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배 선생님이 만드시는 잡지 '동화향기 동시향기' 신인문학상 시상식 및 아침문학회 창립 행사가 열린다고 하여 아침 일찍 길 떠났어요. 지난 해에도 양평 서종면 편지문학관에서 열렸다고 하네요.
오전 8시 30분에 집을 나오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내리고, 길이 어찌나 막히는지 시작 시간 11시에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만난 이상배 선생님.
연락할 일이 있으면 문자나 메일로 주로 하니까 얼굴 마주칠 일이 거의 없는데 이런 행사 하신다고 하니 인사도 드릴 겸 참석했네요.
6명의 수상자들에게 안겨줄 상패와 책들.
사회자 류근원 선생님.
저는 실물로는 처음 뵈었어요.
왼쪽에는 작가들,
오른쪽에는 오늘의 수상자들과 가족들.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류근원 선생님.
드디어 식이 시작되었어요.
시상하시는 이상배 선생님.
청일점 수상자.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수상자.
긴장한 빛이 역력하지요?
얼마나 떨리겠어요.
분위기를 띄우려고 여러가지 유머를 준비해오신 류근원 선생님.
그렇게 애쓰지 않으셔도 되는데... 존재만으로도 아우라가 있으셔요. 그러니 유머는 조금만.(행사 끝나면 며칠 앓아 누운시다고 하시니까.)
축사 시간이 되자 갑자기 이상배 선생님이 오늘 참석한 세 작가(이화주 동시인, 저, 그리고 김경옥 동화작사)에게 마이크를 넘셔서 짧게 한 마디씩 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축사.
작가라는 타이틀 얻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치열하게 쓰라고 충고해주시는 이상배 선생님.
스웨덴, 노르웨이 국가에서는 아동문학이 여전히 활발하다면서 아이들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아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작품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1부 행사가 끝나고 점심 시간.
점심 식사 후에도 여러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했어요.
저와 김경옥 작가는 길이 막힐 것이 염려되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신인 시절로 돌아가 마음을 다져본 날!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날.
그렇게 쏟아지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웃고 있네요.
첫댓글 이상배 선생님 오랜만이네요.
우리 간사할 때 생각나요. ㅎㅎ
무척 반가워하셨어요.ㅋ
저도 가까이 살아도 이상배 선생님을 자주뵙지 못하네요. 만나면 문학적으로 좋은 이야기 해주시는 게 참 좋더라고요.^^
예, 정말 출판분야의 최고 전문가시죠. 배울 점도 많고요.
신인작가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아침문학회도 만든다고 하니 활동 많이 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