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비가 안오고 오후에만 소량으로 내린다는 예보를 믿고 숲으로 향했는데, 11시부터 비가 멈춘적이 없었던 오늘이였네요.
그런 상황에 친구들은 힘들었을까요? 즐거웠을까요?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모두 "비오는데도 씩씩하게 다니는 멋진 친구들이네~~" 하면서 감탄해마지 않을 정도로 신나게 활동했네요.
비옷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다고 하는 친구들을 바라보면서 버들도 정말 신기하면서도 엄지척이 저절로 나왔네요.
빗속에서 어떤 상상을 하고 꿈을 키웠을지 그 모습속으로 함께 가 보실래요?
다같이 예의있게 인사를 하고 친구들이 '국민체조'를 하자고 해서 버들이 유튜브로 영상을 틀어주고 친구들이 다같이 따라했는데, 지난달에 한번 해 봐서인지 다들 순서를 척척 알아서 잘 하더라구요. 등배운동으로 허리를 젖힐때는 신음소리가 ㅋㅋ 다들 서로서로 모습이 웃기다고 "깔깔~~" 웃는 표정이 재미있더라구요.
검정과 흰색의 조합이 이쁜게 날개짓을 하는 '호랑나비' 한번쯤은 만나보셨죠? 하늘을 슝~ 날아갈때 날쎄고 날개도 커서 깜짝 놀라게 하죠~ 오늘 버들이 일찍와서 숲을 둘러보다가 호랑나비애벌레를 발견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가지고 왔어요, 보시다시피 애벌레 시절에는 예쁜 초록애벌레 모습과 부드럽고 말랑해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최고로 높아요~ 친구들에게 호랑나비 생태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 주고, 애벌레의 가짜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워 봤어요. 조심스럽게 만져본 친구들은 "진짜 말랑말랑해~" "집에 가져가서 키우고 싶어~" 라고 하네요.
가방을 아지트에 내려놓고 혹시 모를 비가 내릴 수 있으니 비옷을 입고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어가 보았어요. 잎 끝이 말려있는 나뭇잎을 발견해서 혹시 애벌레가 있는지 확인을 했는데 살았던 흔적만 가득하네요.도윤이가 "버들~ 애벌레가 나와서 다른곳으로 갔나봐" 라고 멋진 설명을 해 주네요.
비가 조금씩 대리기 시작을 해서 잠시 쉴겸해서 비를 피해서 휴식을 취했어요.
지금 뭐하는지 아시겠나요?
'눈치게임' 놀이인데 게임을 시작한 사람이 1을 외치면 2, 3, 4... 순서대로 더 높은 숫자를 외치다 둘 이상이 동시에 같은 숫자를 외치거나 가장 마지막으로 숫자를 외치면 벌칙을 받는 놀이인데, 친밀감을 형성하기에 아주 좋치요~ 버들에게 '인디언밥' 하고 싶은지 다들 눈치 작전이 상당하네요 ㅋㅋㅋㅋ 친구들이 재미있어해서 비가 잠시 그칠동안 한참을 했네요.
"버들~ 저기 뱃살 체크하러 가보자" 해서 다같이 자기 몸을 체크했는데, 10대 뱃살은 꼭 통과해야 된다고 끝까지 도전하는 친구들~ ㅋㅋ 다들 잘 통과하네요
아지트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맛있는 간식을 나눠 먹었는데, 은호(하리보),설아(초코송이),지우(산딸기,블루베리) 가 친구들 다 나눠 먹을 수 있게 많은 간식을 가져와서 친구들이 신나서 "고마워~" 하면서 먹네요. 충분한 양을 챙겨주셔서 감사드려요 ^^
"저기 개구리가~" 시후가 채집통을 달라고 하더니 쫒아가서 개구리 채집에 성공을 했네요. 한살어린 동생 시우와 같이 개구리를 한시도 놓치않고 둘이서 마칠때까지 번갈아 즐겁게 관찰을 했어요.
