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대 말 부터 70년대 말 까지 서울과 지방 의 극장 쇼를 주름 잡던 대구 출신의 권철호 김인수 씨가 있다. (이하 존칭 생략 ) 고 이주일 선생 도 1980년 싱글 벙글쇼 에 대타로 나와서 진미령 과 호흡을 맞추며 빛을 보기 전에는 지방 의 극장쇼 사회를 보며 활동 하다가 하춘화 쇼 전속 mc 로 발탁 되면서 이름을 알리었고, 그 당시 에 이미 김인수 권철호 콤비는 특급 대우의 mc였다.
그 시절 엠시는 사회 보는거 말고도 노래와 댄스, 코미디 , 1인극과 , 간단한 연극 ,악극 등 을 모두 소화 하는 팔방 미인 이었다. 사실 우리나라 극장쇼 사회자의 명 스타 원조 mc 는 김정남 이다 , 그 분도 얼굴은 잘생긴 편은 아니나 워낙 유명 해서 60년대 초반 부터 서울 과 수도권만 다니고 지방은 다니지를 않았다. 김정남 의 회고에 따르면 장안의 화제 를 뿌린 "신성일 엄앵란 쇼" 를 할때 60년대 트로이카 세 미녀 배우 인 윤정희, 남정임 , 문희 를 죽 세워 놓고 인터뷰를 하는데 미리 부터 메니저 들이 앞 다투어 자기 배우 에게 더 인터뷰를 믾이 해 달라고 사정 하며 봉투를 내밀고 (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는 확인 못함) 세 미녀도 옆 스타가 더 말을 많이 하면 슬며시 김정남의 상의 양복 뒷자락 을 잡아 당기는 통에 공평히 하느라고 아주 큰 애를 먹었다는 회고를 70년 대 말에 티비 프로에 나와서 한적이 있다.( 그러나 김정남은 한사코 방송은 거부 하고 오직 무대 서만 연예인 생활을 다하였다) , 남철 남성남 콤비가 티비 에서 성공 한 것 처럼 이 두 분도 브라운관 에 진출 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쉽다. 무대 공연은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다.
이 김정남의 대를 이은 사회자가 바로 두 콤비 다. 권철호는 마르고 키가 컸고 김인수는 덩치가 좋고 작달막 하다. 양훈 양헉천 콤비 이상 잘 웃기고 무대 에서 잘 놀았다. 걸쭉한 대구 사투리에 서울 말도 조금 가미된 언어로
그야 말로 관객의 배꼽을 쥐게 만들며 또 울리고 했던 이 들 이다.
그래서 당대의 유명 가수들 이나 배우들의 리사이틀에 사회를 도맡아 하였다. 극장쇼가 사양길에 접어들던 70년대 말까지도 무대를 지켰다. 내가 18세때인 1978년 거창의 제일 극장 뒷문 에 서 두분의 사인을 받은 적이 있는데 너무 기분 좋아 하는것을 본 기억이 난다 . 몇년전 가요무대 특집의 그 시절 그 쇼 에서도 사회를 보았고, 현재도 김세레나 , 뽀빠이 이 상용 등과 봉사 공연과 행사 공연 이 있으면 출연 하여 노년 팬들의 향수를 달래 주며 왕년의 내공을 과시 하고 있다.
권철호 씨는 또한 가수 조영남 의 메니저로 근 20년 이상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조영남 이 얼마전 토크 쇼에 나와서 개성 강하고 자유인인 자신을 그렇게 이끌어준 사람이 바로 권철호 이며 친형제 같이 지낸다고 자신 있게 자랑을 하였다. 이제 두분 연세가 60 대 중반 은 되었을 것이다 ( 갓 20살 부터 연예인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
앞 으로도 건강한 모습 으로 효 위안 무대 같은 곳에 서라도 얼굴을 뵈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