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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라기 보다는 합격심경이라고 하는게 좋겠네요.
아래 어느분도 저와 비슷한 글을 올리셨네요.
거두절미하고 합격했으니 즐겁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무식할 정도의 단순 암기에 불과합니다.
세상사가 그렇지만 이 시험은 명색이 상담사인데 시험에서 창의력이라곤 전혀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다른분야의 자격증을 따볼까 하며 제 분야와는 전혀 다른 것을 선택했죠.
과거부터 상담이나 심리학을 더 나이먹기 전에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필기는 1번에 실기는 4번만에 합격..
직장생활하면서 자격증에 목을 매는 상황이 아니어서인지 마지막 시험까지 왔습니다.
일단 시작은 했으니 끝을 봐야만 하는 성격이라서요.
제 직업은 전기기사입니다.
전기기사 시험은 직상과 비슷하거나 살짝 난이도가 조금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취득후에는 급여나 선택의 폭에서 완전히 다릅니다.
막말로 불법이지만 대여만 해도 월 4~60만원 받습니다.
대여는 경력도 필요없죠. 자격증 그것만 있으면 됩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
사실 별 쓸모도 없는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직업상담사도 그렇고 응시자가 많이 몰립니다.
하지만 자격증의 영양가는 고생에 비하면 별로입니다.
이곳에서 힘들게 고생해서 합격하신분들의 눈물겨운 합격기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1차2차를 한방에 붙었다고 하신분들도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 자격증이 취업용이라면, 합격후에는 참 냉혹한 현실이 줄지어 기다리죠.
삶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격시험을 많이 응시하지만 그것이 너무 알려진 곳에만 몰린다는 겁니다.
직업상담사 정도의 공부면 다른 기사자격증도 얼마든지 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직상사나, 주택관리사 같은 시험이 응시에 별다른 자격조건이 없다는 것과,
취득과 함께 인생의 봄날이 올것처럼 광고하는 학원등의 과대 광고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겠죠.
전기기사만 해도 응시자격 조건이 붙습니다.
하지만 1~2년의 계획만 세우면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게 중요하죠. 세상 모든 일은 과정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알고보면 기나긴인생 지금 급하다고 무턱대고 남들이 매달리는 시험을 준비하지 마시고 준비기간을 가지시면 됩니다.
물론 어느 분야나 자격증 딴다고 바로 일이 풀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곳에서 본 직상사의 미래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격증시험의 목표는 눈에 보이는 분명한 목표와의 싸움이지만 합격 이후의 보이지 않는 목표와의 싸움이 또 기다립니다.
힘들게 공부 하신분들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특히 직장다니시는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시험의 난이도를 떠나 일하면서 공부하는거 정말 힘들지요. 저도 많이 힘들었으니까요.
실기 원서를 접수하고 3~4주 동안 매번 회사 회식은 왜이리 자주하는지... 5년만에 친구에게서 전화와서 술한잔 하자는거..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주말에 놀러가지는거...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 입니다.
자격증 그 자체보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는게 중요한겁니다.
그리고 합격하신 여러분들은 다른 일을 하셔도 잘하실겁니다. 그게 중요하죠.
그리고 여기서 자료를 많이 구할 수 있지만 반드시 자신만의 정리노트가 필요합니다.
합격한 사람들의 정리노트가 많이 돌아다니지만, 출판사나 학원마다 용어도 다르고 기술방식도 다르죠.
모든 것을 꿰고 있는 사람은 용어가 달라도 문제가 없지만 암기에 급급한 상황에서는 용어가 달라지면 그것도 스트레스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자기만의 노트라고 해봐야 모든 기출문제 정리해놓고 외우는거죠.
결국 새로나오는 문제를 쓰기는 어려우니 기출로 승부를 봐야하고 기출만 다꿰고 있으면 합격합니다.
답은 의외로 간단해요. 기출만 완벽히 외우자.. 작년과 올해의 경우입니다.
그러니 합격해서 기분은 좋지만 뒷맛은 깔끔하지 못해요. 암기력 테스트 받은기분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시험은 암기가 기본입니다 글쓰신분은 결과적으로 암기력이 뛰어나지 못해 한번에 합격하시지 못하고 4번째에 합격하신건가요..자격증이란 미래의 전망을 바라보고 준비하는거라 생각해요 님도 그런생각으로 도전 하셨을겁니다 지금 시험 준비 하신분들의 희망은 천차 만별입니다 합격하신후 허망해진 마음에 올리신 글이라 생각되네요
화리님은 저보다도 훨씬 연세가 높으시군요. 전 이제 40대 초반입니다. 훌륭하십니다.
제가 과연 그 나이에 이런 시험을 합격할 수 있을런지....
