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기억에 깊숙히 자리잡는 소중한 추억의 사진 한 장을
찍고 온 느낌이다. 32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난 동상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도 마니했다.
준비물 : 식권(일품식)10장,레이져포인트(현란한 스테이지를 위해),
우리애들 술마실때 배경음악용 노래 수십곡(지갑에다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메모리가 부족하고 down되는 경우가
많아서리...),그리고 영어겅부를 하고싶어하는 동상들을 위한 깜짝
강의 "니들이 진정 영어를 아는가!"라는 제목의 강의 40분 분량(
내가 유일하게 자신있어하는 것이며 내 밥줄이니까 벌써 5년차네...).
난 이 모든 것을 해냈다. 너무나도 알차고 영양가 충만한 시간들이었다.
우선 우리 주노덕분에 난 편하게 출발할수 있었다. 금요일날 과외가
너무 늦게 끝나서 토욜엠티에 10시까지 못갈것같았는데...
주노집에서 재워주었다. 그때가 새벽 3시경인데...
참 맘이 따뜻한 녀석이었다.(보기와는 달리)
어쨌든 난 그렇게 좋은 출발을 했다.
학교에 주노와 내가 젤루 일찍도착해서 밥무따.(열라맛있었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우리조에는 설캠에서 온 에수이에수 여학우들이
있었다. 다들 고만고만 했다. 열라귀여웠다(고만고만해서...)
그녀석들은 참 영혼이 맑은 아이들이었다.그래서 잘해주려 노력했다.
예전엔 나두 그랬었는데...(거친세상과 군대 그리고 현주니가 날 망
가뜨려놓았다.그 온순하고 여린 내 영혼을 무지하게 거칠게...)
그리고 우리 일조에는 hidden card종묵이가 있었다.
그녀석 양락이 형처럼 생겼지만 무지하게 성실하고 심하게 우끼는
녀석이었다. 이 번 엠티때 그녀석의 숨은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설거지도 열라 잘하더라구(준비된 신랑감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우린 순조로운 start를 했다.
남이섬에서 우리동상들을 너무나도 다재다능한 모습 많이 보여 주었다.
탁월한 끼, 노련한 말솜씨,현란한 몸부림(댄스),엽기적인 얼굴들...
그 중 단연 으뜸은 우리의 마이크 타이슨이 아닐까 한다.
그 녀석을 첨 본순간 난 그 옛날 만화책에서 보았던 '구영탄'이 생각
났다. 늘 졸리운 눈 도저히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 물어보기전에는
섣불리 판단 불가능한...
하지만 그 녀석의 말투와 행동은 더욱 현란했다.
참으로 애정가는 녀석이라 내 옆에 두고 보고싶은 충동을 느꼈다.
얼마면 살수있을까 참 구여웠다.
고릴라인형대신...
그리고 우리의 쥔장 승현이...
그 녀석 일년 사이에 무척이나 많이 성장해 있었다.
작년 보다 많이 발전된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었다.
탁월한 진행, 짜임새 있는 일정,장소선택의 탁월성, 회원들관리의
성실성, 비록 나 보다 나이어린 동생이지만 참으로 존경스런 녀석이다.
졸업 후에도 우리의 조직을 계속 정비해서 이어간다니 더욱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도 녀석의 뒤를 봐 주는 든든한 후견인이 되어야겠다.
그리고 우리 영문과 학우들도 많이 보았다.
사실 용기내서서 현주니조에가서 말걸어봤는데...
비록 많은 대화는 못했지만 시도가 좋았다라고 그렇게 스스로 위로해본다 사실 남자애들은 내가 편하게 말거는데 여자는 좀 쑥스러워서...
하지만 이제 학교에서 아는 체하면서 인사해봐야쥐.
설마 (어머 누구세요? 왜 이러시는거죠? 뭐 이런 대사날리쥐는 않겠쥐)
그리고 성대대학원다니는 은종이 참 좋은 녀석이었다. 동상들 잘챙기는
그 녀석하고 나중에 술한 받아줘야 할텐데...
또 여자나이27는 남자나이32과 같다면 울분토하던 그 동상
참 인상적이었다. 내 그맘 충분히 접수하고도 잔돈이 남는다.
그리고 우리 에수이에수 애들을 유심히 분석해 보았다.
공통점 : 모두설캠. 기럭지(신장)이 다 고만고만함. 잠많음.
