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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券) 제팔(第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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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제 이십오(第 二十五)
[1] 그때 무진의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편 어깨를 올리고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이 말씀을 드리되,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이름을 관세음이라 하나이까. [2]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모든 고뇌를 받을 때에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즉시 그 음성을 관하고, 다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만일 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가지는 자는 가령 큰 불에 들어가도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리니, 이 보살의 위신력에 의한 까닭이니라. 만일 큰 물에 빠졌을지라도 그 명호를 부르면 곧 얕은 곳을 얻느니라. 만일 백천만억의 중생이 금 · 은 · 유리 · 차거 · 마노 · 산호 · 호박 · 진주 등의 보배를 구하기 위하여 큰 바다에 들어갔을 때, 가령 폭풍이 불어서 그 배가 표류하여 멀리 나찰귀의 나라에 떨어지게 되었을지라도, 만일 그 중에서 한 사람 이라도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이 모든 사람들이 다 나찰의 환난을 벗어 나게 되느니라. 이 인연으로써 이름이 관세음이니라. 만일 사람이 해를 입게 될 때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저 가지고 있는 칼과 막대기가 곧 조각조각 부서져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혹은 삼천대천 국토 중에 가득 찬 야차와 나찰이 와서 사람을 괴롭히고자 하더 라도, 관세음보살의 명호 부르는 것을 들으면 이 모든 악한 귀신이 능히 악한 눈으로 보지도 못하거늘 하물며 더욱 해를 입히겠느냐. 가령 또 사람이 혹은 죄가 있거나 혹은 죄가 없거나 쇠고랑을 채우고 칼을 씌워서 그 몸을 결박하였을지라도,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다 끊어지고 부서져서 곧 벗어 나느니라. 혹은 삼천대천 국토 중에 가득 찬 원적이 있을 때, 한 사람의 장사하는 주인이 모든 상인을 데리고 값진 보배를 가지고 험한 길을 지나갈 때, 그 중 한 사람이 이렇게 불러 말하되, 모든 선남자야, 겁내고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관세음보살 명호를 부를지니라. 이 보살은 능히 두려움 없는 것을 중생에게 보시하시나니, 만일 너희들이 이름을 부르는 자는 이 원적에서 마땅히 벗어나느니라. 모든 상인이 듣고 함께 소리를 내어, 나무 관세음보살 하고, 그의 명호를 부르면 그 명호 부른 연고로 하여 곧 해탈을 얻느니라. [3] 무진의야,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위신력은 이와 같이 높고 큼이니라. 만일 중생이 음욕이 많을지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음욕을 여의게 되며, 또 성내는 마음이 많을지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 하면 곧 성내는 마음에서 떠나게 되며, 혹은 어리석음이 많을지라도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어리석은 마음을 여의게 되느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큰 위신력이 있어 요익되게 하는 바가 많음 이니라. 이런 고로 중생은 항상 마땅히 마음에 생각할지니라. 만일 여인이 아들을 구하고자 하여 관세음보살을 예배하고 공경하면 곧 복덕과 지혜를 갖춘 아들을 낳으며, 혹은 딸을 구하고자 하면 곧 단정하고 어여쁜 딸을 낳되 숙세에 덕본을 심어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공경을 받을지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힘이 있느니라. 만일 중생이 관세음보살을 공경하고 예배하면 복이 되어 헛됨이 없으리니, 이런 고로 중생은 다 마땅히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받아 가질지니라. 무진의야, 만일 사람이 육십이억 항하사의 보살의 이름을 받아 가지고, 다시 몸이 다하도록 음식과 의복과 와구와 의약을 공양한다면 너의 생각이 어떠하뇨, 이 선남자 선여인의 공덕이 많지 않겠느냐. 무진의보살이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심히 많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또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받아 가지고 잠시라도 예배 공양하면, 이 두 사람의 복이 같아서 다름이 없어 백천만억 겁에도 다함이 없느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받아 가지면 이와 같이 한량없고 가이없는 복덕의 이익을 얻느니라. [4]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서 놀며, 중생을 위해 어떻게 설법하며, 방편의 힘은 그 일이 어떠하나이까. [5]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만일 어떤 국토 중생이 부처님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관세음보살이 