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답사 자료
□ 답사 일정
○ 답사지 : 충남 부여군 백제 역사유적지 등
○ 집합지 : 울주군청 후문, 07시 출발(06:40 버스대기)
※ 아침 식사 : 대구 전후에서 할 것임
○ 백제문화단지 도착 : 12:00
○ 점심 : 12:00~
○ 백제문화단지 : 13:00~15:00(2시간)
○ 부소산성 · 백마강 : 15:30~17:00
부소산성 · 낙화암 · 고란사 · 백마강
○ 부여 출발~울산 도착 : 17:00~22:00
□ 6월 월례회
○ 부여행 버스 속에서 몇 가지 언급
울산향토사연구회
1. 부여의 백제 역사유적지
□ 백제 건국과 사비(부여) 천도
백제는 기원 전 18년, 온조왕이 위례성(서울 한강유역)에서 건국하여 서기 660년 31대 의자왕에 이르기까지 약 700년 동안 고유한 문화를 꽃피워 동북아 문화의 교류 역할을 했던 해상 강국이었음. 웅진시대를 거쳐 성왕 때 사비로 천도(538년)했는데 백제가 패망할 때까지, 부여는 그 도읍지로서 찬란한 역사문화 유적지를 많이 간직하고 있음.
□ 직접 답사 대상지
○ 백제문화단지(관람2시간 소요)
대백제 문화를 부활시킨 곳으로 주요시설은 왕궁과 능사, 전통민속촌, 개국촌, 백제역사문화관이 있으며, 문화단지내 골프장, 테마파크 및 아울렛, 스파빌리지 등 휴양시설이 조성중에 있음.
○ 부소산성(扶蘇山城)(관람2시간 소요)
백제도성으로 평시에는 왕궁의 후원(後苑)이었으며 전쟁 시에는 최후 방어성으로 이용되었음. 산성 안에는 군창지(軍倉址), 낙화암(落花巖), 고란사(皐蘭寺), 영일루(迎日樓), 사자루 등이 있으며, 고대 중국 · 일본과 교역로 역할을 하였던 백마강이 바로 옆으로 흐르고 있음.
- 낙화암 : 부소산 북쪽 끝 백마강을 내려다보며 서 있는 바위절벽으로 백제 멸망시 궁녀들이 강물에 몸을 던져 원혼을 묻었다고 전해지며 암벽에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전하는 낙화암(落花岩)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음.
- 고란사 : 부소산 북쪽 암벽 위에 위치한 고란사는 바위 틈에서 샘솟는 약수와 사찰 암벽에서 자랐던 고란초로 유명한 사찰로 백제 임금 고란초를 띄운 고란약수를 즐겨 마셨으며, 약수를 한 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음.
○ 백마강(白馬江)
국토의 젖줄인 4대강의 하나로, 비단결 강물이 흐른다 하여 지어진 금강(錦江)은 비로소 부여에 이르러 백마강으로 불리고 있음. 강을 따라 천정대, 낙화암, 왕흥사지, 구드래나루터, 부산각서석, 대재각, 수북정, 자은대 등이 있음.
□ 금번 답사에서 제외된 역사유적지(참고)
○ 정림사지오층석탑(定林寺址五層石塔)(관람40분 소요)
현존하는 석탑 중 1,500년을 지켜온 가장 오래된 탑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백제문화 이미지가 그대로 녹아 있어 백제의 표석처럼 서 있음.
○ 궁남지(宮南池)(관람40분 소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연못으로 “무왕 35년(634), 궁궐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 리에서 물을 끌어들였으며, 네 언덕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물 가운데는 섬을 축조하여 방장선산(方丈仙山, 23면 참고)에 비기었다.”고 전해지며,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아스카시대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함. 연꽃이 만발한 7월이면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열림.
○ 시인 신동엽 생가(등록문화재 제339호)
신동엽(1903~1969) 시인이 소년기부터 청년기를 보낸 곳임. 1985년 유족과 문인들에 의해 복원되어 2003년 부여군에 기증되었음. 신 시인은 「껍데기는 가라」와 「금강」 등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수많은 명작을 발표한 민족시인으로 유명함.
○ 국립부여박물관(관람1시간 소요)
백제문화가 꽃폈던 사비 시기 등 문화재를 전시 교육하는 백제전문박물관으로 백제금동대향로 등 국보 3점, 보물 5점, 총 32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음.
○ 능산리고분군(陵山里古墳群,百濟王陵園)(관람40분 소요)
부소산성에서 동쪽 2km 떨어진 곳에 쌓았던 나성 밖에 위치하고 있음. 백제 왕족의 능으로 추정되는 7기가 있으며, 1호분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음. 2000년 9월에는 당나라로 끌려갔던 의자왕과 그 아들 융의 설단(가묘)을 조성해 놓았음.
○ 부여 외곽의 역사유적지(이동 30분 소요)
- 무량사(無量寺)(관람1시간 소요) : 천년 고찰 무량사는 셀 수 없는 무량의 도를 닦는 곳으로 극락전 외관은 2층 구조이나 내부는 위 아래가 트여 있는 이른바 통층구조이며 사찰 내에는 무량사 오층석탑, 미륵불괘불탱과 김시습 영정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음. 외산면.
