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문장대-처녀출연

[산돌뱅이]

♠ 속리산 문장대(1,054m) 상주시 화북면

♣ 언  제 : 2009년 6월 13일(토) 맑고 쾌청

♣ 어디로 : 화북관리소-문장대-신선대-경업대-법주사-주차장

♣ 얼마나 : 안내표시 및 도상거리 약 10.9km, 5시간 50여분

♣ 누구랑 : 전국건축사등산동호회에서

▣ 구간별 산행거리 : 화북관리소-(3.3)-문장대-(1.1)-신선대-(5.5)-법주사-(1.0)-매표소

=안내표시 및 도상거리 약 10.9km

10 : 30       화북관리소에서 출발(문장대 3.3km)

11 : 11 ~ 20 바위전망대

11 : 29 ~ 32 이정표다리(관리사무소 2.1, 문장대 1.2km)

12 : 01 ~ 10 헬기장

12 : 15 ~ 30 문장대

12 : 34 ~ 13 : 20 헬기장(중식)

13 : 45 ~ 50 신선대(문장대 1.1, 경업대 0.6, 천황봉 2.4km)

14 : 05 ~ 10 경업대

14 : 28 ~ 50 금강골휴게소(문장대 2.2, 세심정 1.5km)

15 : 27       세심정(문장대 3.2, 신선대 2.7, 천황봉 3.1km)

16 : 02 ~ 10 법주사

16 : 20       매표소

처녀출연

D-보름을 앞두고 포항지역건축사회 산악회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다음 달 대한건축사협회등산동호회에서 속리산 산행행사가 있는데,

거기에 우리(광역)지역건축사회도 참여하려고 하니, 인원파악을 위해

글피까지 우리(기초)지역건축사회에서도 참여회원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연락이다.

사실 우리(광역)지역건축사회에서는 일 년에 단 한번 실시하는 산행행사가 있다.

대략 십여 년 전부터 매년 가을이면 충북, 전북과 함께 삼도봉(경북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에 있는 봉우리)에서

삼도회원들이 함께 모여 산신제를 지내고 만세도 부르며

회원친목과 단합을 위해 결의를 다지는 산행행사다.(아래 작년 산행기 참조)

그런데 그게 일 년에 단 한번 가지는 행사라 못내 아쉬운 것이 아니다.

하여 삼년 전쯤부터 우리(기초)지역건축사회에서도 같은 목적으로

회원취미활동을 위한기구를 설립하자는데 회원들의 뜻이 모아졌다.

처음에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각 취미활동부서별 회원 수에 따라

얼마씩 지급하는 걸로 예산편성을 하였는데, 우리(기초)지역건축사회

사십여 명의 회원 중 등산부에 가입된 회원은 고작 십여 명이지만

거기에 산돌뱅이가 총대를 메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가장 우두머리인 등산부장님(우리는 회비를 거두어 활동하는 산악회가 아니고,

협회지원금을 받아 활동하는 취미활동부이기 때문에 우두머리 벼슬은 당연 산악회장님이

아니라 등산부장님이시다.ㅋㅋㅋ...)은 따로 있지만, 그 외 총무나 가이드, 산대장 등

모든 잡부는 산돌뱅이가 도맡아 한다. 왜냐하면 남들보다 산에 째매 더 댕겼다고...ㅋ~

그리하여 광역지역건축사회에서 단 한 번 열리는 산행행사가 못내 아쉬워,

기초지역건축사회에서 매달 산행을 하고는 있지만 생각만큼 활성화되지는 않는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포항지역건축사회 산악회장(여기는 왜 직함이 산악회장인지

나도 몰러...)께서 산돌뱅이한테 인원파악을 해달라고 하니 바로 전화로 확인 들어가는데...

십여 명의 등산부원들에게 일일이 통화해본 결과 행사보름을 앞둔 일정이라

대부분이 그때 가봐야겠는데...라며 직답을 피한다.

겨우 참여의사를 밝힌 회원은 당연히 참석해야할 우리등산부장님과

잡부인 산돌뱅이를 제외하면 고작 두 명만이 신청을 하게 됐다. 참 어이가 없다.

게다가 행사를 불과 며칠을 앞두고 우리등산부장님께서 불참통보를 알려온다. 이럴 수가...

