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lles Last Stand (Remaster)Provided to YouTube by Atlantic RecordsAchilles Last Stand (Remaster) · Led ZeppelinPresence℗ 1976 Atlantic Recording CorporationGuitar: Jimmy PageProducer: ...www.youtube.com
1975년 미국 투어와 런던 콘서트 이후 레드 제플린은 공연을 잠시 중단했다.
세금 망명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그 단체 회원들은 영국에서의 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었다.
"4월 아침 그들이 우리에게 가야 한다고 말했을 때, 내가 당신에게 돌아섰을 때, 당신은 나에게 미소를 지었는데, 우리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노래의 첫 구절에서 언급된다.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는 1975년 6월 모로코로 가서 다음 음반의 자료를 개발했다.
페이지는 아킬레스 라스트 스탠드에서 그의 기타 파트에 영향을 준 지역 음악을 들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음악은 〈Friends〉, 〈Four Sticks〉, 〈No Quarter〉, 〈Kashmir〉와 같은 초기 레드 제플린 노래들에 영감을 주었다.
《Achilles Last Stand》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알비온, 아틀라스 신화, 그리스 영웅 아킬레우스를 그린 신화적 이미지를 사용하지만, 이 가사는 그들의 망명 기간 동안의 여행을 중심으로 한다.
1975년 8월 플랜트의 자동차 사고를 빗대어 아킬레우스가 그의 발목에 화살을 맞고 쓰러지면서 심한 부상을 입었다.
플랜트는 1년 동안 걸을 수 없었고 휠체어를 탄 채로 프레젠스 앨범을 레코딩했다.
그룹 전기 작가 마틴 포포프는 플랜트의 가사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Albion은 Blake의 언급이지만,
그것은 또한 영국이 될 곳의 고대 이름이기도 합니다.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에 걸쳐 있는 아틀라스 산맥도 언급되지만,
멋진 반전을 통해 그 가사는 대신 그의 어깨에 지구를 받치고 있는 신 아틀라스를 직접적으로 언급합니다.
그 안에 그리스, 스페인, 몽트뢰, 저지, 캘리포니아에서의 여행뿐만 아니라 여행에서 내재된 것도 있습니다."
Achilles Last Stand는 레드 제플린에게 있어서 기이한 성과물이고 특히
지미 페이지가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WOuzYvksRw
Led Zeppelin - Achilles Last Stand (Live Knebworth 1979)Haven't seen any good quality videos of this performance on Youtube, so here we go :)www.youtube.com
모로코 여행은 비단 가사 뿐 아니라 지미 페이지의 기타 연주에도 영향을 주었다.
초반부 신비스러운 인트로 아르페지오가 바로 그것이다.
영묘한 마이너 코드 위에서 펼쳐지는 빠르고 복잡한 리듬 연주 속에서 동양 음악
특유의 황홀경도 살며시 드러난다.
일찌기 Kashimir에서 선보였던 스케일이 큰 여행의 느낌을 주는 스페셜한 동경과
갈망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서 지미 페이지와 존 폴 존스의 현악기가 묘사하는 곡의 주제와 특징은 한
없이 상승하며, 현세에 고통 받는 인간들 거의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결핍감과 한 없이 애원에 가까운 염원의 느낌을 강조한다.
특히 지미 페이지는 연속적으로 청자의 귀를 옭아매는 다층적인 리프로 여러 번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곡은 평상적이고 관습적인 버스(verse) 반복으로 시작하고 이후 무언가를 심히
갈망하는 상승형 라인과 스타카토 리듬이 담긴 브릿지 리프 위로 지미 페이지의 강렬한 기타 솔로가 펼쳐진다.
마치 동양 음악에서 자주 묘사되는 거대한 용이 길게 울부짖는 포효를 기타 연주로 표현하는 씬은 아주 장관이다.
지미 페이지는 평소 그가 감탄을 금치 못했던 동양 음악의 아름다움을 서양 음악으로 환골 탈태하여 이전까지 그 누구도 다가가지 못했던 새로운 인식의 문을 열기 이르렀다.
이것은 단순한 모방을 넘어선 반영이자 실험이며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이 곡에서 지미 페이지의 기타 연주는 매우 처절하고 조밀하며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의 음악 인생 통틀어 감히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직접 그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Achilles Last Stand 의 솔로가 Stairway to heaven 에 담긴 솔로와 같은 전통 속에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내게는 그 수준에 있습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오 하느님!
그 솔로는 제게 엄청난 의미로 다가옵니다.
거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Achilles Last Stand는 조화로운 기타 파트에 대해 신중히 생각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근본적인 흐름으로 나온 것입니다.
