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비군에서 만난 이범호, 김상훈..
월요일 예비군 훈련에 다녀왔습니다.
당나라 군사 저리가게 (전 군 생활도 제대로 안했는데,, 왜 예비군을 가면 세상 다 산 말년 병장 티가 날까요??^^) 늘어지고 있는데 야구선수들이 걸어왔습니다.
초등학교 때 왼손잡이란 이유로 아주 조금 야구도 했었고(그때 동기가 신종길입니다.^^) 광주일고 출신이기에 야구선수는 수없이 봤지만.. 아 79생이 아직도 예비군을 받나 하는 생각에..... 참 신기하고 뭐 암튼 그랬습니다.
그런데, 교관 이하 다른 사람들은 그들 존재 자체가 신기했나봅니다. 안보교육 때에도, 사격훈련 때에도, 응급훈련 때에도.. 항상 이들을 언급하며, 일어나게 해서 인사도 하게 하고, 모든 말을 이들과 연결지었습니다.
문득 내가, 서한샘, 아니, 이근갑 정도였다면 저들의 인지도를 뛰어넘지 않았을까??
예전엔 옆학원 국어샘의 인지도가, 유명한 국어샘의 인지도가 부러워지더니.. 이젠 하다하다 야구선수 인지도까지 부러워지나 봅니다.
댓통령 인지도까지 부러워질까 두려워 그 전에 빨리 스스로 유명해져야할텐데... 세상은 녹록치 않습니다.
(자다 깨서 기-서-결이 존재하지 않는 글이군요.)
2. 스터디의 묘미는 첨삭이다.
서울에는 마지막 종강을 앞둔 수업도 16시간이 남아있었고,
이메일에는 첨삭을 기다리는 서답형 답안이 20개나 읽지 않은채 있었고,
새로 시작하는 학원에서는 시간표 제출을 독촉하고 있었기에...
게다가.
예비군을 파하고 이제는 교사가 된 후배들과 술자리에 새벽 4시까지 막걸리를 들이켰기에....
실력정석 스터디에 참석하지 말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사실 아무도 오라는 사람도 없었기에. 가지 않는다고 뭐라할 사람도 없었지만..
분명 국어로 밥먹고 사는 저에게도 도움이 될 모임이라 생각했기에.. 부은 눈을 안경으로 가린채 스터디에 참석했습니다.
가끔 스터디의 본질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저는 스터디가 굉장히 유용한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제 수업 때에도 스터디 방식을 적극 도입합니다. 다만 이런 스터디 방식에 대한 회의를 갖는 수강생들 혹은 교사 혹은 강사들 또한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러한 회의적 시각은 지식 전달의 효율성을 문제삼곤 합니다.
그러나 효율성보다 더 큰 효용이 있는데... 역동성입니다.
수업의 역동성은 강사나 발표자의 전달을 학습자가 수동적으로 혹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전제합니다.
학습자는 발표자의 의미를 들은 후, 반응합니다.
이때 발표자의 의미와 자신의 의미가 서로 마주보고 대화를 하면서 자신 스스로 의미를 정리합니다.
그 다음, 스스로 정리한 의미를 가지고 다른 참가자들과 반응합니다.
이때 각각의 참가자들 간의 반응을 서로 공유하면서, 대화를 하게 되고, 이때의 대화 속에서 자연히 각각의 반응에 대한 판정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혹은 발표자, 혹은 강사들과, 반응합니다.
학습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형성 정착된 반응을 본 전문가는, 이들의 반응을 심화하도록 도와주며, 혹 잘못된 반응을 수정하거나 반응하지 못한 새로운 내용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내용은 제가 고안한 것은 아니고 이미 93년에 경규진이란 분이 소개한 '반응중심교수학습법'이란 내용을 제가 수정한 겁니다.
이러한 활동은 당연히 많은 시간이 들기에, 효율적 측면에서는 꽝입니다. 그러나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반응하고, 반응을 결합 대결, 선택한다는 점에서 수업은 굉장히 역동적이게 됩니다.
굳이 인지주의적 학습의 효용을 강조하지 않아도, 참여자들의 지적 향상은 주입식 교육과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학원가 스터디에서는 이러한 반응이, '첨삭'이란 단어로 사용되는 듯 합니다. 얼마나 첨삭과 그 반응이 활발하는가에 따라 스터디의 성패는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3. 첨삭의 묘미는 깨짐이다.