곧 부처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벽지불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성문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성문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범왕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범왕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제석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제석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자재천의 몸으로 득도할 자에게는 곧 자재천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대자재천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대자재천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천대장군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천대장군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비사문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비사문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소왕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소왕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장자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장자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거사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거사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재관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재관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바라문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바라문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장자 · 거사 · 재관 · 바라문의 부녀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부녀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동남 동녀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동남 동녀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하늘 · 용 · 야차 · 건달바 · 아수라 · 가루라 · 긴나라 · 마후라가 · 인 · 비인 등의 몸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다 이를 나타내어 법을 설하며, 집금강신으로 응하여 득도할 자에게는 곧 집금강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느니라. 무진의야, 이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고, 가지가지의 형용으로 모든 국토에 놀며,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나니, 이런 고로 너희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공양할지니라.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은 겁나고, 두렵고, 급한 환난 가운데서도 능히 두려움 없는 것을 베풀어서, 이런 고로 이 사바세계에서 두려움 없는 것을 보시하는 보살 이라고 하느니라. [6] 무진의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마땅히 관세음보살을 공양하겠나이다 하고, 곧 목에 걸었던 값이 백천냥금의 여러 가지 보주 영락을 풀어 주고 이런 말씀을 하되, 인자시여, 이 법으로 드리는 진귀한 보배 영락을 받아 주시옵소서. 이 때 관세음보살이 즐겨 이를 받지 아니하거늘, 무진의가 다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되, 인자시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영락을 받으소서. [7] 그 때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되, 마땅히 이 무진의보살과 사중과 하늘 · 용 · 야차 · 건달바 · 아수라 · 가루라 · 긴나라 · 마후라가 · 인 · 비인 등을 불쌍히 생각하여 그 영락을 받을지니라 하시니, 그 때 곧 관세음보살이 모든 사중과 하늘 · 용 · 인 · 비인 등을 불쌍히 여겨 그 영락을 받아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석가모니불께 받들어 올리고, 하나는 다보불탑에 받들어 올림이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자재 신력을 가지고 사바세계에서 노느니라. [8] 그 때 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물어 말씀드리되, 세존께서 묘한 상을 갖추셨으니, 저는 거듭 그를 묻겠나이다. 불자는 무슨 인연으로 이름을 관세음이라 하나이까. [9] 묘한 상이 구족하신 세존께서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대답하시되, 너는 관세음행은 여러 곳에 잘 응함을 들으라. 큰 서원이 바다와 같이 깊어 생각할 수도 없는 겁을 지나도록 많은 천억의 부처님을 모시고, 크게 청정한 원을 일으켰느니라. 