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전날 과음을 했지만(소주 6병 반을 마심 셈) 청정 '정선'답게 공기가 좋아, 머리는 아프지 않았고 7년 후배인 조 카(정선요식협회장과 사는 동네 이장을 맡고 있음)가 영남개 발로 찾아와서 만났다.
친구의 아내가 3일간 입은 옷과 팬티 그리고 양말까지 세탁 하여 건조하여 줘서 갈아입거나 가방에 넣고 정선읍내에서 정선2교를 건너, 양평해장국에서 해장국(얼큰)을 먹었는데 내가 계산사이를 안주고 조카가 중간에 계산했다.
조카가 하는 동광식당(황기족발 맛집) 건너편 찻집(결혼한 딸이 운영)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줬는데 돈을 받지 않았고 탁구치러 가던 1년 선배께서 오셔서 곰치와 나물취 각각 2봉지를 내게 주셨다.
원주가는 버스가 10시 20분에 있는데 북실리 정선버스공영터미널부근 렌트카하는 친구가 폰이 와서, 전날 과음한 조카가 태워주고 헤어졌고 정선역전에서 중개사업하는 친구가 농약치고 렌트카 사무실로 왔다.
중개사인 친구가 버스정류장에 태워줬고 렌트카하는 친구가 승차권 발권하러 갔다가 버스 고장으로 가지 않아 광명사는 절친과 점심 약속이 있어 곤란한 상황에 렌트카 친구가 진부역에 데려 주기로 했다.
렌트카 친구의 차로 정선읍을 벗어나자 전날 소주 7병을 마신 친구가 폰이 와서 정선뜰팬션에 갔다. 야외 미니 수영장 2대의 밑에 장판을 깔고 렌트카 친구는 가고 둘이서 북평면 목욕탕에서 사우나했다.
진부역에 12시 25분즘 도착했고 친구와 헤어졌다. 2년 전, 정선군수 선거 개표방송을 친구의 황토방에서 밤새 시청하고 6촌 동생이 낙선해서 진부역옆 아스팔트에 앉아 막걸리를 같이 마시며 고향 땅을 안 밟으려고 했다.
12시 43분 KTX가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 친구와 막걸리를 마실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열차내에서 진부역까지 태워준 친구가 얘기한 1999년에 발표한 정호승(1950~)의 시를 찾아 읽어 봤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로 '선암사'란 시의 첫 행에 나온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를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 어라./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 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 다닌다/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 물을 닦아주고/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선암사 해우소 앞/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이다.
1980년대 말에 시인은 불행한 가족사를 겪고 10여 년이 지나 '불행'과 '눈물'과 '기차'로 표현했다. 13시 20분에 서원주 역에 내려 10여 분 대기하였더니, 광명사는 절친이 차로 왔고 '광터 뚝 짬뽕'에 갔다.
이 집은 원주시 흥업면에 있는데 나는 (뚝)짬뽕, 절친은 새우 볶음밥을 먹었는데 모두 맛이 있었고 절친이 계산했고 절친은 여의도 성모 병원에 외래를 다녀 왔는데 검사 결과가 좋아서 외래 기간이 늦추어 졌다.
교수가 6개월 후에 오라고 했는데 절친이 3개월 후에 오겠다고 했 다고 한다. 백혈병 항암치료도 순조롭게 끝나서 안심할 단계지만 재발 여지는 언제든지 있는 만큼 주의해야하며 절친이 대처를 잘한다.
절친이 띠동갑인 조카딸(큰형의 차녀)이 사는 '더샵' 4단지 (무실동 소재. 195세대/총 3개동/지상 20층)를 내려주고 정선종고 2기 토목과 모임을 하는 금대리 계곡 방향으로 갔고, 나는 'GS25'에 갔다.
화장지 1세트 34,800원에 구입했다. 대형 할인마트가 없어서 살 수 밖에 없었고 최소 10.000원이상 비쌌다. 403동 8층에 사는 조카딸을 만났고 34평으로 2년 전에 분양받아 조카딸이 혼자사는 편이다.
강원랜드 협력회사에서 약 9년 근무하고 원주와서 일을 하다가 최근 쉬어서 오게 됬다. 외아들은 3수끝에 서울시립대 4 학년에 재학중으로(29세. 공주사대부고 출신) 학원 강사로 학비는 자기가 번다.
외아들은 태백중 다닐때 전체 수석이었고 11년전, 고교때 해병대캠프 학생 5명이 참사때 구사일생했다. 조카딸부부는 올해 결혼 30주년으로 정선에서 결혼식하고 신혼여행차 상경할때 에피소드가 아직도 회자된다.
조카사위는 원주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강원대 출신으로 정선군청에 근무하다가 태백시청으로 전근하여 현재 주말부부다. 지적과출신으로 '공간정보과장'으로 2년 정년이 남았는데 내년에 퇴직한다.
나는 1시간 40분을 침대에서 오수를 즐겼고 하남사는 작은 누나(올해 4월 6일 칠순잔치하였는데 학교는 3년 선배)가 오후 5시 5분에 와서 셋이서 이야기하다가 나는 글쓰기 숙제가 남아 자던 방에 갔다.
1시간 일찍 퇴근한 사위가 6시 50분와서 저녁식사를 했다. 선배가 준 나물 2가지, 불고기, 문어, 홍어무침, 메밀전병, 알탕 등으로 세로(소주)로 반주했고 과일(복수박, 열대과일 4종)과 과자(3종) 먹었다.
아이스크림까지 먹었고 사탕 한봉지를 선물로 받았다. 누나 와 조카 딸이 갖고 있는 선글라스를 맞 교환했고 나는 진부 역전앞에서 주운 선글라스를 사위에게 주었고 자정을 넘기고 새벽 1시즘 잠 들었다.
KTX가 승차권이 없에 15시 27분 무궁화 열차를 사위가 표를 예매하여 원주역(일명 남원주역)에서 청량리역에 16시 33분 도착예정이며 오늘 일정은 조카딸부부에게 일임한 만큼 행복한 시간이 될 듯.
지난 11일(화)부터 5일째 밖에서 보내고 있는데 내 집이 아니다 보니 글쓰기가 불편하며 급히 쓰고 수정할 시간이 없다. 밴드, 카페, 카카오스토리, 카톡 등으로 글을 배포하는 일이 힘들고 정말 고달프다.
어제와 오늘 지인의 축일(생일과 결혼기념일)이 많은데 다이어리에 적어 놓은 축일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부주의로 삭제 되어 오늘의 축일은 집에 가서 늦게라도 축하하면 되지만 어제 축일은 할수가 없다.
오늘도 뉴스는 생략하며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많고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있어서 낮 기온이 다소 떨 어지겠고(서울 낮 기온 27도) 주말 첫날이라서 행복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