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베트남 여름휴가를 가면서 여기서 얻은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다른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후기를 남깁니다.
1. 일정(박수), 비행편
부산 - 호치민(2) - 푸꾸옥(5) - 호치민&부산
푸꾸옥 부산 직항이 없어서 돌아올때도 호치민을 경유했습니다.
비엣젯이 워낙에 악명이 높고 저와 아들이 키와 덩치가 있어서 조금 더 비싼 베트남 항공을 탔습니다. 앞뒤 간격이 넓고 기내식도 먹을만 해서 좋았고요. 제가 살짝 비행 공포가 있는데 완벽한 순두부 랜딩이 정말 맘 편했습니다.
2. 호치민
숙소를 통일궁 부근으로 잡아서 관광지를 거의 다 걸어다닐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가슴아픈 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일궁과 전쟁박물관(기념관)을 꼭 가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외에 비텍스 타워, 벤탄시장, 노트르담 대성당, 수상인형극 등 볼만 합니다.
3. 푸꾸옥
베트남의 제주도라 보시면 됩니다. 아직 한창 개발 중으로 보였고요. 리조트들도 생긴지 얼마 안되어 깨끗합니다.
2일은 북부의 크라운 플라자, 3일은 중부의 두짓 프린세스에서 있었습니다. 두 숙소 다 2인 기준 10만원 초반대에 스탠다드룸 정도 숙박 가능하며 수영장이 정말 좋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관리도 아주 잘되어 있었습니다. 조식은 크라운 플라자가, 위치는 두짓이 더 좋았습니다.
4. 음식
저도 나름 동남아는 여기저기 가봤는데 베트남은 이번이 처음이었고요. 먹을거리는 저한테는 태국 > 배트남 > 기타등등 이었습니다.
쌀국수, 반세오, 반미 대부분 고기가 별로 없고 안남미가 아시다시피 돌아서면 배가 꺼지는 지라 푸짐하게 먹고도 금새 배가 고파서 힘들었습니다.(오전마다 리조트에서 러닝, 수영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과일은 신선하고 저렴해서 실컷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5. 기타(추가)
- 환율은 배트남 돈에 나누기 18정도 하면 되고요. 대충 나누기 20보다 10%쯤 더 비싸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 물가는 공통 비교될만한 게 없긴한데 체감상 푸꾸옥은 물가가 쎕니다. 과일 제외하면 우리나라 물가 대비 70-80%수준 되는 것 같아요. 현지분들이 가시는 식당이나 판매점은 그것보다 더 저렴하고요.
- 푸꾸옥은 한인업체 연합(?) 비슷한 게 여러개 있더라고요. 오픈푸꾸옥, 푸꾸옥고스트, 푸친자 등 카페에 가입해서 등업하면 그 카페의 제휴업체 할인 쿠폰을 줍니다.
제 느낌으로는 제휴업체가 저렴하진 않지만 할인을 해주고 서비스도 좋고 맛도 최소 평타 이상은 치더라고요.
-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만 해도 현지분들이 좋아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진)
크라운 플라자에서 존 푸꾸옥 해변
푸꾸옥 해변. 우기라 파도가 쎄서 바다에서 해수욕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먹음 음식들
- 반세오, 반미, 쌀국수, 망고 등 과일
첫댓글 지금 베트남인데 음식은 입에좀 맞으셨나요? 음식이 안맞아서 탈출 마렵습니다
입에는 잘 맞았는데 쌀국수, 반세오, 반미 무한루프하다 질려서 중간중간에 피자, 파스타, 멕시코 요리, 컵라면 등으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해산물은 집사람이 안좋아해서 따로 사먹진 않았고요.
쌀국수나 피쉬소스 향신료 때문이면 껌 땀 com~ 이라 쓰여있는 동네에 백반집 좋습니다 국수는 분 보 훼,분 짜 하노이
@SugarRay 어제 껌땀 맛있어서 2그릇 빨았습니다
@오드우드 이건 껌 스엉 이라고 돼지갈비 덮밥이고 호치민 1군 가면 껌 minh duc민 득 이라고 뷔페식 백반의 극 맛있죠 3군 장 광 카이 길에도 있고요 동네에 12시쯤 북적데는 백반집 들어가면 왠만하면 성공
@SugarRay 지금 달랏서 슬리핑버스타고 나트랑들어가고있는데 점심은 베트남백반집가서 5접시 갑니다
@오드우드 3 접시만..
저도 몇달전에 푸꾸옥 다녀왔습니다. 진짜 제주도 느낌이에요 ㅎㅎ 호치민은 몇년 전에 갔었는데 음식이.입에 잘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ㅎ
성뎐님 푸꾸옥 후기 남기시지 않으셨어요? 제가 좠던 것 같아서요.
@아는지인 글 여러개 올렸었죠 ㅋㅋ 뚱땡이 아줌마네도요
망고옆에 하얀건 람부탄인가요??? ㅎㅎ 망고스틴만 실컷먹어도 행복하더라구요
롱 안. 아래 사진이 구아바 입니다
맞습니다. 하얀건 람부탄. 껍질 까서 팔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구아바입니다.
@아는지인 구아바가 감기약이라 할 정도로 비타민 풍부하다죠 위에건 핑크 구아바 일반 하얀색 보단 위죠
앗? 제가 쓸려고 했던 댓글인데 ㅎㅎ 망고스틴 맛나요 ㅎ
@SugarRay 구아바가 단맛이 약하던데 그런 점이 있었군요!
저도 삼주뒤에 부모님 모시고 하노이 가는데.. 뭐가 입에 제일 안맞고 뭐가 맛있으셨너요? 으씩이 문제네요 저나 집사람은 다 잘먹는데 향신료 땜에 못드실까봐요 ㅠ 태국은 잘 다녀와서 잘 드시던데
푸꾸옥은 보니까 한국업체와 제휴했거나 한국인이 많이 가는 식당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나오더라고요. 심지어 쌀국수를 뚝배기에 주는 곳도 있었어요.
아마 그런 곳 가시면 어르신들 입맛에는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아는지인 역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가야겠네요
뚝배기 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네요 ㅋㅋㅋ
감사합나다 현지식은 약간 포기햐야겠어요 ㅠㅋㅋ
푸꾸옥바다는어떠셨어요??
스노쿨링이나 다이빙하고싶은데
나트랑쪽바다는생각보다안깨끗하더라구요 근데음식도너무맛있고물가도저렴해서베트남또가고싶네요 ㅋ
우기라서 그런지 파도가 쎄고 바다가 줄투명합니다. 스노쿨링하기엔 안좋아 보였어요.
호치민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