내가 너를 위하여 간략히 설하리니, 이름을 듣고, 몸을 보고, 마음으로 생각하면 헛되지 아니하여 능히 모든 고뇌를 멸하니라. 가령 해치려는 뜻을 일으키어 큰 불구덩이에 밀어 떨어뜨릴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불구덩이는 변하여 못이 되며, 혹은 큰 바다에 표류하여 용이나 고기나 모든 귀신의 환난을 당할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물결에도 빠지지 아니하며, 혹은 수미산 봉우리에서 사람에게 밀려 떨어질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해와 같이 허공에 머무르며, 혹은 악한 사람에게 쫓기어 금강산에 떨어질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털 끝 하나 다치지 아니하며, 혹은 원적이 에워싸고 각각 칼을 들고 해하려 할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모두가 곧 자비심을 일으키며, 혹은 왕의 환난을 만나 형장에서 목숨을 마치려 할 때에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칼이 곧 조각조각 부서지며, 혹은 갇혀서 칼을 쓰고 쇠고랑을 차 수족이 결박을 당하였을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풀리어 벗어나며, 저주하고 모든 독약으로 몸을 해하고자 하는 자가 있을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도리어 본인에게 돌아가며, 혹은 악한 나찰과 독한 용과 모든 귀신 등을 만났을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때로 감히 모든 것이 해치지 못하며, 혹은 악한 짐승에게 둘러싸여 날카로운 어금니와 발톱이 두려울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곧 끝없이 달아날 것이며, 뱀과 전갈의 독한 기운이 불타는 연기와 같을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소리와 같이 스스로 물러가며, 구름이 쌓여 번개와 뇌성이 벽력 같고 우박이 쏟아지고 큰 비가 올지라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때에 응해서 사라지며, 중생이 고와 액으로 한량없는 괴로움에 몸을 핍박당할지라도 관음의 묘한 지혜의 힘이 능히 세간의 고에서 건지느니라. 신통력을 구족하고, 널리 지혜의 방편을 닦아서 시방 모든 국토에 몸을 나타 내지 않는 나라가 없이 가지가지의 모든 악도, 지옥 · 아귀 · 축생과 생 · 노 · 병 · 사의 고를 점차로 멸하게 함이니라. 진실로 관하고, 청정으로 관하며, 넓고 큰 지혜로 관하고, 대비로 관하며, 대자로 관함을 항상 원하고 항상 우러러볼지니라. 때묻음이 없는 청정한 광명이며, 지혜는 해와 같이 모든 어두움을 깨뜨리고, 능히 재앙의 바람과 불을 조복하고, 널리 밝게 세간을 비추느니라. 자비하신 계율은 우레가 진동함이요, 자애로운 마음은 미묘한 큰 구름이라. 감로의 법비를 내리어 번뇌의 불꽃을 꺼서 제하느니라. 관청에 쟁송을 당하고, 겁나고 두려운 전장 중에서도 저 관음력을 염하면 모든 원망과 두려움이 물러가느니라. 묘하게 중생을 가르치는 복덕의 음성이며, 세상을 능히 굽어보는 음성이며, 맑고 청정한 음성이며, 바다의 조수와 같이 언제나 새로운 진리의 음성이며, 저 세간의 미혹을 초월한 음성이니, 이런 고로 모름지기 항상 생각하여 순간 순간에도 의심내지 말지니라. 관세음정성은 고뇌와 죽음의 액운에서 능히 의지가 되느니라. 일체의 공덕을 갖추고, 자비의 눈으로 중생을 보며, 복의 쌓임이 바다와 같이 한량이 없나니, 이런고로 마땅히 머리를 숙여 예배할지니라. [10] 그 때 지장(지지)보살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말씀 드리되, 세존이시여, 만일 중생이 이 관세음보살품의 자재한 업과 보문으로 신통력 나타냄을 들은 이 사람의 공덕이 적지 아니함을 마땅히 알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이 보문품을 설하실 때 대중 가운데의 팔만사천의 중생이 다 무등등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느니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제 이십오(第 二十五) 終》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_()_ 거룩한 부처님 법에 귀의 합니다 _()_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 합니다 _()_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구원실성 본사 석가모니불 _()_ 南無 釋迦牟尼佛 南無 釋迦牟尼佛 南無 久遠實成 本師 釋迦牟尼佛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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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다라니품(陀羅尼品) 제 이십육(第 二十六)
[1] 그 때 약왕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편 어깨를 올리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능히 묘법연화경을 받아 가지는 자가 있어 혹은 읽고ㆍ외워ㆍ통달하고 혹은 경권을 옮겨쓰면 얼마나 많은 복을 얻나이까. [2] 부처님께서 약왕보살에게 이르시되,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팔백만억 나유타 항하사 등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면
너의 생각이 어떠하뇨, 그 얻은 복이 어찌 많지 않겠느냐. 세존이시여, 심히 많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능히 이 경의 다만 사구의 게송만이라도 받아 가져ㆍ 읽고ㆍ외우고ㆍ뜻을 해설하고ㆍ설함과 같이 닦고 행하면 공덕이 심히 많음이라. [3] 그 때 약왕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마땅히 설법하는 자에게 다라니주를 주어서 수호하오리
