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RV란 명칭으로 한군데 엮기도 하는 장르이다. 미국은 SUV까지 광범위하게 트럭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BMW는 SUV에 주행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SAV라는 명칭을 만들어 냈다. MPV는 미니밴이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한다. CUV는 미니밴보다 고급스러운 어감을 주기 위해 SUV의 이미지를 차용한 명칭이다. 오프로더였던 SUV가 승용차화 되면서 장르의 구분이 불확실해졌고 크로스오버란 명칭도 등장했다.
SUV – 5도어/3도어, 5인승/7인승/5+2인승(8인승), 해치백
미국 브랜드 JEEP이 이 분야에 대명사이고 우리나라에선 찦차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항상 4륜을 구동하는 풀타임 구동방식에 해치백형태의 리어게이트를 갖추어 2박스 스타일이고 5~8명분의 좌석을 가지고 있다. 2륜/4륜을 선택할 수 있는 파트타임 4륜 구동방식은 최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험로 주파를 위해 구동력을 배분할 수 있는 디퍼런셜을 1개에서 3개까지 장착하고 있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3도어나 3도어+코치도어를 달기도 한다. 군용차의 느낌이 강한 오픈탑 모델도 있다.
SUV의 스타일만 채용한 키를 키운 웨건과 MPV가 SUV로 팔리고 있고 4륜구동이나 후륜구동이 아닌 SUV가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는 SUV의 원조격인 JEEP에서 컴패스가 전륜구동 차량으로 나왔고 랜드로버에서도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전륜구동 버전이 나올 예정이라 전통적인 의미의 SUV는 오프로더라는 분류로 분리시켜야 할 정도가 되었다.
MPV(미니밴, CUV) – 5도어/4도어, 7인승/5인승/6인승/(8인승 이상), 해치백
실용성이라는 측면을 중요시한다면 모든 자동차 분류중 최고로 칠 수 있다. 1박스 내지 1.5박스 스타일에 다양한 좌석 배치 및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승합차로 불리우고 이런 실용성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거리를 두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미니밴을 만들기 꺼려한다. 렉서스는 미니밴이 없지만 토요타는 미니밴이 있다는 차이를 두기도 한다. 벤츠의 R클라스, BMW 5시리즈 GT도 투어러라는 미니밴의 한종류이다.
트럭(픽업) - 2도어/4도어(기타), 2인승/5인승(기타)
우리나라에서는 화물차라고 불리고 봉고라는 1톤 트럭이 그 대명사이다. 쌍용에서 무쏘 스포츠라는 픽업을 내놓으면서 일상생활에도 접근하게 되었다. 미국 같은 대륙에서는 일상생활용으로 승용차보다 더 사랑받고 있으며 링컨과 캐딜락 같은 최고급 브랜드에서도 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브랜드내에 프레임 바디 플랫폼이 없는 경우 SUV를 베이스로 개발한다. 혼다는 모노코크 베이스의 리지라인을 스바루는 레가시 아웃백 세단을 베이스로 바하를 내놓기도 하였다. 미국브랜드들도 최근 모노코크 스타일의 픽업을 개발하려고 하였으나 프레임 차량에 비해 친환경적인 장점이 없는 걸로 드러나 대부분 취소되었다. 랜드로버가 통합형 바디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으나 감성품질은 좋아졌지만 중량과 연료 소모에서의 장점은 없어 보인다.
하드탑 – 세단, 쿠페, 컨버터블, 웨건
컨버터블에 사용하는 접이식 하드탑과는 다른 개념이다. 여기서 말하는 하드탑은 앞문과 뒷문사이 B필러부분이 없는 걸 의미한다. 앞창과 뒷창이 유리끼리 닿는 개념으로 측면시야가 좋아지고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쿠페에서 많이 사용한다. 차문을 열었을 때 유리창에 프레임이 둘러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쿠페외에도 세단, 웨건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B필러가 없어서 안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출형 모델에는 필러를 넣어서 필러드 하드탑이라고도 한다. 국산차에는 현대 그랜저XG,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필러드 하드탑 세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