- 만수산 자연휴양림 : 차령산맥의 마무리 자락인 만수산(해발 575m)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꽃모양의 8개 계곡이 펼쳐진 노송 천연림의 삼림욕, 등산, 물놀이와 야영도 할 수 있음. 외산면.
- 가림성(성흥산성) : 가림성(성흥산성)은 백제 동성왕 23년(501)에 수도 사비성을 수호하기 위해 금강 하류의 요새에 축성한 산성이며 400년 넘게 가림성과 함께 해온 느티나무인 사랑나무는 여러 방송사의 촬영지가 되는 등 관광명소임.
- 서동요 테마파크(관람30분 소요) : 백제 무왕(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극화한 SBS 연속극 「서동요」와 계백 역사 드라마의 촬영지였으며 인근 천혜의 자연상태 저수지와 어우러진 태마공원 관광지임. 충화면.
- 송국리 유적 : 기원전 4~5세기의 선사시대 집단 취락지로 청동기 시대의 집터와 무덤, 송국리식 무문토기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금강을 중심으로 한 당시의 집단생활과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과 전파경로 등 생활상을 연구하는 중요한 유적이 되고 있음. 초촌면.
신선사상과 태화루 · 용금소 · 남산 12봉
중국에서는 일찍이 신선사상(神仙思想) 발달하였는데 사람의 장생불로(長生不老)는 그 신선사상의 한 기본요소가 되어 왔다. 그곳에서는 세상이 불안했던 전국시대가 끝나갈 무렵, 발해만의 바다 위에 뜨는 신기루(蜃氣樓)를 보고 이를 해시(海市)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이 해시를 전설상의 삼신산으로 믿게 되었다. 이 삼신산이란 봉래(蓬萊), 방장(方丈), 영주(瀛州)의 삼산이 바로 그것인데, 여기에는 신선들이 살고 불사약이 있는 곳으로 믿어왔다.
진시황(秦始皇)이 나라를 통일하자 그 28년에 제(齊)나라의 산동성(山東省)을 순행할 때 방상(方士) 서불(徐市)의 상서를 받아들여, 제사를 지내고 동남동녀(童男童女) 수천을 주어 서불로 하여금 불사약과 신선을 구해오도록 하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일이다. 또 백년 뒤 한(漢)나라 무제(武帝)도 같은 일을 되풀이 한 바 있었다.
이와 같은 중국의 신선사상은 산동성에서 일어났으나 나중에는 중국 도처에서 이를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궁성 안에 못을 만들 때는 삼신산을 상징하는 세 섬을 만들어 불로장생을 얻으려고 하였다.
한나라 궁 안에 못을 만드는 양식이 당(唐)나라로 계승되어 장안성(長安城)의 대명궁(大明宮) 연못에도 삼선도(三仙島)를 만들었다 한다.
한편, 무산(巫山) 12봉이란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B.C 403~221)에 초(楚)나라 양왕(襄王)이 꿈속에서 선녀들과 놀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현재 이 무산은 중국 양자강 상류 삼협에 있으며 세계적인 명승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중국에서 못을 파고 삼신산을 축조하며 12봉을 조경하는 양식이 당나라로 이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백제 무왕이 궁성에 궁남지와 방장선산을 만들었다. 신라가 백제를 평정하고 돌아와 문무왕이 백제의 이 신선사상을 모방하여 안압지(雁鴨池)와 임해전(臨海殿)을 만들었다. 안압지 안에 삼신산이 축조되었고 못가에 마련된 구릉이 바로 12봉을 상징하게 만들어졌다. 경주의 신선사상은 인근지방인 울산에도 전파되었을 것이다.
울산에도 이와 같은 신선사상이 확산되었음은 여러 시인들이 싯귀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즉, 황룡연이 안압지에 비길 수 있다는 시사가 고려말 집현전 학사였던 이곡(李穀)의 평원각(平遠閣, 태화루 서쪽의 누각)이란 싯귀에서 나타나는데, 그는 평원각을 선각(仙閣)이라 표기하고 있다. 또, 서거정은 태화루라는 시에서 황룡연을 발해만에 비유하여 삼신산이 있다고 읊었다. 즉, 봉도해중삼(蓬島海中三)이 그것이다.
그리고, 평원각과 황룡연 앞의 남산 12봉은 꼭 12봉이 있다기 보다는 중국 무산 12봉에 비유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또한, 황룡연의 삼신산은 황룡연 북안의 절벽에 튀어나온 두 개의 용두(龍頭) 형태의 바위와 서쪽 용두 앞의 여의주 같은 작은 섬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2. 6월 월례회
□ 5월 월례회 설명(회장)
□ 회원 증원문제 : 역사에 관심이 많고 선량한 시민들이 우리 회에 많이 가입하도록 권유
□ 우리회 사랑방 : 박원조 회원의 신토불이 식당의 맨 앞방을 우리 회의 사랑방으로 제공하는데 대한 의견수렴.
□ 외국 답사 희망자 조사 : 동서발전에서 경비 일부 보조, 가까운 외국 유적지를 답사할 것인지 여부를 협의
□ 『향토사보』 원고 제출 · 검토 시작 : 6월부터 『향토사보』 제24집 원고 제출과 검토를 시작할 것임.
□ 회원동향: 김성용 회원이 이번 6월에 울산로타리클럽 제50대 회장에 취임했음.
작성자 : 회장 겸 사무국장 김원(201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