작년 임용3차 첨삭 강의를 할 때였습니다.
제 수업을 듣는 학생이(학생이라 해봐야 저랑 한 살 차이입니다.) 따로 스터디하는 친구를 데려왔습니다. 경기도 국어임용 3차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그 친구는 자신의 수업을 평가받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국어과에서는 보기 힘든 키크고 늘씬한 몸매
이대 국문과 출신 고대 국어교육과 석사
대치동 고등부 강사.
자부심이 철철 흘러넘쳤습니다.
제 수업을 듣는 기존의 수강생들보다 뛰어난 실력이었기에, 오히려 더 꼼꼼히 첨삭을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표정이 점점 굳더니, 급기야 저보고
"그렇게 내 수업에 문제가 많다면, 샘이 한번 나와서 해보세요. 제가 첨삭해볼게요."
라고 했습니다.
"제 수업 첨삭은 티치스파 인강을 통해 따로 하시고, 일단 제 첨삭부터 받으세요. 분명도움이 될겁니다."
한 달 후, 그 샘은 경기도 정교사가 되었고, 저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첨삭의 묘미는 깨지는 겁니다.
교육자와 병아리의 공통점은
깨지고 깨지고,,, 어느 순간 깨고 나와야 발전이 있다는 겁니다.
4. 강의에서 누구나 느끼는 딜레마
흔히, 성공 꽤나 하는 강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강사는 학자가 아니야. 좋은 강의는 얼마나 아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가르치는가의 싸움이다.
꿈이도 요즘 이 말의 의미를 항상 새기며 살고 있습니다.
'얼마나'와 '어떻게'의 딜레마는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강사는 '지식' 전달자기에 항상 '얼마나'에 대한 갈증이 있습니다. 많이 알고 싶고, 제대로 알고 싶고, 그걸 제대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고..
또한 강사는 역시 지식 '전달자'이기에 항상 '어떻게'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좀더 쉽게. 쉽게. 쉽게.
강사는 항상 이 딜레마에서 고민하고 고민하고 발전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딜레마를 고민하지 않으면 수업은 자칫 위험해집니다.
강사는 항상 수업에서 기존의 상식에 반하는 비상식적인 이론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으려 합니다. 남들도 다 알고 학생들도 다 아는 이론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항상 남들은 이렇게 가르치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해. 혹은 남들은 이렇게 생각하는데 나는 그게 틀렸다고 생각해. 라는 뉘앙스를 수업참여자들에게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그때, 반응하는 학습자들의 수업 몰입. 그에 따른 강사의 지적 카타르시스.. 강사는 그 오르가즘에 도취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수업을 하다보면,,, 항상 이미 고정화된 이론에 상충하는 수업을 하게 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고정화된 이론과 강사가 구안한 새로운 이론의 싸움....
강사의 정체가 전공 연구자라면 매우 바람직하겠지만..
로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 실천자라면 이는 매우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학습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첨삭을 할 때에도 이런 문제들이 참 많이 존재합니다.
그때마다 첨삭을 받는 수강생들이 하는 변명이 꼭 있습니다.
- 이건 단지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이었어요.
- 몇몇 현상들을 보면 굳이 기존의 이론이 아니라도 제 생각만 가지고도 풀리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런 대답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국어다 보니)소설'을' 가르쳐야지, 소설'로' 가르치면 됩니까?
- 샘의 이론을 수용한 학습자가 그 이론으로 수능 당일 문제를 풀었는데, 그 문제가 샘의 이론으로 적용이 안되는 문제라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죠?
교사든 강사든 지식전달자에게 선행되어야할 것은 교육할 이론에 대한 명확한 숙지. 그리고 반드시 그 이론을 바탕으로 한 수업의 구성. 그 뿐입니다.
5. 재미있는 수업은 웃긴 수업이 아니다.
저 역시 요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
과연 재미있는 수업은 무엇일까라는 겁니다.
강사든 교사든... 누구의 수업이 좋다라고 하면... 항상 그 내용을 궁금해하고. 그 스킬을 궁금해합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모든 산악인에게 꿈이 에베레스트이듯이
모든 강사들의 꿈은 재미있는 수업이라 단언합니다.
그런데 흔히 강사들은 재미있는 수업을 웃긴 수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1타 강사들의 수업을 듣고 있어도 말장난에 판토마임에 1인극을 할 뿐, 지식이 전달되는 수업을 하는 강사는 흔하게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들도 역시 재미있는 수업에 대한 압박감에서 저런 수업을 구성했을 거라 혼자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수업은 기본적으로 재미가 없다.