익히 알고 있는 건강상의 이유지만 결론적으로 포항지역산악회장님도

발목부상으로 산행은 못하고 바로 뒤풀이장소로 갔었는데, 그럴 줄 알았으면

우리등산부장님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여 참석을 유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거나 그렇게 하여 포항에서 출발한 버스는 경주회원을 태우기 위해 경주를 거치고

산돌뱅이가 소속된 경산회원을 태우기 위해 경부고속국도 경산휴게소에 정차를 한다.

이후 중부내륙고속국도와 청원상주 간 고속국도를 갈아탄 뒤

화서IC에서 내려 지방도로를 타고 속리산국립공원 화북관리소 앞에서 하차를 한다.

▽가는 길에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갑장산을 한방

▽화북관리소 앞에 속속 모여듭니다.

▽“친환경건축을 선도하는 전국건축사등반대회”현수막까지 걸어놓고

▽이제 와들~모였으니 한 말씀 하셔야죠...

▽부회장님께서 참석 못하신 회장님을 대신하여 인사말씀을 대독하십니다.

▽지역별로 기념사진 촬영 후 바로 출발하는데

산돌뱅이가 모델이 되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여기서 정상까지가 3.3km라는데 땀 좀 빼야겠습니다.

▽초반이라 지금은 다들 잘 갑니다.

벌써 선두그룹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경북회장님~ 밀짚모자 시원해보입니다.

앞에 눈이 부시는데 좀 빌려주시지요...ㅋㅋ

▽얼른 얼른 올라오셔...

▽김건축사님 몸이 많이 무거워 보입니다. 그러게 매월 같이 가자니까요...

▽모델 쥑입니다.

함 비켜보이소. 방구만 함 찍어보게...

▽뭐 같습니까?

▽하나만 찍어놓으니 제천 동산에 남근석하고 쫌 닮았습니까??

▽이거는 꼭 철모 같기도 하구...

▽바위 뒤로 들어가 보니 전망 쥑이네요...

▽가다가 또 다른 전망대에서 뒤돌아보고

▽옆으로도

▽앞으로도

▽새 부리처럼 튀어 나온 게 비박하기 딱~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무사히 올라왔네요...

근데 김건축사님을 가운데 맞추다보니 우리 마눌이 잘려버렸넹...

▽그라마 따로 독사진으로 한방

▽우리회장님(좌)도 한방

▽인자 조망 함 보입시다. 저 아래 보이는 곳이 집단시설지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저~기 묘봉과 상학봉을 지나

우측 암릉 끝자락 활목고개로 이어지기까지를 충북알프스라 불려지지요.

▽다시 한 번 관음봉에서 충북알프스로 이어지는 능선을 함보고

우측 뒤로는 금단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까이 백악산과 좌측 뒤로 물러나며 낙영산과 도명산, 갈미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우측능선을 따라 밤티재로 떨어진 뒤, 건너 백악산능선 언저리로 오른 다음

다시 우측 늘재로 내려서고, 계속해서 우측 끝에 잘려나간 청화산에 올랐다가

좌측 뒤로 물러나면, 조항산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입니다.

▽다시 한 번 가까이 보이는 암릉이 밤티재로 떨어지는 대간능선이고

정면에 구름 그림자를 쓰고 있는 청화산에서 좌측 뒤로 조항산으로 이어집니다.

▽아래 골짜기로 우리가 올라왔던 길이고, 그 뒤로 보이는 능선이

문수봉에서 갈라지는 ‘산수유리지‘입니다. 어때요? 타보고 싶은 흑심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산이 도장산입니다.

▽완전히 한 바퀴를 돌면 저~끝에 천황봉과 우측멀리 구병산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문수봉에서 지나온 문장대를 뒤돌아보고

▽앞으로는 천황봉(우측 맨 뒤)도 가깝게 보입니다.

▽신선대를 지나 여기서 경업대로 내립니다.

▽돌계단 길이 쉽지가 않네요.

▽경업대로 내려왔으니 기념사진 한방 찍어야죠.

▽두 분만 오붓하게...

▽마눌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인자 조망 함볼까요. 내려온 방향을 뒤돌아보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입석대가...

▽비로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

▽내려갈 길이 아직 가마득하네요.

▽가파른 돌계단길이 지겹습니다.

▽세심정 앞의 이정표. 인자 다 왔나 보네요.

하지만 지금부터 평지길이 지겹습니다.

▽국보라고 함 찍어 봤는데 너무 정면으로 찍었나요.

▽모델도 함 세워봐야죠.

▽미륵불도 빠질 수가 없겠죠.

▽나무도 한 모델 할 만 하네요.