마음 이해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배부르지는 안잖아요.. 그때를 기다리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아발전도 되고 그로 인해 내 주변의 환경이 좋게 바뀌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지쳐 윗글을 작성하신듯 싶어요..힘내시란 말을 드리고 싶네요. ^^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1차시험합격하고 이번이 3번째 시험인데 다른친구들 다 합격하고... 저는 이번시험은 꼭 합격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 알수가 없어 더 불안합니다. 어쨌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이번에 저처럼 행운도 따릅니다. 다름엔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로또같은 단순 행운은 그 사람을 망칠 수 있지만, 끈질긴 도전속의 작은 행운은 축복입니다.
절대공감`마음에 와 닿는 글 감사드립니다....정말 ..저도 같은 생각이 들때가 참 많습니다..
전 처음 보는 2차 실기이지만 기출을 보노라면 암기력 테스트받는 다는 그 기분 동감입니다.
얼마든지 훌륭한 문제들이 많을 것 같은데....문제를 보노라면...공부 노력에 비해 문제들은 너무 허망 ㅡㅡㅡㅡ
사회복지사1급도 그렇던데요.. 조건 맞춰서 시험치고나니 남는 건 얼마나 구석구석 암기했느냐. 그래도 그때 공부한 게 기억에 남아서 써먹을 수 있게 되는것 같아요. 실전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ㅎ
저는 이제 시작하는데 좌절하고 싶지 않아요~ 축하드립니다!
^^
맞아요. 모든 문제는 자신이 어떤마음을 먹느냐 또는 받아드리느냐의 차이인거 같아요. 현실에서는 당장 큰 도움이 안될지언정,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끼고 치유되는 과정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들어요. 암튼 밝은 미래 기대해보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축하드립니다.
동감입니다,,무조건 시험만 보게 할게 아니라 시험보면 사법 고시처럼은 아니더라도 뭔 댓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한해 4차까지라니 사상 최대아니가 합니다, 아무튼 현재 자격증없이 상담사하는 사람들을 대체 해서라도 취업을 아주 쪼금이라도 보상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동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합격하셨으니 더욱더 영광스런 합격이네요.
저도 이렇게 힘들게 공부해서 딴 자격증의 낮은 처우에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차차 나아질거란 희망을 갖고
정진하려 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보는 건데요~~아는분이 이번셤보셔셔요~전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글이네요~^^성취욕도 많아보이시구요~암튼 직장다니시며 준비하셨다니 더욱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용~~축하드립니다~~^^
동감입니다. 암기만으로는 상담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강동구님은 왜 취득했어요? 쓸모도 없고 직업도 있는데 굳이 취득한 이유가 궁금해요
저는 취업목적이라기보다 저와의 약속이자 올해의 목표였기에 중도포기하고싶지는 않아 쉽지는 않지만 끝까지 해보려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취업만을 생각하고 도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라고 솔직한 마음은 전해드리고싶어요~ 하지만! 준비하고보니 생각지못한 또 다른 길이 열릴수도있으니 희망은 가지고살아요~^^
저도 올해 계획 중 한가지였어요. 하나를 이루고 나니 별거 아닌것 같아도 성취감 이 또 다른 행복을 느끼게 해 주더라구요.취미생활처럼 하고 싶은걸 해 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님은 꼭 합격하 실것 같아요. 팍팍!!!
무조건 외워야 되는거군요.....ㅠㅠ..힘들겠네요 과정이...ㅎㅎ
축하드립니다~~~~
자기 성취감도 좋고,다 좋은데..사실 자격증이 돈이 안된다면 따야될 이유가 없는것 같은데..이번 4차 실기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이래 저래 힘드네요;;처우가 안좋다는것도 알고 시작했고,,공부하면서 회의와 희망이 오락가락하지만..그래도 준비하고 있으면 어떤 기회가 올지도 모르니까..공부하고 있네요..처우가 참 막막하긴해요..아무래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자격증 소지자를 많이 양산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우선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나 어떤 시험이든지 암기가 기본입니다. 창의력테스트를 받으려면 애시 당초 이 시험을 준비하진 말아야겠지요. 저 또한 여러개의 자격증이 있지만 한자 빼고는 거의 실습과 간단한 주관식과 객관식문제였습니다. 직상사 시험 한 번 도전해 볼만합니다. 특히 기억력이 가물가물한 저에게는 더욱 더 필요한 테스트인 것 같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헙인 것 같아요. 딴지를 거는 것 아니니 기분 나빠하진 말아주세요. 현재 직상사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합격수기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전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잖아요... 평가란건 정답이 있는것으로 하는게 맞는거겠죠...횟수가 되다보니 이제는 중요한 부분은 다 나왔던거라 기출에서 낼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전 정말 기출을 달달 외워서 60점으로 합격을 했죠...물론 합격이 목표였으니까요... 제가 씁쓸한건 이번에 합격자가 다른때에 비해 너무 많이 나왔다는 거에요... 마지막이라 왕창 뽑아준거 같아서 기분이 씁쓸하네요... 지금 시험준비하고 있는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이지만 합격되고도 기분이 그냥 그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