이다 하고, 곧 주문을 설하되, 『아니 마니 마녜 마마녜 지례 자리제 샤마 사리 다위 선제 목제 목다리 사리 아위사리 상리 사리 사예 악사예 아기니 선제 사리 다라니 아로가바사바자빅사니 녀비제 아변다라녜리제 아단다바례수지 구구례 모구례 아라례 바라례 수가차 아삼마삼리 붓다비기리 질제 달마바리차제 싱가열구사녜 바사바사수지 만다라 만다락샤야다 우루다 우루다교사라 악사라 악사야다야 아바로 아마야 나다야』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 신주는 육십이억 항하사 등의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니, 만일 이 법사를 헐어 훼방하는 자는 곧 이는 모든 부처님을 헐어 훼방 하는 것이 되오리이다. [4] 이 때 석가모니불께서 약왕보살을 칭찬하여 말씀하시되, 착하고 착하다, 약왕아. 네가 이 법사를 어여삐 생각하고 옹호하는 연고로 이 다라니를 설하니 모든 중생에게 요익하는 바가 많으리라. [5] 그 때 용시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저도 또한 묘법연화경을 읽고ㆍ외우고ㆍ받아 가지는 자를 옹호 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오리이다. 만일 이 법사가 이 다라니를 얻으면 혹은 야차 혹은 나찰 혹은 부단나 혹은 길자 혹은 구반다 혹은 아귀 등이 그의 잘못을 엿보더라도 능히 편리를 얻지 못하오리이다 하고,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되, 『자례 마하자례 우기 목기 아례 아라바제 녜례제 녜례다바제 니지니 위지니 지지니 녜례 제니 녜례제바지』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 신주는 항하사 등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며, 또한 따라 기뻐하셨나이다。 만일 이 법사를 헐어 훼방하는 자는 곧 이는 모든 부처님을 헐어 훼방하는 것이 되오리이다. [6] 그 때 세상을 수호하는 비사문천왕이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저도 또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고 이 법사를 옹호하기 위하는 연고로 이 다라니를 설하오리이다 하고, 곧 주문을 설하되, 『아리 나리 노나리 아나로 나리 구나리』 세존이시여, 이 신주로써 법사를 옹호하고, 저도 또한 스스로 마땅히 이 경을 가지는 자를 옹호해서 백유순 내에 모든 재앙과 환난이 없게 하오리이다. [7] 그 때 지국천왕이 이 모임 중에 있어 천만억 나유타 건달바등의 공경과 위요를 받으면서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저도 또한 다라니 신주로써 묘법연화경 가지는 자를 옹호하오리 이다 하고, 곧 주문을 설하되, 『아가녜 가녜 구리 건다리 전다리 마등기 상구리 부루사니 알지』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 신주는 사십이억의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이니, 만일 이 법사를 헐어 훼방하는 자는 곧 이는 모든 부처님을 헐어 훼방하는 것이 되오리이다. [8] 그 때 나찰녀 등이 있었으니 첫째 이름은 남바요, 둘째 이름은 비람바요, 셋째 이름은 곡치요, 넷째 이름은 화치요, 다섯째 이름은 흑치요, 여섯째 이름은 다발이요, 일곱째 이름은 무염족이요, 여덟째 이름은 지영락이요, 아홉째 이름은 고제요, 열째 이름은 탈일체중생정기라. 이 십 나찰녀는 귀자모신과 아울러 그의 아들과 권속과 함께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또한 묘법연화경을 읽고ㆍ외우고ㆍ받아 가지는 자를 옹호하여 그의 재앙과 환난을 제하여, 만일 법사의 잘못을 찾는 자가 있으면 그로 하여금 편리를 얻지 못하게 하오리이다 하고,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되, 『이제리 이제민 이제리 아제리 이제리 니리 니리 니리 니리 니리 루혜 루혜 루혜 루혜 다혜 다혜 다혜 도혜 로혜 』 차라리 나의 머리 위에 오를지언정 법사를 괴롭히지 말며, 혹은 야차 혹은 나찰 이며, 혹은 아귀 혹은 부단나며, 혹은 길자 혹은 비타라며, 혹은 건타 혹은 오마륵가며, 혹은 아발마라 혹은 야차길자며, 혹은 인길자며, 혹은 열병이 하루 혹은 이틀 혹은 사흘 혹은 나흘에서 이레에 이르며, 혹은 항상 열병을 앓게 하는 남형 혹은 여형 혹은 동남형 혹은 동녀형이 꿈속에서라도 괴롭히지 말라 하고,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설하되, 만일 나의 주문에 순종하지 않고, 설법하는 사람을 괴롭히면 머리를 일곱 조각 으로 내어 아리수나무 가지와 같이 하며, 부모를 죽인 죄와 같이 하고, 또는 기름을 짜는 재앙과 같이 하며, 말이나 저울을 가지고 사람을 속이고, 조달이 화합승을 파하는 죄와 같이 하리라. 이 법사를 범하는 자는 마땅히 이 같은 재앙을 얻으리라. 모든 나찰녀가 이 게송을 설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스스로 또한 사람을 옹호해서, 이 경을 받아 가지고ㆍ 읽고ㆍ외우고ㆍ닦아 행하는 자는 안온함을 얻게 하고, 모든 환난을 여의게 하고, 모든 독약을 녹게 하오리이다. [9] 부처님께서 모든 나찰녀에게 이르시되, 착하고 착하다. 너희들이 묘법연화경의 이름을 받아 가지는 자를 다만 옹호할지라도 복을 가히 헤아리지 못하겠거늘, 어찌 하물며 갖추어 받아 가지고, 경권에 공양하되 꽃과 향과 영락과 말향ㆍ 도향ㆍ소향과 번개ㆍ기악과 가지가지의 등을 켜되 소등ㆍ유등ㆍ모든 향유등과 소마나꽃의 기름등 ㆍ첨복꽃의 기름등ㆍ바사가꽃의 기름등ㆍ우발라꽃의 기름등 과 이와 같은 백천 가지로 공양하는 자를 옹호함이랴. 고제야, 너희들과 권속은 응당 이와 같이 법사를 옹호할지니라. 