이는 수업에서 가르치는 이론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는 것을 재미있다 말하도록 하는 것은 '변태'다
뺨을 맞고도 웃으라고 하거나
얼차려를 받으면서도 웃으라고 하는 것은
변태들이나 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뺨을 맞거나 얼차려를 받는 것보다 .... 수업에 앉아 있는 것이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웃긴 수업은 불가능한거고. 재미있는 수업은 영원히 오를 수 없는 산악인의 에베레스트인걸까..
아닙니다.
문학 용어에 '미적체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십 권인 대하소설을 독자가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
서정주, 윤동주의 소설을 읽으면 가슴이 찌릿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이론인데..
독자는 문학제재를 읽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문학적 쾌감을 느끼게 되고, 그 재미 속에서 문학 텍스트를 읽고, 또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발전의 계기를 삼는다..
다만 이때의 쾌감은 웃길 때 얻는 것만은 아닙니다.
영화 올드보이나, 설국열차 어느 곳을 보아도.. 감독이 일부러 웃기려 만든 장치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수많은 관객은 그 영화를 재미있다고 합니다.
소설로도 유명하고, 영화로도 유명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은 보는 내내 불편하고, 결말에는 사람의 탈을 썼다면 누구나 슬퍼서 눈물이 펑펑 흘리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를 소설이든, 영화로든 접한 독자 혹은 관객은 항상 이런말을 합니다.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다."
펑펑 울어도 끝내주게 재미있다고 느끼는 그 감정... 그게 문학적 쾌감이고. 미적 체험입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말이 교육적 체험입니다.
강사는 수업 현장에서 자신의 수업을 진행할 때마다...
- 아이들이 너무 진지한데? 내 수업이 재미없나
- 빵빵 터지면서 재미있어야 하는데 너무 무거운데?
라고 하며 조바심을 느낍니다.
이 조바심은 수업과 연관이 없는 유머로 이어지거나. 잡소리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진지한 그 순간. 어쩌면 아이들은 교육적 체험을 경험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식을 전달받고 구성한다는 아이들의 상황 속에서
지적 우월자인 강사의 수업을 들으며 아이들은 수업에 몰입하게 되고, 수업은 진지하게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오히려 그러한 시간에 강사의 시시껄렁한 잡소리는 수업의 몰입을 방해하는 X-man이 되는 겁니다.
오늘 스터디에 대한 후기는 처음인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정수종샘의 강의는 참 좋았습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들어도 몰입이 되었습니다.
샘 스스로 진지한 강의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샘이 걱정하시면서 자학하시던 그 순간... 샘의 수업이 따분하거나 재미없다고 느꼈던 다른 샘은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전 모두 샘의 수업에 몰입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샘은 자학보단.. 오히려 교육적 체험에 대한 카타르시스만 즐기시면 됩니다. (꾸벅)
6. 수학 과목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
여기샘들은 더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수학을 참 잘했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학교 대표로 교육청 경시대회에서도 입상하였었고.
영재반에서도 수학만큼은 30등 안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4번이나 본 수능이기에 저의 흑역사이기는 하지만... 이과수학으로 99%를 받은 기억도 있습니다.
때문에 대학 때 학원 강사로 진로를 결정한 뒤 수학 강사에 대한 꿈도 키웠었습니다.
교육방송도 보고, EBS 문제, 강남구청 문제 풀면서...
한석원샘과도 친해지고, 삽자루 폴수학 신승범 선생 보면서 꿈을 키우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하던 공부였기에 스스로 한계를 느끼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09년 학강모 정모에서 ...
요시미추샘이었나. 스코필드샘이었나에게
카페에 올려진 문제풀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중 제 실력이 어떤가에 대해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 그냥 수학잘하는 학생 정도...
충격받았습니다. 아 저들은 내 실력을 그대로 다 보고 있구나.
그 말을 들은 후
300가까이 벌던 수학 과외도 다 때려치우고, 학원 수학 수업도 다 그만두고
80짜리 국어강사로 완전히 올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실력정석 스터디 청강을 하면 전 두 가지 생각이 계속 머리 속에 맴돌았습니다.
1. 아 수학 안하길 다행이다.
이렇게 미묘한 문제 가지고 논쟁하고 내가 수학을 가르치던 시기에 인지 조차 하지 못한 것들을 저리 쉽게 설명 하는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옥이다.
