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신비하게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라는 전설속 자월도...
달빛에는 여느 섬인들 아름답지 아니하겠는가마는.
풍류를 아는 옛 선비의 표현으로 회자되고있는
자월도를 밤에 달빛은 보지 못하였으나 높아만가는
가을하늘을 친구삼아 가을날 다녀왔다.
전날까지도 당일 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있었으나...
새벽부터 적지않은비가 오고있다. 선박회사에 전화하니 배는 정상 출항한단다...
망설일것도없이 회원들에게 정상출발한다는 문자와 전화를 마치고 출발지에 도착하니 거짓말 처럼 비가 그친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서 비가온다는 소식이었지만
가는곳마다 날씨좋은 곳으로 비를 피해서 여행하는 행운이따랐다.
오늘은 운수 좋은날이다. ~ㅎ
자월도는 인천항에서 배를 타는 방법과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배를 타는 방법이있다.
대부도에서 출발하는 계획을 잡고. 자월도행 배를 타기전에 구봉도를 트래킹하며 낙조가 아름다운 대부도의 꽃 구봉도 낙조전망대까지 트래킹하니. 날씨좋고~ 친구들 좋고~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점심을먹고 바로 배를타고 자월도로 고고~~^
왼쪽에는 장골해수욕장이 고운 모래사장을 장쾌하게 펼쳐놓고.
해변 끝에는 작은 섬(바깥독바위)이 끊어질 듯 이어져 있는데, 밀물 때는 섬이 되고, 썰물 때는 연결되는, 작은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해안가로 트래킹을 시작했다.
섬의 남쪽 해변들은 썰물 때도 갯벌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밀물 때는 비취빛을 띠며,
모래가 고운 백사장은 상당히 넓고 수심도 완만하다.
이곳은 개발이 많이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섬 전체가 상당히 깔끔하고 잘 정리된듯하여 섬인데도 상당히 세련된 시골신사 같다.
너무도 맑은공기. 넓고 잔잔한 바다. 그위를 나르는 갈매기와 섬 굽이굽이 돌아가는 해변가를 걷다가 환상적인 자연풍경 만나면 저마다 사진찍기에 바쁘고. 감동과 감탄에 젖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걷다가. 또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거기서 쉬어가며. 언덕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누군가의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어느새 한 목소리되어 자연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에 정말 잊을수가 없는 추억들이였습니다.
때묻지않은 자월도 골짜기에 친구님들의 주옥같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그곳에 영원히 남을 메아리로 녹음해 놓았습니다.
남태평양의 섬을 방불케 하는 자월도는 서해 여러 섬 중에서 단연 매력적이다.
이렇게 말쑥하고 깨끗한 해변에 ‘사치스런 표류’를 맛보기에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