이 다라니품을 설하실 때 육만팔천인이 무생법인을 얻었느리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다라니품(陀羅尼品) 제 이십육(第 二十六)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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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제 이십칠(第 二十칠) [1]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에게 이르시되, 지나간 옛적에 한량없고 가이없는 불가사의 아승지 겁을 지나서 부처님이 계셨 으니 이름이 운뢰음수왕화지 · 다타아가도 · 아라하 · 삼먁삼불타이시며, 나라의 이름은 광명장엄이요, 겁의 이름은 희견이라. 그 부처님의 법 가운데에 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묘장엄이라. 그 왕의 부인은 이름이 정덕이며, 두 아들이 있으니 첫째 이름은 정장이요, 둘째 이름은 정안이라. 이 두 아들은 큰 신통력과 복덕 지혜가 있었으니, 오랫동안 보살이 행할 도를 닦았느니라. 즉, 보시바라밀 · 지계바라밀 · 인욕바라밀 · 정진바라밀 · 선바라밀 · 반야바라밀 · 방편바라밀 · 자비희사와 또 부처님의 깨달음에 도달하는 서른 일곱 가지 수행의 길을 모두 깨달아 통달하였느니라. 또 보살의 정삼매 · 일성수삼매 · 정광삼매 · 정색삼매 · 정조명삼매 · 장장엄삼매 · 대위덕장삼매를 얻어서 이 삼매에 또한 다 통달하였느니라. [2] 이 때 그 부처님께서 묘장엄왕을 인도하고자 하시며, 또한 중생을 불쌍히 생각 하시는 고로 이 묘법연화경을 설하심이라. [3] 이 때 정장 · 정안 두 아들이 그의 어머니 처소에 이르러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 하고 말씀드리되,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운뢰음수왕화지 부처님 처소에 가시옵소서. 저희들이 또한 모시고 가서 친근하고 예배 공양하오리이다. 어찌하여 그런고 하오면, 이 부처님께서 일체의 하늘 사람 대중 가운데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하시니, 의당이 듣고 받아 지녀야 하나이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일러 말하되, 너희 아버지께서 외도를 믿고 받아서 깊이 바라문 법에 집착하시니, 너희들은 응당 가서 아버지께 말씀하여 함께 갈지니라. [4] 정장 · 정안이 열 손가락을 모아 합장하고 어머니에게 말씀드리되, 저희들은 이 법왕의 아들이거늘 어찌해서 이 사견의 집에 태어났사옵니까. 어머니는 아들에게 일러 말하되, 너희들은 마땅히 아버지를 염려하고 생각해서 신통 변화를 나타낼지니라. 만일 보게 되면 마음이 반드시 청정해져서, 혹은 우리들이 부처님 처소에 가도록 허락하시리라. [5] 이 때 두 아들이 그 아버지를 생각하여 허공으로 솟아 올라가니, 높이는 칠다라수 로서 가지가지의 신통 변화를 나타내되, 허공 중에서 가고 머무르고 앉고 누우며, 몸 위로 물을 뿜고 몸 아래로 불을 뿜으며, 몸 아래로 물을 뿜고 몸 위로 불을 뿜으며, 혹은 큰 몸을 나타내어 허공 중에 가득 차게 하였다가 다시 작게 나타 내며, 작았다가 다시 크게 나타내며, 허공중에서 없어졌다가는 홀연히 땅에 있으며, 땅속으로 들어가기를 물과 같이 하고, 물을 밟되 땅과 같이 함이라. 이와 같은 가지가지의 신통 변화를 나타내어 그의 부왕으로 하여금 마음을 깨끗이하여 믿고 해탈케 함이라. 이 때 아버지가 아들의 신통력이 이와 같음을 보고, 마음이 크게 기뻐서 미증유를 얻음이라. 합장하고 아들에게 이르되, 너희들의 스승은 누구이며, 누구의 제자이냐. [6] 두 아들이 말씀드리되, 대왕이시여, 저 운뢰음수왕화지불께서 지금 칠보 보리수 아래 법좌에 앉으사,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들에게 널리 묘법연화경을 설하시나니, 이는 저희들의 스승이요, 저희는 이 부처님의 제자이옵나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일러 말하되, 나도 또한 너희들의 스승을 뵈옵고자 하니 함께 갈지니라. 이에 두 아들이 공중에서 내려와 그 어머니 처소에 이르러 합장하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되, 부왕께서 지금 이미 믿고, 이해하시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키셨나이다. 저희들이 아버지를 위하여 이미 부처님의 일을 하였으니,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저 부처님 처소에 가서 출가하여 수도할 것을 허락하시옵소서. [7] 그 때 두 아들이 거듭 그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어머니에게 말슴드리되,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저희들을 놓으사 출가하여 사문이 되게 하시옵소서 모든 부처님은 심히 만나기 어려우니, 저희는 부처님을 따라 배우려 하나이다. 우담발라꽃과 같이 부처님 만나기는 이보다 더 어렵고, 모든 환난을 해탈하기는 또한 어려운 일이오니, 원컨대 저희의 출가를 허락하시옵소서. 어머니가 곧 일러 말하되, 너희들의 출가를 허락하노라. 어찌하여 그런고 하면, 부처님을 만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니라. 이에 두 아들이 부모에게 말씀드리되, 거룩하시옵나이다, 부모님이시여. 원컨대 이 때 운뢰음수왕화지불 처소에 가셔서 친견하고 공양하시옵소서. 어찌하여 그런고 하오면, 부처님을 만나기 어려움이 우담발라꽃과 같으며, 또는 외눈의 거북이가 바다에 뜬 나무토막의 구멍을 만남과 같나이다. 그러나 저희들이 숙세에 복이 심히 두터워 이 생에서 부처님과 법을 만났나이다. 이런 고로 부모님께서는 저희들을 허락하시어 출가 하도록 하셨나이다. 어찌하여 그런고 하오면, 모든 부처님은 만나기가 어려우며, 이 때도 또한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옵나이다.