청소하는거 설거지 하는거 무지시러함(그래서 애꿎은 우리
종묵이만 애교에 녹아났음)
차이점 : 주원- 자립심과 책임감 강한 성격보여줌.주변 사람들 배려를
잘함. 밥 잘먹음(절대 말없음,강한집중력도 보여줌)
고급영문해석 나랑 같은 조.앞으로도 계속 contact가능
.지적욕구강함. 강의듣는 태도 좋음
성희- 자외선을 무척이나 시러함.(마치 뱀파이어처럼 햇빛에
민감한 반응보임 차후 정밀검사대상 0순위로 경기대
보건담당자와 의논 후 검사할것임)
그리고 가수 이예린 닮았다고 내가 했더니 한술더떠서
텔런트 김민정 닮았다고 눈 똑바로 뜨고 나에게 말했음
앞으론 신중하게 말해야겠다 다짐함.
인선- 강한 승부욕을 보여주었음(게임중 좌측 발목에 심한
타박상과 피멍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눈하나 깜딱하지
않았음(아마도 집안분위기가 스파르타식일꺼라 추정)
역쉬 먹을땐 말 절대로 없음.
그리고 경영과 모 여학우를 보면서 불륜도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임자있는 같은 과 남학우에게 잘해주는 모습 참 아름다웠다. 그리고 성격도 참좋고 잼있는 여학우였다.아마 경영과이고 현주니말에의하면 그녀의 이름은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했다.
내가 볼때는 전혀 그런데...
그리고 자다가 가위눌려 일어났다. 눈을 떠 보니 첨 보는 여학우 발이
내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 정말 놀랬다. 다리를 치우고 다시 잠을
청해 보았지만 이번에 날 덥쳤다. 정말 놀랬다. 이사실을 우리 그분이
아시면 난 그날로 주민등록말소다. 천천히 몸을 빼내어 일어났다.
혹 그 학우가 깨면 얼마나 당황할 것인가 그래서 숙소를 빠져나와
북한강을 바라보면 담배 한 개비를 피워물었다.
(당한다는 느낌이 혹시 이런느낌일까???)
사실 그 담배도 기막힌 사연이 담긴 담배이다.
출발 전에 준비한 담배 2갑은 이미 all in났고 숙소 근처에서는 담배 살수도 없는 상황, 신발!!, 이런 빌려먹을 경우가 어디있는가.(참고로 난
절대로 욕하지 않는다.)
그런데 잘 모르는 녀석들이 그 밤을 달려 담배를 긴급 공수해와서
내게 건네주는게 아닌가
아!!! 이 얼마나 오랫만에 느끼는 전우애인가.을지포커스렌즈,대대ATT,
혹한기 훈련,등을 뛰면서 느꼈던 그감동을 다시 맛볼줄이야...
한 가치 담배도 나눠 피우던 그때 그시절........
그리고 노래 잘 부르는 녀석들이 참으로 많았다.그 중 단연 으뜸은
태식이었다. 정말 잘 부르더라. 나두 왕년엔 그랬었쥐...
난 내노래에 호응해주는 녀석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식권을 날렸다.
그 녀석들 정말 과관이었다. 눈뜨고는 차마 볼수 없는 처절한
몸부림.그녀석들 보면서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하게되었다.
끝으로 rolling paper 때문에 난 감동의 도가니탕에 사정없이 빠져버렸다.잘 모르는 나에게 수 많은 찬사와 고마운 말들, 와락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난 감수성이 예민하니까) 참으로 고마운 동상들의 한 마디
한 마디 였다. 그외 나의 테니스 코치인 윤철이 덕분에 화 목 수업후엔
정말 신나는 시간갖게 되어 그 녀석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리고 우리 동상들 모두 사랑합니다.
여러분들 뒤는 내가 든든히 봐주겠습니다.
항상 멋쥔 삶을 우리 함께 살아갑시다. 영원히....
우리 조직은 승현이와 함께 영원히 살아 갈것입니다. 우리들 가슴에...
지금까지 이 글을 읽으신 분은 강한 인내력과 높은 지력을 소유하고
계신분이시고 저처럼 영혼이 맑은 분임을 증명해드리는 증서를 발급
해드리겠습니다. 읽고 리풀달아주시면 멜주소로 증서 발송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대 영문과 쌔끈남 푸른질주 전재석이
엠티후 feel받아 적은 대서사시......
