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제1회 '시네마 데이트:후원회원 영화 보는 날' 행사를 무사히 치렀습니다.
(다 같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일부 인원이지만 찍은 사진 첨부했습니다)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예외 없이 당일 혹은 전일 참석 불가를 알려주시거나 아예 말씀도 없이 '노쇼' 하신 분 때문에 운영위원들은 머리가 좀 아팠습니다. 그 비율이 이번엔 좀 심해서 35%(26명 참가 신청자 중 9명 불참)에 달했다는 게 더 심각했지만요. 덕분에 미처 환불하지 못한 표도 좀 생겼습니다. ㅜㅜ
그래도 오신 분들은 대부분 "좋아라~" 하셨습니다.
평소 너무나 바쁘셔서 영화 한 편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최신 개봉작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러닝타임이 무려 145분에 달하는 긴 영화 <노량>(감독 김한민)이었지만, 개봉 첫날이어서 더 관심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의 감상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노량>이 좋았다" "전작 <명량>이 더 좋았다" 등등으로요.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화&치맥 파티 참석했습니다(9명)
1. 박성진 수석부회장
2. 김은영 운영위원장
3. 강영복 재정위원장(2차 참석자 대상 영화표 1인 2매 선물)
4. 류옥진 회원위원장
5. 노태목 후원회원(제1회 이달의 ‘치맥’ 호스트)
6. 오창석 후원회원(영화 보기 전 먹을 수 있도록 빵 준비)
7. 이남희 사업위원장 대행 *
8. 오경엽 운영위원
9. 이성구 후원회원
<2> 영화만 봤습니다(7명)
1. 김지현 후원회원
2. 옥춘희 부회장
3. 신승혜 부회장
4. 이소환 후원회원
5. 윤형곤 후원회원 (2차용 와인 2병 기증)
6. 박태호 부회장
7. 김미희 후원회원
<3>기타(1명)
1. 박병대 후원회장: 영화의전당 현장에 왔다가 몸이 안 좋아서 귀가함.
영화는 총 16명(※비용 정산은 환불한 표와 미처 환불하지 못한 표 영수증을 확인해 곧 올리겠습니다)이 관람했습니다. 영화 관람을 기다리는 동안 커피(7잔)와 팝콘(3개)은 회비로 제공했습니다.
영화관람료는 ₩181,000 중 환불 ₩48,000 해서 ₩133,000이고.
커피+팝콘 ₩32,600
총지출은 ₩165,600입니다.
조금 일찍 오신 분 중에는 오창석 후원회원처럼 긴 러닝타임에 배가 출출할까 봐 빵을 사 와서 기다리는 동안 나눠 먹기도 했고요, 당초 약속과 다르게 2차 치맥 파티 참석이 어렵게 됐다며 와인 2병을 가져오신 윤형곤 후원회원 같은 분도 계셨습니다. 또한 강영복 재정위원장은 영화표 예매부터 식당 예약까지 손수 발로 뛰어서 봉사하면서도 2차 참석자(9명)에 한해 자비로 1인 2매씩 영화관람권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게 서로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발적'으로 치맥 파티 호스트가 되신 노태목 후원회원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깐부치킨 부산센텀점에서 열린 치맥 파티에는 9명이 자리했습니다. 박성진 수석부회장, 김은영 운영위원장, 강영복 재정위원장, 류옥진 회원위원장, 노태목 후원회원, 오창석 후원회원, 이남희 사업위원장 대행, 오경엽 운영위원, 이성구 후원회원입니다.
치맥 파티에선 영화를 본 이야기부터 근황 이야기까지 두루두루 나눴습니다. 한 사람이 3분을 넘지 않도록 스톱워치까지 가동해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그냥 술만 마시고 가는 모임이 아니라,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고 나누며 조금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각자가 전한 소식을 간단하게 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중앙동에서 서면으로 사무실을 옮긴 박성진 수석부회장은 1월 중 갤러리 오픈(청년작가전 준비)을 앞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병대 회장이 갑작스레 몸이 안 좋아서 영화의전당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바람에 치맥 파티 자리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류옥진 회원위원장은 재직 중인 대학 학내 동아리 중 만학도들의 시 쓰는 모임을 지도하면서 그들이 낸 시집 <늦게 핀 박꽃>을 발간(발문 참여)했다는 것과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창석 후원회원은 최근 센텀 모 호텔의 전체 시스템 에어컨 공사 수주에 성공한 사실을 알려주면서 '제2회 시네마 데이트:후원회원 영화 보는 날'엔 치맥 호스트가 되고 싶다고 선포했습니다.
