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은 책: 이꽃님 작가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로 갈게'
함께 읽은 사람: 박정순, 신혜경, 유소영, 윤정아, 임승아, 최광미, 한소연
1. 신규 회원 신정아님 소개 및 환영 인사가 있었습니다.
- 기존 회원이시며 올해 회장이신 한소연님의 첫째자녀로 어릴적 엄마와 함께 했던 책모임 활동들이 기억에 오래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 개인적으로 책모임 활동을 찾아 봤지만 윤정아님이 생각했던 모임과 달라 저희 모임에 가입을 하고자 모에게 3년간 구애(?)를 했다고 합니다.
- 모녀가 함께하는 어도연 활동 모습을 기대하면서 신정아님의 회원가입을 환영합니다.
2. 새로운시작 주말모임의 목록선정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읽은 책 나누기
- 책을 단숨에 읽어 버린 회원분이 많았다. 이꽃님 작가는 청소년들이 책을 덮지 않는 책을 쓰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모든 회원분들이 작가의 의도에 걸려 들었다.
- 1982년 초 3학년의 은유와 2016년 중2의 은유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과거의 시간은 빠르게 흐르며 현재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 한쪽 세상에서 다른 한쪽의 세상을 만나기 위한 변화되지 않는 시간의법칙이라 여겨진다.)
- 주인공인 은유의 부는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자신의 어린딸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화가 났다. 부모라면 응당 자신의 어린딸을 돌보는 것이 의무일텐데 조모에게 맡긴 상황에 대해 부를 원망하였다. 반면 아내를 일찍 잃은 남편의 마음이 오죽했으면 어린딸을 조부모에게 맡겼을까라며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부모는 어린 자녀를 돌보고 지켜줘야 하는 책임감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여긴다. 부모는 어른이니깐요^^.)
- 주인공의 나이는 15살(중2) 한참 성장발달과정안에 있다. 작가는 자신의 청소년시기가 길었다고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시간들이 길었기에 청소년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책속의 글귀를 보면 중2 여학생들이면 응당 하게 되는 말투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지금 글귀가 생각나진 않지만 작가가 청소년들을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다. 사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 도입부분에 있어서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오가며 진행되는 소재가 시그널, 접속 등이 생각났지만 끝까지 책을 읽었을 떄는 반전(?)에 가슴이 아려왔다. 모가 아니라 계모였다면 하는 아쉬움을 말하는 회원분도 있었다.
- 책 밖의 현실에서의 가족의 형태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 진정한 독립은 경제적인 독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물론 정서적인 독립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괜찮아 열일곱살 책 이야기)
- 모에 대해 알지 못했던 주인공이 자신의 모에 대해 알게 되었을때 안심이 되었다고 함
- 작가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올해의 목표를 글쓰기로 정하고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함(화이팅!!)
- 위로가 필요할때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목록으로 작성해 보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4. 닫으면서
- 발제자님의 은유의 세계에서 은유의 세상으로 라는 말이 나에겐 기억에 남는다. 세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두아들과 다르게 딸에게는 엄마의 세계가 딸의 세상이 임을 생각해 본다. 거창하게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엄마와 딸의 관계가 잘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친구같은 엄마, 연인같은 엄마, 자매같은 엄마..... 난 나의 딸에게 어떤 엄마이고 싶은가? 물한모금 마시며 시간을 만들어 보지만 답은 모르겠다. 그냥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감사하다는 딸의 말이 나에겐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