나는 첫 트랙에는 거의 있는 그대로 담아내야 했고, 그 후부터 조화를 찾는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 앨범의 기타 더빙 전부를 하룻밤 만에 해냈습니다.
시퀀스 두 개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밴드 멤버들, 로버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사실 그것을 가지고 시작할 수 없다고 봤을 겁니다.
그들은 그것을 가지고 내가 도데체 무엇을 할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각 악절에 나름의 독자성을 주고자 했고, 그것이 실제로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별적인 악절들을 만들어 내는 사흘 밤 안에 그것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몰두하다 보니 내 마음이 합당하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모종의 결정체로 나오자 모든 것이 그냥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존 폴 존스가 이곡의 준비 단계에서 어느 정도 마찰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지미 페이지가 솔로를 시작하고 연주가 절정으로 치달리면서 커다란 틈이 생기고, 그것을 채워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8현 베이스로 그것을 채웠습니다.
8현 베이스가 처음 선보였을 때 페이지는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난 저것에 맞춰서는 연주가 되지 않아'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그도 그것이 얼마나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그가 솔로를 연주할 수 있게 얼마나 나은 토대를 제공하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좋아했습니다.
지미 페이지는 Achilles Last Stand의 첫 리프를 연주하며 '그 나머지는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라고 했습니다.
내가 그 8현 베이스라고 대답했죠.
결국 그것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이 노래는 지미 페이지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되었다.
1991년 그는 레드 제플린의 첫 번째 박스 세트 선곡을 논의하며 이렇게 말했다.
"모두 오 마이 갓! 그거 정말 멋지네! 라고 감탄하는 곡이 Achilles Last Stand였습니다. 그 곡은 정말 멋지게 들렸습니다."
위의 글 초반부는 위키피디아, 중후반부는 키스 새드윅이 쓴 레드 제플린 서적의
내용을 많이 참조했다.
지미 페이지와 존 폴 존스의 인터뷰는 거의 다 베낀거고,
암튼,
여기서부터가 이 곡에 대한 나의 진짜 소견.
아이언 메이든이나 메탈리카, 드림 씨어터 같은 미래의 헤비메탈씬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명곡이다.
대부분의 레드 제플린 곡들이 블루스를 기본으로 한 락인 반면, 이곡은 여타 그들의 곡과는 달리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강렬함을 선사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미래의 파워 메탈, 스레쉬 메탈,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지미 페이지가 절치부심해서 내놓은 이 위대한 음악적 결과물은 단지 레드 제플린
만의 자랑이 아니라 전세계의 메탈에 영향을 미친 마력적인 리프의 사원이었다.
비단 기타 리프와 리듬 뿐 아니라 곡 전반을 우아하게 휘어잡는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 역시 락의 절정이자 메탈의 위대한 서막을 예고하는 폭풍의 꽃이었다.
비록 이 시기에 이르러 로버트 플랜트는 전성기때 보여주었던 온 세상 사람이 다
들을수 있는 호랑이의 울부짖음은 더 이상 낼 수 없었수나,
그 대신 뭇 인간은 도무지 꿈도 꾸지 못할 랩쳐를 보여주었다.
지구종말의 그 날,
하늘로 올라가 하느님의 손을 잡는 영험한 체험인 랩쳐...
한없이 애원에 가까운 염원이 서려있는 로버트 플랜트의 성스러운 목소리.
그것은 이미 일반적인 싱어의 재능을 초월한 디바인의 영역이었다.
로버트 플랜트...
그는 비록 신이 아닌 인간이지만,
인간은 결코 갈 수 없는 성역에 들어가 신에게 인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 옛날 베토벤이 그랬듯,
신과 가장 가까운 인간인 음악가가 바로 그였던 것이다.
로버트 플랜트는 인간이 유일하게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영생체 '음악' 을 통하여 신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신의 손을 잡고 울먹이며 애처롭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아킬라스 라스트 스탠드가 위대한 것은 지미 페이지가 만든 영험한 기타 리프와 솔로 때문이 아니다.
단 한번의 샤우팅도 토해내지 않지만,
순전히 내추럴한 음색 하나로 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없이 애원에 가까운 염원을 노래하는 로버트 플랜트의 노래 때문이다.
보통 남자들이 부르면 그저 단순한 교성에 불과한 아아아~~~ 하는 부분도 로버트 플랜트의 혀와 입술을 거쳐 나오면 한 없이 염원에 가까운 애원이 되어버린다.
오!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이런 식으로 애처로이 울부짖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가슴이 절절히 찢겨 나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