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민요[民謠]
전통 사회의 피지배 계급이 생활의 필요에 의해 불러온 하층 가요.
민요는 민중의 노래라는 뜻이다.
그리고 여기서 민중은 근대 이전 사회의 피지배 계급을 말한다.
그러므로 민요는 본디 노래 담당층의 계급성에 기반을 두고 형성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근대 이전 사회에서는 국가, 상층, 하층이 각자의 형편에 맞는 노래 문화의 영역을 마련해왔다.
그러기에 민요는 궁중 가요 및 상층 가요의 상대적 개념으로서 하층 가요에 해당한다.
따라서 민요에 대한 문제의식의 본질은 민중이라는 계급성 위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민요는 노래이며 구전물이다.
노래로 된 구전물은 민요 외에도 무가·판소리·잡가 등이 있으며, 가곡과 시조까지 이에 포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가는 무당에 의해 불리며, 판소리·잡가·가곡·시조 등은 광대 또는 가객에 의해 주로 불린다.
무당은 무의(巫儀)를 행하는 특수한 직업인이며, 광대와 가객은 전문적인 예능인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노래는 전문적인 수련을 거쳐야 제대로 부를 수 있다.
이에 반해 민요는 생활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것이 보통이며, 수련을 거친다 해도 전문성은 약하다.
따라서 민요는 전문성이 없는 일반적인 민중의 노래라는 점에서 노래로 된 다른 구전물과 구별된다.
민요는 민중이 일상적인 삶을 통해 불러온 노래다.
민요는 일을 하면서, 의식을 치르면서, 그리고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데, 일과 의식과 놀이는 모두 민중의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삶의 내용이다.
그러므로 민요는 창자들의 삶과 분리되지 않으며 생활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다.
이는 민요가 생활의 필요에 의해 생성되고 존속되는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민요는 민중들의 생활에 필요한 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민요는 민중이 생활의 필요에 의해 부르는 노래이다.
그러므로 민요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즐기고 만족하기 위해서 부른다.
무가와 판소리 같은 노래는 직업적인 창자가 있고, 이들은 남에게 들려주기 위해 노래한다.
그러므로 무당이나 광대의 구연은 남에게 봉사하는 일이 주된 것일 뿐이고 스스로 즐기는 일은 부차적이다.
그러나 민요는 듣는 이 없이 혼자 부를 수도 있다.
그리고 여럿이 함께 있는 경우에도 메기고 받는 과정을 통해 노래의 구연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혹은 여럿이 있으면서 한 사람씩 노래한다고 해도 창자와 청자의 관계가 미리부터 정해져 있지 않다.
누구라도 노래하면 창자가 되고 나머지는 청자가 된다.
그러므로 민요의 구연은 스스로 즐기거나 함께 즐기는 것일 뿐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민요는 자족적인 동기에 의해 구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요는 민족적으로, 지역적으로, 그리고 계급적으로 그 고유성이 강하게 유지되는 노래이다.
기본적으로 구전 문학은 모두 민중의 문학이다.
그러나 민요는 민속극과 함께 민중만의 문학이라는 점에서 구전 문학의 다른 장르와 구분된다.
설화는 전승과 구연에 지배층도 참여한다.
그리고 판소리는 광대에 의해 구연되지만 지배층도 청중에 포함된다.
또, 무가를 부르는 무당의 신분은 낮지만 무의(巫儀)의 소비가 꼭 민중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반해 민요와 민속극의 전승과 연행에는 민중만이 참여한다.
그러기에 민요와 민속극에는 민중의 세계가 더욱 충실하게 담겨 있다.
그런데 민속극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해지며, 민요는 스스로의 필요성에 의해 연행된다.
남에게 보여주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또한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민요에는 이러한 부담이 적다.
누구나 스스로의 생각을 자신의 의도대로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민요는 민중의 생각을 더 직접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담아낼 수 있는 민중만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민요는 생활의 필요에 따라 생성되고 존속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삶의 환경과 내용에 따라 민요의 종류는 달라진다.
이를테면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면서 부르는 노래와 양태를 만들면서 부르는 노래 등은 그 고유의 생업과 함께 주로 제주도에서 전한다.
그리고 논이 거의 없는 강원도의 산간 지역에는 모심기나 논매기에 관한 노래가 잘 전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민요는 가락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른 면을 보인다.
이를테면 전라도에서 전해지는 민요는 육자배기조로 되어 있는 것이 많고, 강원도 지역의 민요는 대부분 메나리조로 되어 있다.
이처럼 민요가 지역에 따라 다른 면을 보이게 되는 것은 그것이 민중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민요는 민중의 문학 중에서도 민족적 고유성을 다른 장르보다 더 잘 간직하고 있다.
민담은 민족 간에 유형이나 화소의 유동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무가는 외래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이에 반해 민요는 다른 민족의 영향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받아들인다 해도 그 속도가 느리다.
민요는 민중의 기층적 삶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고, 그러한 삶은 쉽게 변화되지 않는 속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민요는 구전물의 하나로서 비전문적인 민중이 삶의 필요에 따라 불러온 노래이다.
그러기에 민요는 기능적이고 자족적인 성격을 보이며, 또한 계급적·지역적·민족적인 고유성을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민요는 무형 문화 중에서도 기층성이 가장 강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민요 [民謠]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 편))
“민요 연주가 쉽다고 생각되시나요?”
국악기이니 민요 정도는 쉽게 연주되겠지. “그렇지 않습니다.” 국악기임에도 민요를 연주하는 경우가 별로 흔하지 않고, 연주하기 위한 접근도 쉽지 않습니다,
우선 정형화된 악보조차 변변히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창자를 위한 악보는 어느 정도 있지만, 창자가 보는 악보에 맞추어 국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기로 민요를 연주할 수 있는 율명 악보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여러 악기가 사용할 수 있는 공통된 악보를 만들어 보려 시도한 것입니다.
국악 악보는 일반적인 책들과는 달리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또한, 널리 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출판물로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 펀딩을 통하여, 국악기에 대한 관심과 민요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몇몇 되지 않는 국악기를 배우시는 분들께 우리 민요를 연주하고 즐기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책에 수록된..
제주민요 '너영나영'을 소리새미 회원들과 함께 연주해 보았습니다.
제가 제작한 '율명으로 연주하는 민요악보' 책에 수록된 악보를 이용하였습니다.
산조대금 6관 악보, 피리악보를 각각 이용하여 연주하면 이렇게 서로 화음이 맞습니다.
산조대금, 피리, 해금, 장구가 함께 연주하였습니다.
아래는 연주 영상입니다.
민요[民謠] 너영나영 소리새미 국악학원
https://youtube.com/watch?v=3N6faixr9hM&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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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민요는 정말 서민들의 애환과 순수성이 있는 훌룡한 예술입니다
민요를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로 적극 추천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적극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