2. 아 진작 이런 스터디 모임을 알았더라면 수학으로도 성공했을텐데.
스스로 공부하면서 고민되었던, 물어보고싶었던, 그 부분들을....
이 모임의 샘들을 일찍 알았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면 "돈 마니~~~~ 벌었을텐데//"^^ 여기는 천국이다.
인맥이 없는 꿈이는 스스로를 빼곤 같은 학원은 같은 과목 강사까지도 전부 적인..
적 뿐인 서울의 조그마한 학원에서 힘겹게 힘겹게 스스로 공부할 때...
고향에서 자신을 편으로 생각하는 동료강사들에게 돈보다 값비싼 첨삭을 받는 복에 겨운 샘들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7. 마치며
사실 개인적으로 첨단스터디에 청강하려 했으나... 카페 눈팅결과 분위기가 흉흉할 것 같아서 봉선동 스터디 청강을 하며 민폐를 끼쳤는데.. 정말 많은 것을 얻었고. 제 생각을 정리하였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재종반 때 스승이셨고, 분명 기억도 안나실테지만.. 기억이 난다며 제자라며 어깨를 두드려 주신 이명래샘~ 여전히 멋지셨구요. 종종찾아뵙겠습니다.
선생을 준비하는 친한 후배가 자신의 학창시절, 항상 말하던 '좋은 수학샘의 표본'이라던 정재봉샘~ 짧은 만남이었지만 반가웠습니다.
말로만 듣고, 게시판에서만 대화를 했던 버버리샘.. 실제로도 포스에 주눅이 들었습니다. 서울오시면 연락 꼭 주시고.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십시오.
하도 사진으로 많이 접해서 얼굴보고 먼저 아는 척 할 뻔했던... 액숀가면샘님.. 대선배라고 생각했는데 동갑인줄 아셨던 말이 지금까지고 마음에 남습니다.ㅠㅠ
요즘 카페에서 가장 핫하시다는 카빙샘. 함께 식사해서 즐거웠고. 옆에 계시던 시내 수학샘도 반가웠습니다. 인연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죠??^^
처음 오셨냐며. 처음 오셨으면 밥값을 내라며 제 기를 일격필살로 죽이셨던. 시슬리샘.. 제 누나 이름과 같아 친근하게 느꼈는데... 밥 먹는 내내 샘에게 언제 돈주지만 생각했는데... 잘 먹었습니다. 담에는 많은 대화 나누었으면 합니다.
신이나샘과도 짧았지만 인연이기에 나중에 좋은 얘기를 통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실거라 생각하고..
정수종샘. 수업도 좋으셨고, 고민하시는 모습도 좋으시고 정말 제가 많이 배워야 하는 부분이 있는 샘이시라 생각합니다.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꼽사리 청강이라 여러 샘들에게 다가가지도 못했고... 말로 돈벌어먹는 국어장이가 입 꾹 다물고 있어...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닉을 모르기에.. 섣불리 언급을 하지 못한 점 다른 샘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정말 잘되는 스터디는 다 이유가 있구나를 느끼며
스터디의 효용은 정말 무궁무진함을 느끼며
아직 꿈이는 멀었구나를 느끼며
아구찜보다는 매생이국이 더 맛있었음을 추억하며
주저리를 마칩니다.
첫댓글 긴글 꼼꼼하게 다읽은건 첨이네요^^
인상깊은 글...잘 읽었습니다^^
식당에 함께 계셨는데 누구인지도 모르고 인사도 못드렸네요.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어나신거죠?
@수학쟁이™ 항상 형님 첨삭 고맙게 잘 듣고있습니다. 그럼 담주에도 잘 부탁드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궁금한거는 끝나실 시간에 술한병들고 집앞으로 가지요 .
앞으로 추억을 쌓으면 되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후기쓰라는 선생님 말씀에 일어나자마자 썼습니다.^^
와!! 역시 참 와닿는 글들이 많네요 . 어제 서로 각자의 과음으로 식사같이하면서도 매생이국으로 속푸느라
대화도 별로 못했네요. 좋은글 잘 읽었어요.
그러게요. 뵙고싶던 카빙샘이 바로 앞에 계신데 국만 말없이 들이켰습니다.^^
가슴에 와닿는 얘기 뿐이네요. 선생님과 얘기 많이 나누고 싶었는데 이제와서 조금 아쉽네요.