비오는 숲에서 활동한 추억을 기념할만한 것을 남기면 좋을껏 같아서 나무조각을 이용해서 새기고 싶은 글이나 그림을 남겨서 목걸이, 가방걸이, 뱃지를 만드는 활동을 했어요. 지호는 자기가 양띠라고 '양'을 그렸고, 은호는 좋아하는 검 그림, 민서는 자기가 뱀띠라고 '뱀', 윤서는 핫도그 모양을 이쁘게 그렸네요. 다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이쁘게 만든어서 친구들 솜씨에 다시한번 감탄했네요 ㅎㅎ
'생태카드'를 가지고 메모리놀이를 했는데, 역시 남자친구들은 '곤충카드' 가 좋다고 선택해서 놀이를 하네요. 다들 숲에서 자주 보았던 곤충카드라서 그런지 한참을 신명나게 놀았네요.
여자친구들은 나무조각 1개로는 성이 안차는지 :"버들 더 줘~" 요청을 해서 다른 형태의 나무조각을 나누워 주었더니 귀여운 피큐어 를 만들었네요. 정교하게 너무 잘 만들기도 했고 아이디어도 반짝이네요.
"버들~ 이제 밥 안 먹어?" 라고해서 시계를 보니 어느덧 1시가 다 되어가네요. 친구들과 부모님의 정성이 듬뿍 듬뿍 담긴 도시락이 맛있게 나눠 먹었는데, 다른 반찬도 인기가 좋았지만 도윤이가 싸온 불고기를 맛본 친구들이 "너희 엄마 요리 솜씨 죽인다~" "존맛탱~" 그리고 윤서가 싸온 김치전과 지호의 김밥도 순식간에 다들 리필해서 먹어서 버들은 맛도 못 봤네요. 윤서가 "버들~ 다음에는 많이 싸 올테니 기다려" 라고 위로해 주었어요 ㅋㅋㅋㅋ
지난 4월달에 분성산에서 '보리수나무 꽃' 친구들이 맛있게 먹었던거 기억하시나요?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그 보리수나무에 빨간 열매가 생겼네요. 과실주로 많이들 애용하는 '보리수열매' 는 기침에 효능이 있어 비염이나 기관지가 안 좋은 친구들에게는 좋은 약이 되지요~ 맛을 본 친구들은 "처음에는 약간 쓴데 더 먹으면 달콤해~ " 하면서 소감을 이야기 하네요. "우리 아빠 술 좋아하는데 술에 이거 넣어줘야겠네" 라고 하면서 지호, 도윤, 민서, 지우는 열심히 채집을 해 갔네요 ㅎㅎ
비가 왔지만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을 제대로 체험했던 하루였네요. 햇빛 쨍쨍하면 땀 때문에 한걸음 걷기도 힘든데 오늘 서늘하면서 비도 촉촉한 하루...비가 오는데도 버들을 믿고 숲에 와준 우리 친구들이 정말 고맙고 부모님께도 감사드려요.