▽요새는 다람쥐도 귀하다보니 만들어 놓은 것이라도 한 캇뜨

▽지형도

하산 후 뒤풀이 행사에서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으로 낫~게 한잔 하고

복도 많은 마눌은 문장대에서 뽑기까지 당첨되어 선물까지 받았네...

아무튼 주관하신 집행부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전국행사에서 처녀출연 한 산돌뱅이로서는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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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도봉(1,177.0m) 영동군 상촌면

♣ 언  제 : 2008년 10월 14일(화) 맑고 깨끗한 날씨

♣ 어디로 : 물한리-삼마골재-삼도봉-삼마골재-해인산장

♣ 얼마나 : 이정표거리 약 7.8km, 4시간 20여분

♣ 누구랑 : 경북건축사회에서

▣ 구간별 산행거리 : 물한리-(0.2)-각호산갈림길-(3.5)-삼마골재

-(0.9)-삼도봉-(0.9)-삼마골재-(2.3)-해인리=이정표거리 약 7.8km

11 : 10       물한리주차장에서 출발

11 : 15       각호산삼거리이정표

11 : 34 ~ 40 민주지산삼거리갈림길(우)

11 : 43       잣나무숲 삼거리(삼도봉 3.6, 석기봉 5.0, 민주지산 2.8km)

12 : 15 ~ 20 돌탑쉼터(삼도봉 1.7km)

12 : 34       능선쉼터

12 : 45 ~ 50 삼마골재(황룡사 3.5, 삼도봉 0.9, 석기봉 2.3, 밀목령 2.1km)

13 : 03 ~ 20 중간봉우리

13 : 25 ~ 14 : 50 삼도봉정상(중식)

15 : 01       삼마골재(석기봉 2.3, 삼도봉 0.9, 해인리 2.3km)

15 : 06       이정표(삼도봉 1.2, 삼마골재 0.3, 해인리 2.0km)

15 : 14       벤치쉼터

15 : 19       이정표(삼도봉 2.0, 삼마골재 1.1, 해인리 1.2km)

15 : 33       초소삼거리(삼도봉 3.2, 삼마골재 2.3km)

15 : 34       해인산장

제보다 젯밥에...(4)

우리(광역)지역건축사회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산행행사가 있습니다.

충북, 전북과 함께 삼도봉에 모여 회원단합과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해마다 한차례씩 돌아가면서 주최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여덟 번째 시행하는 행사로

주체가 떠돌이가 속한 경북건축사회에서 맡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우리지역건축사회에서 대체로 많은 회원들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거기에 떠돌이도 찡겨있는데 어쩌다 작년에 한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를 못했지만 매년 빠지지 않고 찡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늘 제보다 젯밥에 눈이 멀어 행사에는 거의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번 혼자서 따로 새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각호산으로부터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을 엮어 오르는 길은 식상해졌습니다.

하여 올해는 황룡사 뒤쪽능선으로 한번 엉겨붙어보려고 계획을 세워둡니다.

그런데 그 계획이 차질이 생겨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기초)지역건축사회에서 참여하는 회원들 모두가

등산부원들이기 때문에 떠돌이가 그 모임에 총무와 산대장, 가이드 등

오만 잡부 역을 다 맡아 하는 상황에서 혼자서만 내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우리(광역)지역건축사회가 주체자로서 제물과 점심용 회 등을

회장이 소속된 포항지역건축사회에서 너무 많은 준비를 해와 그것을 하나씩

들고 올라갈 책임량이 주어져있기에 잡부로서 도저히 혼자 튀낄 수가 없었습니다.

하여 올해는 어쩔 수없이 한데 어울려 가기로 하였습니다.

물한리 주차장에서 내린 회원들은 각 지역건축사회에

할당된 물품을 부여받아 번갈아가면서 들고 올라갑니다.

떠돌이가 소속된 우리(기초)지역에서도 초반엔 젊은 회원이

먼저 한 구간 들고 가다가 나중엔 원로회원들도 동참을 합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자 서서히 힘든 기색이 드러납니다.

‘찍사’가 되어 빈 몸으로 가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하여 지금부터는 떠돌이가 도맡아 들고 갑니다.

혹 뒤따르면서 보면 안쓰러워할까봐 아예 멀찌감치 떨어져 먼저 올라가버립니다.

삼마골재 안부로 올라서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정상을 바로 앞둔

중간봉우리에서 또 한숨을 돌리며 우리일행들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한 십오 분여를 기다린 끝에 우리일행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힘을 발휘하여 같이 정상에 올라섭니다.