강영복 재정위원장은 지난해 결혼한 아들이 아들을 낳아서 손자를 얻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영화의전당 회원제 중에서 <레인보우> 회원을 후원회 단체로 가입하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해 주셨습니다. 레인보우 회원이 연간 회비가 3만 원인데 2만 원으로 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이성구 후원회원은 주변에 BIFF 후원회원인 자신을 부러워하는 지인이 많다며 신입 회원 자격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고, (후원회원 추천(보증)이면 된다고 하자) 주위에 모셔올 분이 많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노태목 후원회원은 가끔 여유 있을 때 찾는 일본 후쿠오카의 하코자기궁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을 소개하면서 거기서 산 '희귀물품(고지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김은영 운영위원장은 최근 맡고 있는 공연 취재 이야기를 하면서 배우 박보검의 뮤지컬 데뷔 뒷이야기와 멀리 아이슬란드에서 날아온 피아니스트 비킹귀르 올라프손 연주를 보러 통영국제음악당까지 다녀온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남희 사업위원장 대행은 젊은 후원회원 영입이 더 되면 좋겠다는 것과 매년 1월 1일 집안의 사위들을 불러 모으는 가족 모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연습한 노래가 있다며 다음에 노래방에 가게 되면 선보이겠다고 말해 다 같이 웃었습니다.
오경엽 후원회원은 얼마 전 부산에 내린 우박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면서 사진까지 보여줘 다들 놀랐습니다. 정말 포도알 크기 만한 우박 사진을 보고 놀랐고, 기후 위기라는 말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1차 영화 관람에 이어 2차 치맥 파티까지 끝나니 오후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미리 주문한 치킨 일부는 남아서 싸 가고, 추가 주문한 떡뽁이와 감자튀김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박하지만 행복한 저녁 식사였습니다.
ps)모인 김에 '시네마 데이트:후원회원 영화 보는 날' 행사 관련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 행사는 계속 이어 가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음은 대략 의논한 내용입니다.
1. 후원회 행사가 없는 달엔 한 달에 한 번쯤 영화 보는 날을 가지자.
2. 참석자 명단 변경 때문에 운영위원들이 너무 힘들어하니 아예 선착순 20명으로 정하고(운영위원은 정원 외) 대기 순번 5명까지 받아서 취소자가 생기면 포함하도록 하자.
3. 전일까진 불참 의사를 수용하더라도 당일 불참의 경우엔 페널티를 물리자. 예를 들면 그다음 회차 신청 불가 및 영화관람비의 5배 정도인 5만 원을 벌금을 내는 방식으로.
4. 2024년 1월 제2회 시네마데이트는 새 영화 개봉 시기를 감안해 공지하기로.
-이상 김은영 운영위원장이 정리했습니다.
첫댓글 [박병대 후웡회장]
좋은아침입니다.
어제는 식중독으로인해 갑자기 몸이 너무안좋아 같이 자리하지못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대단히 죄송했습니다.
어제 첫 시네마데이트에 기꺼이 후원해주신 노태목회원님께 먼저 감사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희생봉사해주시는 집행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김은영집행위원장 제안하신대로 지속적으로 시네마데이트가 이어질수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릴 말씀은 약속을 최대한 지켜주시길 바라고 혹시나 불가피한 사정이 생길시에는 사전에 집행부에 연락을 주시든지 단체톡에라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반가운 얼굴을 다 뵙지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회장 박병대 올림.
[최승조 운영위원] 박병대회장님~^^
빠른 회복을 빕니다~~♡♡
[하민숙 후원회원] 국제영화제위원장님 글을 지금 읽어보고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어제 몸이 갑자기안좋아 병원에 있었습니다
어쨌던 수고하시는 집행부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임미정 후원회원]
너무 심해서
저두
ㅠㅠ
[옥춘희 부회장] 모두 빠른 회복을 빕니다.
[정원욱 후원회원] 먼저 박병대 회장님 빠른회복을 빌며 세도나 여행중이라 참석못하여 아쉽네요 노태목 회장님 치킨 맥주 먹은걸로 할께요♡♡♡
[박성진 수석부회장] 다들 아프신분들이 많으시네요. 빨리들 쾌차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빕니다.
[윤형곤 후원회원]
회장님 이하 많이들 힘들어 하시네요. 부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닦기와 별도로 가글 하는 습관 함 들여보세요. 취침 전 식사 전후. 감기예방에 많은 도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