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9일 도토리 동계 야유회 거창한 거창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1호차: 이성호,오봉임,신호열
2호차: 김영호,장호경,추승현,조영준(오후합류)
3호차: 조대겸,고려옥,김영찬
(총 10명)
각기 출발한 차량은 해인사로 집결하였습니다.
1호차 샘들은 해인사 안쪽까지 스님의 문화해설을 들으며
(얼떨결에 운좋게 무리에 휩쓸려서) 구경했습니다.
해인사에 스님 등 체류인원이 180명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30명 정도 계실까 생각드는데 실제는 꽤 많네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가조면에 있는 메밀 칼국수집을 들어갔습니다.
칼국수는 푸짐했고...가조 생막걸리로 입가심^^
식사 후 항노화힐링랜드로 출발..
자동차로는 갈 수 없고 셔틀관광버스를 타고 가야 된다고 해서
티켓 발매를 하고 매표소에서 준 거창사랑상품권으로 사과,엿 구입.
총무님이 안사! 내공으로 에누리 구입한 엿이 나중에 먹어보니
의외로 맛있어서 샘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ㅋㅋ
여기서 조영준샘이 마지막으로 합류하였습니다.
(조대겸샘에게 공주로 픽업 부탁하니 칠공주 드립 시전으로 딴소리해서
섭섭했다고..이번여행 내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어찌나 리바이벌 하는지...
뒷끝작렬 조영준샘과 모르쇠일관 조대겸샘의 내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씨 가문끼리 왜 이러는지..ㅋㅋ)
패키지여행처럼 관광버스를 타고 도착한 항노화힐링랜드..
잘 닦여진 나무 계단으로 한참 올라가니
처음 건너보는 Y자 출렁다리..
견고하게 만들어져서 무섭지는 않았네요..
구경 잘 하고 내려왔는데
항노화보다 노화가 촉진된 듯한 느낌이 살짝^^
자...이제 숙소로 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도착한 창포원..ㅎㅎ
가히 여행사 패키지 수준의 일정^^
어쩔 수 없이 창포원 구경을 살포시 한 다음
2호차는 응급차로 변신하여 환자 상태(지나친 음주,수면 부족) 샘들을
먼저 숙소로 후송시키고(장호경,신호열,추승현) 1,3호차는 장을 보는 걸로 했습니다.
들꽃 펜션에서 재빠르게 식사 준비를 하고
총무님이 사 오신 소고기,돼지고기,과메기와 장 봐 온 음식으로
파티를 즐겼습니다.
그 와중에 첫 야유회을 맞이한 신입회원 추승현샘이 무려 양주 1병을 협찬하여
히로인으로 환영받았습니다^^
파티를 즐기는 와중에 회장님께서 야외 스피치 진행을 시작하시고
바통을 이어받은 조대겸샘이 구렁이 담 넘어가는 말솜씨로
분위기를 절정과 광란으로 만들어갔습니다.
다들 엄청 좋은 말씀 잘 해주시고 대따 재미있었는데
솔직히 세부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네요..
(수면부족,음주 상태인 것 참조)
무의식 저장장치로 다 흘러들어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속에서 감사하게 펜션 사장님이 장작으로
불을 피워주셔서 캠프파이어 또는 노가다하다 불 쐬는 느낌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김치,집게 등등 갖가지 필요한 것 다 챙겨주시면서
간섭도 안 하시고 최고의 펜션사장님이셨네요..
사장님 최고!! ^^
잠시 휴식 후 레크레이션 타임도 가졌습니다.
봉추팀(오봉임,조대겸,조영준,추승현) VS 고려팀(고려옥,김영호,김영찬,이성호)
제가 유튜브를 샅샅이 뒤져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해 준비한 게임은
1. 다트게임
2. 인물퀴즈
3. 종이컵을 떨어뜨리기
4. 몸으로 말해요
였습니다.
업치락 뒤치락하다가 우승은 고려팀...
우승팀은 레디큐프로 숙취해소제, 준우승팀은 까스활명수를
부상으로 지급하였습니다^^
모두 주취상태이고 저도 술이 좀 되어서인지 인지능력이 떨어져
진행이 다소 산만하였습니다..ㅎㅎ
다음에는 좀 더 세밀하게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방에서 노래 타임..