식당에서 너무 자리가 멀더라구요.^^ 다음에 많은 얘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쌤 어제 반가웠어요^^ 카페에서 쌤 글 보고 대단하시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꿈이 쌤이었다니 ㅎ 전 어제 서울에서 청강오신 수학쌤인줄만.. 알았거든요 평상시 궁금한것도 많았는데 ㅠ 여쭤보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그러게요. 바로 옆에 앉았었는데.^^ 제가 가방 찾아 드린거 알고 계시죠?^^ 그래도 옆에서 귀동냥은 은근 많이했습니다.
광주에서 좋은 추억 하나 더하고 가셨나보네요.
근래들어 눈팅만 하다 잠시 글남깁니다. ^^
처음처럼샘님^^ 잘 지내시죠?? 감사합니다.
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만나뵙고 샘이 생각하셨단 성공의 내용 듣고 싶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저만의 만족이랄까?
작은 것도 감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담에 꼭 한번 만날 기회가 되겠죠...
뵙고 싶었는데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네요.
공지역 작가의 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시는군요.
더욱 멋있고 훌륭한 선생님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아직 많이 남은 삶. 우리 잘해 보시게요^^
네 참석하신다하셔서 어느샘이 뽕스샘이시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ㅠㅠ
아직 갈길이 9만리입니다.ㅠㅠ 담에 기회되면 꼭 뵙고 싶습니다.^^
@수학쟁이™ 어제부터 정의역 치역 공역에 공지역까지... 평생들을 역이란 역은 어제 오늘 다 들은듯... 머리 속에서도 계속 f(x)만 생각납니다.ㅠㅠ
첨단스터디에 오실뻔 하셨다고 하셔서 그냥 지나가다가 글 남겨봅니다.
결론적으로는 선택을 잘 하셨습니다. ^^
멋진글 잘읽고 잘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미 최고의 스터디 모임인 거 뻔히 다 아는데요.. 뭘~~^^ 담에 기회되시면 저에게도 청강의 기회를^^
@꿈을꾼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학쟁이™ 이제 더이상 안들어오겠죠? 다행이다~^^
언제 시간잡아서 명래형이랑 한번 방문하기로 했는데요.. ^^;;;
@BURBERRY 그냥 지나갔어야 되는데요...
글하나 남겼다가 이렇게 잡혀버렸습니다.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무서운 첨단스터디 분위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샘 닉이 하늘과별이셨군요. 너무 예쁜 닉입니다.^^ 담에 또 뵈어요.
ㅎㅎ 인물이네~
국어선생이라그런가? 구구절절 감동적인글에... 강의하는 사람들이 느껴야할 얘기가 아닌가 싶다.
새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드는구만^^
자주 보긴힘들겠지만 가끔이라도 놀러와라~
나도 첨엔 수학가르치는줄 알았다^^
수학은 넘보지 말고 국어로 성공해라^^ 반가웠다~
앗샘~!^^ 수학은 역량이 부족합니다. 학생 때에도 그랬고 샘은 사진으로만 뵙거나 이야기로만 들었는데.. 훨씬 젠틀하셨어요.^^ 담에 또 뵙겠습니다.
꿈샘 글 솜씨야.. 학강모 최고의 솜씨시고... 언제든지 광주샘들께 좋은 기회를 부탁드립니다. ^^;;; 저도 좋은 기회가 있을 때 샘에게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그때 거절마시고 대치동으로 이동할 준비나 해주세요. ^^;;;
진정 고수샘들은 글 안남기시는 것도 다 알고.. 아직 큰 곳에서 일할 준비도 안되어 있는 것도 다 압니다.^^
빨리 저도 실력을 키워서 정말 다른샘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나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학강모의 명문장을 남기신 솜씨 그대로의 후기 감사합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어요 ^^
정말 정말 사람 좋아 보이셔서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또 뵐 기회가 있겠죠??^^
보는거랑은 많이 다릅니다 ㅎㅎ 막말지존인데 ^^
프로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후기입니다
마스크좋은 샘한분 스타디 새로 들어왔구나 했는데....아니어서 아쉬웠네요
꿈을꾼것같습니다님을 드디어 실물로 보게되어 마치 연예인 보듯 좋았던것 같고..
미리 알았으면 점심을 더 근사한데로 잡을것을 아쉽네요...담에는 그렇게 하는걸로~^^*!!!
^^아닙니다. ㅠㅠ 점심 좋았습니다^^ 친하게 지내요. 시슬리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