이미 다른(광역 및 기초)지역회원들은 거의 다 올라온 것 같습니다.

일부 다른(광역)지역회원들은 벌써 식사를 마친 회원들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후미까지 올라오자 바로 행사에 들어갑니다.

여느 제와 마찬가지로 축문을 읽고 절을 올리며 거의 십여 분만에 행사를 마칩니다.

그리고 아래 헬기장으로 내려가 가까운 사람들끼리 무리를 지어 점심을 먹습니다.

어렵게 들고 온 회를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마음껏 먹습니다.

그런데 채를 썰어 갖고 온 회가 얼마나 많은지 먹어도 먹어도 바닥이 잘 안 보입니다.

무리지어 먹는 곳마다 한 박스씩 옆에 두고 먹으니 남에게 넘겨줄 곳도 없습니다.

집행부에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왔으면 우리회원들이 포식을 합니다.

아무튼 푸짐하게 너무 잘 먹었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제 배불리 먹었으니 하산을 해야 합니다.

내려가면 또 해인산장에서 지례흑돼지 삼겹살로 뒤풀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배를 좀 꺼주고 가야하는데 한 시간도 채 안 걸리는 하산 길에

또 먹을 것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은 정말 묵는데 티~로(양이 많아 질림)냅니다.

늘 막초 한 병에 김밥 한 줄이면 족하던 점심이 오늘은 배가 놀라겠습니다.

우~뭉쳐서 모두들 남쪽 대간 길로 해서 해인리로 내려갑니다.

하산 길만이라도 떠돌이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다시 삼마골재로 내려갑니다.

맨 첫 행사 때에 삼마골재에서 해인리로 내려간 적이 꼭 한번 있었는데

오늘도 그쪽으로 내려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행사 때는 우두령까지 내뺀 적이 있었거든요.

근래 보기 드문 화창한 날씨로 오늘도 대간 길을 따라 날이 저물 때까지

어디든지 가고 싶습니다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삼마골재에서 해인리 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런데 삼마골재에서 내려오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예전에 골짜기길이 덤불길과 너덜길로 엉망진창이었던 그 길이

언제부터 정비를 했는지 말끔하게 정비를 해놓아 하산길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시간도 단축되고 지겨운 콘크리트 포장길로 내려오지 않아도 되고...

그랬더니 맨 꼴지로 출발했는데도 맨 먼저 내려와 버렸습니다.

한창 음식준비 중인 산장지기에게 물어보니 바로 올봄에 정비를 했다네요.

아무튼 회원들이 내려올 동안에 개울가로 내려가 얼굴과 손발을 적십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내려오는 대로 자리를 잡아 또 다시 파티를 엽니다.

귀가 길은 갈 때의 역순으로 중간 중간 정차를 하며

각 지역회원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기초)지역 회원들도 탈 때와 같이 경산에서 내려 각자 제갈 길로

돌아가고, 떠돌이는 낫~게 한잔 한 덕택에 떠순이를 불러 실려서 돌아옵니다.

아무튼 올해는 행사에 참여하긴 했어도 올해역시

젯밥에 눈이 멀어 산행에 대한 욕심은 가시지를 않네요.

그 미련은 어찌하면 좋을까요...

내년에는 기필코 황룡사 뒷능선으로 튀낄 것을 다짐해봅니다.

▽잣나무숲 갈림길에서 한숨을 돌립니다.

조~뒤 돌삐 위에 스치로폼 박스가 보이시죠.

저 안에 우리가 먹을 회가 들어있다는 거 아입니까.

▽자~한숨을 돌렸으니 또 들고 가야죠. 잣나무숲 삼거리 앞을 지나갑니다.

▽잣테 가보이 삼도봉이 3.6km카네요.

저래 작대기에 꼽아가 양쪽에서 들고 언제 올라가겠습니까.

▽옳거니...!! 이제 젊은 회원이 십자가를 지기로 했심다.

▽여~는 또 다른(기초)지역회원이 들고 가는 폼입니다.

비잡은 길에서 둘이 맞잡고 갈라카이 죽을 지경입니다.

▽저~아래 골짜기폭포를 내려다보이 멋있길레 찍었더니 별거 아니네요.

▽중간에서 바통 받아 여기 삼마골재에 올라와 한숨을 돌립니다.

박스 들고 오느라 사진 찍을 일도 없어 주변상황도 알 수가 없습니다.