[8] 그 때 묘장엄왕의 후궁 팔만사천인이 다 모두 이 묘법연화경을 받아 가졌느니라. 정안보살은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경지의 법화 삼매에 오래 머물러 이미 통달 하고, 정장보살은 이미 한량없는 백천만억 겁에 이제악취삼매에 통달하였으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갈래의 악취를 여의도록 하고자 한 때문이니라. 그 왕의 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제불집삼매를 얻어서 능히 모든 부처님의 비밀의 법장을 알았느니라. 두 아들이 이와 같이 방편력으로써 그 아버지를 잘 교화해서 마음에 신해하여 불법을 좋아하게 하였느니라. 이에 묘장엄왕은 여러 신하와 권속과 함께하고, 정덕부인은 후궁의 채녀 권속과 함께하고, 그 왕의 두 아들은 사만이천인과 함께하여, 한꺼번에 같이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서 두면 으로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을 세 번 돌고 물러서 한쪽에 머무름이라. [9] 그 때 부처님께서 왕을 위하여 법을 설하시어 법을 보이시고 가르쳐, 이롭고 즐겁게 하시니, 왕이 크게 기뻐함이라. 그 때 묘장엄왕과 그 부인이 값이 백천냥금이 되는 목에 걸린 진주 영락을 풀어서 부처님 위에 흩으니, 허공중에서 화하여 네 기둥의 보대가 되고, 대 가운데에 큰 보배의 상이 있으되 백천만의 하늘옷을 깔고, 그 위에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 계시어 큰 광명을 놓으심이라. 그 때 묘장엄왕이 이런 생각을 하되, 부처님의 몸은 희유해서 단엄하고 수승하여 제일 미묘한 색상을 성취하셨도다. [10] 이 때 운뢰음수왕화지불께서 사중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은 이 묘장엄왕이 나의 앞에서 합장하고 서 있는 것을 보느냐. 이 왕이 나의 법 가운데서 비구가 되어 불도를 돕는 법을 부지런히 닦아 익혀서 마땅히 성불하리니, 이름은 사라수왕불이라 할 것이며, 나라의 이름은 대광이요, 겁의 이름은 대고왕이라. 그 사라수왕불은 한량없는 보살 대중과 한량없는 성문대중이 있으며, 그 나라는 평정하니 공덕이 이와 같음이라. 그 왕이 즉시 나라를 아우에게 부촉하고, 부인과 두 아들과 모든 권속과 함께 불법 가운데 출가하여 수도하였느니라. 왕이 출가한 후 팔만사천 년을 항상 부지런히 정진해서 묘법연화경을 수행하고, 이렇게 지난 후 모든 것을 바라지 않는 깨끗한 마음이 확고하여 전혀 흔들리지 않는 최상의 공덕인 일체정공덕장엄삼매를 얻고, 곧 허공으로 일곱다라수를 올라가서,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저의 이 두 아들은 이미 부처님의 일을 하였나이다. 신통변화로써 저의 삿된 마음을 돌리어 부처님 법 가운데에 편안히 머무르도록 하고, 세존을 친견할 수 있게 하였으니, 이 두 아들은 저의 선지식이옵나이다. 숙세의 선근을 다시 일으켜 저를 도와 요익되게 하고자 저의 집에 와서 태어 났나이다. [11] 그 때 운뢰음수왕화지불께서 묘장엄왕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그와 같고, 그와 같으니라. 네가 말함과 같으니라. 선남자 선여인이 선근을 심은 까닭으로 세세에서 선지식을 얻나니, 그 선지식은 능히 부처님의 일을 지어서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게 하느니라. 대왕은 마땅히 알라. 선지식은 큰 인연이라, 즉 교화하고, 인도해서, 부처님을 친견케 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느니라. 대왕아, 너는 이 두 아들을 보느냐. 이 두 아들은 이미 육십오백천만억 나유타 항하사의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고, 공경하여 공양하였으며,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묘법연화경을 받아 가지고, 사견의 중생을 불쌍히 생각해서 정견에 머무르도록 하였느니라. [12] 묘장엄왕이 곧 허공 중에서 내려와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여래는 심히 희유하심이라. 공덕과 지헤를 가지신 까닭에 머리 위에 육계의 광명이 밝게 비치시며, 그 눈은 길고 넓고 감청색이시며, 미간의 백호상은 희기가 구슬이 모여 이룩된 달과 같으시고, 이는 희고 가지런하고 빽빽하여 항상 광명이 있으시며, 입술빛은 빨개서 좋음이 빈바의 열매와 같사옵나이다. 그 때 묘장엄왕이 부처님의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공덕을 찬탄하고, 여래 앞에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은 미증유시라. 여래의 법은 불가사의의 미묘한 공덕을 구족 성취하시어 가르치심과 계와 행하심이 안온하시고 쾌락하시옵니다. 저는 오늘부터 다시 스스로의 사견과 교만과 성내는 마음을 따르지 않고, 모든 악한 마음을 내지 아니하오리이다. 이 말씀을 마치고는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느니라. [13]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의 생각이 어떠하뇨. 묘장엄왕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지금의 이 화덕보살이요, 그 정덕부인은 지금 부처님 앞에서 광명을 비추고 있는 장엄상보살이니라. 묘장엄왕과 모든 권속을 불쌍히 생각하는 연고로 그 가운데 태어났던 그 두 아들은 지금의 이 약왕보살과 약상보살이니라. 이 약왕, 약상보살은 이와 같이 모든 큰 공덕을 이미 성취하고,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모든 덕본을 심어 불가사의한 모든 착한 공덕을 성취하였느니라. 만일 사람이 이 두 보살의 이름을 아는 자에게는 일체 세간의 모든 하늘과 인민이 또한 응당 예배할지니라. 부처님께서 이 묘장엄왕본사품을 설하실 때 팔마사천인이 티끌을 멀리하여 때를 여의고, 모든 법 가운데서 맑고 깨끗한 법의 눈을 얻었느니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제 이십칠(第 二十七)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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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제이십팔(第二十八)