펜션 방에 노래방 시설이 있는 가성비 갑 숙소였습니다.
하지만 거실과 방이 분리가 안 되어 있어
한쪽에는 목청껏 노래 부르고 그 바로 옆에는 취침하고 있는
아이러니하지만 재미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침 후 아침..
펜션 바로 옆 개울 소리, 온 천지에서 피톤치드가 쏟아져나오는 듯한
상쾌하고 맑은 공기, 시골 내음...
이것저것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운 펜션이었습니다.
매번 기막힌 검색 능력으로 숙소를 잡아주시는 이성호샘에게
또 감사드리게 되네요^^
아침에 숙소 정리를 하고 난 후
어제 남은 고기를 굽고 라면 끓이고 해서
식사를 하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아침에 고기가 이렇게 잘 넘어갈 줄이야..
그리고 반주도 하구요...다시 알딸딸^^
설겆이 거리가 많았는데 조대겸샘이 1차로 하시고
2차는 조영준샘이 수고해 주셨어요..
앗...그러고 보니 조씨 가문 분들이 하셨군요..ㅋㅋ
다들 도와가며 재빠르게 숙소를 정리 한 후 퇴실 완료.
(추승현샘이 저보고 다른 곳에서는 A급으로 부지런한데
여기서는 C급으로 전락했다고 충격 받던데...
내가 레크레이션 게임 구상을 위해 얼마나 고민했으며..
이렇게 남 쉬는 시간에 머리 쥐어짜매가며
후기를 적고 있음을 모르고 하는 말씀인 것 같아요..
추승현샘~ 항상 보이는 곳 이면을 보도록 해 봐요..ㅋㅋ)
체크아웃 후 수승대로 출발.
수승대 산책길과 다시 출렁다리 체험.
여긴 좀 출렁거리고 밑이 아득해 보여
내 자신이 아직 삶에 대한 애착이 아주 강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ㅎㅎ
걷기 시작할 때는 발걸음이 조금 무거웠는데
풍경과 길동무가 좋아서 그런지
추억이 더 남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다음 코스는 백두산 천지 온천.
그저 그런 곳인줄 알았는데 물이 미끌미끌하고
근사한 노천탕도 있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추승현샘과 저는 얼른 사우나하고
앞에서 막걸리 한잔...다시 알딸딸..ㅎㅎ
그 다음은 이수미팜베리에서 돈까스로 점심식사.
정말 패키지여행 일정보다 더 빡세네요..ㅋㅋ
거창 뷰가 다 보이는 곳에서 치즈가 들어 있는
돈까스와 샐러드...맛있었어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굿..
식사하면서 차기 회장님 선출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점심까지 잘 먹고 부산으로 출발.
2호차에 탔는데 김영호샘 많이 피곤해 하셨어요.
고생해주신 운전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2023년 도토리 동계 야유회를 잘 다녀왔습니다.
샘들 덕분에, 그리고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도전 토론 리더십 도토리 화이팅^^
첫댓글 완전체었으면 더 거창한 야유회었을텐데 참석하지 못한 쌤들을 위해 수고해 주신 신호열쌤 고맙습니다.
즐거운 거창 여행 이었습니다 ~
좋은 장소마련해주신 모든샘들께 감사드립니다 ^^
블러그 형식이네요
사진 띄워주니 생생했던 시간들이 바로 소환
이건 돈 주고 봐야하는 클 라스네요
신호열 샘~~~~~
이 곳 도토리에서 영원히 함께 해요^^
넘 좋았습니다~~
잘먹고 잘자구 잼난시간 보내구
겜을 못해서 ㅠ 아쉽네요 숙취 죽는줄 알았음
추억과 잼난시간을 기억하고 공유하게 해준
신호열 샘 그공간을 같이 함께해준 도토리 모든샘들 정말 감사합니다
도토리와 함께 즐거운인생을 만들어가요
총무님은 동창회도 포기~~
대단 대단
모두 수고 많앗습니다.
모두의 마음을 기꺼이 내어주고 안아주는 덕분에 행사가 탈없이 잘 끝날수 잇었습니다.
항상 흘러간 추억은 아름답지만, 이번 추억은 오래 오래 아름답게 잘 기억하시길 바랄게요