽네요..
검정으로 할 걸..후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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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반만한 우리집의 유일한 코지 코너..
없는 시간 쪼개 다녀온 양재꽃시장에서 데려온 아기 율마들..잘 자라라~
취미로 삼기에는 좀 하는(!) 실력을 자랑하는 울 남편의 작품 전시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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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탕등이요..
전등갓의 비닐을 벗겨야하는데, 안벗겨도 나름 운치가 있어 그냥 두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실장님이 권해주는 식탁등들이 너무 제 맘을 몰라줘서 따로 구매했습니다.
행사기간에 딱 걸려 싸게 구입했다지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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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중에 유일하게 무늬가 들어간 벽지..
많이들 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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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있떤 미닫이 중문을 떼어내고 여닫이로 다시 달았어요.
레테의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신 마*님&겨*님의 디자인을 따라해 봤어요.
컬러칩에서 맘에 드는 색 고르느라 눈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톤 다운된다고 하니 기다려보는 재미도 있을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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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앞 베란다예요.
집이 좁은 관계로 모든 문짝은 통일감을 주었어요.
신발장도, 싱크대도, 붙박이장도 다 같은 모양이예요. 바닥타일이 맘에 들어 욕실바닥도 요 타일로 했는데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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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파트 1층만의 가장 큰 장점..
바로 마당입니다. 마당이 높이가 1미터 50센티정도로 높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보다 높고,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우리집만의 독립 공간이 된답니다. 10평정도로 넓이도 꽤 되요.
아버님께서 마당둘레에 사철 나무를 더 심어주셔서 한결 아늑하게 느껴져요.
감나무, 대추나무, 매실나무, 라일락 그리고 무궁화까지...우리집 마당에 있는 가족들이랍니다.
윗집 아주머니가 그러시는데, 우리집 감나무랑 대추나무가 우리 단지에서 젤루 맛있대요.
올 가을이 기대됩니다. 잔디를 심어야 하는데, 꽃샘추위 가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태어나서부터 주상복합에서만 살아온 우리 딸아이는 우리집에서 마당이 제일 좋다네요..
내년에 학교들어가는 딸아이를 위해 평수도 줄여 이사오긴 했지만, 아이가 너무 좋아하니 저도 좋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당도 예쁘게 가꿔서 사진 올릴께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네이버 풀하우스 카페 예쁜집스크랩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