[1] 그 때 보현보살이 자재한 신통력과 위덕 명문으로 한량없고 가이없는 헤아리지 못할 수의 큰 보살들과 함께 동방에서 오시니, 지나오는 모든 나라는 널리 다 진동 하고, 보배의 연꽃이 비 오듯이 내리며,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가지가지 기악을 지음이라. 또 수없는 모든 하늘과 용 · 야차와 건달바 · 아수라와 가루라 · 긴나라와 마후라가 · 인 · 비인 등의 대중이 위요하여 각각 위덕과 신통력을 나타내어 사바세계 기사굴산 중에 이르러 두면으로 석가모니불께 예배하고 오른편으로 일곱 번 돌고,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제가 보위덕상왕불의 세계로부터 멀리 이 사바세계에서 묘법연화경 설하심을 듣고, 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의 모든 보살 대중과 함께 듣고 받으러 왔나이다. 오직 원컨대 세존께서는 마땅히 저희들을 위하여 설해 주시옵소서. 모든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 어떻게 하여야 이 묘법연화경을 얻겠나이까. [2] 부처님께서 보현보살에게 이르시되,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네 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여래가 멸도하신 후에 마땅히 이 묘법연화경을 얻느니라. 첫째는 모든 부처님이 보호하시고, 호념하시는 바가 있어야 하고 둘째는 모든 덕의 근본을 심어야 하고 셋째는 성불이 결정된 사람들의 대회에 들어야 하고 넷째는 일체 중생을 구원하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하느니라. 선남자 선여인이 이와 같이 네 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여래가 멸도하신 후에 반드시 이 경을 얻느니라. [3] 그 때 보현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후오백세에 흐리고 악한 세상에서 이 경전을 받아 가지는 자가 있으면, 제가 마땅히 수호해서 그의 재앙과 어려움을 없애주고, 그의 약점을 찾아 해치려 하면 약점을 찾지 못하게 하여 편안함을 얻게 하겠나이다. 혹은 마구니나 혹은 마구니의 아들 혹은 마녀나 혹은 마민이나 혹은 마구니가 붙은 자 혹은 야차 혹은 나찰 혹은 구반다 혹은 비사사 혹은 길자 혹은 부단나 혹은 위타라 등의 모든 사람을 괴롭히는 자가 다 기회를 얻지 못하오리이다. 이 사람이 혹은 거닐며, 혹은 서서 이 경을 읽고 외우면 저는 그 때 여섯 개의 이빨을 가진 흰 큰 코끼리의 왕을 타고, 큰 보살 대중과 함께 그의 처소에 가서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공양하고, 지켜서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하겠나이다. 이는 묘법연화경을 공양하려 하기 때문이옵니다. 이 사람이 혹은 앉아서 이 경을 깊이 생각하면 그 때 저는 다시 희고 큰 코끼리의 왕을 타고 그 사람 앞에 나타나며, 그 사람이 만일 묘법연화경의 한 구절이거나 한 게송을 잊어버린 것이 있으면 제가 마땅히 이를 가르쳐 함께 읽고 외워서 다시 통리케 하겠나이다. [4] 그 때 묘법연화경을 받아 가져 · 읽고 · 외우는 자가 저의 몸을 얻어보면 크게 기뻐하여 더욱 다시 정진하여 저를 보는 연고로 곧 삼매와 다라니를 얻으리니, 이름이 선다라니요, 백천만억 선다라니요, 법음방편 다라니이니, 이와 같은 등의 다라니를 얻게 되오리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후세상 후오백세의 흐리고 악한 세상에서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의 찾아 구하려는 자, 받아 가지려는 자와 읽고 외우려는 자, 옮겨쓰려는 자가 이 묘법연화경을 닦고 익히고자 하면 삼칠일 동안 마땅히 일심으로 정진할 것이며, 삼칠일을 채우면 제가 육아의 흰 코끼리를 타고 한량없는 보살에게 위요되어 일체 중생이 보면 기뻐할 몸으로 그 사람 앞에 나타나 법을 설하여 보이고, 가르쳐서 이롭고 기쁘게 하겠나이다. [5] 또다시 그에게 다라니의 주문을 주리니, 이 다라니를 얻은 까닭으로 비인이 능히 파괴할 자가 없을 것이며, 또는 여인에게 유혹되어 뇌란케 되지 않고, 또한 제 몸으로 스스로 항상 이 사람을 지키겠나이다.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저의 이 다라니 주문 설함을 허락하시옵소서.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되, 『아단지 단다바지 단다바제 단다구사례 단다수다례 수다례 수다라바지 못다바선녜 살바다라니아바다니 살바바사아바다니 수아바다니 싱가바릭사니 싱가녈가다니 아승기 싱가바가지 제례아타싱가도략아라제바라제 살바싱가지 삼마지가란지 살바달마수바릭찰제 살바살타루다교사락아로가지 싱아비기리지제』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이 이 다라니를 얻어들은 자가 있으면 마땅히 보현의 신통의 힘인 것을 아오리이다. 만일 묘법연화경이 사바세계에 행하여져 받아 가지는 자가 있으면 응당 이런 생각을 하되, 이는 다 보현의 위신의 힘이라고 하겠나이다. 만일 받아 가져 · 읽고 · 외우고 · 바로 기억하고 생각해서 그 뜻을 알고 설함과 같이 수행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은 보현의 행을 행하여 한량없고 가이 없는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깊이 선근을 심었나이다. 모든 여래가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심이 되오리이다. 만일 다만 옮겨쓰기만 하여도 이 사람이 명을 마치면 마땅히 도리천상에 나리니, 이 때 팔만사천의 천녀들이 여러 가지의 기악을 지어 이를 맞으오리이다. 그 사람은 곧 칠보의 관을 쓰고, 채녀 가운데서 즐겨 놀며, 쾌락하리니, 어찌 하물며 받아가져 · 읽고 · 외우고 · 바로 기억하고 생각하여 그 뜻을 알고 설함과 같이 수행함이오리이까. [6] 만일 사람이 받아 가져 · 읽고 · 외우고 그 뜻을 해설하면 이 사람은 명을 마친 후 일천의 부처님께서 손을 주시어 두렵고 겁나지 않게 하시며, 악한 곳에 떨어지지 않고, 곧 도솔천상 미륵보살 처소에 가오리이다. 