재석형이 엠티가셔서 분위기는 더 살아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ㅋㅋ 형이 계셔서 비록 형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저보다 나이많은 형들이 더욱 협조를 잘 해주셔서 제가 편했답니다^^ 형 4학년 2학기때는 슬슬~ 경기대 졸업생 카페를 만들어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인연 영원합시다!!^^*
첫댓글 저두 영혼이 맑다는 증서 발급해주세요...울 1조 정신적지주이신 푸른질주형님ㅋㅋㅋ 참고로 받았던 식권은 1식당서 요긴하게 써먹었슴다..어찌나 밥맛이 좋던지 냠냠...
재석이형 저도 증서 부탁해요...^^ 이렇게 길게 쓸려고 그간 잠잠하셨나봐요? 어쨌든 형 덕분에 즐거운 엠티가 된 것 같아요. 참고로 빨간바지의 발차기는 언제봐도...ㅋㅋ
오빠 전 야구르트아줌마가 아니라 "안성은" 이예요~~!! 오빠땜에 즐건 엠티였어요~~
재석형이 엠티가셔서 분위기는 더 살아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ㅋㅋ 형이 계셔서 비록 형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저보다 나이많은 형들이 더욱 협조를 잘 해주셔서 제가 편했답니다^^ 형 4학년 2학기때는 슬슬~ 경기대 졸업생 카페를 만들어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인연 영원합시다!!^^*
뭐에요 형 ...왜왜왜왜왜....WHY..WHY..제 얘기는 하나도 없는 거지요..형을 위해 1조를 위해 다리에 부상을 입으면서도 열시미한 그 순간을 잊으셨나요.. 섭섭 ...저도 증서 하나 발급해 주세요
현란한 글솜씨...글을 남기지 않을수 없네요..^^* 또 제가 누구냐고 되물으시진 않을꺼라 믿고 리플답니다...(정 생각이 안나면 영문과학생들 연락처 적어간 수첩을 참조하길..)음..근데 정말 증서가 날라올려나...^^ㅋ
맞습니다 맞고요..서포터 없는 1조는 생각할수 없습니다..^^2인3각에서 실수한거 만회하려구 다리 멍드는거 상관없이 그리 고생했는데..ㅋㅋ 영일한테두 증서 한장 날리시져^^
저두 다~ 읽었어요.. 혹 내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ㅋㅋ 제가 일부러 가위 눌리게 한 건 아닌거 아시죠?^^ 원래 좀 잠 버릇이 심해서.. 자다가 때리기두 하는데..맞진 않으셨군요.ㅋㅋ이름은 모르세요? 전 "김종선"이구요..
오빠^^ 글 잘봤어여 ㅎㅎ 짧은 시간동안 절 많이 파악 하셨군요~~ 역시 오빠 첨부터 넘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역시 h조의 위력이 있었어요 ㅎㅎ 앞으로 수업도 열씨미 들어서 꼭 좋은점수 얻어요 ㅎㅎ 낼도 보겠네요^^
오 ㅏ~~ 정말 대~~단합니다~~!!!! 오빠글~ 감명깊에 읽었어여~~ 오빠의 예리한 관찰력에 한줄한줄 읽을때마다 어찌나 뜨끔끄끔하던쥐여~~ㅎㅎ 우리 일조~~!! 영원한거져?? 믿습니다~믿구요~!!!ㅎㅎ 저두 증서 보내죠요~~*^^*
d앗!! 나 식권 못받아서..어제 넘 배고팠다...다 읽었다...5분 지각한 결과로 출석은 이미...ㅠㅠ 이런 댄장~~~~ 형 나두 증명서 줘요줘요
형 글정말 잘읽었어요^^전 형을 볼때마다 김영대방학원 문법강사이신 문상준 교수님이 생각납니다. 대방다니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분의 말솜씨와 언변은 혀를 내둘를 정도입니다. 하지만but 이번 엠티에서 보여준 재석이형의 카리스마는 그분을 압도하더군요 형 나 형 팬클럽 만드러두 대요? 여성회원 마니 모집하께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행복합니다.남이섬 한번 더 갈까나??? 너무 다들 잼있게 놀아서리 참 좋더라구^^
몇번을 아무리 읽어봐도 내 이름은 없군...
저두 팬클럽들어갈께여~~ 오빠 컴맹이라서 글을 늦게 읽었어여~~ㅋㅋ 너무 일찍 리플 달아서 오빠가 볼수 있을찌..오빠 글솜씨 대단하네여! 이야~ 강의만 잘하는게 아니구 글두 잘쓰시네여 오빠 엠티때가 넘 그립네여 오빠땜에 우리조 넘넘 재밌었어여 평생 잊지 않을께여 오빠 정말 멋쪄여!!히힛 오빠 잘지내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