비가 온다고 해서 숲을 멀리할 이유가 없는게 비가 오면 비옷을 준비하면 되니깐요. 아주 많이 오는 날은 할 수 없지만 오늘 같은 날은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도 오늘처럼 비가 부슬부슬 오더라도 자신있게 만나겠어요. 우리가 놀이할 것이 넘쳐나거든요^^
친구들 오늘 신나게 활동을 해 주어서 고마워~~ 다음달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밝은 얼굴과 마음으로 다시 만나자 사랑해~♥
첫댓글 비가 와서 더 재밌겠지만 또 조금은 걱정인 엄마와 달리 시우는 비가 와서 더 좋다고 하며 즐겁게 갔어요! 시우 말처럼 비가 와서 벌레도 많이 볼 수 있고 호랑나미 애벌레도 조금 무서웠지만 귀여웠다며 오늘 더 재밌었다고 하네요^^ 비 오는 날 즐겁게 놀아서 인지 형,누나들과 나눠먹은 밥이 너무 맛있었다고 자꾸 말 합니다 ㅎㅎㅎ 비오는 날이라 신경 쓰실 부분도 많으셨을텐데 오늘도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 너무 감사합니다:))
버들 모자 벗기기 놀이도 하고 버들 배 찌르기 놀이도 하고 장난치며 씨~~익 웃는 시우 모습 너무 귀엽네요 누나들의 귀여움 받으면 또래 시후와 같이 관찰하는 재미까지 싱글벙글 시우의 하루였어요 ~~ㅎㅎㅎㅎ
비가와서 아이들의 활동이 많이 제한될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비가와서 더 재미있었다하니 다행이였습니다~
시후가 개구리 잡았다고 어찌나 자랑하던지 나름 자신감 뿜뿜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밥도 오늘은 다 먹었다고해서 한껏 칭찬 해줬습니다~
비오는 날 아이들이 되새길 수 있는 신나는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후는 6살 동생 시우와 같이 관찰하면서 "애벌레는 아기라서 조심해서 봐야되~" 라고 알려주는 모습이 의젓한 형의 모습이 보이고 "내가 잡은 개구리야~" 라고 자랑도 하더라구요 ㅋㅋ 윤서는 여자친구들과 만들기 놀이에 푹 빠져서 실력을 발휘했는데 너무 잘 만들어서 깜놀했답니다 두친구 덕분에 풍성한 시간이였어요 최곱니다 👍
비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너무 잘 놀았다고 하면서 만든 작품들 보여주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봤답니다 역시 민서가 그린거 맞더라구요 ㅎㅎ 학교 가방에 예쁘게 달아 놨네요 ^^ 궂은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민서가 예술성이 좋은것을 알면서도 오늘처럼 작품 만들때보면 또 한번 놀라게되네요~ 미소가 사랑스러운 민서와 즐거운 7월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 ❤️
이번엔 시작부터 비가내려 걱정을했지만 마칠때 도윤이 표정을보니 신나게 우중숲을 즐긴 모습이네요^^
만나자마자 보리수열매를 내밀며 술을담근다는말에….^^;; 당황 스러웠지만 귀여워 고맙다 전해줬네요
누나들이 불고기가 맛있었다고 해주어 어깨가 한 껏 올라간 모습이에요~~다음번 반찬도 예약이네요~^^
비오는날 멋진 추억 감사합니다^^
아빠 엄마 몰래 보리수열매를 술에 넣어봐야겠다고 도윤이의 발상 재기발랄하고 귀엽더라구요 밥 먹을때 불고기 반찬의 인기로 으쓱해지더니 "다음달에 엄청 많이 가져올께~" 라고 웃는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ㅎㅎ
제가 고대하던(?) 숲체험인데 비가 내려서 취소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도 적당히 내리기 시작한 비 덕분에 아이들이 비오는 날 숲체험을 하게 되었네요🥰
비오는 날에는 또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는 숲체험!!
아이들이 간식을 고른건데 다행히 넉넉히 챙겨가서 다같이 먹을 수 있었네요^^
설아는 눈치게임이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은호는 항상 저에겐 맨날 똑같지뭐(?) 하는데 사진 보면 즐거워 보입니다..ㅋㅋ^^
다음달 숲체험이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아~~~~^^ 물놀이와 함께 라면파티 ㅎㅎㅎㅎ ^^ 항상 감사드립니다~~!!!
은호는 남자 동생들과 설아는 언니들과 짝짝궁이 되어서 비오는 숲에서 신나게 활동했네요 손재주가 좋은 은호는 만들기에서 칼을 형상화한 멋진 작품을 만들어서 친구들이 다들 엄지척을 했네요 설아는 "버들~ 눈치게임 한번더 해" 라고 몇번이나 이야기하던지 덕분에 깔깔깔~ 웃는 이쁜 설아의 미소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