미륵보살이 삼십이상을 갖추어 큰 보살들에게 위요되고, 백천만억의 천녀 권속이 있는 그 가운데에 나오리이다. 이와 같은 등의 공덕과 이익이 있음이니, 이런 고로 지혜있는 자는 응당 일심으로 쓰고, 혹은 사람을 시켜서 쓰거나, 받아 가져 · 읽고 · 외우고 · 바로 기억하고 생각해서 설함과 같이 수행하여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신통력으로써 이 경을 수호하여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 사바세계에 널리 유포되게 하여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나이다. [7] 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칭찬하여 말씀하시되, 착하고 착하다, 보현아, 네가 능히 이 경을 지키고 도와서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안락하고 이익되게 하리니, 너는 이미 불가사의의 공덕과 깊고 큰 자비를 성취 하였도다. 구원으로부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뜻을 일으켜서 능히 신통의 원을 지어 이 경을 수호함이니, 내가 마땅히 신통력으로 능히 보현보살의 이름을 받아 가지는 자를 수호하느니라. 보현아, 만일 이 묘법연화경을 받아 가져 · 읽고 · 외우고 · 바로 기억하여 생각 하고 · 닦고 · 익히고 · 옮쓰는 자는 •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곧 석가모니불을 친견하고,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이 경전을 들음과 같음이라. •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을 공양함이니라. •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부처님께서 착하다고 칭찬하심이니라. •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께서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심이 되느니라. •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께서 옷으로 덮어주심이 되느니라. 이와 같은 사람은 다시 세속락에 탐착하지 아니하며, 외도의 경서나 수필(手筆)을 좋아 하지 아니하며, 또는 그 사람들과 모든 악한 자와 혹은 백정, 혹은 돼지 · 양 · 닭 · 개를 먹이는 자나 혹은 사냥하는 자, 혹은 여색을 파는 자들과 친근 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느니라. 이 사람은 마음과 뜻이 곧고 정직하고 바로 기억하고 생각하여 복덕의 힘이 있느니라. 이 사람은 삼독에 뇌란되지 아니하며, 또한 질투 · 아만 · 사만 · 증상만에 뇌란 되지 아니하며, 이 사람은 욕심이 적고 족함을 알아서 능히 보현의 행을 닦음 이라. [8] 보현아, 만일 여래가 멸도한 후 후오백세에서 혹 어떤 사람이 묘법연화경을 받아 가져 · 읽고 · 외우는 자를 보거든 마땅히 이런 생각을 하되, 이 사람은 오래지 아니하여 마땅히 도량에 나아가 모든 마구니의 대중을 파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법륜을 전하며, 법고를 치고, 법고둥을 불며, 법비를 내리고, 마땅히 하늘과 인간의 대중 가운데 사자법좌 위에 앉으리라. [9] 보현아, 만일 후세에서 이 경전을 받아 가져 · 읽고 · 외우는 이 사람은 다시 의복 · 와구 · 음식 등 살림하는 물품을 탐내지 아니할지라도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며, 또한 이 세상에서 그 복의 과보를 얻느니라. 만일 사람이 수행자를 업신여기고, 가벼이 여기며, 비방하여 말하되, 너는 미친 사람이라, 헛되게 이와 같은 행을 하여도 마침내 얻는 바가 없으리라 하면, 이 같은 죄보는 마땅히 세세에 눈이 멀게 되느니라. 만일 공양하고 찬탄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이 세상에서 과보의 나타남을 얻느니라. 또는 이 경전을 받아 가지는 자를 보고서 그의 허물과 악을 드러내면 혹은 사실이거나 혹은 사실이 아니거나 이 사람은 현세에서 백라병을 얻느니라. 만일 이를 가벼이하여 웃는 자는 마땅히 세세에 이가 성글고 이지러지며, 입술이 추하고, 코가 납작하며, 손과 발이 비뚤어지고, 눈은 흑보기가 되고, 몸에서 더러운 냄새가 나며, 나쁜 부스럼의 피고름이 나며, 고창병에 숨가쁘고, 여러 가지의 악한 중병이 있느니라. [10] 이런 고로 보현아, 만일 이 경전을 받아 가지는 자를 보거든 마땅히 일어나 멀리서부터 맞이하되, 마땅히 부처님을 공경함과 같이 할지니라. 이 보현보살권발품을 설하실 때, 항하사등의 한량없고 가이없는 보살은 백 천만억의 선다라니를 얻었으며, 삼천대천세계 미진등의 모든 보살들은 보현도를 갖춤이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실 때, 보현등의 모든 보살과 사리불등의 모든 성문과 모든 하늘과 용과 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의 일체 대중이 다 크게 환희하며,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가지고 예배하고 물러갔느니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제이십팔(第二十八)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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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券) 제팔(第八).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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