▽리본 붙은 쪽으로 대간길 화주봉 가는 길인데 그쪽으로 튀끼고 싶습니다.

▽해인리 쪽 골짜긴데 저~멀리 가야산이 보이시죠.

우측으로 쭉~단지봉을 거쳐 수도산까지...

▽바짝 치고 올라 중간봉우리에서 또 한숨을 돌리며 이제 정상이 바로 코앞입니다.

▽대간길 남릉입니다. 우측 멀리는 덕유산이고요.

▽아까 본 가야산능선을 이젠 우측 끝에 흰대미산까지 보입니다.

▽인자부터 행사를 시작합니다.

먼저 경북산악회장님이 축문을 올립니다.

▽우리회원들은 조용히 경청을 합니다.

▽그리고 이쪽에도

▽다음 충북건축사회장님께서 먼저 한 절을 올립니다.

그런데 산악회장님 자세가 좀 거시기합니다요.

▽다음 전북회장님은 찍사가 딴 짓하다 그만 빼먹어버렸네요... 죄송 ^^

마지막으로 경북건축사회장님이 한잔 올립니다.

▽그리고 회원들은 만세도 함 불러봅니다.

▽인자 밥도 다 묵고 마지막으로 내려갈 때 우리(기초)지역회원들끼리 한방 찍습니다.

과연 떠돌이는 누굴까~요,,,ㅋㅋ 아까 보따리 들고 갈 때 ‘찍사’하느라 보이지 않았던...

I~C~ 근데 묵는데 정신 팔려 그만 진수성찬을 다 놓쳐버렸네요... 아쉬버라...

참석 못하신 분들 침 좀 흘리게 맨들 수 있었는데...ㅉㅉㅉ

▽확실한 힌트... 여기에 빠진 넘...

▽인자 내려갈라꼬 방구위에 올라 설렁한 삼도 화합탑을 함봅니다.

▽그라고 시계방향으로 한바꾸 삥~돌며 경치를 함 담아봅니다.

좌측 빼쪽한 석기봉부터 중간에 민주지산과 우측 끝에 각호산까지...

▽각호산 내림길로 쭉~내려오면 저~멀리 백화산과 주행봉도 잘 보였었는데...ㅠㅠ

▽맨 뒤로 황악산과 우측에 화주봉을 잇는 대간길

▽아래 해인리와 좌측 멀리 금오산

▽가야산(좌)능선과 우측에 대덕산

▽대덕산(좌)과 덕유삼봉산. 우측에 빛을 안고 찍어 흐릿한 덕유산

▽한바꾸 돌아 제자리로

▽삼마골재로 내려가면서 헬기장을 지나 대간길을 따라 올라가고 싶습니다.

▽잠시 이런 너덜길이 나오다가

▽이렇게 반듯하게 닦아 놓았습니다.

▽막바지엔 이런 좋은 길도

▽드디어 다 내려 와뿐네요...

▽지형도

[오긍균(충북/가람건축)]

속리산 산행기도 잘 보았지만 작년 삼도봉 산행기도 재미있네요. 근데 떠돌이님 얼굴이 못찿게네요. 글과 사진 잘보고 읽고 갑니다.

[산돌뱅이]

잘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삼도 화합탑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 금방 알 수 있을 텐데요...

[최동철(충북)]

젬나는 산행기를 잘읽었습니다...자주뵈어야겠네유...

[산돌뱅이]

감사합니다. 여기서라도 자주 뵙도록 해야겠네요...

[조병섭]

정말 재미나게 잘 읽고 보았습니다. 산돌뱅이님이 누구신지 사진은 보아 알겠는데 존함은 뉘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행사때 몰라뵈서 더욱 죄송합니다. 다음 행사때는 곡 찾아 뵙겠습니다. 혹시 그린건축 이영도건축사님이 맞습니까?

[산돌뱅이]

허접한 산행기를 재미나게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소개는 가입인사에 올렸는데 상호를 올리지 않았군요. 변경된 상호로 경북 경산에 그린A&D 입니다.

[임재상(충북)]

이제야 산행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재미있게 사진과 함께 써 주셨네요. 주변 산새에 너무 밝아 놀랐습니다. 얼마나 다녔으면 그렇게 아는지..부럽습니다. 한참을 잘 보고 갑니다.

[산돌뱅이]

한두 번씩 지나쳤던 곳을 관심있게 쳐다보니 어렴풋이 알 수가 있겠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